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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기관 및 자신의 실습목표에 관한 성취도는 어떠한가?
1. 진행한 사업내용 및 역할 서술(간단하게)
저는 함께팀에서 이OO 선생님, 이OO 선생님, 남OO 선생님까지 세 분과 한 팀이 되어 모임을 기획하였습니다. 함께팀 모임을 여러 번 참여하면서 당사자분들의 강점, 잘할 수 있는 것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였고, 9일차까지 총 6번의 만남을 통해 각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사자분들이 주체적으로 장기적으로 운영하실 수 있는 모임을 구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따라서 기획회의에서 제가 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 당사자분들의 평소 취미나 모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질문하였고, 주민분들의 의견을 기록하고 공통된 내용으로 정리하여 구체적인 활동으로 연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다함께 하나의 모임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각자 모임을 따로 진행해 보는 것이 각자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욱 잘 활용하고, 두드러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시를 잘 쓰시는 이OO 선생님의 강점을 살린 시모임 ‘마음의 연결고리’, 그리고 이OO 선생님, 남OO 선생님의 유창한 언변과 능숙한 대화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모임 ‘추억이 방울방울’을 기획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사업을 대신 결정하고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사자분들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각자의 의견과 강점을 연결하여 주민모임 형태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당사자분들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모임을 직접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연결고리’ 모임에서는 이OO 선생님의 강점을 살려 시를 직접 써오시기로 하였고, 모임 설명회 준비 과정에서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묻고 경청하며 대본과 발표자료를 제작하였습니다.
2. 본인의 실습목표의 성취정도 평가
1) 개인별 실습 목표 평가
| 목표 | 하위목표 |
| (1) 강점 관점 역량 강화하기 | ⓵ 매일 실습일지에 당사자와의 만남과 스스로에 대해 강점 위주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을 훈련함으로써 강점 기반의 기록법과 강점을 바라보는 시각을 익히고자 합니다. |
| ⓶ 실습기간 동안 당사자와 함께팀 실습생 동료의 강점을 파악하여 강점 탐색지를 작성합니다. | |
| (2) 당사자와 기관의 역동 이해하기 | ⓵ 함께팀 당사자를 만나며 관찰, 인터뷰, 현장 자료 수집을 통해 당사자의 생애를 이해합니다. |
| ⓶ 종사자와의 면담을 통해 기관과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역할을 확인합니다. | |
| ③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당사자의 회복 과정에 있어 기관과 지역사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 |
| (3) 함께팀 사업 이해도 높이기 | ⓵ 함께팀 사업을 3가지 이상 참여한다. |
| ⓶ 지역 내 정신건강 관련 타기관을 방문하여 타기관 탐방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업을 비교한다. |
(1) 강점 관점 역량 강화하기
: 첫 번째 목표는 강점 관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습일지를 작성할 때 당사자분들이 어려워하는 점보다 잘하고 계신 점과 새롭게 보이는 강점을 먼저 발견하여 기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활동의 진행 내용과 부족했던 점을 중심으로 기록하였지만, 점차 당사자의 말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그 안에 담긴 강점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습일지에서 보완점이 아닌 잘한점을 기록하다 보니 실습생 스스로의 강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고 아쉬웠던 점 보다 잘했던 점을 생각하다 보니 실습을 할 때도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당사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길O님의 적극성과 모임을 이끄는 능력, 영O님의 섬세한 감수성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승O님의 유쾌함과 다양한 생활 경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점 탐색지를 작성하며 함께팀 실습생들의 강점도 구체적인 행동을 근거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상대방의 강점을 곧바로 발견하여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전보다 부족한 점보다 가능성과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바라보려는 시각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목표를 상당 부분 성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 당사자와 기관의 역동 이해하기
: 두 번째 목표는 당사자와 기관의 역동을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서모임, 요리모임, 토크노래방, 나들이와 개별 만남에 참여하여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활 모습과 관계를 관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분들의 현재 모습과 성격, 관심사를 중심으로 당사자분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종사자 교육을 통해서 기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가 지역사회안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함께팀의 주민모임에 참여하면서 당사자분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새로운 참여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는 모습에서 관계와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당사자의 생애와 회복 과정에 대한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한 당사자 심층면담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남은 실습 기간 동안 계획서를 작성한 뒤 기관 담당자분과 당사자분께 공유하겠습니다. 면담을 진행한 뒤 관찰과 면담 내용을 종합하여 기관과 지역사회가 당사자의 회복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3) 함께팀 사업 이해도 높이기
: 세 번째 목표는 함께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함께팀의 독서모임, 요리모임, 토크노래방, 길성차모임, 나들이 등 세 가지 이상의 사업에 참여하면서 각 모임의 목적과 진행 방식, 사회사업가와 주민의 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함께팀 사업은 정해진 활동을 제공하는 것보다 당사자분들이 편안하게 관계를 맺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모임에 기여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민모임을 직접 기획하며 기존 사업을 참여자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것과 하나의 사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사업의 목적과 구체적인 활동, 역할, 일정을 함께 정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 가지 이상의 사업에 참여한다는 목표는 성취하였지만 타기관 방문 후에 사업을 비교하는 과정까지 이어져야 하므로 전체 목표는 부분적으로 성취한 상태입니다.
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 구분 | 목표 |
| 성과 목표 | 당사자 이OO 님이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활용하여 시와 글을 매개로 한 모임을 직접 준비하고 진행함으로써 주도성과 역할감을 높이도록 한다. 참여 주민들이 시를 읽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의 기회를 넓힌다. |
| 산출 목표 | 1. 이OO 님이 매 회기 시를 직접 1편 작성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읽고 문예 활동을 진행한다. 2. 매주 1회, 오전 10시 30분에 시 모임을 진행한다. 3. 참여자들이 작성한 글이나 문장을 서로 공유하고, 다른 참여자의 이야기에 대한 느낌이나 공감한 점을 1가지 이상 나눈다. |
| 구분 | 목표 |
| 성과 목표 | 당사자 이OO 님과 남OO 님이 각자의 대화 능력, 영상 편집 경험 등의 관심과 강점을 활용하여 영상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주도성과 역할감을 높이도록 한다. 함께팀 주민과 지역주민이 추억 영상과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지역사회 관계망을 넓히도록 한다. |
| 산출 목표 | 1. 당사자 이OO 님과 남OO이 역할을 나누어 주 1회 영상 상영 및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진행한다. 2. 매주 1회, 오후 19시에 모임을 진행한다. 3. 함께팀 주민 5명 이상, 지역주민 5명 이상이 모임에 참여한다. |
마음의 연결고리는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모여 문학적 감수성을 나누는 활동을 구성하였고, 이OO 님이 모임의 주인으로서 장기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남은 실습 기간 동안에는 주 1회 1시간~1시간 30분, 총 2회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추억이 방울방울은 당사자분들이 많은 지역주민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공감하면서 지역사회 관계망을 넓히는 활동을 구상하였고, 주 1회 1시간 30분~2시간 진행하고자 합니다. 실습 기간 동안에는 1회기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 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당사자분들의 자기효능감과 책임감이 실제로 향상되고 있는지, 진행 방식이 당사자분들에게 부담되지는 않는지, 각자의 역할이 실제 강점과 희망에 맞게 정해졌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진행하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Ⅱ.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1. 당사자와의 인간적 관계
실습을 시작하며 복지요결에서 말하는 당사자와 ‘인간적 관계’를 맺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당사자들과 진심으로 맺은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잘하고 싶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돕고 싶은 선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당사자분들을 직원과 같은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대하고, 매 순간 진심으로 관계를 맺고자 하였습니다. ‘사회복지는 인사가 절반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복지관에서 만나는 직원분들과 주민분들에게 먼저 밝게 인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독서모임, 요리모임, 토크노래방과 나들이에서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뒤에서 지켜보기 보다 노래를 부르고, 대화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당사자분들과 즐거운 경험을 함께 만들고자 노력하며 당사자분들에게 다가가고, 그 분들의 사람살이에 들어가는 것에 전념하였습니다.
2. 2% 거들어 주는 사람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제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 질문하고 기다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영O님, 길0님과 활동을 논의할 때 제가 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영O님께서 먼저 하고 싶은 활동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여쭤보았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당사자와 다시 의논하는 과정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 점은 실습에 성실하게 임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열정적인 참여
실습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을 혼자 판단하지 않고 동료들과 고민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였고, 슈퍼비전을 통해 질문 하였으며, 선배 실습생들의 기록을 읽으며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강점워크샵을 준비할 때에는 아직 대화를 나누어보지 못한 실습생들의 일지를 찾아 읽으며 각자의 강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사업뿐만 아니라 동료 실습생들의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이 같은 팀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다만 실습 초기에는 수면과 컨디션 관리를 하지 못하여 교육에 집중하지 못한 날도 있고, 당사자분들과의 만남이 즐거운 나머지 다소 들뜬 모습으로 대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주민모임 기획에서도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커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하는 일이 늦어져 일정이 지연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일지에 솔직하게 기록하고 다음 활동에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은 실습에서는 컨디션과 일정을 더욱 잘 관리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기다리는 것과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겠습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첫째, 당사자의 강점을 알아봐 주는 것과 안전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서로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독서모임에서 서O숙 선생님께서 영O님의 읽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알아봐 주시고 첫 순서를 맡겨주시자 영O님께서는 또박또박 책을 읽어주셨습니다. 평소 두세 줄 정도를 읽고 순서를 넘기셨던 무O님께서 한 쪽을 끝까지 읽으셨을 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놀라고 기뻐했던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이가영 부장님께서 ‘당사자분들의 강점을 알아봐 줄수록 더 큰 강점을 보여주신다’라고 말씀하신 게 떠올랐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시도와 변화를 알아봐 주고 기다려줄 때, 당사자가 이미 가지고 있던 힘이 더욱 잘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영O님과 모임을 기획할 때 영O님이 진행에는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셨음에도, 왠지 첫 시작을 함께 잘 연다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고, 같이 해보자고 응원과 지지를 하며 기획을 진행시켰습니다. 또한 안전한 관계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관계가 아니라 실수하거나 장난을 쳐도 괜찮고,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곁에서 기다려주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배운 사회사업가의 태도와 역할을 잘 배워서 앞으로 당사자가 어려워하는 일을 대신해 주기보다 스스로 시도하고 실패하며 배울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작은 변화와 강점을 발견하면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둘째, 정신장애인에 대한 낙인은 지식만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학교 입학 초기에는 저 역시 편견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정신질환을 병의 증상이나 어려움을 중심으로 바라보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그리고 실습을 통해 당사자 이야기 강의를 듣고 함께팀 활동을 하며 더욱 많은 당사자 분들을 만나면서 당사자분들이 자신의 병을 관리하며 일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좋아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살아가고 계시는 것을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계곡 나들이에서 승O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경험과 관계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누군가를 ‘정신장애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만 바라볼 때는 막연한 편견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 함께 이야기하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면 그 사람만의 유쾌함과 다정함, 끈기와 같은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당사자를 특별한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한 사람으로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사회적 낙인을 줄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2주 동안 활동하며 가장 나누고 싶은 것은 당사자분들과의 관계에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기쁨과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함께팀의 당사자분들은 실습생들을 만날 때마다 밝게 반겨주시고, 어떤 모임에서든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어주셨습니다. 또한 실습생의 생각과 소감을 먼저 물어봐 주시고,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해주시며 실습생을 손님이 아니라 모임의 구성원으로 받아주시며,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걸 느꼈습니다. 실습 시작 전 당사자분들게 진심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로도 이렇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당사자분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토크 노래방에서 서O숙 선생님께서 “함께팀 사람들이 늘 실습생들이 오는 걸 기다리고 참 좋아하는데, 오늘 보니까 왜 그러는지 알겠네”라고 말씀해 주셨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당사자분들이 실습생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반가워해 주신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고, 제가 잘하고 있어서라기보다 서로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과정 자체가 관계를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당사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만들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주 동안 함께 밥을 먹고,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나들이를 다녀오면서 누구보다 많은 에너지를 얻고 싶은 사람은 저입니다. 사회사업은 사회복지사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제공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기쁨을 만들어 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실습에서도 사업을 잘 완성하는 것에만 몰두하기보다 당사자분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팀원들(영O님, 길O님, 승O님)과 더 적극적으로 모임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 9일차에 모임 설명회를 끝내고 든 감정은 ‘아쉬움’이었습니다. 설명회에서 팀원분들이 다같이 준비하고, 발표하는 다른 팀을 보면서 당사자분들이 가진 각각의 강점을 더 잘 활용하고 싶다는 제 욕심에 영O님과 길O님, 승O님 세 분이 다같이 협업해서 함께하는 모임을 기획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팀들에 비해 조금 촉박하게 모임을 기획해야 했던 탓에, 모임 기획과 설명회 준비 과정에서 당사자분들과 조금 더 잘 협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은 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노력했다면 어땠을까하는 반성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실습 기간 동안 모임 진행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는 당사자분들과 함께 모임 홍보를 다니기도 하고, 주민 모집을 위해 문의 드리고, 장소 대관을 위해 지역사회에 함께 나가서 활동하는 등 모임을 위해 팀원들과 같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보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또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팀원분들과 함께한다면 그런 일들도 전부 좋은 기억과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하나의 좋은 인연이라는 승O님의 말처럼, 실습이라는 기회로 함께팀을 만나게 되어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남은 실습 동안 더 많이 함께하면서 잊지 못할 삶의 한 부분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실습 반환점 도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일을 하고 계셔서 글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글을 워낙 생생하고 명료하게 잘 쓰셔서 참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강점 중심 기록 하고자 하시는 마음과 그 마음으로 작성하시는 글들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영O님, 길O님, 승O님께서 그런 강점들도 갖고 계시구나 신기해하며 읽었습니다. 선생님만이 가진 렌즈로 당사자분들을 귀하게 바라보고 기록해주시니 세 분 당사자께서 더욱 귀하게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나누어 진행하시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게 보았습니다. 길O 선생님과 승O 선생님 두분이야 워낙 케미가 잘 맞으시는 분들이시니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영O 선생님께서 시에 대한 취미가 있는 것을 전혀 몰랐는데, 선생님과 함께한 덕분에 본인의 취미와 강점을 잘 펼쳐내실 기회가 생기신 것 같습니다. 모임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각각의 모임이 어떤 모습일지 참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정말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정말 많았어서 늘 늦게까지 글을 쓰다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지칠 때도 있긴 하여, 주1회 정도 택시를 타고 자면서 출근하는 등 나름의 방편을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실습일지에도 파트별로 5개 정도 소제목을 쓴 뒤에 2개 정도 완성하고 나서 피곤하면 나머지는 포기하고 잠을 택한 일들도 많았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고민하고 글을 쓰면서 하루하루의 의미를 찾고 생각을 바르게 정돈하려고 노력하니 그 다음 날의 의미와 열정이 다시 생겨서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렇게 남기는 글, 사회사업 초심으로 남기는 글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지냈던 초심을 다시 꺼내보며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가,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기도 합니다.
열정이 닿는 만큼 하시되 몸을 해치지 않고 사회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잘 고민하시어 되도록 많이 주무시길 바라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