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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일본을 간다는 안내문을 보고 좋은 것 같아 신청을 했다. 내 친구들도 내가 가자고 해서 4명이 같이 가기로 했다. 그래서 작년에 일본에 다녀온 친구에게 많은 정보를 얻었다. 2번째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짐 싸기 먹을 것 들고가기 등이 더 낳아졌다. 설레어서 잠도 설쳤다.
¤15일 홈플러스 앞에 모였다. 처음 버스에 탔을 때는 딴 학교 사람들도 많고 해서 왠지 오순도순한 분위기가 없어서 싫었다. 그러나 며칠 지내보니 크게 불편하지 않고 좋은 것 같았다. 부산국제항에 도착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했다. 항이 굉장히 아담하고 우리나라사람들로 북적했다. 배는 굉장히 컸고 실내도 좋았다. 우리 방은 306호 이었다. 문을 여니 침대 4개가 쪼롬히 귀엽게 있었다. 사진도 찍고 배 위로 올라가서도 사진을 찍었다. 저녁을 먹었는데 소고기 국인데 이 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가져온 김으로 밥을 먹었다. 이날 밤은 모두가 들떠서 조금 늦게 잠들었다. 바다도 잔잔해서 멀미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16일) 일어나서 아침으로 짠 미역국을 먹고 배 위로 올라가 세토 대교를 보았다. 다리가 굉~장히 길고 예뻤다. 10시 좀 넘어서 오사카에 도착해서 입국을 했다. 내가 일본에 와있다니..사람들도 건물도 언어도 비슷해서 실감이 안 났다. 처음 일본을 딱 봤을 때 느낌은 여기가 일본이야? 역시 일본이야 이런..느낌이었다.g 처음으로 ‘나라’라는 곳에 왔다. 가는 동안 가이드언니? 아줌마가 간단한 일본어, 일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나라라는 뜻이 우리나라 할 때 순우리말이라고 하던데 마음에 든다. 점심은 우동정식을 먹고 동대사로 갔다. 절이 굉장히 컸다. 그 위에는 금으로 만든 뿔?같은게 두개 딱 있었다. 절 안에는 검은색 부처님이 있었는데 이것도 굉장히 컸다. 절 옆쪽에 부처님 콧구멍 2개 합한 만큼의 크기가 있어서 거길 통과하면 1년 동안 운이 좋다고 해서 해봤다. 난 이제 1년 동안 운이 좋을 것 같다.ㅎ 나오면서 일본학생들도 보고 사슴들도 봤다. 근데 사슴들이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어서 불쌍했다. tv에서도 봤는데 사슴들이 사람들이 먹는 걸 자꾸 먹어서 성격이 난폭해지고 털도 윤기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다음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파나소닉 센터? 아무튼 파나소닉에 관련된 건물에 왔다. 우리는 3팀으로 나눠서 갔는데 우리를 설명해 주는 언니는 사카미네 언니였다. 일본인인데도 한국말을 굉장히 잘했다. 2년 전에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우리말을 잘 아는 외국인을 만나니 반가웠고 너무 좋았다. 게다가 얼굴도 작고 너무너무 예쁘게 생겼다. 경아와 나는 그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전시 된 물건들을 제일 앞에서 봤다. 설명이 끝나고 그 언니랑 우리 4명이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일정이 취소가 안됐으면 이렇게 좋은 인연을 못 만났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쉽지만 헤어져서 tv에서만 보던 신사이바시와 도톰보리도 왔다. 일정에 없어서 안올줄 알았는데 오니까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미리 신사이바시와 도톰보리 지도와 사진들을 다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크고 좋았다. 우리가 단체로 다니니까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듯? 이 쳐다보았다. 역시 시내답게 사람들도 많았다. 자유시간이 1시간 정도 주워졌는데 도톰보리의 이색 간판들도 보고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99엔샵에서 먹으면 살살 녹는 거 하고 키티 풍선껌을 샀다. 계산해 주는 사람도 친절하고 바가지도 안 씌었다.ㅎ 그리고 디즈니 샵도 갔는데 집는 것 마다 1000엔 넘고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였다. 키티샵에서는 용기를 내어 5000원 정도 하는 펜을 샀다.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하루 만에 돈 다 쓸 일 있나,, 차에 올라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호텔로 돌아왔다. 나는 운 좋게 경아랑 723호였다. 짐을 간단히 풀어 놓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거기서 유학 온 언니를 만났는데 가이드 쌤이 공부하면서 돈번다고 참 대견해 하셨다. 밥을 먹고 현지와 혜진 이가 있는 803호로 갔다. 사실 우리 방이 좀 외지고 담배냄새도 엄청 나고 사실 무서워서ㅠ 거기로 놀러갓다~. 씻고 혜진이 빼고 3명이 가까운 곳에 산책을 나왔다. 가까운데 lawson이라는 편의점이 있기에 그냥 구경하고 나왔다. 밤에는 우리 4명이 같이 자기로 했는데 혜진 이의 충격고백에 현지 빼고 새벽2시에 자야했다. 일본에 처음 생활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교통의식 같은 게 잘 되있다는 것이었다. 난 귀한 빵빵 소리를 첫날에만 5번 들었다. 차 간격 사이도 넓고 정지선도 잘 지켰다. 그리고 자동판매기가 전신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담배 피는 사람도 너무너무 많았는데 바닥에 버려진 꽁초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역시 선진국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17일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인지 피로가 몰려왔다. 그리고 아침을 맛있게 먹고 오사카의 대표 오사카성으로 출발했다. 어제 잠시 본적있는데 실제로 와서보니 굉장히 희고 컸다. 여기도 어제 동대사에서 봤던 뿔이 있었다. 여긴 오사카성 건물안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끈고 그 앞에 공원에만 있고 구경하려면 돈을 안내도 됬다. 이런게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 건물은 6층이 없는 특이한 건물이었다. 1호차 가이드 쌤의 설명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한일을 대충 알수 있었다. 7층 전망대에서는 오사카가 한눈에 보였다. 사진 한 장 박고 내려왔다. 드디어 usj에 가는 것이다. 근데 좋던 날씨가 흐리므리해져서 좀 걱정이 되었다. 도착해서 입장표를 받았는데 난 슈렉이고 경아는 귀여운 키티였다. ㄱ- 우선 스파이더맨을 탔다. 20분을 기다려서 탔다. 근데 이렇게 무서운건지 몰랐다. 뭐가 툭툭튀어나오고 이리저리 옮겨 가고 그래서 계속 쑥이고 있었다. 어떤애는 울기까지했다. 그다음 백투더퓨쳐를 타러갔다. 이것도 3d 였는데 덜 무서워서 다 봤다. 죠스는 아저씨의 연기가 뛰었다. 점심으로 키즈 스페셜을 먹고 이티를 탔다. 이건 그냥 순하게 도는거라 재미있었다. 스파랑 백 한번씩 더 타고 나오면서 일본 애들이랑 사진도 찍었다. usj에서 느낀점은 우리나라도 테마공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점과 놀이기구를 타고 나올때 마다 기념품 상점이 있어서 사람들을 사게끔 머리를 쓴다는 것이다. 저녁은 카니발 뷔페에서 먹었는데 호텔밥보다 더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 4명이 어제 그 편의점으로 갔다. 코난 52권을 사고 경아는 잡지책을 사고 딴 애들은 먹을 것을 샀다. 나오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도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레몬음료수도 빼 먹고 사온 물건을 봤다. 그리고 일본에서 마지막 밤을 간직하기위해 사진도 많이 찍었다.
18일 아침을 먹고 교토로 떠났다. 먼저 청수사로 왔는데 내가 깃발을 들고 다녔다. 절 안에 신사가 있었는데 연애신사였다. 거기도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와 3가지 물이 떨어지는 곳으로 왔다. 학문, 사랑, 장수가 있길래 학문의 물을 마셨다. 하 전교1등하겠네,,ㅎㅎ 밑에서 사진도 찍고 아참아저씨도 만났다.(우리끼리 지은말 ㅎ 너무귀엽게 생기셧다.) 이아저씨는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같다. 술을 들고 있는 걸 3번이나 봤다. 뭐 선물하는걸수도 잇겟지만... 입구에서 일본애들이랑 2번 사진찍었는데 후쿠오카에서 왔는데 굉장히 착했다. 용기를 내서 사진을 찍으니까 두려움이 없어졌다. 우리 조상들의 귀가 묻혀있는 귀무덤에도 왔다. 향도 피우고 거길 아무런 댓가도 없이 지켜주신 일본 할아버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이제 금각사로 왔다. 화려한 금으로 도배된 건물! 이곳이 개인의 정원이었다니 정말 돈이 많았다. 나무들도 많고 물도 흘러 공기가 참 좋았다. 여기에서도 일본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 부시랑 고이즈미랑 차도 마셨다고 한다. 금도 몇 년마다 교체한다고 하는데 그 비용이 70억원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한바퀴 돈 다음 기모노쇼 하는 곳에서 밥을 먹었다. 1시쯤에 쇼를 봤는데 너무 예뻤다. 우리나라도 한복쇼 이런걸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그리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을 쪽바리라고 부르는데 그건 나쁜말이 아니라고 한다.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뭐가 있는 신발이 있는데 발이 쪽이 났다고 해서 쪽바리 라고 한다고 한단다. 그리고 또 놀라운 사실은 여기서 머리를 깍을때 6000엔 이라고 한다. 파마할때도 10만원을 넘고. 내가 미용기술을 배워서 여기서 미장원을 차려 한국과 같은 값으로 머리하는 값을 받으면 손님들이 많이 올텐데 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 일본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몇일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이말만 했던거 같다. 스미마셍 이말도 많이 들었고. 낯익은 팬스타가 우릴 반겨주었다. 배에서는 모두 피곤해서 골아떨어졌다. 올때는 파도가 너무 심해서 토할뻔 했다.
대구에오니 엄마가 반겨줬다. 집이 낯설어보였다.ㅎㅎ 일본사람들은 좀 어둡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거 같지 않고 검소하고 정말정말 친절했다. 거리도 깨끗하고 자전거를 정말정말 많이 타고 다니는데 정말 좋은 점인것같았다. 근데 영어발음이 좀 혀짧은사람이 하는것같아 웃기기도 했다. 우리가 일본보다 더 잘살고 기술이 더 좋을 때도 있었는데 어느새 추월당한 거보면 우리도 일본의 우수한 문화를 받아들이면 언젠가는 일본을 추월할 날이 올 것이다. 이번엔 내가 좋은걸 보러 왔지만 다음에 올 땐 좋은걸 전해주러 왔으면 좋겠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본리중 2522권효지^^ | |
첫댓글 흠~~~
길어서 잘 못읽을 것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