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8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구리 금호생명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1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9~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깜짝 스타팅 멤버로 나선 김연주(19점 3점슛 5개)의 폭발적인 골세례를 앞세워 64-6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15승3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13승5패)에 2게임 차로 앞서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김연주와 정선민(9점 7어시스트)의 득점과 하은주(6점 4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36-32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신한은행이 슛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금호생명이 전세를 뒤집었다. 신정자(12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가 자유투 4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고 정미란(14점 4어시스트)도 7점을 보태면서 50-47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금호생명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신한은행엔 베테랑 가드 전주원과 최윤아가 있었다. 4쿼터 최윤아의 외곽슛으로 추격을 시작해 전주원,강영숙, 이연화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 정미란의 3점슛에 전주원이 똑같이 3점슛으로 응수한 뒤 김연주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41초를 남기고 최윤아의 골밑슛 성공으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금호생명은 종료 31초 전 이경은의 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환범기자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