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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식 | 섬식 | |
장점 | - 구조 단순 - 공간 활용도 좋음 - 승강장 폭이나 길이 확장 용이 |
- 상행과 하행의 시간대별 이용인원 차이가 클 때, 승강장을 효율적으로 사용 - 섬식 승강장 앞뒤를 회차선 설치 공간으로 활용 가능 |
단점 | - 상하행의 시간대별 이용 인원차이가 클 때 승강장 이용률 저하 - 상하행간 환승 불편 - 종착역일 경우, 열차 도착선로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짐 |
- 승강장 앞뒤로 선로 곡선 발생 - 승강장 앞뒤에 불필요한 공간 발생으로 비효율적 - 승강장 폭이나 길이 확장 곤란 |
Ⅳ. 파생형 지하철 승강장
1. 2폼 3선식
3개의 선로 사이의 2개의 플랫폼이 설치된 구조로서, 가운데 선로는 양쪽 플랫폼과 모두 만나게 된다.
(2폼 3선식과 1섬 1상대식은 둘다 3개선로, 2개 폼으로 혼동하기 쉬우므로 주의 필요)
1) 종착역에서의 2폼 3선식
5호선 방화, 상일동, 6호선 봉화산, 7호선 온수, 인천 1호선 동막, 대전 1호선 판암 등이 해당된다. 2폼 3선식 구조의 종착역 뒷부분에는 회차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본 역에 종착하는 열차들은, 회차선에서의 회차와 가운데 선로에서의 회차를 교대로 시행한다. 따라서 회차를 두 군데에서 나누어서 함으로써 회차 용량을 높여, 지하철의 고밀도 수송에 대응할 수 있다.
2) 중간 회차역에서의 2폼 3선식
중간 회차역에서 2폼 3선 구조를 사용하면 승객 동선이 매우 유리하다. 본 역에 종착하는 열차는 가운데 선로로 들어가며, 계속 진행 방향 승강장쪽 문을 열어 승객을 하차시키고, 반대 방향 승강장 문을 열어 승객을 승차시킨다. 따라서 어느 쪽도 계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6호선 상월곡, 7호선 청담, 수락산, 인천 1호선 박촌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쌍섬식 (2폼 4선식)
섬식이 두 쌍 있는 것으로써, 2폼 4선식 구조를 말한다.
(쌍섬식과 2폼 3선식을 혼동하지 말 것. 쌍섬식은 섬식이 2개므로, 선로가 4개여야 함)
1) 복선 구간의 중간 회차역에서의 쌍섬식
복선철도의 중간회차역에서 쌍섬식을 사용할 경우 승객 동선은 2폼 3선보다 불리하다. 하행에서 상행으로 회차하는 열차는, 하행 본선에서 상행 본선을 평면교차하여, 상행 부본선쪽으로 진입하여 종착한다. 이 경우 상행 승객은 상행 본선(정상 열차)이나 상행 부본선(회차 열차) 어느 쪽을 이용해도 되지만, 계속 진행 승객인 하행 승객은 도착홈인 상행 부본선에서 하행 본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철도운영자들은 이러한 불편을 막기 위해, 이런 역의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고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1호선 양주, 4호선 산본, 분당선 오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복선 구간에서 대피선 추가 형태의 쌍섬식
복선철도에서 완행열차와 급행열차를 함께 운행시키려면, 일부 역에 대피선 설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일부 역에 부본선(대피선)을 설치하면 쌍섬식 승강장이 구성되며, 특히 한 방향이 하나의 섬식 승강장을 차지하는 ‘방향별 쌍섬식’ 승강장이 된다. 이러한 부본선은 급행열차의 추월을 위한 완행열차의 대피선으로 활용된다. 1호선 오산역이 이런 사례이며, 급행열차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으나, 1호선 창동, 도봉산도 이런 구조이다. 향후 분당선 오리~수원 구간(기흥, 방죽)과 서울도시철도 9호선 구간(가양, 동작 등)에도 이런 형태의 역들이 생길 예정이다.
한편 추가된 대피선(부본선, 외선)에는 곡선이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공항철도 검암역은 외선이 직선이고 내선에 곡선이 들어간다.
3) 2복선 구간에서 쌍섬식
(2복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방향별 2복선은 선로가 상행2, 상행1, 하행1, 하행2 순서로 놓인 것이고, (예: 1호선 동인천-개봉)
선로별 2복선은 상행1, 하행1, 상행2, 하행2 순서로 놓인 것이다. (예: 1호선 구로~용산) )
2복선 구간에서 복선 하나가 1개의 섬식 승강장을 구성하여, 쌍섬식 승강장이 되는 경우로, 특히 방향별 2복선일 경우, 동일한 승강장에서 완행열차와 급행열차를 서로 갈아탈 수 있어 대단히 편리하다. 1호선 개봉~동인천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광역철도의 완급결합 운전에 가장 이상적인 구조이다.
4) 서로 다른 노선의 평행형 환승역에서의 방향별 쌍섬식
환승하는 두 노선이 평행으로 만날 때, 방향별 쌍섬식 승강장이 구성되면 매우 편리하다. 1-4호선 금정역이 그러한 사례로, 1-4호선 상행과 1-4호선 하행이 각각 하나의 섬식 승강장을 공유한다. 환승 동선 특성상, 방향은 유지하며 노선을 바꿔타는 승객이 대다수이므로, 이런 구조에서는 많은 승객들이 평면환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 서로 다른 노선의 평행형 환승역에서의 선로별 쌍섬식
역시 두 노선이 평행으로 만나지만, 선로별 쌍섬식 승강장이 구성될 경우, 환승이 불편해진다. 평면상에 놓인 1호선-중앙선의 회기역이나, 복층으로 놓인 8호선-분당선의 복정역이 이러한 사례이다. 이 경우 평면환승이 불가능하며, 노선을 바꿔타려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관련글: 복정 vs 금정: 평면환승 대결 2007.4 (레일플러스 철도동호회))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불편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부러 승강장 앞뒤에서 입체교차를 시행하여 ‘선로별’을 ‘방향별’로 맞춰주는 사례도 있다.
(JR동일본 주오선 오차노미즈 역, 도쿄메트로 긴자선-한조몬선 오모테산도 역, 도쿄메트로 긴자선-마루노치선 아카사카미츠케역)
도쿄메트로 긴자선-마루노치선 아카사카미츠케역
3. 쌍상대식
상대식 두 개가 붙은 형태의 구조이다. 플랫폼은 총 3개가 된다.
1) 2복선 구간 (상대식 확장)
우리나라에서는 경인2복선 용산~신도림 구간의 기본적인 형태이며, 대표적으로 1호선 신길역이 이 구조를 갖는다. 복선의 상대식 승강장 한쪽 옆에, 추가로 복선과 상대식 승강장이 덧붙여지며 이런 구조가 형성된다.
이 구조는 방향별 2복선과 선로별 2복선 모두, 완급간 평면환승이 불가능하므로 불편한 구조이다. 특히 각각 다른 승강장에 동일 방향 열차가 들어온다는 점이 문제이다. 따라서 이런 구조의 역에서는 승객들이 승강장에 올라가기 전에, 어떤 승강장에 열차가 먼저 오는지를 안내하여, 열차가 더 늦게 오는 승강장에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2) 2복선 구간 (섬식 확장)
일반적으로 복선의 상대식 승강장 양쪽에 복선이 추가되면 자연스럽게 방향별 쌍섬식 승강장이 형성되어,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1호선 안양, 의왕 등)
그런데 1호선 화서역은, 원래 복선의 섬식 승강장이었기 때문에, 경부선이 2복선으로 확장될 때, 양쪽으로 복선이 추가되고, 역시 그 양쪽으로 상대식 승강장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내선은 일반열차만 이용하므로 모두 통과하게 되었다. 따라서 화서역은 쌍상대식 승강장 구조를 갖고 있으나, 가운데 플랫폼은 이용하지 않고 있다. 복층이긴 하지만, 1호선 구일역도 마찬가지 구조이다. 구일역에서는 기존의 가운데 섬식 플랫폼은 급행열차가 통과선으로 이용한다.
4. 1섬 1상대식
섬식 승강장과 상대식 승강장이 겹친 모습을 갖는 3선의 승강장 구조이다.
(2폼 3선식과 1섬 1상대식은 둘다 3개선로, 2개 폼으로 혼동하기 쉬우므로 주의 필요)
1) 추가 선로형
주로 분기역이나 차량기지에 연결된 역처럼, 선로가 끼어드는 역이 사용하는 형태이다.
차량기지 연결 역의 경우, 차량기지에서 본선에 들어오는 선로가 본선과 곧바로 연결될 경우, 승객 취급이나 운전 취급을 위한 여유 공간이 없게 되므로 운용이 곤란하다. 이 경우, 상대식 승강장 맞은편에 추가 선로를 설치해서 이곳에서 여유 있게 승객 및 운전 취급을 하도록 한다. 3호선 수서(수서차량기지 연결), 7호선 광명사거리(천왕차량기지 연결), 부산 1호선 부산진(경부선 연결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차량기지는 없지만, 응암역 유치선이 연결되어 있는 6호선 새절도 같은 구조를 갖는다.
또한 5호선 강동역 같은 분기역에서는 양쪽 노선이 하나로 합쳐질 때 하나의 섬식 승강장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선로가 합쳐질 때의 완충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2) 지선형
본선에 지선 노선이 연결되어 있을 경우, 지선의 단선 반복선이 추가되어 1섬 1상대식이 구성되기도 한다. 2호선 신도림역은 전체적으로는 쌍상대식 구조이지만, 본선과 신정지선만 볼 경우, 본선의 섬식과 지선의 상대식이 추가된 1섬 1상대식이다. 또한 2-5호선 까치산역이나, 2호선 성수역의 경우(본선과 성수지선만 볼 경우) 본선 상대식에 지선 섬식이 추가된 1섬 1상대식 구조를 사용한다.
Ⅴ. 그 외의 지하철 승강장
1. 단선 승강장
1호선 의정부북부(예전)이나 7호선 장암, 광주 1호선 녹동 등은, 소규모 말단 회차역으로써, 선로가 하나뿐이며, 승강장도 하나뿐이다.
또 단방향 운행 구간인 6호선 응암루프 구간도 선로 1개에 승강장 1개뿐인데, 열차 진행방향 왼쪽에 단선승강장이 설치된 경우가 있고,(불광, 독바위) 오른쪽에 설치된 경우가 있다.(역촌, 연신내, 구산)
2. 섬식+1 승강장
섬식 승강장만으로는 승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상하행 승객을 분리하기 위하여 옆에 승강장을 추가할 경우, 절반의 섬식과 절반의 상대식이 혼합된 형태의 승강장이 구성된다. 따라서 기존 섬식 승강장은 한쪽만 사용한다.
1호선 외대앞이나, 대전 1호선 중앙로가 이런 구조를 갖는다. 1호선 신도림도 완행선만 볼 경우 이런 구조이다.
3. 3폼 2선 승강장
컴팩트한 설계가 필요한 종착역에서는 3폼 2선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운데 승강장은 출발 승강장으로 쓰고, 양쪽 승강장은 도착 승강장으로 사용한다. 출발 승객과 도착 승객이 분리되므로, 혼잡한 종착역에 사용하기 좋다.
두 선로 어느 쪽으로든 도착한 열차는 도착 승강장쪽 문을 열고 승객을 하차시킨 후, 출발 승강장쪽 문을 열고 승객을 승차시킨다. 도착 승강장을 동시에 2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회차 용량이 증대되어 회차선 생략이 가능하다. 대신 승강장 진입 전에 건늠선을 설치해야 한다. 용인경전철 종착역인 구갈역에서 사용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A를 연결하는 IAT(스타라인)노선의 여객터미널역도 기본적으로 이 구조이다.
글쓴이: 교통평론가/레일플러스 철도동호회 정회원 한우진 ianhan@hanmail.net
(본 글은 대한교통학회 학회지인 '교통기술과 정책'에 기 발표된 글임. 일부는 편집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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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엇 이거 위키페디아에서 본거 같은데 한우진님이 작성하신거군요 ^^
4호선 산본역외에도 상록수역과 신길온천역 오이도역도 2폼4선식인데여
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잘만들어서 신고하고싶군요 추천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