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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해외명산 트레킹 산행기 스크랩 에베레스트 기슭을 거닐다(4)- 에베레스트 전망대에 서다
우보 추천 0 조회 45 10.04.19 12: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고소적응차 오전에는 남체시장을 둘러보며 휴식하고 오후에 캉테가, 아마다블람,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바라보며 하이웨이를 트레킹하여 캉주마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오전에 트레킹을 시작하여 상보체를 거쳐 에베레스트 호텔전망대에서 히말라야 설봉을

관람하고 쿰정(Khum Jung)마을로 내려가 힐러경이 세운 학교를 둘러본 후 캉주마로 고도를

낮추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하이웨이 코스는 돌아오는 길에 경유 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어제 저녁에 그토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며 우리를 탄성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탐세르쿠와 쿠숨캉가루가 제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고,

 

 

 

꽁데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숙소 뒷문을 통하여 트레킹을 시작했는데(08:11) 우리가 유숙했던 snow land는

최근에 개관한 롯지로 시설이 깨끗하고 양호했다. 

 

꽁데 위로는 하현달이 아직도 중천에 걸려 있었고 까마귀떼가 암봉의 룽다르 주변을 배회하며

우리의 트레킹 출발을 지켜보고 있었다. 

 

상보체로 오르며 남체를 뒤돌아 보니 계단식 농경지가 마을 뒤쪽으로 조성되어 있다.

 

꽁데를 배경으로 이번에 동행한 일행들과 기념을 남긴다(08:54).

 

개간한 목초지 공터에는 감자라도 파종하려는지 거름을 군데군데 놓아둔 것이 보이고 능선 위로는

이곳 주민들이 신성시 하여 오르지 않는다는 쿰비울라(Khumbi Yul Lha. 5763m)가 블랙 마운틴

모습으로 고개를 쳐들고 있다.

 

우리는 거대하게 펼쳐진 목초지 너머로 남체 마을과 꽁데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했다(09:21).

 

꽁데를 배경으로 한 컷 누른다.

이번 트레킹을 하면서 나는 많은 독사진을 남겼는데 후미에서 천천히 산행한 산물이다.

 

우리는 목초지 능선을 올랐다(09:37).

우측으로 아마다블람(Ama Dablam. 6814m)이, 좌측에는 타부체(Tabuche Peak. 6495m)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좌측 봉우리는 탐세르쿠이고, 우측은 첫날 점심을 먹은 쳅룽에서 보던 쿠숨캉가루봉이다.

 

상보체 헬기장은 개장휴업 중인지 헬기는 한 대도 보이지 않고 한가롭기만 하다.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꽁데를 돌아본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초원지대를 진행한다. 

 

현지인이 운영한다는 상보체 파노라마 호텔에 이른다(10:03). 

상보체 헬기장에서 내린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조망하기 위해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일본인이 운영한다는 에베레스트 호텔에 비해 숙박료가 매우 싸다고 하며

에베레스트 조망권도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파노라마 호텔에서 에베레스트 호텔로 진행하는 길이다.

에베레스트와 로체가 정면으로 보이고 좌측으로 로부체가, 우측에는 아마다블람이 근사하다. 

 

왼쪽을 확대하여 본다.

제트기류를 타고 설연(雪煙)이 에베레스트에서 피어 오르고 있고 그 우측으로 로체가 있으며,

좌측에는 앞쪽으로 크게 보이는 설봉인 東 로부체(Lobuche East. 6,090m)가 서 있고, 뒷쪽으로 멀리

보이는 설봉은 로부체 西峰(Lobuche West. 6,135m)이다.

 

에베레스트와 로체 옆으로 보이는 하얀 설봉은 아일랜드 피크(Island Peak. 6,189m. 일명 임자체

(Imja Tse)이고 우측으로 히말라야의 진주 아마다블람(Ama Dablam. 6,814m)이 우뚝 서 있다.

 

`어머니의 보석함'이라고 애칭되는 아마다블람은 `Fish Tail'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마차푸차레

(Machhaphuchhare. 6,993m)와 알프스의 마터호른(Matterhorn. 4,478m)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美峰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EBC를 트레킹 하는 동안 며칠을 보고 또 보면서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 나는 어떤 미사려구도 찾아낼 수 없었다.

 

차마고도 같은 길을 간다.

길 아래위로 거미줄 처럼 연결된 자국은 야크들이 풀을 뜯기 위해 오갔던 흔적이다. 

 

꽁데를 다시 뒤돌아 본다.

빨간 지붕의 파노라마 호텔이 보이고 있다. 

 

루크라 방향의 에베레스트 계곡을 뒤돌아 본다.

계곡쪽으로 보이는 조형물은 텐징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초르덴이며 우리는 EBC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 그곳을 경유하여 내려왔다.

 

다시 드넓은 초지가 펼쳐지고 에베레스트 호텔 뒤로 히말라야의 설봉들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있다.

초원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다리쉼을 하는 일행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는 등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에베레스트 호텔로 향한다.

 

에베레스트 호텔로 들어서면 야생화를 찍은 사진들을 보며 전망대로 접근할 수 있다.

 

호텔 트라스에 마련된 에베레스트 전망 포인트에 서면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좌로부터 로부체, 에베레스트, 로체, 임자체,아마다블람이 연이어 보이고,

 

 

 

 

우측으로 고개를 더 돌리면 탐세르쿠가 조망되고 강아지像을 하고 있는 캉테가(Kangtega. 6,783m)가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들과 네팔차를 한 잔 마신 후 기념촬영을 하고,

 

독사진도 한 컷 남기고 사십 餘 분을 머물며 휴식한 뒤 쿰정마을로 발길를 돌렸다.

에베레스트 호텔은 에베레스트의 전망을 즐기기 위해 상보체 헬기장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머무는

호텔로 하루 숙박비가 200US를 상회하는 일류호텔 수준으로 현지 물가를 감안할 때 엄청나게

비싸지만 트레킹을 하기힘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이곳에 머무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고소증을 호소하여 비상용 산소 충전기를 비치하고 있다는데

물론 사용료는 개인이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1,300餘 미터의 카트만두에서 3,800 미터가 넘는 이곳까지 2,500 미터의 고도를 단번에 올리니

그들에게 고산증이 찾아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에베레스트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의 설산들이 잘 보이도록 특별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쿰정(Khumjung. 3,780m)으로 내려서고 있다(11:50).

 

쿰정마을로 내려서며 좌측으로 꽁데를 바라본다.

 

우측으로는 로부체, 로체, 아마다블람 등 설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 캉테가와 탐세르쿠가 서 있다. 

 

탐세르쿠 뒤에는 쿠숨캉가루가 머리를 살짝 들고 있었다.

 

쿰정마을의 힐러리경이 세운 학교를 찾아간다.

 

학교로 들어선다.

 

 

교정으로 들어서면 힐러리경의 흉상이 눈길을 끈다.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Percival Hillary)는 1911. 7. 20일에 태어나 2008. 1. 11일 세상을 떠난

모험가요 산악인으로 1953년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

 

정상 공격 중 힐러리가 뒤쳐지고 텐징이 앞서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정상 부근에 이르러

텐징이 기다렸다가 힐러리에게 먼저 정상 밟기를 권유했지만 그는 "이곳은 당신 나라이니 당신이

먼저 정상을 밟아야지"하고 텐징의 등을 밀었다.

 

드디어 1953년 5월 29일 정상을 밟은 텐징은 그의 딸이 정상에 묻어달라고 한 색연필을,

힐러리는 그의 조국 뉴질랜드 국기를 눈속에 묻고 힐러리는 텐징의 사진만을 찍어준채 본인은 등정의

증표를 남기지 않고 하산했는데 후일 세인들이 `누가 먼저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느냐'하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텐징도 힐러리도 그 질문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이미 그것을 해내고 어떻게 했느냐를 중요시한 사람에게 세계최초, 세계최고라는 겉치레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며 그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힐러리의 아들 피터와 텐징의 아들 자믈라는

50년 전 아버지들 처럼 함께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된다.

 

이후에 힐러리는 남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0개봉 등정 기록을 세우지만 그가 진정 존경을 받는 것은

자신에게 영광을 안겨준 세르파를 결코 잊지 않고 1962년 히말라야 기금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히말라야 산지의 세르파족 마을을 찾아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그들을 돕는 활동을

벌였으며 산악인의 바른 삶의 자세를 강조하며 일생을 그렇게 살아온 데에 있다.

 

그가 진정으로 존경을 받는 이유는 세계최초로 세계최고봉을 올랐다는데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올라갔으며 최고 높은 곳에서 내려와 어떻게 살았는지 하는 것이다.

 

"뛰어난 사람만이 인생을 잘 살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동기다.

진정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온 맘을 다해라"

힐러리경의 말이다.

 

힐러리경 동상 앞에서 쿰비울라를 배경으로 섰다. 

 

쿰정학교의 컴퓨터 교실을 한국산악회에서 세웠다는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트레킹 내내 일행 전체가 기념촬영을 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한데 그중의 한 컷이다.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우르르 뛰어 들었다.

우리는 준비해간 학용품과 사탕 등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학교를 나섰다.

 

이제 아마다블람 등 설봉들을 바라보며 오늘의 목적지 캉주마로 향한다(12:38).

 

아마다블람 정상부에는 흰 모자를 쓴 빵굽는 아저씨가 서 계셨다.

 

탐세르쿠와 캉테가를 보며 여유로운 트레킹은 계속된다. 

 

계단식 농경지에서는 몇 명의 농부들이 파종을 위해 거름을 펼쳐 뿌리고 있었다.

 

캉주마(Kyangjuma.3,550m)에 있는 아마다블람 롯지에 도착했다(13:10).

우리는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로부체, 로체, 임자체, 아마다블람, 탐세르쿠 등 히말라야의 설봉들을

가슴으로 안으며 넉넉한 오후 시간을 즐겼다.

 

 

 

 

 

오늘도 로부체는 황금빛 광채를 내뿜으며 우리의 가슴을 흔들고 있었다.

 

어제 저녁 남체에 도착하여 옥시메타(혈중 산소농도 측정기)로 혈중산소와 맥박수를 체크할 때는

극히 정상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물티슈를 이용하여 몸을 과다하게 씻어댔더니 저녁에는

약간 밥맛이 떨어지는 등 고소증세가 가볍게 나타났다.

 

되도록 씻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각오가 잠시 무너졌던 것이다.

이후 트레킹을 하는 동안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음으로써 더 이상의 고소증세를 겪지 않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었다. 

 

제4일차 여정: 남체(3,440m)~ 상보체(3,720m)~ Everest hotel View(3,840m)~ 금정(3,780m.힐러리 학교)

                   ~캉주마(3,550m)

트레킹  날씨: 쾌청하고 조망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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