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 Antarctica )-9-온천도 보고

[이영희]

 윗편 흰눈위에 길닦아 놓은거는 팽귄이 한것이 아니고,   승무원이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서 어디가 제일 상륙하기 좋을까 하고 탐색하는중에

이높은 언덕에 걸어서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엉덩이로 미끄럼 타고 내려온 자국입니다.   재미가 있었는지 두번이나 했어요.

 고래 뼈만 남아있어요.

 Imperial Cormorant, 혹은 Blue-eyed Shag 이라고 하는새.   팽귄들과 이웃하고 살아요.

 새끼 먹이주는것도 팽귄식으로 하고.    눈이 정말 파란색입니다.

 여행객중에 소방서장이 한사람.   그래서 이 구조복 직접입고 시험해보겠다고해서 일부러 바다에 빠졌어요.

 결과보고가   “몸의 체온이 내려가지않고,  물도 안들어오고,  몸이 뜨더라” 고

 여기는 고디어 섬인데 (Goudier Island)  1944년에 영국이 지은 건물이 아직 서있어요.

안에 들어가서 개인이 넘어지거나해서 다치면 영국국가에서 책임안진다고 하는 경고도 벽에 부쳐놓았습디다.

여기가 우체국 역활로 편지나 엽서를 부치면 시간이 걸리지만, 배달되기 때문에 우표모집하는사람들이 아주 흥미있어합니다.  외딴곳의 우편도장이 찍힐거니까요.

 내부에 보면 지난날 연구실험기구들이 박물관같이 전시해져있어요.   지금 세상으로는 고물철물소에서도 안받아줄거같은 모습들이요.

 지금 박물관으로 일년에 여름기간4개월을 열어놓고 있어요.  봉사자들이 운영하는데 난로위에 내복 말리는게 눈에 들어와서..

 이곳 이름은 Deception Island.   옛날에 고래고기/기름 사업을 한곳

 지금은 폐허가 되어서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고.

 귀신 나올까 겁나요.

 여기는 췬-스트랩 팽귄만 살고.   이 두마리가 무슨 언쟁을 합디다.

 이섬 땅밑에는 아직 용암이 부글부글 (마지막 화산폭팔이 1969년).  그래서 모래를 조금 파면 더운 물이 나와요

사람들이 남극대륙지역에서 수영복 입을수있는 기회를 노치지 않을려고..  나는 수영복을 안가지고 갔었기에 그냥 구경만 했어요.

 물이야 따뜻하지만 온도는 계속 1-2 도니까 추워요.

더운물에서 나와서 차운 바다물로 빠른 속도로 뛰어 들어갑니다

 빨리 증거 사진 한장 찍히고

 다시 육지로 뛰어나와서

 몸을 말려야 할때 가족이나 친구들이 빨리하라고 열심히 도와줍니다.

이사람들 추워서 입이 시퍼렇게 되어있어니 조디액에 돌아가는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이사람은 해보고는 싶은데 추우니까 아랫도리만 벗었어요.ㅎㅎㅎ

 배로 돌아가기전에 패내었던 모래를 다시 덮어주어야합니다.  삽은 배에서 준비해서 가져왔었고. 노동은 여행객과 승무원들이 합세해서 했습니다.

김이 무럭무럭나는게 보이지요?

계속…

[찬샘]

오늘도 덕분에 좋은 구경 잘 했어요.그 추운 남극대륙에 온천이 있다는사실을 처음 알었어요.그런데 여기야말로 남녀 혼욕(混浴)이네요.하하하

[이영희]

예, 남녀에 더 붙여서 용감한 사람들 "욕" 입니다. 한문자를 못해서 오해 안받기를 바라고요. ㅎㅎ

[흰민들레]

온탕, 냉탕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재밌네여^*^놓치지 않고 별별 거 다 찍으시느라 ㅎㅎ 먼나라 이야기 보는 것이 드라마 보다 재밌어유~~ 그런데 주방 쪽 파랑색 둥근 것과 주전자를 같이 쓰는 것인지? 꽂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이영희]

파랑것이 아마 풍선이지 시푼데. 누가 장난으로 풍선손잡이를 주전자 목에 끼워놓았구만요.

[오막살이]

정말신기하네요. 남극에서 수영복입을 줄 누가 알겠어요..^^&

[이영희]

그래서 사람들이 법석을 떨면서 사진박히려고 희희낙낙 했어요 ㅎㅎㅎ

[잎새]

ㅎㅎㅎㅎ.... 남극대륙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더니.... 멋진 구경을 하셨네요. 직접 경험해 보시지 그랬어요. 귀한 경험일텐데.... ^^

[이영희]

울 영감한테 내가 사진찍을테니 자기도 하라고 하니까, 보통 no, 가 아니고 NOOOOOOO!!!

[어울림]

와~온천 넘 신기하네요....수영복 입은사람들 보다 아랫도리만 벗은 사람이 더 추워보여요...ㅎㅎ

[이영희]

이사람 남편은 아래 위로 다벗고 했었는데....

[nongbu]

참말로 세상은 너르고 희안헌 일도 많탕깨요... 남극서 허는 온천이라니... 그 거 못 허고 온 사람들은 본전 못 챙긴 거네요... ^^

[이영희]

온천한 사람들은 주로 좀 젊고 팽팽한 사람들이라요. 또 늙어도 마음이 젋은 사람들도 몇명 있었지만. (나는 안 속하네이.ㅠㅠ)

[온달]

모레를 쪼금만 파면 뜨건물이 나오고 .. 진짜로 경이롭네요 이영희님 알기를 잘 햇당깨요 ㅎㅎㅎ덕분에 요런 귀겡도 허고 ...넘 아부 헝가 모르거따 ㅋㅋㅋㅋㅋㅋㅋ 이영희님 비키니 모습 볼수 있는 절호의 찬스 였는디 ..거그 가지 가까꼬 몸빼라도 입고 시도 해 보시제는 ...

[이영희]

내한테 아부했자 나오는거도 없는데... ㅎㅎ 나는 감기한번 걸렸다하면 무지오래 기침이 남아서 거의 공포증이라요. 그런데 내얼굴에 다른아가씨 예뿐몸매 붙이는 사진조작하는거 좀 배웠어면~~~

[구름과나]

남극에 자연 노천탕....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영희님 덕분에 가만히앉아서 귀한구경 잘합니다^^....

[거북이2]

저도 남극 노천탕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네요.

[piano]

아랫도리만 벗은 여자 젤로 멋져요, 저도 갓으면 그여자 처럼....'''

[이영희]

piano님 각선미가 자신있는가보네요. ㅋㅋㅋ

[전태공]

정말 재미있네요. 눈이 파란 Blue-eyed Shag라는 새도 신기하고... 그 차거운 물속에 뛰어들었어도 체온유지가 되면서 둥둥 뜬다는 구조복.. 정말 욕심 납니다. 흐르는 강에서 낚시를 좋아하는 저에게 하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1944년에 영국이 지었다는 고디어 섬(Goudier Island)의 낡은 건물도 볼만하고... 모래를 걷어내면 나오는 온천물도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영희님 덕분에 재미있는 것 구경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송]

거참, 모래밭 온천이라...신기하네요. 재미있겠어요.

[청뢰]

즐감~~~ 남극 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