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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거리 골목마다 눈에 보이는 짜장의 향기(2) | ||||||||||||
남주동 태화관이 화교 2대 태동관·경화반점으로 분가 청주읍성 성돌찾기 운동, 3.1공원 인근서 65개 발견 경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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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역사의 청주는 오래 묵은 도시다. 그런데도 古色은 성글고 도시는 어정쩡하다. 그런 분위기는 옛 것들이 드물고 성곽 등 번듯한 관방유적들을 찾기 어려운 때문이다. 20년 전 성안길 또는 성안거리로 부르자는 시민운동이 있긴 했으나 헐려 사라지고 없어 ‘실체 없는 성곽도시 청주’는 일본인들이 붙여놓고 간 ‘본정통’이라는 이름표를 달고도 무심하기까지 했었다.
2013년, 금년부터 청주시는 성안거리 옛 골목길들을 다듬고 그 길에 이야기를 불어 넣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중앙공원(관아공원) 서쪽 성곽일부를 옛 성돌을 찾아 다시 세운다하니 가상하기까지 하다. 이런 정성 탓인지 최근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청주읍성 성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청주시 수동 삼일공원 근처에서 계단석으로 쓰인 65개의 성돌을 찾아낸 것.
전국에 소문난 성안길 소비상권 성안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충북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상권이다. 영화관 다방 옷가게 구두점 미장원 등이 밀집해 있어 밤이면 진열된 상품과 장식물로 거리가 화려해지고 거리는 시민들로 넘쳐난다. 지금도 성안길 로드샵(길거리 상점)의 브랜드점은 판매량이 대부분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그만큼 상권 집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다는 얘기다. 한편 성안길의 골목길은 주로 먹을거리를 파는 작은 음식점 수선집 각종 재료가게들이 모여 부산하다. 성안길 동쪽골목 ,상당공원 근처 유래일식 집부터 구법원길과 만나게 되는 700여 미터쯤 되는 긴 골목에는 유난히 중국집이 많이 모여 있었다. 도청서문 대우증권 서편엔 원래 ‘원래관’이 있었고 롯데시네마 건너엔 ‘아리산’이라는 2층 중국집이, 그리고 원래관 옆엔 만두맛이 유명해 청주의 여고생들의 수다방이었던 ‘아향촌’이 있었다. 청주여고 수다방 ‘아향촌’ 만두 도청사거리 석냇과 옆 짜장면이 맛있었던 ‘태동관’은 얼마 전까지 시내를 찾는 이들의 ‘만남의 광장’노릇을 톡톡히 했었는데 본래 남주동 ‘태화관’이 원조였다. 화교 2대에 이르러 ‘태동관’과 청주극장 남쪽 ‘경화반점’으로 분가했다가 ‘태동관’은 없어져 스포츠의류 매장이 되었고 ‘경화반점’만 북문로로 옮겨갔다. 오래 전, 1985년무렵 청주로타리클럽의 회원이던 나는 당시 남궁 윤 남궁병원장님과 신필수 신욋과원장님 동범 최병준 문화원장님 등 회원들과 주회 때 여러차례 태동관 짜장면을 함께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성안길에 펼쳐진 중국집 가계도 이처럼 긴 성안동쪽 골목길을 걷다보니 청주의 중국집 가계도가 한눈에 보인다. 태화관에서 태동관 경화반점으로 이어지는 핏줄, 극동반점과 구법원사거리 당조로 이어지는 형제들과 시청 앞 만춘관과 서문동 족발골목 복성원의 서문후 서무후형제들. 그런데 혈연은 이렇게 중국집으로만 이어지지 않았다. 영플라자앞의 중국한의원은 태동관과 극동반점 두 집을 이어주는 끈이며 태동관의 또 다른 2代로 수동에서 개업하고 있는 ‘동생한의원’ 李同生씨도 태동관 형제라는 것. 그들이 청주에서 오래 오래 짜장면 맛을 이어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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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 짜장 얘기는 일요일 경화 반점에서 이서방에게서 직접 들었다우 동명 종록 충렬 한바람 후 저녁시간에 잘 읽었소 다음에는 오래된 이정식당 등 한식 얘기도 해주소...................
조선 팔도 충청도의 (충)주 (청)주 아닌가 본정통(本町혼마찌)일본식이지 청주약국에서 1정목 2정목 해서 오정목까지 쪽바리 들이 붙인 이름이지 ??? 일제의 잔재 청산 해야지 본정통이 뭔가 본정통이 ???/
만시지탄
아!...오정목이..청주약국에서부터 시작된것 이구먼. 그럼 우암동..내덕동이 6정목, 7정목 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