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세명 모이믄 접시가 깨진다 캤는데 어제밤은 접시를 몇박스 깼을것이다~ 새벽 세시가 다 되어가는 걸 본 기억이 아련하건만 새벽 6시 30분 전화기의 알람이 눈치도 없이 울어댄다~ 아이고~ 죽겠다 소리를 해가매 눈을 뜨니 다들 자고 있는 모습 또한 웃음을 준다 아들에게 모닝 콜을 때리니 벌써 일어났다네~ 기특한지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집주인을 깨워 백운호수 한바퀴 뛰자고 했더니 운동복을 꺼내주며 흔쾌히 ㅇㅋ 하며 둘이서 백운호수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공기가 찹기 그지 없지만 정신이 버쩍들며 상쾌하기 그지없다~ 호수 한바퀴가 4키로 란다~ 어젯 밤에 공연을 보러 왔던 느낌과는 완죤 다른 모습이다 같은 호수인데 밤과 아침이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일 줄이야~ 어제 공연 본 곳을 지나면서 기념 사진도 찰칵 찰칵~ 김기수보다 조항조가 더 좋은디 담에 조항조 한번 더 보고 싶네ㅋㅋ~ 기분 최고~ 몇년 만에 이른 아침에 해보른 조깅이냐 ~ 기분 만점이다~ 4월 14일 대구에도 마라톤이 열린다 에고 또 출전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뛰면서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친구의 조언에 힘 입어서~ 눈깜짝할새 한바퀴를 돌고 혼자 외로이 너무집 지키고 있을 친구가 걱정되어 급히 집으로 향하니 아니 쇼파에 쪼그리고 앉아 불쌍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ㅋㅋ~ 그런께 체력 쫌 길러라 잘난척 한마디로 처음 뭉쳐보는 여행에서 서열을 자리 매김하는 한마디로 정곡을 콕 찌른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로 보통 치니까 내가 서열 1위 였다 왜냐믄 나는 부산대학 을 우수한 성적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갈 실력이었는디 쟈들은 둘 다 동아대 돈 다내고 들어갔거든~ ㅎㅎㅎ~ 아 그런데 지금은 서열 순위가 공부가 아닌거 같네 ㅠㅠ~ 집 주인이 11시에 볼일이 있는 관계로 11시에 쿨하게 보내고 부산 대구 두 촌 아지매 바로 집으로 오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배낭 짊어지고 현대미술관으로 문화 여행을 하기로 하고 출발 ~ 고고~ 아이고 스키장도 아닌데 리프트도 있네~ ㅎㅎㅎ~ 안타볼 수 없지~ 헌대 미술과 관람 하고 드디어 신촌 으로 향해 딸과 반가운 해우~ 부페집인데 55분 기다려 입장했다~ 서울 살라믄 성질 더럽어지든지 성질이 없어지던지 해야것더라~ 생일 축하 케익을 사 줄 시간이 엄서서 말로만 대신하고 기차 시간에 맞추어서 급하게 작별하고 서울역에서 대구로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친구가 연신 너무 반듯하게 잘 자란것 같다며 내딸 칭찬을 한다~ ㅎㅎㅎ 고맙다~ 내딸이 다시한번 니가 준 용돈에 감사한다고 전하란다 티지아이 프라이 데이가 공휴일 음식 값 할인이 안되는데 삼일절 날 태어났다고 구박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50프로 할인귄을 겨우 구해서 생일파티 하기로 하는 아이들한테 그 돈이 얼마나 많은 힘을 주것냐~ ㅋㅋ 담에 찬해나 신해보믄 원수 갚으께~ 이 친구와는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대구에서 신랑이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시절에 같이 아이들을 키우고 한동네에 살았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젊었다기 보다 어렸던거 같다 ㅎㅎㅎ~손재주가 있던 친구 신랑이 어린이방 서랍장을 녹색으로 멋지게 색칠한 작품을 보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멋진 손재주로 성형외과를 하는데 또 신랑이 얼굴을 고쳐보냈네 박명호씨 우리는 우짜꼬요 ㅠㅠ~ 친구왈 기분 전환도 할겸 하고 싶으면 돈 걱정하지 말고 그냥와서 하고 가라캐서 눈밑에 주름 쫌 없애고 처진 얼굴 쫌 땡기올리고 싶다카니 우리 신랑 왈 당신이 주름이 어딨노! 당신은 하나도 안늙게보인다! ! ! ㅠㅠ~ ㅎㅎㅎ~ 에구 생긴대로 살아야되는 팔짜인가벼~ 내려 오는 기차 안에서도 남편 얘기 자식 얘기 시집얘기 친정 얘기 못다한 얘기로 접시를 몇 트럭 깨고 어둑해지는 저녁 아쉬운 작별을~ 친구야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자~ 이번에 시어른 편찮으셔서 참석 못한 은남아 다음에는 꼭 보재이~ 보고싶다~ 이제는 건강하게 같이 늙어가자~
인생은 짜장면과도 같습니다 텔레비젼에서 짜장면 먹는 모습을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시켜서 믹어보면 맛이 그지 그래요 지금 내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해도 막상 그 삶을 살아보면 그안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면 남이 먹는 짜장면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첫댓글 좋은 친구들이네. 보기좋다
모든게...부러워 죽것네....이넘의 팔자는..쯧쯧..한숨한번 쉬고..ㅋㅋ
인생은 짜장면과도 같습니다
텔레비젼에서 짜장면 먹는 모습을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시켜서 믹어보면 맛이 그지 그래요
지금 내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해도
막상 그 삶을 살아보면 그안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면
남이 먹는 짜장면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내말이 아니고요 혜민스님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