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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장; 웨브(Web)적인 사고가 산다---여성은 문맥文脈으로 사고한다---
여자의 마음의 수수께끼를 아는 체 하다니, 그만큼 자신만만한 남성이 있을까?~ 세르반테스 ~
“신이 여성을 창조했다. 그 이후 지루함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말한 프리드리히 니체는 페미니스트(feminist,여권주의자)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도 여성의 마음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와 같은 남성이 그 하나만은 아니었다. 수백만 년이나 이전 우리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모닥불을 쬐고 있던 원시시대로부터 여성은 살림에 취향이나 기지나 지성이나 공감을 가져왔다.
이제 여성들이 세계를 바꾸려하고 있다. 왜? 인류의 조상이 작은 무리를 지어 수렵채집생활을 하면서 이리저리 이동을 하고 있던 수백만 년 동안, 남녀는 서로 다른 일을 했었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능도 달랐다. 시대의 흐름과 자연이 유능한 일손을 부단히 증가시켜 오면서 자연선택에 의해 남성과 여성의 뇌에는 서로 다른 소질이 조성되었다.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평균적으로는 여성과 남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 추세로 볼 때 21세기의 경제공동체에서는 여성의 천부의 능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남성에게도 다가오는 글로벌 시장에 불가결한 처부의 능력이 많이 있다. 이제까지도 남성이 제몫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남성은 세계를 탐험하고 지도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문학, 미술, 과학은 남성이 만들었다. 대부분의 현대생활의 혜택은. 인쇄술을 위시하여 전구, 스니커, 초코레트, 그리고 인터넷까지 남성이 발명했다. 남성은 앞으로도 하이테크사회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지구상 도처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성이 임금노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부터 앞으로 수십 년간 글로벌적인 시장에 파고드는 여성이 점점 증가해 간다면 반드시 괄목할 만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습관이 도입될 것이다.
여성의 첨부의 능력이란 무엇인가? 여성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
우선 어성이 어떻게 사고를 하느냐는 것부터 보기로 하자.
평균해서 남성과 여성의 사고방식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 상이는 뇌구조의 다름에 기인하는 것 같다. 또한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서술하겠지만, 여성의 ‘사물을 보는 법’은 이미 미디어, 기업, 정치의 세계로부터 시작해 학교나 가정까지 생활의 온갖 장소에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다. 여성적 사고는 정의나 건강, 자선, 여가, 친밀감, 로맨스, 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내일의 세계에 두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여성의 이 측면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떤 것에 대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넓은 시야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전체적인 문맥에서 생각한다. 또 정신적으로 유연해서 직감이나 상상력을 구사하여 판단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 이도 역시 전체적 문맥에 선 사고법의 한 측면이다. 이제부터 여성의 그와 같은 자질에 관한 연구를 소개할 참인데, 여기에는 어쩐지 뇌의 네트워크가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이 세계의 여성에게 공통인 임금노동시장에로의 눈부신 진출을 다루겠다. 이와 같은 것들을 고려하여 폭넓게 총합적인 문맥에 배려하는 여성의 보는 눈은 21세기의 경제, 사회의 온갖 방면으로 침투해 갈 것이 틀림없다.
여자의 마음女心
플라톤이 말했다. “생각하는 정신은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라고. 누구나 잠이 오지 않는 밤 침대에서 뒤치락거리면서 사업상 문제나 얽힌 연애문제 따위에 고민을 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이미지가 나타나선 후딱 사라진다. 여러 가지 장면이 눈앞에 전개한다. 회회의 토막이 불시에 떠올랐다가도 꺼지다가 또 나타난다. 분노로 몸이 달아오른다. 그러다가 비참해 진다. 절망한다. 그러다가는 이성이 이기고서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고서 결심을 굳힌다. 자문자답을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새벽 3시, 4시가 된다. 머릿속 위원회는 계속된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경이, “정신이란 게 참으로 묘한 기계라서, 주어진 재료를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연결시킨다.”고 쌌다. 남자도 여자도 대량의 데이터를 흡수하고 동시에 방대한 불확정 요인을 저울에 단다.
그러나 심리하자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쪽이 전체적 문맥 속에서 생각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여성은 눈앞의 일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기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세나 몸짓의 미묘한 의미로부터 방안에 있는 물건들의 놓일 자리까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세세한 것들을 총합해서 생각한다.
수많은 사실을 총합해 생각하는 능력이 특히 오피스에서 현저히 발휘된다. 비즈니스 분석가의 분석에 따라면 여성 이그제크티브(Executive, 총수)는 사업상 문제에 대해 남성 동료보다도 넓은 시야로 본다는 것이다. 여성은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세부를 재빨리 관련짓는다. 여성이 결단할 때에는 보다 많은 불확정 요인을 고려하고, 선택지와 그 귀결을 고려하고, 여러 가지 관점을 배려하고, 보다 많은 방법을 검토한다. 여성은 통합하고, 일반화하고, 합성한다. 평균적으로 봐서 남성보다도 여성 쪽이 애매함에 대한 관용도가 높다. 아마도 관련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요컨대 여성은 직선적이 아니고 관련 요인의 웨브(web, 그물의 눈) 안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여성적 사고를 앞으로는 ‘웨브사고(Web thinking, 그물눈 사고방식)’이라 부르기로 하자.
남성의 마음男心
일반적으로 남성은 한꺼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처음으로 그것을 알게 된 것이 20대쯤이다. 그 당시의 내 남친은 뉴스 프로를 보면서 스테레오에서 록뮤직을 들으면서 책을 보기를 좋아 했다. 한꺼번에 모든 것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는 머릿속에서 스위치를 바꿔 끼고 있었다. 한 가지 모드에 빠져 있을 동안은 다른 것을 몰아낸다. 그러나 난 그렇지 않았다. TV화면, 피트의 멋진 음악, 인쇄된 언어, 이 모든 자극을 일시에 수용하고 있었다.
남성은 관심을 구획 화하는 것이 장기다. 신문을 읽고 있는 남성에게 간단한 질문을 해 보라. 대체로 듣지 않는다. 질문이 들리면 마치 딴 나라에서 되돌아 온 것처럼 깜짝 놀란 표정을 한다. 남성은 외부 자극을 차단하기 일쑤다. 평균적으로 그들의 사고프로세스는 채널이 뚜렷이 나뉘어져 있다.
사업상 문제에 부딪치면 남성은 전체적 문맥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눈앞의 일의 시비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히 관계가 있는 사항 이외의 것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이렇게 가면 이렇게 될 것이라는 길을 택해 그 길로 직선적으로 나아간다. 결과적으로 남성은 애매모호한 것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데이터는 배제하고 목전의 과제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그와 같은 집중력이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이 일에 대한 자세다. 심리학자 재클린 에탈즈는 대부분의 남성은 ‘일심전력’, 일에 매진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캘리포르니아 주 엠리빌에 소재한 글로벌-비즈니스-넷웤의 일원인 찰스 햄던 터너는 미국의 비즈니스 매너저의 생각이 남성적 사고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그와 그의 동료인 앨펀스 트럼프널스는 미국 남성 이그제크티브와 여성 이그제크티브의 가치관과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것에 의하면 남성은 비즈니스의 문제를, 사실, 아이템, 정례업무, 유닛, 기타와 같이 명확히 나눠서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기업을 업무와 기계와 지불과 고용의 조합으로 하고서, 즉 별개 요소들의 집합체로 생각하는 쪽이 많다. 다른 한편 여성 이그제크티브는 보다 더 총합적, 중층적으로 기업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햄던 터너가 말한다.
남성의 그 집중적. 구획적, 집적적인 사고 프로세스를 ‘스텝(Step단계적)사고’라 부르기로 한다.
여성은 일시에 여러 개의 손공을 굴린다.(오쟈마)
재니트 스캇 배칠러는 남녀의 그와 같은 상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설명을 한다. 그는 남편 리 배칠러와 같이 극영화 각본을 쓰고 있는데, 이렇게 말한다. “남편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한다. 그 일을 착실히 해서 끝내고선 다음 일을 한다. 사고나 행동도 매우 직선적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와 같이 집중합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말 대로이며 숨은 의미 따윈 없습니다. 그런데, 난 한꺼번에 100개의 손 공(지난 날 아이들, 특히 여아들이 천으로 만든 작은 공을 몇 개씩 손에 들고 번갈 가면서 날리고 받고 했던 놀이로서 ‘오쟈마 놀이’ 라했다.)을 주물럭거리고 있고, 다른 사람이 같은 것을 하면 금방 눈치 챕니다. 직업상으로도 개인적인 감정에서도 그렇죠.”
할리우드 영화의 각본작가의 작품은 그와 같은 사고방식의 상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남성작가의 각본은 직접적이고 직선적인 것이 많으나, 여성의 각본들은 여러 가지로 많은 갈등이나 클라이맥스, 엔딩이 있다.
다트머스 칼리지의 정치학자 재네 마스터스가 남성과 여성에게 정치적 견해를 묻고서 여러 가지의 표정을 한 정치가의 비디오를 보였더니. 여기서도 역시 남녀의 반응이 뚜렷이 갈라졌다. 마스터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성보다 여성 쪽이 지도자에 관한 정보나 비언어적 시그널을 총합해서 포작하고 있다.”
전국여성비즈니스오너재단의 홍보를 담당하는 여성은 미국 여성 비즈니스오너(소유자,owner)는 직감, 창조성, 감성, 개인적 가치관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성비즈니스오너는 집중적 사고, 정연한 저보처리, 구체적 데이터 분석을 중시한다. “따라서 여성비즈니스오너는 많은 일을 차례차례로 쉽게 다룰 수가 있습니다.”
UN개발계획의 인구통계학자들은 여러 문화권에서 그와 같은 남녀의 차이를 조사했다. 1995년 보츠와나. 아르헨틴, 몽골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성이 특히 많은 화동을 할 능력이 뛰어나고 있다”고 한다.
온 세계 여성은 한꺼번에 복수의 일을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흡수하고 평가하고 있다. 즉, 웨브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어린이시절의 웨브사고(그물망식 사고)
이 여성적 정보처리는 어린이시절부터 시작한다. 학교에서도 남아는 과제 지향이다. 사내애들은 일시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 여아들은 주위의 일에 신경이 쓰인다. 컴퓨터 놀이를 할 때 사내아이는 이거다고 생각한 목적으로 똑바로 나기기 일쑤이지만, 여아들은 하나로 정하기 전 여기저기 뒤적인다. 또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남아는 구체적인 사항을 강조하나, 여아는 주위의 보다 넓은 문맥 속에 자신을 위치하게 해서 말하는 경향이 다.
전형적인 보기가 제이크와 에이미다.----이들 두 사람은 1980년대 초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캐럴 기리건이 권리와 책임에 대해 실시한 유명한 조사에 나온다. 어느 쪽이나 미국인이며 6학년생, 머리가 좋고 야심적인 11세 어린이였다. 너희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는 말에, 제이크는 자기의 재능이나 신념, 신장 등 구체적인 사실을 말했다. 한편 에이미는 보다 사회적인 넓은 문맥 속에서 자신을 설명했다. 학교가 재미있으며 이 세상엔 문제가 잔뜩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을 돕기 위해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던 것이다.
자신에 대한 책임과 타인에 대한 책임이 맞설 때에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에도 둘은 서로 다른 대답을 했다. 제이크는 “4분의 1은 남을 위해, 4분의 3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을 생각한다.” 말하면서 과제를 조각 화 했다. 책임을 분할해서 그 각각의 량을 정한 것이다. 에이미는 여성 특유의 웨브사고로 “그래요?”라고 말문을 열고선 “그런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에이미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할 필요가 있는 많은 불확정 요인을 말했다. 기리건이 지적했듯이 ‘에이미는 캐터고리(category,범주)로서가 아닌, 문맥으로 답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남녀의 차이는 성인 후에도 계속된다. 기리건이 선악의 개념에 대해 대학생에게 질문했을 때, 여학생은 룰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한다. 다분히 그들은 더 많은 불확정 요인을 생각하고, 더 많은 가능성을 보았을 것은 아닐까?
로르샤흐 테스트(Ror.schach Test. 잉크의 얼룩 같은 무의미한 무늬를 해석시켜 사람의 성격 등을 알아 내는 심리학적 검사-역자 주)에서 잉크의 얼룩을 보았을 때도 남성은 물체의 세부에 대해 말라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세세한 부분을 큰 패턴에 집어넣고서 상상한 전체상을 말한다. 문장을 쓸 때에도 남성은 경쟁에 이겼다던가, 자유로운 휴가를 확득 했을 때의 일, 대어를 낚아 올렸을 때의 일 등, 곧 개별적인 구체적 사건을 들추는 일이 많다. 여성이 쓰는 것은 인간에 대해, 장소에 대해, 당황했을 때의 상황 등에 대해서라는 등 넓은 사회적인 문맥이 반영되고 있다.
캘리포르니아 대 샌버너디노 교의 심리학자 다이한 헐번은 언어력, 수학적(량적)능력, 시각적.공간적 능력의 남녀 차에 관한 수백 개 조사를 분석하여 양성이 제각기 마음에 맞는 일에는 서로 다른 인지능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었다. 여성이 득의한 기능은 모두가 ‘기억 속에 수용된 정보를 재빠르게 끄집어내어서 평가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남성이 득의한 기능은 ‘사고 프로세스의 유지와 조작’ 능력이 필요하다. 이 차이는 웨브사고와 집중적인 직선적 사고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모든 사고라는 것은 연상력(聯想力)이다. 목전에 있는 것으로써 자신으로서도 생각지 못했던 그 어떤 것이 머릿속에서 일어난다.”고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여심 특유의 연상의 훌륭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전두엽=정신의 십자로(사거리);
웨브사고 대 스텝사고, 전체중시 대 부분중시, 일시에 복수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 과학자는 아직 그와 같은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아마도 적절한 정의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사고프로세스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행하여지고 있는가는 알고 있다. 그것이 전두엽(前頭葉)이다.
전두엽은 대뇌피질의 앞쪽(바깥쪽)이고 뇌의 표면에 있다. 이마의 안쪽에 위치하고 대뇌피질의 4분의 1~3분의 1을 차지한다. 침판지 등 우리와 가까운 동물에 비해서도 인간의 전두엽은 훨씬 발달했고, 실은 인간의 경우에도 10대가 되기 전에는 완전히 성숙하지 않는다.
인간의 사고에 전두엽은 불가결이다. 전두엽은 정신의 ‘중추’라던가 ‘십자로(사거리)’라 불린다. 에기에 많은 고유의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제각각의 영역이 다른 종류의 정보처리를 행하면서 뇌와 신체의 다른 많은 부분과 연결 돼 있다.
의사들이 처음 이 정신의 사거리에 주목한 것이 1930년대, 전두엽 전두엽로보토미라는 처치로서 중증 우울증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외과의가 메스를 두개골에 쑤셔 넣고 뇌를 절단하여 전두엽을 뇌의 다른 부분으로부터 떼어냈다. 이것으로 환자의 태반이 우울증에서 해방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테면 단순한 작업을 병행해서 한다는 것을 못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전두엽 손상이 있는 환자의 연구 등으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복수의 일을 한꺼번에 하지 못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오늘날은 평판이 떨어졌던 그 수술이나 그 밖의 전두엽에 관한 연구에 의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하여 누적된 데이터를 질서 있게 평가하고, 거기에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도 뇌의 이 부분에서 컨트롤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패턴으로 결과를 예측하고, 정신적 유연성을 유지하며 가설을 기초로 해서 추론하고, 장래를 계획할 수 있는 것도 전두엽 덕인 것이다. 이 모두가 웨브사고의 한 측면이다.
전두엽에는 스텝사고에 관련되는 뇌의 기능을 관장하는 영역도 있다. 이쪽의 영역은 관심을 집주하고 질서 있게 데이터를 해독하며 축차적인 계획을 세워 계층적인 행동계획을 만들고 데이터의 선형(線形)처리를 행한다. 어느 것이나 다 스텝바이스텝의 구획 화된 사고의 일면이다.
웨브사고(Web Thinking. 그물망식 사고) 유전자
전두엽의 각 영역이 남과 여에서 서로 다르다는 기능성이 있는 것일까? 여성 쪽이 남성 쪽보다 더 대량의 데이터를 소화해서 요소의 그물 눈 속에서 생각하고, 총합적 문맥에서 세계를 보게 돼 있는 것인가?. 전두엽의 다른 부분도 남과 여는 다르고 남성 쪽이 적은 데이터에 관심을 집중하여 그 데이터를 구획 화하고 축차적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뇌에 관한 새로운 데이터는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1997년 런던의 소아보건연구소의 신경학자 데이빗 스쿠즈와 그의 동료들은 터너증후군인 여자를 조사했다. 터너증후군이란 유전적 장해로서 보통 두 개인 X염색체가 하나뿐이다. 그들은 따로 정상적인 남자와 여자의 데이터도 모았다. 이 독창적이며 복잡한 연구에서 X 염색체 위에 있는 유전자나 혹은 유전자무리가 전두엽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던 것이다.
스쿠즈는 더 나아가 놀라운 것을 찾아냈다. 인간의 유전적 패턴과 신체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남성의 경우는 모두 그 유전자 또는 유전자무리가 침묵하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는 반수로 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꿔서 말하면 이 DNA는 여성에게만 발현한다. 더구나 그 유전자 또는 유전자무리가 발현하면 여성에 특징적적인 전두엽이 형성되고, 사회적인 교류의 뉴앙스를 파악하거나 정신적 유연성을 유지하거나 하게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데이터는 여성의 50%가 복수의 정보를 조정하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남성 전원보다 뛰어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것이 웨브사고의 기반이다.
남과 여는 전두엽의 조성에 차이가 있다는 증거가 또 있다. 남녀의 사고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차이다. 이를테면 전두엽의 적어도 일부분은 여성 쪽이 크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이 차이는 탄생 전후의 중요한 시기에 뇌가 남성 호르몬을 받는 것에 귀인 한다고 보고 있다. 그 전두엽의 한 부분의 크기의 다름이 여성의 전체적 어프로치나 남성의 선형적인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어쩐지는 모른다. 그러나 성차가 남성과 여성의 ‘생각 방식’의 다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생각할 수가 있다.
연계가 빽빽한 여성의 뇌;
뇌의 다른 부분에도 구조적 차이가 있으며, 그것이 여성의 웨브사고에 일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관계가 있는 것이 뇌의 좌우 두 반구를 연결하는 선유(線維)의 다발이다.
이 다발의 하나는 뇌량(腦梁)이라고 하며, 약 2억 개의 선유가 전두부에서 후두부까지 뇌의 양 반구를 연결시키고 있다. 이 뇌량의 가장 얇은 부분은 남성보다 여성 쪽이 두께가 있다. 양 반구를 잇는 제2의 선유의 다리는 전교련(前交連)으로 이것 또한 여성 쪽이 12% 크다.
발작을 일으킨 환자나 뇌 손상을 입은 환자와 건상자를 비교한 검사에 따르면 그 두터운 연결 덕분에 여성은 뇌의 양 반구의 커뮤니케이션이 풍부한 것 같다. 남성은 양 반구가 그만큼 연계하고 있지 않다. 제각기 따로따로 작동한다. 아마도 연계가 빽빽한 뇌 덕분에 여성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총합하고 분석하지 않나 싶다.
인간의 뇌에는 좌우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는 경향이 있다. 곧 어느 지적인 기능은 압도적으로 좌반구에서 행하여지고 다른 기능은 우반구에서 행하여진다는 따위다. 그러나 남성의 뇌는 여성의 뇌보다는 분업의 도가 높다. 여러 가지 기능이 보다 뚜렷이 어느 한 쪽 반구로 할당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정신의학연구소의 정신과의사 마크 조지는 이 뇌 구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집중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것에다 양 반구의 분업도가 낮은 (보다 더 통합된) 뇌 덕분에 여성이 전체적인 사고를 할 수가 있다는 말을 추가하고 싶다. 메인의학센터의 정신과의사 모나 리자 슐츠는 “여성의 뇌는 좌우의 기능이 명확히 나뉘어 있지 않아서 양쪽 영역에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여성은 남성만큼 판에 박은 것 같은 딱딱한 사고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웨브사고와 스텝사고의 진화;
어떻게 해서 남성이 스텝사고를 하고, 여성은 웨브사고를 진화시켰을까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의 남성은 동아프리카에서 불을 살리고 돌을 깨어서 손도끼를 만들어서 큰 동물을 사냥했다. 위험한 동물을 쫓는 남성은 주의를 집중해야만 한다. 숲의 그늘에서 망을 보고, 물가에 쪼그리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표범 근처를 발자국소리를 죽여가면서 지나가고, 위험하고 힘겨운 동물을 추적하여 시기를 보아서 붙잡아야 한다.
여러 세기가 계속되는 동안 그와 같은 위험한 작업에서는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는 자가 유리했을 것이다.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 자는 동물에게 먹히고 말았을 것이다. 멧돼지나 다른 야수를 쫓아다닌 인류의 조상 남성들은 주위의 사소한 사항도 묶어서 주의를 집중하고 스텝바이스텝으로 결단을 내리는 뇌를 진화시켰다.
여성의 웨브사고 능력도 원시시대의 작업에서 생겼을 것이다. 인류 조상의 여성들은 지구상 어느 시대의 어떤 생물보다도 어려운 일을 해 왔다. 오랜 시간 손을 떼어놓을 수 없는 어린 아이를 매우 험난한 상황에서 기르고 있었다. 무력한 아이들을 기르는 원시시대의 어머니는 일시에 여러 가지 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뱀을 조심하고, 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음식의 독성을 찾아야 한다. 졸리는 아이를 흔들어 재운다. 칭얼대는 아이를 달랜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아이에게 가르친다. 겁을 먹은 아이를 달랜다. 느림보에게는 격려를 보낸다. 배고픈 아이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어머니는 수많은 일상업무를 소화하면서 불을 지피고, 요리를 하고, 친구들과 잡담을 한다.
심리학자는 현대여성이 일시에 복수의 일거리를 하가나 생각하거나 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 말한다. 일하는 어머니의 아침을 생각해 보면 일 것이다. 어린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 도시락을 마련하고 금붕어에 먹이를 주고 시리얼을 식기에 넣고 전화통으로 보육을 부탁한다. 그런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문맥 속에서 생각한다는 여성의 능력은 (그와 관련이 있는, 일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도) 역사의 심부에서 진화해 온 것이 아닐까. 무력한 어린 것들을 기르기 위해서 수천 세대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곡예사노릇을 해온 덕분에 뛰어난 능력이 여성의 뇌에 스며든 것이리라.
오피스(직장)에서의 여성의 웨브사고;
웨브사고라는 여성의 능력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바쁜 아침에 그 위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와 씨름을 하는 데에 유력한 힘이다. 하지만 다음에 말하듯이 오피스(직장)에서는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한 오피스 매너저가 젊은 남성과 젊은 여성 중 하나를 중요한 직무에 승격을 시키려고 생각했다. 그는 두 후보자에게 복잡한 비즈니스 상의 과제와 A, B, C라는 세 가지 해결책을 주고서 다음날 아침까지 생각을 해 두라고 지시했다.
다음날 아침, 먼저 남성이 왔다. 그는 상황의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결가, B해결책을 선택했다고 보고했다.
다음에 여성이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예, 그렇군요. A해결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 나가냐 합니다. X라는 문제가 해결되면, 그보다는 B쪽 해결책이 더 적절하겠죠. 다만, C해결책이 가장 좋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이라고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허나, 상사는 그와 같은 여성의 웨브형 추론이 듣기 싫다. 그는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여성 후보에게 말한다. “자네는 다른 쪽의 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군.”
여성은 대체로 남성과 같이 스텝바이스텝식 직선적 사고를 하지 않으므로 남성은 여성을 비논리적, 비합리적이며, 구체적이기도 아니고 정확하지도 않은, 결국은 지적이 아니라는 말까지 하고싶어진다.
이와 같은 젠더(성)의 차이는 양 성이 함께 일을 할 경우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는 길이 모든 것”이라고 윌러 캐저는 말했다. 이 말에 대부분의 여성은 찬성하리라. 어떤 결론에 어떻게 도달했는가라는 것이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프로세스(과정) 지향’이다. 여성은 ‘채집’한다.(자료를 모은다). 복수의 상호관계나 여러 가지 방향을 탐색하고 온갖 방법으로 퍼즐을 바꿔서 맞춰본다. 거기서 여성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측면을 무시하는 남성에 대해 주의가 부족하고 상상력이 빈곤하고 시야가 좁다고 생각한다.
남성은 여성이 불필요한(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가지 않는) 여러 가지 불확정 요소를 끄집어내는 것에 신경질이다. 거의 대부분의 남성에게는 당면 목표 쪽이 결단을 내리기에 다다르는 과정보다 더 중요하다. 남성은 ‘사냥’을 하고 있다.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과정 따위에 붙들리고 싶지 않다. 과제를 빨리 완성하고 싶다. 그러므로 자기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터를 여성이 끄집어내면 비즈니스회의를 훼방하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와 같은 양 성의 견해 차이 때문에 남녀는 서로 상대방과는 팀워크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스텝사고에서 웨브사고로;
왜 남성이 여성과 같지 않을까? 왜 여성은 남성과 같지 않을까?
그건 서로 다른 진화의 카드로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브사고도 스텝사고도 상황에 따라 최고의 의사결정법이 될 수 있다. 어느 쪽이나 논리적일 수 있다. 대체로 어느 쪼이든 양 성의 뇌에 들어 있다. 어느 쪽이나 다 머나먼 옛날 남녀가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에 생겼던 것이다. 그리고 남녀가 같이 때와 장소에 따라 양쪽 의사결정방법을 사용해 왔을 것이다. 미국의 플레이보이 잡지사의 최고경영책임자 크리스티 헤프너가 1998년 뉴욕에서 행한 연설 중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고경영자자란 비즈니스 속에서 남성적 전략도 여성적 전략도 다 같이 채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업체 총수들은 몇 세대 동안이나 매 요소 별로 일을 분석한다, 즉 개별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높은 보수를 주어 왔다. 그 좋은 보기가 최종적인 손득감정(계산)에 대한 미국인의 강박적인 집착이다.
하지만 초점이 바뀌어가고 있다. 정보화시대, 글로벌화가 진행하면 산업계 지도자는 의사결정에서 점점 더 많은 요인들을 저울질하고 총합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직선형적인 사고를 떠나 총합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상담역)조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MIT(매서츄셋 과학 대학이며 세계적 명문대학)의 슬론 경영학원에서 조직적 학습센터 소장으로 근무했던 피터 센지는 미국의 수천 명 경영자에게 장래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음가짐을 설파하고 있다. 포드회사, 프록터 & 갬블, AT&T 등이 그의 고객인데, 그가 권하는 것이 시스템사고이다. 센지는 “시스템사고란 전체를 보는 것이다. 사물 자체보다도 상호관계를, 정적(정적)인 장면이 아니라 변화의 패턴(형)을 보는 얼개이다.”라고 한다.
물론 특히 자본주의사회의 비즈니스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직선형사고도 여전히 불가결한 도구로 남게 되겠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들은 문제를 구획 화하고 관심을 하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위기를 닥치면 상황의 전체적 문맥 따위는 무시하고 곁눈 팔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 직선형사고는 때에 따라선 역동적인 사고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문제를 문맥 안에서 보고, 부분보다도 전체에 눈을 돌리는 여성의 경향은 점점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여성은 보다 많은 불확정요소를 고려하며 보다 많은 대체 책을 고려하고 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추구하고 보다 더 새로운 과제를 도입함으로써 사업세계에 밸런스와 기술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 실상 총수들은 아메리카주식회사에서 여성의 눈부신 공적의 하나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는 다양한 견해라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여성의 유연함(정신적 유연성);
관련된 또 하나의 젠더(성)적인 차이는 남녀의 추론방법이다. 심리학자에 따르면 남성 쪽이 여성보다도 추상적 원칙에 따라 사고하며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회의에서 남성의 의론은 추상적이며 옳고 그름을 확실히 나누고 싶어 하나, 여성은 구체적인 사례나 개인적인 체험을 말한다. 즉 문맥이 있는 데이터이다.
또한 남성은 추상적인 원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는 남성 쪽이 규칙에 대해 까다로우나, 이것은 문맥에는 그다지 의미를 갖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은 간단히 예외를 만든다. 여성 편이 여러 가지 대체 안을 생각해 내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와 같은 여성의 정신적 유연성에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데이빗 스쿠즈 등의 보고를 따르자면, 정신적 유연성은 여성다운 민감성을 가져 옴과 같이 X염색체 위의 유전자 또는 유전자무리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남성은 전원 이 DNA가 침묵하고 있으나, 여성의 50%에서 이것이 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말했던 것을 생각해 내어주기 바란다.
물론 여성의 정신유연성이 반드시 언제나 우수한 소질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여성의 변심은 그 악명이 높다. 그러나 여성의 정신적인 변화 속도는 다가온 글로벌시장에서는 불가결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명한 비즈니스 분석가인 피터 드러커나 여러 비즈니스 엑스파트들은 현대의 기업은 경쟁 상대에 맞춰서 계획이나 제품, 서비스를 신속하고 빈번히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쟁이 심해질수록 유연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이다. 여성이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정신적 유연성은 귀중한 기획력의 하나가 될 것이다.
여성 특유의 직감;
라도야드 키플링은 “여성의 추측은 남성의 확신보다 더 잘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쓰고 있다. 키플링은 옛날부터 알려져 있는 여성의 통찰력을 지적한 것일 뿐이다. 적어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델포이 신전의 신탁(신의 계시)을 구하고 있었던 때부터 여성 쪽이 예지능력이 높은 점쟁이라는 견해가 있고 그것이 민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에는 그와 같은 여성의 재능이 설명이 된다. 여성의 직감은 몇 개의 여성적인 특질로 성립되고 있다. 앞으로 제4 장에서 말하게 되겠지만, 여성 쪽이 복장의 주름이나 음성의 긴장감, 몸 흔들림, 아랫입술의 떨림 등을 남성보다 훨씬 민감하게 살피고 알아차린다. 여성은 사람의 자세나 몸짓, 감정의 나타남, 음성 등으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연계가 조밀한 여성 특유의 뇌로 인해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일들을 재빠르게 긁어모아서 판단하고, 얼핏 그것이 저 놀라운 투시력인가 하고 감동할 만큼의 직감력을 작동시킨다. ‘여성의 직감’이란 아마도 정보를 모아 총합하는 전두엽에서 생긴 여성적 웨브사고의 한 측면인 것 같다.
여성의 동물적인 센스;
그러나 직감은 무수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소화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직감은 동물적인 센스(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전두엽도 뇌의 그 밖의 부분도 서로 연계하고 있고, 신체의 각 기관과도 특별한 회로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 아이와 대학 의학부 신경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이 뇌와 신체의 회로를 ‘보디 루프(body loop)’라 부른다. 그는 뇌와 신체의 회로가 ‘동물적인 감(센스)’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마시오 등은 갬블 실험에서 이 뇌와 신체의 연결을 실증해 보였다. 먼저 피험자에게 피부반응 측정기를 부착하고서 카드로 도박을 하게 한다. 피험자의 일부는 건상자이고, 나머지는 전두엽에 손상이 있는 사람들이다. 어느 쪽이나 4조의 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사용해서 몇 가지 도박을 한다. 카드 가운데 2조에는 조작을 해 두어서 어떻게든 크게 패배하게 돼 있으나, 피험자들은 아무도 그것을 모른다.
곧장 건강한 피험자들은 카드 중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는 감이 작동한다. 어쩌면 이쪽 카드는 위험할 것 같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면 피부가 반응한다. 피부가 반응하기 시작하면 피험자는 무의식적으로 위험한 카드를 피한다. 2조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 이전에 이미 신체적인 반응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더욱이 흥미로운 것은 전두엽에 손상이 있는 피험자에게서는 피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나쁜’ 조의 카드를 계속 고른다. 뇌가 보디 루프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다마시오는 피부나 위, 심장, 허파, 장, 그리고 그 밖의 장기가 무의식중에 환경에 관한 신호를 전두엽에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그 신호를 그는 ‘체성 마커(體性 marker)’라 부른다. 이성적 판단은 이 체성 마커의 도움을 얻어서 행하여지고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즉, 뇌의 이성적인 선택지에 동물적인 반응이 감정적인 무게를 더하여서 행동의 지침이 된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모든 학습의 기본은 감정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성적인 정신과 신체적 감정의 연계를 이해하고 있었다. 여성의 뇌는 무수의 자극을 수집하고 통합하기에 편리하게 돼 있으므로 보다 더 많은 신체적 신호를 흡수 동화할 수 있다. 이것이 직감으로서 유용하게 쓰인다.
데이터의 축적으로 생기는 직감:
직감의 사전적 의미는 ‘설명이나 증명 등을 거치지 않고 사물의 진상을 곧바로 느껴 알게 되는 것이다. 그 직감은 경험의 집적에서 생긴다고 카네기 멜론 대학 심리학자 하바트 사이몬이 말한다. 주식상장의 분석이나 출판사의 경영, 질병 진단, 프로의 브릿지 게임 등을 배우면서 사람은 그 시스템 특유의 버릇이나 정형을 인식하고 그 패턴을 지식의 집적(사이몬은 이것을 ’덩어리‘라 부름)으로 총합한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욱 많은 패턴이 덩어리가 되고 연결된다. 이 지식의 집합은 장기적인 기억으로 저장된다.
실제로 복잡한 패턴의 아주 사소한 한 부분이 나타났을 때 경험자는 곧장 전체상을 알 수 있다. 시간을 두고서 단계적인 분석을 하지 않아도, 또 미경험자처럼 축차적 사고를 해서 결과를 예상하지 않더라도 순간적으로 전체상이 보인다. 예를 들면 체스(서양 장기)의 명수는 체스의 하나하나의 수를 큰 전략의 일부로 보고 있다. 영장류학자는 비비(狒狒)원숭이의 하품을 비비들의 사회생활이라는 큰 배경 안에서 이해한다. 사이몬은 이 직감을 조직된 경험의 축적에서 생긴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랜 동안의 습관으로 사고(사고)라는 열차는 맹렬한 속도로 내 뇌를 뚫고 간다. 그러므로 중간 단계를 의식하지 않았는데도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야.”라고 셜록 홈즈는 자기보다 머리회전이 둔한 왓슨에게 자신의 연역적 추리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셜록 홈즈의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 경(영국의 의사이자 소설가)은 데이터의 집적이라는 사고 프로세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체로 남성이나 여성은 다 같이 데이터를 축적할 것이다. 그러나 각각이 장기로 삼는 데이터의 종류가 다르다. 몇 시간이나 축구를 관전하고 있는 남성은 축구 지식의 집적이 장기일 것이다. 여성은 표정이나 사람과의 교제의 뉘앙스를 읽는 것이 장기이므로(이에 대해서는 제4 장 참조할 것)사회적인 관계의 뉘앙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 그리고 직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장기일 것이다.
남성도 직감을 발동시킨다. 1980년대에 저널리스트인 로이 로원은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책임자들을 인터뷰했다. 그 경영자들 대다수는 항시 동물적인 센스를 작동시키고 있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특히 그런다고 말하고 있다. 로원은 “성공의 최후의 결정타는 대담한 직감적 결단과 실행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여성은 보다 더 직감적이다. 2천 명 이상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1982년의 한 조사에서 여성경영자 쪽이 남성경영자보다 직감력이 뛰어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왜 그렇게 여성 쪽이 날카로운 직감력을 길렀을까? 이것도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
원시시대 여성은 언제나 말을 잘 하지도 못하는 아이의 요구를 해독해야만 했던 것이다. 공항 커피숍에서 비행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그와 같은 장면의 현대판을 목격했다. 100만 년 전에도 그와 같은 광경이 반복됐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내 등 뒤 복스에 어린 아이를 데린 여성 두 사람이 있었다. 어린 것이 울기 시작했다. “아까 막 기저귀를 갈았는데요.”라고 한 여성이 말했다. “배가 고파서 우는 것도 아닐 테고.”라고 또 한 여성이 말했다. 그러고선 그들은 이것저것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내고선 어린 것이란 그 원시적인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최근 심리학자나 비즈니스 분석가들은 직감은 흔히 무의식적인 하지만 경영의 의사결정에 생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가 점점 지구적으로 화장됨에 따라 경영자들은 외국인 고객이나 동료의 의사를 추측하고, 익숙하지 않은 시장에서 평가를 하고, 알지 못하는 토지에 여행을 해야 할 상황이 점점 많아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직감적 판단이 높이 평가될 터이다. 그에 따라 점점 여성의 비즈니스 능력이 높아진다. *
장기적 계획자로서의 여성;
미국의 철학자 랠프 월드 에머슨이 “여성은 다가올 시대의 최고의 지표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미국 철학자는 웨브사고에 관련된 여성의 또 하나의 능력을 정확ㅎ 꿰뚫고 있었다. 그것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예민함이다.
남이나 여나 장기적 계획을 세울 능력을 갖고 있다. 어느 쪽이 이 기존적인 작업의 능력이 높은가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나는 모른다. 그렇지만 일부 비즈니스 분석가는 여성 쪽이 장기적으로 사물을 생각하고 남성은 현재 눈앞에 있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를테면 남성은 비즈니스 회의를 계속 열고선, 그때까지의 경위를 재평가하거나 장래의 동향을 생각하거나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귀중한 휴식 시간을 희생시킨다. 한편 직업여성은
회의나 약속
의 중간에 한숨 돌리고서 이것저것 생각할 시간을 중시한다. 여기서 5분, 저기서 10분이라는 따위로 시간을 낳아서 주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을 보태서 장래에 대한 고려를 하는 것이다. 여성은 “항상 장기적 시점을 잊지 않는다.” 고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샐리 헤르게센은 말한다.
여성이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은 자산에 대한 태도에 특히 뚜렷이 나타난다. 캘리포르니아 대학 데이비스 학교의 경영대학원의 경제학자 테란스 오딘과 브래드 바바는 대형 증권회사의 고객 3500여 명의 매매기록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남성이 여성보다 45% 매매회수가 많았다. 여성은 “남성만큼은 빈번히 사고팔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상 페인웨어사의 협력을 얻어 6000명 투자가를 대상으로 행한 1997년 개럽조사에서 여성투자가의 4분의 3은 단기적 투자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먼 장래를 위한 퇴직 후의 연금 플랜에 투입하는 자금도 여성 쪽이 많다.
상상하는 힘;
“명백한 현실이라는 한정된 지평 안에서 밖엔 생각하지 않는 비판자나 남을 깔보고 비웃는 자로서는 세계의 문제를 해결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것을 꿈꿀 수 있는 인간이다.”라고 존 F. 케네디가 말했다.
상상력이란 저장된 지식의 깊숙한 속 부분까지 들어가 탐구하고, 정보의 단편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주서 모아서 사물에는 얼마만큼이나 다양한 짜 맞춤(조합)이 가능한가를 생각하는 능력이 아닌가? 이 능력은 웨브사고의 일면이다. 따라서 상상력은 패턴을 집적하고 계획을 세워 새로운 대응을 낳는 전두엽의 특정 영역에서 생긴다 해도 좋을 것이다.
독자적 구조로 연계가 좋은 전두엽을 가진 여성은 획기적인 비전(vision)을 그릴 힘을 갖고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란 긴 도화선은 상상력에 의해 점화된다.”고 에밀리 디큰슨이 말했다. 천성의 웨브사고에 유연한 마음과 직감력이 더하여지고, 폭넓은 문맥에서 장기적으로 사고하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여성은 비즈니스 셰계를 바꿔 놓을 천부의 재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한 챈스도 다가 올 것이다. 지난날에는 보지 못했던 수많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여성;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그 문명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19세기의 페미니스트(여권론자)인 엘리자베스 캐디 스탄톤은 말했다. 농장에서 여성은 장시간 중노동을 했었다. 미국 여성들은 여분으로 만든 쨈이나 비누, 양초, 스웨터 등을 객실이나 지역 농산품시장에서 판매했다. 팔기 위한 가죽제품이나 옷을 만들어서 가업을 지혜롭게 운영하는 여성도 있었다. 그러나 자기 돈을 가지고 있거나, 자기가 사업을 경영하는 여성은 거의 없었다.
1830년대 미국여성은 농장을 떠나 가사서비스나 저임금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1870년대에는 여성 노동연령인구의 14%만 고용되었을 뿐이고 거의 미혼자였다. 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몫도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 여성 선구자들은 휴일에는 바깥 세계의 이야기라던가 금이나 가게에서 산 옥 등을 집으로 가져 왔다. 그들은 임금노동세계로 향한 여성 행진의 선구자였다.
남북전쟁 후의 고도성장시대, 더 많은 젊은 여성이 적어도 결혼을 grl가지는 확대해 가는 도시부에서 교사가 되고, 서류를 정리하고, 공장에서 일하거나 하게 됐다. 1900년경에는 더 나아가 사무원이나 판매원 일도 불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대량의 젊은 미혼여성이 타자를 치고 서류를 분류하고 전화 응답을 하고 오피스를 정리하는 등의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1930년에는 사무직의 20%를 여성이 차지했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다시 직장에 나오는 여성도 불어났다.
1930년대의 대광황 시 미국에서는 더 많은 미혼여성이 9시부터 5시까지 전도에 그다지 전망이 좋지도 않은 단순하고 보조적인 반복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일하는 여성의 수가 1870년에서 1940년에는 배로 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또다시 배로 증가했다.
임금노동에 종사하는 여성 수는 군복무에서 나온 남성들이 ‘정당한’ 지위에 복귀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후의 호경기시대에는 비서나 교사, 간호사, 판매원의 수요가 늘어서 여성의 고용기회가 확대했다. 1950년에는 기혼여성까지가 노동시장에 끌려나왔다. 70년대에는 16세 이상의 미국여성의 43%가 임금노동을 하고 있었다. 96년에는 대략 60%의 여성이 일을 했다.
1998년 미국 노동력의 46%를 여성이 차지했다. 농업종사자는 3.5% 이하로 줄었다. *
소자화(아이의 수 줄어듬);
여성의 노동력 참여라는 역사적 경향은 금후 확실히 이어진다. 이것은 몇 개의 이유가 있다. 우선 오늘의 여성은 가정 밖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아이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농가 여성에게는 많은 아이가 필요했다. 콩을 수확하고 우유를 짜고 달걀을 모으고 양초를 만들고 양말을 깁는 것을 돕거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품삯이 싸고 믿음직스런 일손이다. 농가에는 없어선 안 될 노동력이었다. 그런데 19세기, 야심이 넘치는 청년남녀가 카펫제품 가방을 들고 시카고나 뉴욕 행 기차를 타면 그와 같은 필요성도 팽개쳐졌다. 도시부 가정에는 10명이라는 아이가 필요 없다. 1800년대를 통해 미국에서는 출생률이 착실히 저하했다.
이 추세가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여성은 평균 2.2명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은 출산율이 더 낮다.
새로운 발명도 출생률 저하에 박차를 가했다. 의료기술 발달로 많은 아이가 불시의 죽음을 면하게 됐다. 그래서 여성은 이제 2, 3명의 아이가 자라기를 원하기는 해도 많은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어졌다. 현대적 피임법이나 1973년의 중절합법화로 미국여성은 언제 아이를 낳을 것인가, 또는 낳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기혼여성이 임신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또 임신기간 중에도 오래 직장에 머물고, 출산 후에도 빨리 직장에 복귀하며, 출산 때문에 직장생활을 중단하는 횟수도 줄었다. 실상 현대여성이 임신이나 육아에 쓰는 평균적 시간은 인류역사상 어느 시기보다도 감소하였다.
불어나는 여성의 일자리;
더구나, 여성에게도 일자리가 있다. 중공업과 벨트 컨베이어(공장에서 대량생산의 한 시스템으로 벨트를 회전시켜 물건을 연속적으로 운반하는 장치) 산업이 쇠퇴하고, 높은 기능을 요구하는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증가하여 여성에게 유리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서류정리 작업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 의료나 기술전문직, 교육이나 간호, 가사서비스, 육아, 소매업, 서비스산업 등의 고용시장은 계속 확대하고 있다. 남성과 같은 체력이 없어도 할 수 있다. 파트타임 노동이나 근무시간이 융통성이 있는 직장(flex work)도 많아서 여성에게 매력적이다.
현대 노동력은 학력을 요구한다. 여성은 여가를 사용해 공부를 한다. 여성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아이의 숫자는 더욱 줄고 소자화(少子化)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여성의 숫자는 점점 더 증가한다.
더구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여성이 많다. 뛰기만 계속하는 생활비 때문에 더블 인컴(double income, 이중 수입)가정의 여성은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남편이 실업하거나 공부하려고 학교로 되돌아가거나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하고 있어서 여성 자신이 일을 한다는 여성도 있다. 이혼여성도 일한다. 실제로 산업사회에서 임금노동에 참여하고 경제적 수단을 획득한 여성은 이전보다 편하게, 불행한 결혼생활을 단념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이혼한 여성이 증가하고, 따라서 일을 해야만 할 햇수도 늘고 있다.
임금격차가 줄어듦;
소자화, 편리한 전기화학제품이나 유통 시스템에 따른 가사일의 경감, 여성 취직처의 증가, 여성의 교육수준의 상승, 이혼 증가.
이 모든 것이 여성의 노동력 참여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그 밖에도 이유가 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그 때문에 결혼할 때까지 자활하는 기간이 길어졌다. 또 수명이 길어져서 일할 수 있는 기간도 길다.
또한 여성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을 구하려고 일한다. 텔레비전, 자동차,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에어로빅스 교실, 마사지,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복, 콘서트 입장권, 해외여행, 미국이나 그 밖의 풍요한 나라들에선 수많은 여성이 그와 같은 즐거움이나 오락을 즐기고 있다.
출산 필요성이 저하하고, 직업의 매력이 높아져 가고 있다. 여성은 더욱 더 임금노동 세상으로 끌리고 있다.
“돈은 사회에서 가장 평등한 힘이다. 그 누구라도 돈을 가진 자에게 힘을 준다.”고 뉴욕의 사회평론가 라져 스타가 말한다.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풀타임 노동을 하는 미국의 아내들은 평균적으로 가정 소득의 41%를 벌어들인다. 98년에는 일하는 아내의 20%가 남편보다 수입이 높다. 더구나 조기 퇴직하는 남성이나 파트타임 일을 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그 결과 남녀의 ‘임금 격차’는 속도가 느리긴 해도 서서히 축소되고 있다. 미국의 여성은 점점 경제적 평등을 획득해 가고 있다.
가정 밖으로 나가는 여성;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뒤늦게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여성에 관한 일들이 특히 그렇다.
세계의 태반에서 여성이 낳는 어린이의 수가 줄고 있다. 출산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대폭 감소했다. 교육수준도 높아가고 있다. 그리고 농업국 대부분에서 살충제나 제초제, 트럭터, 그 밖의 기술혁신으로 여성이 농업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보수가 높은 임금노동 취업이 가능해 졌다. 중국의 농촌부에 사는 한 가장 마 슈오즈가 말하듯이 “농업이 편해 졌다. 상업을 할 시간을 얻었다.”
유럽연합 여러 나라에서도, 다른 선진국에서도 노동력의 40%는 여성이다. 1990년 세계 노동력의 39.5%를 여성이 차지했다. 실상 이 20년 간 세계 도처에서 가정 밖으로 나와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남성 노동력이 저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여성의 시간외 노동과 심야노동 금지가 철폐되었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현재 전 노동시간의 35%를 여성이 점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계률이 엄한 나라의 하나인 카타르 여성도 베일을 벗고 가정 밖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파푸아 뉴기니아의 산골 정글에서조차 여성이 근대적 노동시장에 참입하기 위해 낡은 관습을 거부하고 있다.
전진하는 여성;
1995년 국제연맹개발계획(UNDP)은 남녀평등의 진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남녀의 건강에 관한 복수의 잣대, 평균수명, 문자 해독 정도, 지식 집적도, 상대적 소득, 생화수준 등을 사용한 교묘한 지표를 꾸몄다. UNDP는 그 숫자들을 활용해서 세계 130개 나라에 대한 남녀평등 달성정도 순서를 매겼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평등한 나라는 상위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이다. L국이 5위, 일본이 8위이다. 최악은 니지엘, 마리, 시에랄레오네,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완전히 여성과 남성을 평등하게 취급하는 사회는 아무데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지 과거 20년 남녀평등을 겨냥해 진보해 왔다. 1995년 조사에서 “양성의 평등을 겨냥하는 행진에서 후퇴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다.”
현대사회의 거의 모든 곳에서 여성은 고용노동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 많은 국가적 조직, 국제적 조직이 여성의 전진을 촉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웨브사고가 힘을 발휘한다;
쉐이크스피어는 “그렇다. 그 그물 코(눈)에는 마술이 있다.”고 썼다. 기술과 결제의 눈부신 흐름이 어울려서 전 세계의 여성을 임금노동시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한 시장이 점점 복잡화하고 천예화하면 할수록 더 많은 기업에 필요한 것이, 다양한 데이터(자료)를 수집하고, 소화하고, 평가하여 여러 가지 아이디어의 집적 속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구축하고, 예상치 않았던 비즈니스의 전개에 상상력을 발동시켜,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여 복수의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 복잡한 장기계획을 입안하여 폭넓은 결과를 예지하고, 급격한 생각지 못했던 변화에 맞서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할 선택지를 준비하여, 광대한 사회적인 문맥 속에서 비즈니스의 목표를 설정하고, 시스템 안에서 생각하고, 정신적인 유연성을 유지하며, 수많은 요청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인재라 할 것이다.(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창조적 경제이다--역자 주)
그와 같은 능력은 모두 웨브사고의 속성이다. 모두가 여성의 정신의 특징이다. “나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최대의 힘은 내가 여성이라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컬럼비아 영화의 회장 에이미 파스칼의 말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불어날 것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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