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간다.
퍽 피곤하다.
그런데 길을 나서니 또 힘이 난다.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지원하는 작가와의 만남은 평택시 외곽에 있는 진위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다.
역사가 110년이나 된단다.
마치 7, 80년대 학교를 연상시키듯, 네모진 건물이 우뚝 서 있다.
마침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물웅덩이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어쩐지 개구쟁이처럼 보여서 정감이 갔다.
요즘 학교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잔디운동장이거나, 설사 흙바닥 운동장이라도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아이들이 놀지 않는다는 사실!
참으로 불행한 현실이다.
학교 건물 뒤편으로 가니 아기자기하게 새로 지은 교사가 있었다.
도서실 또한 예쁘다.
오래된 학교 도서관에서는 신간들이 많지 않은데
여기는 제법 신간들이 눈에 띈다.
사서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진다.
<작가와의 만남>을 신청한 4학년 3반 아이들과 함께 했다.
뒤쪽 활짝 웃는 분이 사서 선생님이다.
첫댓글 선생님의 다이나믹한 일상이 부럽습니다. ^ ^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만남이 좋아서 다니고는 있지만, 피곤해요. 글 쓸 시간도 부족하고요. 이게 잘하는 일인가 요즘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