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여행 잡지나 인터넷을 접하다보면...
양평 운길산 수종사에 대한 아름다운 여행 후기들이 많이있다.
어떤 곳인지 한번 가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2006년 8월 20-21일
직장 동료들과 가평 명지산 계곡 여행을 하룻밤 하고 돌아오는길에 수종사를 들러본다.
차량이 진입하자마자 초입부터 조그만 시멘트 포장길이 꼬불꼬불 급경사가 시작된다.
빗길이니 겨울철에는 4륜 차량이 아니면 차량 진입이 오려울 듯 한 험로가 시작된다.
길 초입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모두 4륜 코란도 밴 차량 뒷트렁크로 옮겨탄다.
트렁크에 탄 3명의 친구들은 수종사를 올라가는 한 동안 눈물이 나도록 웃을 수
있는 이벤트 코스 였다.
비포장길에서는 덩컹덜컹~ 아이구 엉덩이야~
겹경사 회전시에는 이리저리 왔다갔다~ 쿵쿵~아이구 머리야~
수종사 초입에 차를 를 세워두고 산책길 집입로를 걸어간다.
가파는 여름 산책길에 시원한 약수물이 나를 반겨준다.
조금더 올라가다보니, 이곳 스님들도 사찰에 필요한 물자를 쉽게 실어나르기 좋게
도르레를 설치해 둔 것이 인상깊다.
지난달 강원도 홍천 여행에서는 홍수때 대피를 위하여 나무에 깡똥 도르레를 설치 해둔것과는
사용 용도가 사뭇 비교가 되는구만...
수종사 사찰에 올라서자 마자 답답한 내 마음을 후련하게 씻어내리는 경치가 펼쳐진다.
내 눈 아래로 굽이 펼쳐지는 양평 양수리 일대의 강변 풍경이다.
저 멀리 드라마 이별장면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한 때 각광받던 두물머리도 보인다.
오늘같은 후덥지근한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초겨울 눈발이 한두방울 흩날릴때 연인들이나 나홀로 여행을 해보면 좋을듯한 코스다.
이곳 수종사의 또 다른 이벤트라면
사찰내 차방에서 앉아 양수리 일대의 경치를 가슴으로 맞이하며 마시는 차 한잔의 분위기도 ?I찮다.
또 해우소 옆에서 이곳 사찰의 역사와 함께 수 백년간 세월을 같이하고 있는
웅장한 은행나무 밑에 앉아 나 홀로 사색을 한 번 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아무튼 대부분의 사찰처럼
계곡물이 흐르고 산새가 깊은곳에 있는 웅장한 절은 아니나,
양수리 강변을 바라보며 아담하게 양지 바른 산 중턱에 자리잡은 사찰이
나름대로 여행꾼들의 호감을 갖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그럼 우야든동 즐겁게 살아 가입시데이~
이곳 수종사는 휠체어 장애인은접근이 어려운 곳임.
첫댓글 수종사.. 참 인상적인 곳...... 다시 그리워 지는 곳... 잘 구경하고 갑니데이....
네~ 또 어디가 그립습니꺼~ 후배가 열심히 싸돌아 뎅겨 보고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