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7/1~~7/6 싱가폴 여행에서...)
1. 누구와도 친구가 될수있었던 점
혼자가서 그런지 밥 혼자 먹거나하면 거기에 일하는 분이나 사장아저씨들이와서
말도 걸어주고 그러세요.
그럼 저도 기다렸단듯 얘기하고 그래서 금방 친해지게되요.
이렇게해서 락샤집아저씨는 저는 싱가폴파파까지 생겼답니다.
아저씨랑 제가 조금아는 중국어,영어,바디랭귀지, 가끔 한국말로 '아 어떻게 설명하지'라는 말까지 하면서 대화했는데 재밌는건 웃는 시점에서 같이 웃는것이지요.
역시 다 통하는 법이란걸~~`
부기스시장에서 쭈욱~~ 내려가시면 현대식 쇼핑센터..이름이...암튼 그거지나서
오른편에 '락샤'파는 집이거든여...아저씨랑 종업원한명있는곳인데 가보세요.
락샤가 어떤건지 맛도 보시고(참고로,,전 별로..ㅋ) 그 아저씨 진짜 웃기거든요.
또 다른 친구는 일본남자애였는데 같은 호텔이라서 수영장에서 만났거든요.
같이 이스트코스트 들어갔는데 얘가 택시비에 저녁에 후우~ 굶주린 저는 횡재했지요~
그러나!! 그냥 얻어먹지 않았지요. 한국인 자존심이있는데...
원래 일본남자들도 여자를 만나면 남자가 내는 좋은 풍토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얻어먹었어요. 그러나 일본애의 영어실력은 정말 꽝.
저도 잘하진 못하지만 걔가 하는말은 전혀 못알아듣겠고.
제가 조금 아는 일본어와 영어...섞어서 겨우 얘기가통할정도....너무 힘들었어요.
보트키 강변에 'X-CLUB' 익숙한 힙합음악이 나와서 그냥 그 클럽 밖에서 맥주먹었지요
춤추는 클럽은 아니고 그냥 힙합음악듣기 좋구요 거기에 일하는 사람중에 'david cheng'
싱가폴 남자인데 영어를 좀 하더라구요.가서 맥주한잔 하세요.
2.그냥 걸었다.
전 지하철이랑 버스를 많이 알아갔는데요,, 버스는 선뜻타기가 겁이 나긴해요
길도 모르고 이상한데 내릴까봐. 그럴땐 그냥 걸으세요
싱가폴, 특히 시청주변은 제가 느끼기에 걸으면 다 거기가 거기드라구요.
오차드로드도 금방이고 선택시티도 금방이고 머라이언공원도 금방이고...
워낙 제가 걷는걸 좋아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그냥 그래, 저기 큰건물까지 가보자 하고 걷다가 낯익은 건물이나 역이 보이면
지도에서 찾아서 아~ 여기가 거기군. 하고 다시 걷고.그랬습니다.
물론 체력이 딸리긴해요... 그냥 전 천천히 걷고 걷다가 앉아서 쉬고 그랬어요.
원래 도보투어로 가려고 했던것도 아닌데 걷다보니까 이것저것 사진에서 본게 나오니까
너무 뿌듯하고 재밌어서 걷게되요.
정말 드리고 싶은 얘긴 여행하실땐 절대 빨리걷지마세요!!!!!!
지금 당신 걸으면서 보고있는 느끼고 있는 그 자체가 여행이니까요.
3.싱가폴친구가 가르쳐준 클럽
전 한국에서 '죽','센트로' 클럽을 안내책자에서 보고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첫째날 락샤집에서 만난 22살에 젊은 애가 거기는 게이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요새는 모하메드 슐탄 로드에 많이 간다고..그래서 진짜 가봤지요.
애들이 밖에 줄서있고 해서 'cheeks monkeys'라는 클럽가봤는데 역시 한국이랑 클럽의
모습은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어요.
좀 여러인종이 모여있단 거 빼고는요. 이 거리에 다른 클럽도 있으니까 가보세요.
근데 주말밤은 디게 북적하던데 다음에 평일 밤에 가봤더니 한산한게
약간 휑하기도했어요. 금,토요일 밤에 가보세요.
4.보타닉가든, 포트캐닝공원에 가신다면
여행하면서 지하철이랑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어디서 내리는지 계속 긴장하고 돌아다니다가
이런곳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정리도 좀 되고 해서 참좋아요.
개인적으론 가장 얻은게 많은 장소였어요.
가실때 한국에서 가져간 책이랑 엽서 몇장 들고 가셔서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책도 좀 읽고 생각나는친구한테 그 기분을 엽서에 써서 우체국가서 직접 보내보세요.
여러가지 경험하고 오는게 좋잖아요.
특히 보타닉가든에서는 사진작가같은 분들이 많이 촬영하고있거든요.
그분들 눈치보다가 쉬실때 살짝 다가가서 (전 필름 바꾸시는 그 틈에 다가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흔쾌히 찍어주시고 자세도 알려주고 한국에서 보니까
무지 잘나왔어요...
5.사진이란게......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이라지만 전 디카가 없어서 일반 카메라 가져갔거든요.
혼자라서 사진 찍을것도 별로 없고 그래도 괜히 카메라가 있으니까 찍게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카메라 밧데리가 달아서 아예 호텔에 놓고다녔는데 그렇게 홀가분할수가없어요..
디카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지금와서 제가 싱가폴에서 쓴 일기랑 그때그때 메모한게 사진보다는 훨씬
재밌고 훨씬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어요.
참 안찍을수도 없고 들고다니기도 번거롭고 혼자갔을땐 사진 부탁하기도 귀찮고..
두서없이 제가 그냥 싱가폴에서 경험한거 써봤는데요...
저만 회상하면서 지금 웃음 짓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도 다녀오시면 분명히 저처럼 되실꺼에요!!
아~~ 또 가고싶다...누가 저 좀 데려가세요.^^
첫댓글 멋있게 여행을 하시는 분이네요..^^
와~~정말 멋지네요..^^ 전 걱정이되요....혼자 가는뎅...기대는되는데 영어 한마디못해서..ㅠ.ㅠ
전 이거저거 볼거에, 와웻까지 갈 생각에 너무 욕심을 부렸나봐요. 지금도 2주째 일정 수정수정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데.. 쇼핑같은거 빼고 와웻도 빼고 걍 쭈욱 맘편하게 둘러볼까 하는데.. 모르겠어요..어째..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걸..
멋지게 생각해주시다니 감사해요~~ 여기에서 도움받은게 너무 많아서 저도 나름대로 올린거긴한데..별 도움안되고 허접하네요..헤~
아... 정말 설렌다... 저두 9월 말에 혼자 도보여행 하려구 계획중이거든요. ^^ 궁금한거 있음 자문구할께요... 히-
네네 저도 아는한 모든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당~~ 또 가고싶네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