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문화예술연구소]북한의 어린이날, ‘국제아동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평양 6월 1일발)은 “6. 1국제아동절 58돐에 즈음하여 평양시안의 어린이들과 녀성들, 외국어린이들과 녀성들사이의 친선련환모임이 1일 만경대유희장에서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선 ‘어린이들의 예술소품공연’ (합창 《김정일장군님 제일이지요》로 시작된 공연무대에는 무용 《우리 명절 좋아요》, 어은금합주 《어린 동무 노래부르자》, 녀중창 《산딸기》, 외국어린이들의 《백두산의 고향집》합창 등)과 ‘체육유희오락경기’(이마에 공맞대고 달리기, 줄넘기, 륜끼고 공몰기, 바줄당기기, 통일렬차달리기 등)가 펼쳐졌다.
북한의 ‘국제아동절’은 1950년 탁아소나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한 날로 지정되었다.국제아동절에는 평양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여성.근로자들이 주축이 된 기념보고회, 강연회 등은 물론 다양한 체육 행사. 오락회, 외국 어린이들과 친선연대 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남한의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의 반일통일전선인 '조국광복회' 결성 기념일이다. 다음은《로동신문》의 ‘국제아동절’ 관련 기사(全文)이다.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 (《로동신문》주체97(2008)년 6월 1일)
오늘은 국제아동절이다. 이날을 맞을 때마다 우리 인민들은 당과 수령의 령도밑에 마련된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의 우월성을 가슴뜨겁게 절감하게 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나라가 해방된 첫날부터 어린이보육교양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왔습니다.》 어린이들은 나라의 꽃봉오리이며 혁명의 미래이다. 나라와 민족의 장래운명과 혁명의 전도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데 크게 달려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어린이들이 당과 국가의 혜택속에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우며 미래의 주인공들로 무럭무럭 자라고있다. 세상에 나라도 많고 어린이들도 많지만 우리 나라와 같이 우월한 어린이보육교양제도가 마련되여있는 나라, 우리 어린이들처럼 행복속에 자라는 어린이들은 없다.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는 우리 당과 국가의 인민적시책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는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숭고한 후대관과 미래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결정체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평생 제일로 사랑하신것이 어린이들이며 제일로 기뻐하신 때도 어린이들속에 계시는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후대들에 대한 사랑은 인간이 지니고있는 사랑가운데서도 가장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이며 인류에게 바쳐지는 송가가운데서도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송가라는 뜻깊은 글을 남기시였다. 여기에 그 어느 위인도 따를수 없는 우리 수령님의 특출한 후대관이 그대로 어려있다. 후대들을 키우는 사업을 한걸음 늦추면 조국의 전진이 열걸음 떠진다는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숭고한 뜻이다.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는 때에도 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떨구지 말고 먹이며 첫물 과일도 탁아소와 유치원들에 먼저 보내주도록 하시면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후대들을 위하여 바치신 로고와 심혈은 헤아릴수 없다. 후대들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절세의 위인들을 모시여 우리 나라에 가장 우월한 어린이보육교양제도가 마련되고 날이 갈수록 커다란 생활력을 발휘하고있는것이다. 그러면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의 우월성은 어디에 있는가.
ㅡ그것은 우선 가장 인민적인 어린이보육교양제도라는데 있다. 사회적시책의 진보성과 우월성은 그 혜택을 누가 누리는가 하는데서 뚜렷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어린이보육교양과 관련한 국가적혜택은 모든 어린이들이 꼭같이 받고있다. 일군의 자녀이건, 로동자, 농민의 자녀이건 다같이 탁아소와 유치원에 받아 키워주고있으며 보육교양에서 따로 차이를 두는것이 없다. 교원, 연구사를 비롯하여 사업상 특성으로 일이 바쁜 녀성들을 위해서는 곳곳에 주탁아소와 주유치원을 훌륭히 꾸려 그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보장해주고있다.
이것은 돈이 모든것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수없는 일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특권계급과 부유한자들은 좋은 조건에서 자식들을 키우지만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자녀들을 키우는데서 많은 제한을 받고있다. 우리 나라에 와서 탁아소와 유치원들을 돌아보는 외국의 벗들이 우리 어린이보육교양제도에 대하여 감동을 금치 못해하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철두철미 근로하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데 우리 나라 어린이보육교양제도의 참다운 우월성이 있다.
ㅡ그것은 또한 모든 어린이들을 국가와 사회의 부담으로 키우는 제도라는데 있다. 우리 나라에서 학교에 가기 전까지 어린이는 수백만명에 달한다. 거기에 소학교로부터 대학에 이르는 각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참으로 대단하다. 이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국가의 부담으로 키운다는것은 사실상 간단한 일이 아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탁아소와 유치원을 건설하고 그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전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부담으로 보장하고있다. 지어 탁아소와 유치원어린이들의 식료품값까지 국가가 부담하고있다. 부모잃은 어린이들은 육아원과 애육원에서 국가가 맡아키워주며 여러명의 어린이를 키우는 녀성, 특히 한꺼번에 둘이상의 어린이를 낳아키우는 녀성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베풀어주고있다.
지금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녀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는것이 하나의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되고있다. 이에 대하여 언론들은 그 원인의 하나가 엄청난 양육비부담에 있다고 평하고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어린이 한명을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 어른 한명의 월수입전액을 바쳐야 한다고 한다. 참으로 하늘땅과 같이 차이나는 현실이다. 예로부터 자식 하나를 키우는데 오만자루의 품이 든다고 하였다. 한 가정에서도 그러할진대 모든 어린이들을 국가와 사회의 부담으로 키운다는것은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아니고서는 생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다.
ㅡ그것은 또한 새 세대들을 어려서부터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전면적으로 발전된 인간으로 키워주는 제도라는데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주의교육학의 원리에 맞게 모든 어린이들을 정신도덕적으로, 지적으로 건전하게 키우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는다. 어려서부터 사회주의조국과 집단, 동무들을 사랑하고 일하기 좋아하며 례절이 바르고 공동재산을 아끼도록 교육교양하고있으며 그들의 정서와 재능, 지능을 활짝 꽃피워주고 다방면적으로 발전시켜주고있다. 우리 어린이들은 유치원과정에 학교교육을 원만히 받을수 있는 기초지식을 충분히 받고있다. 오늘 우리 어린이들속에서는 꼬마수재, 꼬마재간둥이들이 수많이 자라나고있다.
당과 국가에서는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다. 공기, 해빛, 물과 체육기재에 의한 몸단련을 나이와 체질에 맞게 정상적으로 시켜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그들에게 체계적인 의료봉사도 주고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누구라할것없이 태여나자부터 건강관리부가 따라다니며 탁아소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영양일지, 보육일지가 따라다닌다. 지금 세계적으로 어린이문제는 심각한 형편에 처해있다. 수억만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빈궁에 허덕이고 사회적혼란과 분쟁속에 죽고 병들어가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소년범죄행위가 성행하고 어린이들이 사회악의 가장 큰 피해자로 되고있다. 자본주의사회는 썩고 병든 사회, 전도가 없는 사회이다.
자식들을 잘 키우는것은 사람들의 가장 큰 소원의 하나이다. 지금 우리 인민들은 친부모도 따르지 못할 어린이들에 대한 당과 국가의 혜택에 대하여 날이 갈수록 가슴뜨겁게 느끼며 그에 보답할 열의에 넘쳐있다.우리는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오늘의 보람찬 투쟁에 힘과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나감으로써 고마운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끝없이 빛내여 나가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