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배 배드민턴대회가 금정 강서에서 분산개최되었다.
나는 중늙은이에 속해 강서로 가야했다.
직장관계로 일요일에만 참관하였기에 아기자기한 여복 혼복 사진이 없어 밋밋하다.
추계대회는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대회라 많은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큰 대회다.
시기적으로 24절기 중 상강을 전후한 천고마비의 만추지절에 열린 콕 향연의 축제 분위기는 푸른하늘을 넘쳐났다.
단풍님들이 백두대간을 타고 살며시 내려와 어느새 부산근교 산들을 알록달록 물들여 온 세상이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같고,
들녘의 과실수들은 만삭아의 출산을 앞둔 산모처럼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을 모두 견실하게 만들기위해 안간힘을 쏟는듯하다.
강서로 향하는 공항로 주변에는 치어걸처럼 단장한 청아한 코스모스가 길손을 반가이 맞이하였고
강서첵관앞 꽃집에 만발한 국화는 그윽한 향기를 바람에 실어보내며 우리를 환영하였다.
이런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에 건보배가 열리는 이유를 알듯하다.
겨울 봄 여름동안의 온갖 역경 견뎌내고 가을엔 모든 결실을 수확하고 결산하는 시기이다.
모든 것에 앞서 건강결산이 제일 중요하니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장한다는 건강보험공단의 취지와 부합하는 시기가 아닌가.
나이먹으면서 찾아오는 각종 성인병들은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병한다고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데,
나이와함께 숨어드는 불청객 성인병 예방에는 운동이 최고이니 운동 중의 제일인 배드민턴 열심히 하셔 건강장수 누리소서.
강서첵관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주차 안내자의 호각소리가 요란했다.
활을 등에 메고 깊은 산속을 들어가는 사냥꾼들처럼, 민턴동호인들은 라켓을 몇 자루씩 꽂은 쌕을 둘러메고 메달을 사냥하기위해 씩씩하게
첵관으로 빨려들었다.
첵관 실내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17개구 연합회 플래카드와 각종 후원광고판과 24회국민건강보험장배대회의 대형플래카드가 조화롭게 장식되었다.
드디어 수십개 코트에서 동시다발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형형색색의 유니폼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평소 연마한 기술을 맘껏 발휘하였다.
묘기와 실수가 연발하고 환호와 탄식의 함성이 귀를 때린다.
가까이서 어느 한 경기를 보지않고 멀리서 전체경기를 보았는가.
여느 불꽃놀이와 비교될 만큼 아름다웠다.
마치 비온 뒤 무지개 핀 하늘아래 잠자리떼가 군무를 펼치듯 흰나비같은 콕들이 불꽃놀이처럼 이리저리 날며 춤을 췄기 때문이다.
사직에선 한개의 백구가 밤하늘을 수놓지만, 강서에서는 수십개 백접(흰나비)이 한꺼번에 향연을 펼쳤으니 이 얼마나 장엄했던가.
비록 초탈하더라도 이런 아름다운 무대를 구경만해도 가슴 벅차오르지않아여.
너무 승패에 집착하기보다는 향연을 즐기려는 마음이 우리 동호인들의 자세가 아닌가싶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다른 법.
대회가 끝나면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24대24 란 점수판이 사람잡는다. 듀스에서 승리는 짜릿한 환희를 주지만 패배는 오랜 고통을 안겨준다. 특히 역전패의 경우는 더 심하다.
관심있게 관찰해보니 듀스 점수판이 숱하게 많이나와 놀라웠다.
패자의 안타가운 모습이 오래도록 눈에 아린다.
그렇지만 냉정히 말하면 역전패도 운이 아니라 실력이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있을 수 없다는 말밖에 위로할 답은 없는 듯 하고.
좌절을 철저히 곱씹어본 자 만이 성공을 낚아챌 수 있다.
인생살이 모든 분야 공통된 진리 아니겠오.
와신상담 절치부심이란 말 있지않소,
열심히 갈고 닦으면 담엔 23점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고 간강도 덤으로 지켜질 것.....
즐턴...말로만 말고 실제로 즐턴해여...각 클럽에서 상급조님들 배려 분위기 좀 살리시구요...프로 아닌 아마추어리즘이란 걸 망각하지마시길.
저도 대회 참가하여 24점 역전 초탈했지만 그럴 줄 알았는지 카메라를 들고 갔네요.
새들이 떠나간 숲이 적막하듯 함성이 지나간 첵관은 고요하고 쓸쓸하다.
함성을 뒤로하고 첵관을 나서는 쓸쓸한 발길에 어디선가 의기소침할 땐 하늘을 보라는 위로함성이 들려온다.
푸른하늘은 언제나 푸른 길 열어주고 푸른 꿈싹 돋아나게 하는 보이지않는 힘을 가지고있단다.
승급못한 모든 동호인 여러분 고개를 들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라.
그리고 내년 봄에 꿈을 이루어라.
김달수회장님과 모든 임원님들 애많이 쓰셨습니다.
전반적인 진행이 원만하여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시연합회의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0 25 사하승학 손계학

제24차 추계대회 축제한마당을 열어주신 김달수회장님, 조우현본부장님 그리고 여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틀간 열전 성화는 타오르고...

선수입장... 강서구부터 가나다순으로

중간 생략하고... 나의 소속인 사하구연합회 입장...선전을 기대하며 화이팅...

마지막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입장....건강할 때 내는 보험료, 이웃어른 아픔치료...

세계최고의 건강복지국가 이루소서.

늘 고마워요 건보공단 친구.

온국민의 건강장수 기원

김달수 회장님과 임원님들, 선수입장 환영하며...

사하승학 고장석님과 여러 운영위원님들... 대회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았심더...

각 클럽회장님들 한자리에....클럽발전위해 물심양면 솔선수범... 감사드리오.

시연합 백성욱고문님과 여러 자문님들...전국 제일의 시연합회로 발전시킨 주역님들...빛나는 업적 영원하리...

사하연합회 서진환 직전회장님.... 샷타이밍이 절묘했죠..

백재흠 사무국장님...창창한 목소리로 매끄로운 사회....방송국 앵커 못지않았어요.

공로자 시상식

관계자분들 인사말씀... 인사말과 소녀의 치마는 짧을수록 매력....다 아시면서도 저 자리에 서기만하마 안되는가비...

예쁜 한복과 풍선방망이가 어우려져 화려하다...

사하구연합과 승학클럽 화이팅...

국기에 대한 경롓...자랑스런 태극기앞에 가정과 마눌님을 위해 열심히 운동할 것을 맹세..

각종 공로상 시상식 계속 이어지고...

계속..

경기진행 이사님들 노고 치하...

오금이 저려...드뎌 후미에선 돌아앉고 마네..쪼매만 더 참지...

대회기 반납...이번엔 어디로 향할까...

드디어 입장식 끝...각자 시합준비... 승패 떠나 부상자 없기를...

점심식사 나래비 장사진....주인장, 어제는 한산하더만 오늘은 정신없어요..

많이 먹고 힘내셔요..

선전기원하는 두 아낙의 망중한.

박장대소...무슨 얘길했을까...소문만복래라 웃으면 복 들어와요...

동시다발 경기시작.... 무작위로 카메라에 담았음... 각자 보이소...아래 모다...

침착한 서브모션과 리시브모션

어느 팀이 이겼을까

24대24 ... 모두 긴장...듀스의 승과 패는 운일까 실력일까...?...

열띤 공방...

트레이드마크 꽁지머리...폼과 실력 모두 특급

놀부보쌈 형제들...맴씨는 흥부......페이퍼를 들은걸 보니 이겼구나...축 승

상목선수조...갈수록 호흡척척

영길선수 스매쉬...마니 날카로워졌어...가능 무한

저 선수 이거 어떻게 처리했을까..

상목조 우승 환호 ...상목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제...실력과 운이 합치하는 시기가 있게 마련....ㅊㅋㅊㅋ

여기도 24대24....우짜꼬...서브하나로 조지뿌까...

다양한 표정들...

입장식 전 경기...누군지 모르지만 화이팅..

베드민턴이 천하에 제일가는 운동이야....각자 열심히 갈고 닦아 내년에 멋진 경기 보여주셔요....모두 건승하시길...
첫댓글 오늘 등업받고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그 때 그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라면서...
계학샘 사진 잘봤습니다...글솜씨도 예사롭지 않다는..ㅎㅎ 제사진도 한장 있네요 형이랑 ..ㅎㅎㅎ
앞으로도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셧습니다
이상두 회장님 사진 담엔 필히 올리겠습니다.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사하연합회 임원님들을 잘 모르는 바람에...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한번씩 솜씨를 발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손원장님, 멋진 글과 사진솜씨, 유감없이 발휘해 주셨네요. 사하구연합회와 승학클럽의 발전을 위하여.... 화이팅!
서브 하나로 조지뿌까... 한방승 꿈꾸다 한방에 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