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가 새로 사역을 시작한 곳이 싼타쿠르스에서 고속도로를 차로 3시간(약 240km)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길은 PUERTO VILLARROEL 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 길도 약 30km정도 되는 긴 아스팔트 길입니다.
2. 고속로로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30km를 달려오면 마을입구에 뿌에르또 빌랴로엘 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높이 / 200m
코챠밤바에서 250km
싼타쿠르스에서 270km라는 안내글도 있네요.
3. 마을 입구를 지나서 조금 더 들어오면 눈 앞에 넓은 강이 들어 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Fiesta de Pescado'(물고기 축제)라는 축제가 열립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앉아있는 소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4. 이곳에는 주로 목선이 많이 있습니다. 바닥이 평편한 모양들입니다. 엔진은 볼리비아에서 만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양수기 정도의 크기인데, 아마도 양수기 펌프를 개조해서 만든것 같기도 합니다.
배의 크기에 따라서 엔진의 크기도 다른데, 물건을 싣고 나르는 큰 배는 자동차 엔진을 사용합니다.
5. 잘 정리된 부둣가를 지나서 강변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작은 동네가 나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작은 배를 운영하면서 손님을 태워주고 배삮을 받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그리 많지 않기에 물고기 잡이가 부업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집은 저희가 배를 타고 목적지로 가기위해 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회색 웃도리) 남자가 시나호따에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Ruben(루벤) 전도사님 입니다.
6. 드디어 배의 주인 선장님이 와서 차를 세워논 집 뒤편으로 나오니 작은 배와 함께 물건들이 실려져 있었습니다.
처음 배를 보는 순간 '저걸....'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지난 11일(수요일)은 그동안 비가 많이 왔었기 때문에
위 3번 4번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강물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강둑까지 강물이 철렁이고 있었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아내 김선교사와는 달리 저는수영을 못하기에 평소에 물이 편치 않았던 저는 잠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면서 배에 올라타니 마음이 편안해져 감사한 마음으로 출발할수 있었습니다.
7. 강변을 중심으로 약 50개의 부락들이 형성이 되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아직 개신교회가 세워 지지 않았고, 천주교도 들어오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쌀농사와 물고기를 잡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저희와 함께 탓던 젊은 아주머니에게 한달에 몇번을 나오냐고 물었더니, 한달에 한번 장을 보러 나온다고 합니다. 주식은 바나나, 유까(한국 고구마같은 것), 물고기등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8. 작은 배를 타고 약 40분 가량을 내려오니 저희들의 목적지인 Pallar(빨랴르)라는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50개의 강변 부락들에는 각 부락마다 작은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이곳 빨랴르라는 마을입니다. 이 빨랴르 에도 학교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교실은 두 개. 선생님은 한 분.
한 반에 1학년에서 3학년까지, 다른 반에서 4학년에서 7학년까지 공부를 합니다.
왼쪽에작은 건물은 담임이자 분교장 선생님이 거쳐하는 곳입니다.
9. 도시의 학교들은 이미 개학을 하여서 새 학기가 시작을 하였지만, 이곳은 다음주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배를 기다리는데,
두 여자 아이들이 작은 통을 들고 오더니 강물에 던집니다. 놀이치고는 특이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물을 길러서 집에 가져가서 나누고 빈통을 가지고 오길래, 물었더니,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강물을 떠 간다고 말을 하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더러운 흙탕물을 길러서 3일정도 둔후 윗물을 떠서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10. 열심히 물을 나르는 아이를 잠시 부르고 통을 묶고 있는 것을 살펴 보았더니, 우리가 흔히 쓰는 끈이 아니라,
갈대같은, 억새풀같은 줄기로 통을 묶어서 물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시도 재대로 나가보지 못하는 아이들,
도심에 아이들이 장남감 사달라고 조를때, 이곳의 아이들은 더러운 강물을 나르며 놀고,
도심에 아이들이 맛있는 것 사달라고 떼 쓸때 이곳의 아이들은 나무에 올라 이름모를 열매들을 따 먹고 있었고,
도시에 아이들이 좋은 옷 사달라고 조를 때, 이곳의 아이들은 좋고 나쁜것을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바라보면서 저희가 앞으로 이곳에서 해야 할 사역이 전도뿐 아니라 여러방면으로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11. 착하고 순박한 아이들과 함께
12. 이곳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입니다.
이 태양열 집열판은 작은 발전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인데, 라디오 장비가 있어서 중요한 회의나 결정을 할 일이 있으면
주변의 다른 마을 사람들을 이 라디오방송을 통해서 부른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곳을 택한 중요한 요인도 바로 이곳이 다른 주변 마을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곳이기에 결정한 것입니다.
13.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입니다. 특별한 구조도 아니고, 난방이나 더운날 모기를 막는 장치도 전혀 없습니다.
부엌이나 방이나 구별도 없습니다. 습한 기후와 주변의 더러움이 더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사람이 걸어다니면, 그 등 뒤로 수 많은 모기떼들이 즐겁게 따라다니는 곳입니다.
이번 댕기열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14.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 마을를 통해서 그리고 저분들의 삶속에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사진 오른쪽 사람이 이 마을의 리더 입니다.
이날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예수님의 보혈로 이 Pallar 마을을 덮으셔서 사탄의 세력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첫댓글 너무 오래만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12월 말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 전직원이 사직하고, 실업급여 신청, 일자리 찾기 등을 하면서 그리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나 봅니다. 저가 뵙지 못한 사이 볼리비아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새로운 사역을 위해 선교사님도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선교사님과 새로 시작해야하는 저의 처지가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겨울비 오는 금요일입니다. 저의 작은 기도가 소망하시는 것들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오석희 올림
정말 반갑습니다. 그겋지 않아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주시니 더 기쁩니다. 이번주에 싼타쿠르즈에 많은 비가 왔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군요. 라파스에도 비가 오는 뉴스를 봤습니다. 알레한드로하고 가족들도 잘 지내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연락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늘 맘에 걸립니다. 새학기가 시작하였는데, 학용품을 미쳐 보내지 못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준비해서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드라 자매님은 면허를 취득했는지요? 형제님 상황은 변하지만 우리 주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선교사님과 아이들 모습이 너무 해 맑아 보입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더 밝고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