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뉴스들, 보도인가 홍보인가
해도 너무하는 사이비 언론적 행태들
"크메르의 세계"는 최근 캄보디아에 관한 한국어권 언론 및 인터넷 카페들의 경제관련 내용들에 대한 오보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캄보디아에 관한 내용 부풀리기는 머추질 않고 있다. 이에 향후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선의의 피해자들을 예방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
캄보디아의 건설, 부동산 경기는 물론이고 농업분야만을 제외한 관광, 섬유봉제산업 등 여타 주요 분야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아, 올해 캄보디아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점은 이미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검토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참조해주길 바란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칭 국내 유명 부동산 포탈이라는 곳에서 11월 6일자 보도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 기사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건설사업들에 대한 소개도 첨가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기대심리를 갖게 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얼어붙은 현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 기사는 마치 해당 건설사의 홍보실에서나 작성가능한 수준으로 생각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져, 오보 이전에 그 기사작성 의도까지도 의심해보아야 할 심각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크메르의 세계"는 이러한 천박한 저널리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해두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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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회사는 11월 5일에도 "프놈펜 부동산은 노다지..."라는 제목으로 CBRE 의 프놈펜 진출 보도를 했고, 그 자료사진으로는 우리 카페에도 게시되어 있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나오는 프놈펜 시가지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 사진 출처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는 상태입니다. CBRE는 한국계 부동산 컨설팅업체로 보이는데.. 하여간 웃기는군요....
그런데 이 기사가 또 한국 제일 유명언론과 동시에 실은거로 밝혀지네여..... 허허허...
그래서 정보에만 의지하면 큰 일을 당하는 수 밖에 없어요. 우선 발로 뛰는,,,직접 와서 보고, 들어 보고,,,,투자를 할려고 마음 먹었다면 우선 현지를 방문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사실은 정보에만 의존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느냐에 문제가 있습니다. 발로 뛴다는 것도, 실은 정보 탐색의 한 방식인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여러 방식으로 크로스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죠.. 가능하면 이론적 정보와 현장의 정보를 크로스 체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만, ... 또 너무 발로 뛰는 것만 강조하면 전체를 못보거나 장기 예측에 실패할 우려도 있습니다. 두 가지를 잘 조합시켜 살피는 것이 가장 좋고... 무엇보다도 정보 수집과 분석단계에서 가장 정교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이 좋은데...
사실 위의 기사는 해당회사 보도자료를 그냥 거의 받아쓰는 형식으로 보이는데... 기자의 실수라면 실수일 수도 있고... 모 행여 이 정도라면 촌지나 받지 않았는지가지도 의심해볼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햔장을 방문ㅎ하는 발로 뛰는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기사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저희가 피해본 사실이 있어서요,,저희 조카딸을 결혼 시키는데 저의 새언니 지인이 소개하는 믿을만한 자리라고 ,,,,미국교포인데..제가 그렇게나 가서 확인하고 결혼시키라고 했건만,,,,지인이 소개한거랑 너무 달라서 아주 사기당한 정도였거든요..그래서 멀리 있는 일은 무조건 가서 확인작업도 필요하다는걸 얘기,,,,.
^ ^ .. 록카에님 덕분에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주제를 한번 이야기해보기로 합니다. 즉 무엇이 "옳은것" 혹은 "맞는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실은 이 주제가 바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학문이나 지식, 정보를 다루는 분야들의 가장 근본에 자리한 문제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수학과 같은 학문에서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과 ... 일상생활에서 어떤 선택과 같은 활동이 극히 다른 차원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은 어떤 것을 올바르게 선택한다는 행위적 측면에서 보면 동일한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올바른 선택이나 정확한 해답을 얻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인간이 사고를 갖고 행동하는 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죠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이 똑독하다든가.. 현명하다든가... 하고 표현할 때,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런 사람들은 바로 문제해결을 함에 있어서 그 근본적인 진리 선택의 방법이나, 지식 운용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남들보다 좀 나은 상태를 보여주는... 그런 것과 유사합니다... 전문적인 학문활동에서 바로 이러한 근본적인 지식 운용의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바로 철학의 분야들인 진리론, 논리학, 인식론 그런 분야들입니다. 즉 참, 거짓을 판별한다든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존의 지식을 어떻게 하면 "필연적인 진리관계"를 확보한 상태에서 더욱 확장시켜 가느냐 하는 그런 문제들을 다룹니다...
가령 수학의 "논리학"이 하나의 명제(=진술 문장)와 또다른 명제(=진술 문장) 사이의 관계를 다룹니다만, 그 관계를 다루는 방식이 정당한 방식인가 검토하는 것은 수학 분야의 활동이 아니라, 철학분야의 "논리철학"에서 다루게 됩니다. 그렇기에 특급의 수학자들이 결국 철학을 공부하거나 철학자가 되게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과 같은 분야에서의 진리문제는 완전히 우리의 "이성"만을 사용하는 영역이어서, 일상의 경험과 같은 것은 배제되게 됩니다. 그래서 수학과 같은 분야의 진리획득 활동을 "연역적" 즉 일상경험과 상관없는 이상적인 논리적 세계에서 벌어지는 활동이 됩니다.
반면 일상생활이나 생물학, 물리학, 경제학과 같은 분야들은 그것이 다루는 범위가 우리의 일상생활 영역이냐 아니면 거대한 우주이냐, 아니면 하나의 국가차원이냐, 아니면 정반대로 양자물리학처럼 현미경으로도 보기 어려운 아주 미세한 세계를 다루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뿐... 실은 "이성"보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귀납적"이고 감각적 관찰 등이 동반되는 분야가 되어, 수학의 이상세계와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대체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성"(reason)만을 사용해 진리(truth: 참 혹은 거짓)를 확정하는 수단을 철학의 용어로 "추론"(inference)이라 부르고, 반면 감각이나 일상경험이나 관찰, 실험 등의 "경험"(experience)을 사용하여 진리를 도출하는 방식을 "지각"(perception)이라 부릅니다. 바로 록카에 님이 제기하신 문제가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지각과 추론의 관계 문제를 제기해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이 현실세계의 문제들은 지각과 추론을 모두 동원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자들이나 현자들은 바로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체로 서양의 진리론은 주로 "지각"과 "추론"으로만 나눴습니다만, 동양의 경우 보다 복잡한 방식으로 나누곤 했습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직접 경험인 "지각"(현량)과 논리적 유추인 "추론"(비량)외에도..믿을만한 다른 성인에게 전해들은 "성언량"(=증언), 권위있는 오래된 성전(문헌, 성경)을 통해 알게 된 "전승량"(=문언량) 등등 여러 가지를 더 검토하곤 했습니다. 가령 앞에서 록카에님이 말씀하신
중매와 같은 일화는 굳이 분류하자면 "성언량"에 의존해 행동방식을 결정한 사례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가지 진리결정 방식은 나름의 조건들을 수반합니다. 가령 직접경험인 "지각"의 경우, 나 혼자만 경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게 경험하거나, 혹은 비록 현재는 나 혼자 경험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라면 다른 사람들도 그 입장에 처한다면 반드시 그럴수밖에 없는 보편적 확실성, 즉 상식(common-sense: 문자 그대로 "공통적인 감각") 내지는 전문용어로 "간-주관성"(inter-subjectivity)을 조건으로 합니다. 따라서 마약을 복용하여 나 혼자만 느끼는 체험이나 꿈 속에서의 체험 같은 것은 배제됩니다.
한편 머리로 계산하여 생각하는 "추론"의 경우엔, 처음의 명제와 나중에 도출될 결론 사이의 "필연적 관계", 즉 "논리적 필연성"이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가령 (1)"11+1=12", (2)여기에 3을 더하면, (3)15 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처럼, 각 단계마다 논리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험과 상관 없는 것입니다. 가령 "11+1=12"라는 것이 눈오는 날과 비오는 날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전해듣거나 하는 "성언량" 등은 상황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가령 그 말을 한 사람이 얼마만한 신뢰도를 갖고 있느냐가 각 사례마다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즉 위대한 성자의 말씀부터 시정잡배인 사기꾼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인 것이죠... 실은 오늘날 우리가 책을 읽는다든지 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성언량이나 전승량에 해당합니다. 가령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특수상대성이론)을 경험적으로 실험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은,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운용할 수 있는 극소수의 물리학자들만이 가능합니다만... 우리는 그들이 저술한 책을 통해 그것을 믿게 되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과학적 사실도 사실상 성언량인 셈입니다
그러니 성언량도 그 효능이 전혀 없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앞에서 록카에님이 말씀하신 "믿을만한 자리"를 "현장 확인"(지각)을 안해서 낭패를 보셨다고 햇습니다만...(부분적으로는 맞습니다) 실은 그 성언량의 근원이 되는 중매인에 대한 신뢰도 부여에서 실패한 것이 먼저이고,... 가령 "새언니 지인"이란 "나와 가까운 관계"라는 점은 알 수 있지만, 그 사람이 나와 관게가 없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신뢰할만한가는 별도.... 만일 그 증언자를 검증하려고 한다면 부수적으로 현장확인이 필요한 것이니, "낭패의 이유"와 "현장확인 등한시"는 간접적인 관련은 있습니다만, 직접 관련은 아닌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간접조건이긴 합니다만...
하여간 어떤 정보와 지식들을 근거로 현실을 파악하거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려면, 이러한 정보들 자체는 물론 그 정보들 사이를 이어주는 논리적 판단 방식에도 큰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가능하면 경험적인 지각보다는 논리적인 추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성이 보장됩니다만, 현실에서 논리적 추론만으로 이뤄지는 분야는 말 그대로 수학, 특히 기하학에서나 가능한 일이니... 경험적인 지각을 또 동원 안 할 수도 없죠... 게다가 언론보도, 인터넷 정보 등 성언량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렇게 동양에서는 보다 다양한 분류를 했습니다만, 인도의 불교가 특이한 점은 ... 불교는 힌두교나 자이나교에서 사용하는 다른 지식판단 수단인 성언량 등도 다시 추론으로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여, 서양의 과학철학과 유사하게 지각과 추론만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가령 종교에서 중요한 성언량들이 바로 성경이나 대장경 등과 같은 해당 종교의 전통적인 경전들입니다만... 불교의 경우 자신들의 경전도 참조사항은 되지만, 다시금 추론을 통해 검토해볼 것을 요구합니다... 가령 대표적인 말이 "부처님 말씀도 의심하라!"와 같은 것이죠...
우리 "크메르의 세계"가 진리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즉 우리가 가능한 한 권위있는 자료들을 수집하려는 것은 성언량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이고, 거의 추론에 근접한 성언량들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가령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항목들을 새로운 게시물로 도입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데서부터 사실은 모르고 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현장확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경험적 "지각" 차원에서 머물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수집된 "경험자료"들을 다시금 장기적으로 사용가능한 추론의 차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만일 우리가 캄보디아 부동산에 대해 현장 답사를 한다면... 단순히 해당 물건 하나를 거래하기 위한 정보로 사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캄보디아 전체 및 동남아 전체의 부동산 동향이라는 보다 거대한 정보체계의 부분으로 귀속시키기 위한 경험적 답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부분과 전체, 장기와 단기, 세계와 단일국가 이런 관계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럴 경우 비록 부분적인 실수는 있어도 전반적인 실수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미 연구센터를 표방했기 때문에, 적어도 그 정도 차원에서 정보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우리 "크메르의 세계"가 하는 활동들의 가장 근본에 자리한 내용들을 살짝 설명드렸고.... 그런 점에서 앞에서 록카에님게서 말씀하신 사례들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오나... 보다 큰 틀로 올려서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 ^
그렇지요..제가 말씀드린 현장답사란,,,중요한 과정중의 하나를 얘기한거지 꼭 그것만이 중요하다고는 않지요..가령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일을 두고도, 먼저 답사단이라고 하여 정부에서 부처별로 직접 현장에 와서 논의하고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하지요...얼핏 생각하면 대사관에 근무하는 주재원들이 어련히 알아서 할까 하지만 그 정도의 차원이 아닌 더 세밀하고 중요하고 정확한,,,,모 그들 나름대로 원하는 것들이 있겠지요..바로 그걸 얘기한 겁니다...당연히 대사관의 주재원들을 신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답사단이 필요로 하는 ,,,그 것,,,,인터넷을 열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아가고 있지
그 정보의 정성을 따져봐야 하는 , 반드시 인하는 작업은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라는 것을,,,,좀 길기는하지만 참 재미있는 댓글입니다. 저는 전문용어는 읽은 즉시 바로 잊어버리지만(내가 짜증이 날 정도로 빨리 잊어버림 ),,,,내용을 합해 볼 때에 간단하지만은 않지만 또 그리 복잡하지도 않은,,,아뭏든 지기님 다시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