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이 작은자 중의 하나도 업신 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마18장10절
아버지!
형제가 물에 넘어짐을 보고 비웃고
자매가 불에 넘어짐을 보고 은혜가 되는 자입니다
예수의 마음을 가졌다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지 않게하소서 아멘
18장 이전에서 들은 꾸짖음이 천둥처럼 귓가에 맴돌고 있는데
조용하게 말씀하시는 오늘도 나는 마치 큰 종안에서 듣는듯 귀가 멍하다
너무 길어지는 묵상때문에 절마다 풀기를 포기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는 자 예수를 말씀으로 만나며 그가 보이시고 듣게하시는대로
하는 묵상은 이시간 내 머릿속을 텅비게 만드신다
평온한듯 한 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온갖 소용돌이가 가득하다
끄집어 내면 끝도없고 답이없는 시끄러움은 나의 마음에,나의 하루하루에 있으며
내 육신이 죽는다해도 사라질것 같지가 않다
돌이켜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못간다는 말에 아멘하고 있다
참으로 옳으신 말씀이다.이미 성인이된 내가 다시 태어났다고는 하나
어른이된 모습과 마음을 그대로를 갖고 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나의 영적인 주소는 찾아보기에도 민망하다
말씀을 대할때 나는 육신의 일만을 근심하여 넘어지는 자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모습은 말씀을 대하는 중에 순전한 것으로 생각되는 지금인데도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빌미로 사실은 상실한 나의것을 찾으려한다
사라지고 버려야 마땅한것이나 왜 이리도 달고사는건지 죽을 맛이다
쉽게 생각하는 이들은 욕심때문이라 말하지만 영생을 산다해도
욕심은 버려지지 않으며 버렸다하는것은 어쩌면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사실 믿음도 욕심을 내는게 사람일진데 그럴수 없는 것을 가지고
주여를 외치거나하며 소란떨고 싶지도 않다
지난 시간이 다 그런외침으로 계속되어져 온것을 알고
말씀앞에서 오늘하루정도는 주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속은 그렇지 못하다는것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 라는 고백을 하는 나의 눈은 어른의 탁한눈이고
낮추고 낮추었다고해도 나의 마음은 언제나 높은곳에서 내가 상실한 것만을 찾고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는 이런 나이기에 두렵기도하고
어떤때는 기쁘기도 하지만 거의 슬프게도 칭찬을 들을 어떤것도 볼수가없다
작은자를 심하게 그리고 표나게 업신여기는 나는 하나님께 감출수도 없다
업신여기지 않겠다는 기도도 할수가 없다
세상에서도 나는 나보다 작은자들을 멸시했으며 그래야 내가 큰자가 된줄알았고
나보다 큰자들이 보이면 작은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작은자들을 능멸하였다
신앙을 가진 후에도 겉은 그럴싸했으나 마음속에는 같은 마음이었음을 주가 아신다
눈하나를 가지고 장님을 업신여기고 지금은 덜해졌는가 했더니 아뿔사,
거기에 더해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내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여 작은자들을
실족케하는자이며 섬기려다니나 많은 자들을 실족케하는 것만을 반복하고 있다
내게 참된 낮아짐은 없으며 작은자들의 천사들도 아랑곳하지않는 마성만이 나의 실체다
하나님앞에서 회개하려 엎드리는 나의 무릎밑에는 작은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가슴속을 후벼파는 그들의 신음소리가 이 이른 새벽에 어둠속으로 퍼지고있다
결국 나의 신앙과 믿음이란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이용하여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려한 패역함이며
그것을 상실한 감정마저도 회복해보려는 자일 뿐이다
악에 악을 더하는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으로 알고있는 자가 나인가
그가 찾는 한마리의 잃어버린 양은 영원히 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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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님!
사망의 골짜기가 또 나를 부릅니다
피투성이에 비참함까지 갖춘 그때는 두렵지 않았으나 이젠 두렵습니다
빛좋은 개살구같은 나의 신앙과 믿음 때문입니다
다시금 기도하오니
나도, 나의 신앙도, 믿음도,모두
그 사망의 골짜기로 던져지길 원하나이다
당신께 보이기가 두려운 나를 골짜기에 버리소서
하나님이 작게 하신 참된 작은자들 앞에서
두렵고 떠는 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주님의 버리심을,무관심을,꾸짖음을 아멘함으로
달게 받아먹을수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하는 새벽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집사님의 기도와 묵상이 제게도 양식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