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수삼도 가끔 끓여 먹습니다.
그래서
원이홍삼님께 수삼을 부탁했지요.
물론 정품이 좋겠지만..
못생겨서 더 정이 가고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난발삼을 애용하기도 합니다.
원이홍삼에서 날아 온
난발이 2채입니다.
이번에도 저녁늦게(9시30분) 도착했네요.ㅎㅎ
박스를 개봉해 놓고
10시 드라마를 보고나니 흙이 말라버렸네요.ㅎ
그래도 무척 싱싱하죠?
몇 년근이냐고 여쭤보지도 않았고(좋은 녀석으로 주실 것 같애서요 ㅎㅎ)
미리 말씀해 주시지도 않았지만
난발이 중에는 상급이며 굵기로 봐서 5년근 이상은 될 것 같네요.ㅎ
비교 가능 할 수 있도록 야쿠르트를 놓아 봤습니다.
상당히 굵죠?
개구쟁이 녀석들 같이 생겼는데 생명력이 넘쳐 보여서 참 좋아요.ㅋ
요건 늘씬하게 한 몸매 하지만
추석 때 판매하고 남은 녀석들로 덤을 주시겠다고 한 그 주인공인 것 같네요.ㅎ
모범생답게 생겼네요.ㅋ
제가 기회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네요...대~~~박.
잘먹겠습니다^^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놓고
도마에 눕힌 채로
부드러운 솔로 온 몸을 슥슥 닦아줍니다.
씻은 녀석과 대기중인 녀석들의 차이가 확 나죠?
싱싱해서 흙이 쉽게 제거됩니다.^^
솔질이 끝나고 나면
통에 담아서 빨래를 치대듯이
북북 치대며 서너차례 더 씻어서
물에 흙이 떨어져 있나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서
잔뿌리는 이렇게 떼 냅니다.
잔 뿌리를 말리면 너무 바싹 마르고 말라 꼬부라집니다.
몸통만 이렇게 따로 모아서
머릿부분을 싹뚝 잘라내고
위에서 칼집을 +자 모양으로 냅니다.
양이 무지 푸짐해 지지요.
뽀얀 속살이 맛있어 보이죠?
들쩍지근~ 쌉사레~~ 맛있어요.^^
모범생인 녀석입니다.ㅎㅎ
작년에는 요런 녀석만 잔뜩 말렸었죠.
햇살 좋을 때는 베란다에서 이틀 말리면 꾸덕꾸덕합니다.
지퍼백에 넣거나 냉동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서
냉동실에 넣고 내년까지 먹습니다.
(가정용 건조기의 채반인데 다용도 채반으로 사용합니다ㅎㅎ).
4~6조각을 냈어도 꽤 굵죠?
유성매직과 비교해 보세욤..
잔뿌리는
곰국통에 넣고 물을 부어 중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끓입니다.
대추를 씻고 있는 중에 벌써 끓으려고 하네요.
거품 생기는 거 보이시죠?
사포닌이 아닐까 싶네요.ㅎ
냉동실에 있던
대추를 솔로 싹싹 문질러서 주름속까지 깨끗이 씻어서
끓기 시작하는 물에 풍덩 던져주었어요.
가스불 약하게 두시간 예약해 놓고.....코...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적당히 끓여진 물을
병에 조심스레 부으니
또
거품이 포르르르....올라오네요.
요것도 사포닌이 아닐까 싶네요.... 맞죠?
여름에는 꾸덕꾸덕 말려서 냉동보관한 수삼을 꺼내
이렇게 끓여 놓고 갈증날 때 벌꺽벌꺽 마십니다.
그 맛 또한 기가 막힙니다.ㅋㅋ
몸통을 자르다가
툭툭 부러지는 녀석들은 모아서
이렇게 야쿠르트에(저흰 우유를 안먹어서요) 갈아서 몇 번 해 먹습니다.
별미죠..
삶아서 냉동시켜뒀던 밤을 꺼내서
렌지에 휘리릭 돌려서 갈은 삼과 함께~~쩝쩝..
아침식사대용이었습니다.ㅋㅋ
인삼은
어떻게 먹어도 좋은
참으로
친근하고 착한 보약인 것 같애요..
저희는 우유나 꿀을 안먹으니 거의 끓여서 먹습니다.
혹 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이홍삼님~~
담에도
실한 녀석으로 부탁드려요."^^
(딸랑딸랑....ㅋ)
저번에 받은 홍삼액이에요.
뒷배경에 있는 저 녀석이 작년에 말려서 먹다가 남은 녀석이네요..
나이 먹은 티가 나죠?ㅎㅎ
첫댓글 안녕하세요 마리님 와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꾸벅(--) (__)(--) 사진이쁘게 찍으시고 너무 하신거 아닌가여?^^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수삼 난발 삼은 5년근이 넘어서 좀 크긴 크죠? 또 보내드릴테니 걱정하시지 마시고 좀만 기달려 주세요. 조금 있으면 캡니다.^^
항상 후기 자세히 올려주시고 제가 보답해야겠네요 ^^ 어머님의 열성이 느껴지는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좋은 삼으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저도 수삼 먹고 싶어요.수삼은 안파는가요?좋은거 말구요.기왕이면 사진과함께 올려주심 좋을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골통님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수삼 이번에 캐서 보내드릴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시는게 난발삼 입니다. 언제든지 문의 주시면 바로 배송해드리겠습니다. ^^
와~후기 정말 잘 쓰시네요!!
저도 시간만 있다면 부지런히 이런거 해먹고 싶네요..
저두 정신 좀 차려지면..ㅋㅋ
홍삼 튀김은 어떨까요...??
튀김 종류를 싫어하면 좀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면..통째로 먹을 수 있어서 좋을것 같아요~
먹어본적은..없는것 같아요^^;;
아이고 감사합니다^^ㅎㅎ 홍삼튀김은 좀....수삼튀김 맛있어요.....
타원으로 썰어서 하루만 살짝 말려서 꿀에 재워서(꿀:수삼=1:1) 한조각씩 씹어 먹어도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죠.
금산에는 인삼튀김이 유명하죠.수삼 튀김용이 따로 판매가 될정도로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튀김용은 굵기가 좀 작은걸 사시면 됩니다.
아 그러게요..ㅋ저도 수삼 생각하면서 홍삼이라고 적었어요^^;;;
전 수삼튀김을 먹어는 봤어도 한번도 안 해 봤어요...올 가을에는 꼭 한 번 해서 입맛 까탈스런 작은 딸에게 먹여 볼랍 니다.ㅋㅋㅋ
와 넘 섬새하게 다용도로 수삼을 사용하셔네요
옥상이 없으니 말리기도 쉽지 않고...해서 조금씩 구입해서 건조해서 저장합니다.ㅎㅎㅎ
직접 손 봐서 말리는 거 재밌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