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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극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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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스크랩 [2007년 겨울 유럽여행기] 31. 스위스 로잔, 프랑스 안시 - [하]
까치대장 추천 0 조회 108 09.01.20 21: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2007 유럽여행기 ////////////////////////////////////// 일정 : 2007.11.22~2007.12.15 컨셉 : 나홀로 자유여행. 유럽방랑. 아름다운 자연, 유럽 전통음식 미션 : 각 나라 와인,치츠,초코렛 모아오기 ○2007년12월3일 - 12일차 - (하)편 스위스 로잔, 프랑스 안시 근데 이곳은 신시가지쪽이라 그런지 돌아다녀봐도 마땅한 레스토랑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날이 저물 때 까지 변변한 식사 한 번 못해보고 레스토랑 찾다가 남은 하루를 보내버리는게 아닌가하고 슬슬 불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에구.. ㅜ_-;; 둘러볼 곳이 몰려있는 구시가지쪽으로 가봐야 하나.. 어차피 식사를 하고 구시가지쪽으로 갈 계획이긴합니다. 근데 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 마침~ 배고픈 여행 참새에게 왠 방앗간이 눈에 확 띄면서 줌업됩니다. 오... 케, 케밥~! 지금말이져.. 저는 배가 고파서 눈에 보이는게 없습니다. ㅜㅅㅡ;; 지금 거의 오후 3시가 다 되어 가는데 오늘 일어나서 과자 밖에는 먹은게 없어여.. 그런데 케밥은 제가 엄청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더 볼 거 없이 케밥집에 냅다 뛰어 들어가서 주문하는 곳으로 뚜벅뚜벅걸어갑니다. 그런데 그 때, 망설임없이 케밥을 주문하려던 저의 눈에 갑자기 다른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통닭(Poulet Roti)~! 오오오.... 밀려오는 갈등.. ㅜㅅㅡ;; 원래 먹으려던 케밥을 먹을지, 아니면 방금 눈에 들어온 통닭을 먹을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근데 원래.. 예정된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모험이 재미있는 법.. 통닭을 먹기로 합니다. 아저씨, 통닭이요~! 하고 통닭을 가리키자 주문을 받는 대머리아저씨가 손을 저으며 뭔가를 얘기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음.. 지금 통닭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은데.. ㅡㅅㅡ;; 근데 계속 얘기를 못하고 머뭇거리네요. 영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터프하게 생긴 대머리아저씨가 잠시 동안 머뭇거리다가 겨우 꺼낸 한 마디.. 세븐.... ㅡ_-;; 오.. 세븐..? 가수 세븐인가... ㅡ_ㅡ?? 근데 시계를 가리키며 다시 세븐이라고 합니다. 아항.. 7시.. 통닭은 아마 7시 이후에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안 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이건 여담이지만요.. 사실.. 그 시간이 정확히 7시인지 아니면 6시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가 세븐이라는 말을 하기 전에 7이 영어로 뭔지 계산하느라 손가락으로 원, 투, 쓰리.. 하면서 숫자를 세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세느라 1정도는 틀렸을 수도 있어여.. 움크크.. 그리고 솔직히 7시부터 된다는건 너무 시간이 늦잖아여? 저녁식사용이라면 늦어도 6시부터는 돼야 할 것 같은데.. 우헤헤~ 머 어쨌든 좋아요~ 원래 케밥먹으러 들어온건데.. 그냥 케밥으로 달라고 합니다. 케밥을 주문하고 빈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 후에 어디를 둘러볼지 잠시 여행안내책자를 뒤적거립니다. 음.. 머 안시는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걸어다니다보면 어차피 다 마주칠 곳들이네요. 그냥 구시가지쪽으로 어슬렁 어슬렁 가서 어두워질 때 까지 둘러보다가 호텔로 돌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안시는 무슨 대단한 볼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음미하면서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니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부합한다고 볼 수가 있져~ 얼마 안 걸려 주문한 케밥이 나옵니다. 오오오..... 나의 케밥이여-☆ 아쉬.. 보기에도 넘넘 먹음직스럽지 않나여.. ㅜ_ㅡ 특히 이 무식할 정도로 커다란 크기가 오늘따라 유난히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유럽 여행 온 첫 날, 첫 저녁식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작센하우젠 거리에서 먹었던 케밥이요~ 그 때는 물론 장시간 비행 후라서 피곤하긴 했지만 케밥의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해서 제가 음식을 남기는 걸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는데요.. ㅜ_-;; 지금 이 케밥도 크기는 그 때와 비슷합니다. 한국기준으로 왠만한 남자 2명이 먹으면 딱 좋을 크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왠일인지 저 혼자 이 케밥을 다 해치울 수 있을 것 만 같은 그런 자신감이 온몸에서 넘쳐흐릅니다. 일단 케밥을 딱 잡고 . . 음.. . . 아, 그전에 음료수 캔을 좀 따 놓고 ㅋㅋ 음료수는 오아시스라는 음료수가 있길래 한 번 사봤는데 이 음료수, 전에 어디선가 한 번 마신 적이 있지 않나요? 어디서 마셨더라..;; 어쨌든 다시 케밥을 손으로 딱 잡는데 먼가 손에 묵직하게 잡히는게 그립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근데 막상 써 놓고보니 음식 먹을 때 그립감 따지는 사람은 저도 제가 처음입니다. ㅡ_-;; 케밥이 무슨 디카도 아니고.. ㅋㅋ 여하간 손에 그냥 큼지막하게 들리는 맛이 먼가 아주 괜찮습니다. 근데 막상 먹으려고 하니까 케밥이 워낙에 큰데다 제 입이 좀 작은 편이라.. ㅋㅋ 케밥이 보통 햄버거 먹을 때처럼 입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맥도날드의 빅맥이랑 비교가 안 되게 두껍네요. 오 마이갓.. 행복해... ㅜ_ㅡ 그러면 케밥을 손으로 꽉꽉 눌러서.. ㅋㅋ 겨우 한 입을 딱 먹었는데~! 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느낌이 강렬하게 오는게 뭔가 마구 바람직하면서도 아주 적절합니다. 이거 한마디로 대박이군요-☆ 프랑크푸르트에서 먹었던 케밥은 맛있긴 했지만 칠리소스 때문인지 상당히 짜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케밥은 짜지않고 딱 먹기 좋습니다. 케밥 안에 들어가 있는 이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흠.. 일단 닭고기는 아니고요.. 그러면 소고기나 양고기 중 하나일텐데.. 제가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지 양고기 특유의 비린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소고기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확실한 건 겉에 있는 빵과 고기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고기 자체는 조금 연하고요..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간 아주 맛있습니다. 특히 케밥위에 얹혀진 하얀 소스가 먼지는 모르지만 고기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빵도 상태가 괜찮네요. 약간 질긴 듯 하면서 적당히 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고 무엇보다 퍽퍽하지 않아 정말 좋습니다. 빵은 굳거나 퍽퍽해지면 아주 그냥 맛이 없죠~ 여튼 맛있게 먹다보니 어느새 반 정도 먹은 것 같습니다. 배가 부르냐고요..? 으음~ 머..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확실한 건 절대.. 케밥먹는걸 멈추고 싶지는 않다는 겁니다. 움크크.. ㅡㅅㅡ;; 잠시후... 결국 케밥을 다 먹었습니다. 양이 많긴 좀 많네요.. o(>.<)o 우어.. 정말 맛있게 먹은 후에 배 부른 느낌.. 최곱니다. ㅜ_ㅡ乃 입에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그 커다란 걸 막상 모두 해치우고나니 정말 신기하네요. 아마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면 많이 생각날 거 같네요.. 이 케밥. 케밥 파는 곳도 흔치 않은 한국인데.. 과연 이렇게 맛있게 하는 곳이 있을지.. 저번에 그린델발트에서 먹었던 소세지(Schweinsbratwurst mit Zwiebelsauce)가 유럽여행에서 먹은 음식 랭킹 베스트 3였는데요.. 이 케밥.. 결코 그 소세지에 밀리지 않습니다. 그린델발트 소세지와 함께 공동 랭킹 3위로 정하고 싶습니다. 공동 랭킹 3위에 오르게된 이 케밥 가격은~ 음료 포함해서 5.5유로-! 우리돈으로 7,500원 정도입니다. 프랑스 물가치고는, 케밥 크기치고는 엄청난 만족도 치고는 아주 저렴한 가격이죠-☆ ^o^~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이 케밥이 생각날 때 마다 케밥집을 찾아 헤매게 될 것 같네요.. 마치 지난 여행 후에 한국에서 소세지 잘한다는 집을 온통 뒤지고 다녔던 것 처럼 말이죠. 이렇게 바람직한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새 4시 정도입니다. 자, 이제 안시의 구시가지로 가볼까요? 으음.. 근데 지금요.. 사실 좀 피곤합니다. ㅜㅅㅡ;;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기차로 이동만 했는데도 다리가 좀 피곤하네요. 아마 로잔에서 이 곳 안시까지 오는 길이 좀 복잡하고 비도 오다보니 교통편을 갈아탈 때 마다 캐리어챙기라 우산챙기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일념으로 디카로 부지런히 온 사방을 찍고 다니랴.. ㅋㅋ 그러다보니 조금 피곤합니다. 어차피 안시에서의 일정은 내일 하루종일 계속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내일도 이곳에서 자고 내일 모레아침, 프랑스 니스(Nice)로 내려갈 생각이에요. 오늘은 이만 일찌감치 일정을 접고 숙소로 돌아가 쉬겠습니닷. 아쉽다고요? 넘 실망하지 마세여.. ㅋㅋ 가는길에 아까 잠시 비를 피해 도망갔던 상가에 들려서 슈퍼마켓을 한바퀴 돌아보고 저녁으로 먹을 거리를 간단히 사도록 하죠. 유럽의 슈퍼마켓을 둘러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좀 고통스럽습니다.. 왜냐고요... ㅋㅋ 맛있는게 사방에 넘넘 많이 보여서 정말 다 먹어보고 싶은데 여행중이라 직접 요리해 먹는건 한계가 있다는 거...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이 그리 많지 않으니 넘 양이 많은 건 살 수가 없다는 거.. 이런게 좀 고통스럽긴 합니다. ㅡ_-;; 어쨌든 상가로 가보도록 할까요? 상가는 Curier라는 곳입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데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아요~ 천천히 걸어서 Curier로 갑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죠? 상가 안에는 이렇게 크리스마스장식으로 집을 꾸며놨습니다. 조금 걷다가 상가건물 안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어섭니다. 오.. 이 많은 맥주들을 좀 보세요. 정면에 보이는 하이네켄맥주통이 무식하게 큽니다. 저런걸 일반 가정에서 사가는 모양이네요. ㅡ_ㅡ;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저 통에 5리터라고 써 있습니다. 5리터라... 으으음.. 5000cc군요? 5000cc라면 우리나라 호프집에서 볼 수 있는 생맥주 중 가장 큰 용량인데요.. 제가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우리나라 할인마트 같은데서도 5000cc짜리 맥주를 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맥주를 가만 보고 있자니까 지난 여행 때 독일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때는 일행들이 있었으니 같이 우루루 몰려서 그 유명하다는 호프브로이 하우스에 딱 들어갔었답니다. 그러자 서빙하는 아저씨가 와서 우리에게 대뜸 장난을 걸었었죠~ 분명한 한국말로 이렇게 묻더군요~ 짱께? ㅋㅋ 우리가 no, no~ 하자 쪽바리? ㅋㅋ 또 oh~ no~ 하자 오~ 한국사람~! 으헤헤헤~ ^o^ 하면서 우리를 자리로 안내하는거에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짱께니 쪽바리니 하는 건 우리가 중국인, 일본인들을 부르는 속어죠. 독일 아저씨가 그런 말까지 알고 쓴다는게 넘넘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나라사람이 거기에 얼마나 많이 가면 말이져.. 그런 말까지 익혔는지.. 움크크.. 어쨌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이름모를 맥주 중에서 대충 아무거나 골라 마셨었는데요.. 맥주가 맛있다는 생각을.. 그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시던 맥주와는 아주 다른.. 좀 더 고소하다고 할지.. 혹은 좀 더 부드럽다고 할지.. 여튼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맛에 그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맥주잔을 가볍게 비웠었답니다. 제 주량이 주량이라 1000cc 정도 밖에 못 마셨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씩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술맛이 생각난다는 건 정말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ㅡㅅㅡ;; 아, 어쨌든 다시 2007년도로 돌아와서~ 오늘은 맥주마실 생각이 없으니 다음 코너로 가봅니다. 오~ 치즈-☆ 수 많은 치즈가 그냥 진열장에 가득합니다. 치즈만 보면 황홀해지는 기분.. ㅋㅋ 특히 밑에 여러가지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한 접시에 같이 이쁘게 포장해 놓은게 특히 맘에 드네요. 그러고보니 미션수행을 위해서 프랑스산 치즈도 하나 사야겠는데 말이져.. ㅋㅋ 음.. 프랑스 치즈 중에서는 뭘 고르나.. 여행올 때 뽑아왔던 치즈정보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유명한 치즈중에 푸른곰팡이 계열 치즈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로크포르(Roquefort)라는 녀석인데요.. 양의 젖으로 만든다고 해요~ 오늘은 이 로크포르 치즈를 한 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평소 푸른곰팡이 계열의 치즈를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거든요~ 브리(Brie)나 까망베르(Camembert)같은 치즈도 좋아하지만 이 것들은 벌써 먹어봤고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꽤 구할 수 있으니 잠시 패스에요~ 찾아보니 역시 진열대 한쪽에 로크포르가 살살 웃고 있네요. 낼름 하나 집어듭니다. ㅋㅋ 치즈가 잘린 단면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생성된 듯한 작은 홈이 있고 그 속에 푸른색 곰팡이가 이쁘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추천 배경음악 [ 이탈리아 전래곡 - bellaCiao ] ( 플레이 버튼을 꾹- 누르고 볼륨업 ) 근데 로크포르 치즈는 그 역사가 2000년이 넘는데요.. 이 치즈의 기원에 대해서 그 머나먼 옛날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답니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말씀드리면요.. 아주아주 먼 옛날.. 프랑스의 로크포르 지방에는 어느 목동이 살고 있었더랍니다. 그 목동은요.. 양을 키우며 살았대요.. 크으.. 양을 키우는 목동이라.. ㅜ_ㅡ 이거 뭔가 벌써부터 낭만이 막 그냥 밀려오지 않나여? 아름다운 로크포르의 초원에서 낮에는 양을 키우고, 밤에는 양들을 집에 감금시켜 놓고 태연하게 아름다운 초원에 누워 별을 보며 고독을 씹어 먹다가 그대로 잠들어 꿈속에서 볼이 사과처럼 발그레한 옆 마을 소녀와 뽀뽀하는 신기한 꿈을 꾸다가 냅다 일어나 호시탐탐 양들을 노리는 늑대를 잡아 보신탕을 해먹는(..) 외로운 목동인거죠~ 여하튼 그 목동이 어느날 말이죠.. 자기가 키우는 양들의 젖으로 만든 치즈랑 빵을 가지고 근처의 차가운 자연 석회동굴에 들어가 오랜만에 분위기를 잡고 앉아서 치즈를 딱.. 먹을려고 하는데.. 그 순간이었어요.. 갑자기 어디선가~ 겁나게 이쁜 소녀가 한 명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오오.. 그 소녀는 바로.. 꿈속에서 봤던 볼이 사과처럼 발그레한 옆 마을 소녀 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여하간 아주아주 이쁘게 생긴 소녀가 동굴속에 나타난 거에요. 잠깐. 아쉬... 나도 치즈들고 동굴로 들어가야 되나.. ㅡ_-;; . . . . . 아니면 먼저 양을 쳐야 되나.. ㅜ_ㅡ 아, 여하간.. ; 그래서 그 목동은 치즈를 먹으려던 손을 딱 멈추고 저.. 이 치즈라도 같이.. 하는데 글쎄, 소녀가 어디론가 휙 가더랍니다.. 아니.. 오랜만에 소녀가 나타났는데.. 장소도 분위기 좋은 무려 프랑스의 로크포르지방, 그것도 바깥도 아니고... 차갑고 으슥한 자연석회동굴인데... 그냥 여기 앉아서 치즈랑 빵이랑 같이 먹으면서 집은 어딘지.. 나이는 몇살인지.. 집에 양은 몇 마리 키우는지.. 늑대 보신탕은 좋아하시는지.. 아, 이건 아니고 어쨌든 절대 그냥 보낼 수는 없으므로 치즈랑 빵을 내팽개치고 그 소녀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 후로 목동이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소녀를 끝까지 따라가서 사귀게 되었는지.. 아니면 소녀를 가장한 외계인한테 납치를 당했는지 절대로 모릅니다. 왜냐면... 2000년 전이니까요. -_ㅡ;; 그렇게 몇 주가 흐르고.. 목동은 다시 동굴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근데 중요한건 그 동굴에 내팽겨쳐놓고 갔던 치즈에요-! 차가운 자연석회동굴 안에 몇주동안 놓여있던 치즈에 푸른곰팡이가 나 있더라는 겁니다. 치즈를 버릴까 하다가.. 그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주아주 배가 고팠던 목동은 그냥 그 치즈를 먹었대요.. 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치즈가 원래보다 훨씬 맛있어진거에요. 아이 놀라워라.. 뭔가를 깨달은 목동은 다음부터 일부러 치즈를 그 동굴에 갖다놓고 곰팡이가 앉을 때 까지 숙성을 시켜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그 마을에 알리지게 되면서 로크포르치즈는 탄생을 하게 되었고, 2000년이 지나 이렇게 제 손에 들려 있습니다. 아.. 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로맨틱하고 엘레강스 판타스틱한 전설인가요? ㅜㅅㅡ;; 이 전설에서 우리는 소녀를 보면 일단 따라가야 한다는 유익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로크포르 치즈가 만들어진 동굴은 콤발루산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1411년에 샤를6세가 주민들에게 로크포르 치즈를 독점으로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전국에서 오로지 이 동굴에서만 만들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놨다고 하네요. 이 동굴은 현재 지하 11층까지 숙성실이 늘어서 있고 동굴벽에 나 있는 천연의 바람통로가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탈리아의 고르곤촐라(Gorgonzola), 영국의 스틸턴(Stilton)치즈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라고 합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제공 두산 백과사전> 치즈 사진은... 좀 이따가.. 움트트.. 치즈를 산 김에 와인샵까지 가볼까요? 음~ 온통 와인들로 도배가 돼 있는데요.. 제가 와인에는 문외한이라 이거 모가 몬지.. ㅋㅋ 그냥 적당한 가격대로 대충 고르는 수 밖에는 달리 길이 없습니다. 아무거나 병이 멋진 걸로 하나 골라서 나옵니다. 가격은 6.50유로에요~ 우리돈으로 8800원정도랍니다. 내친 김에 프랑스 미션을 완수해야 겠네요. 이번 여행 미션이 뭐였었나요? 그렇죠~ 각 나라의 와인,치즈,초코렛을 모아오는 거였죠~ 이제 프랑스는 와인과 치즈를 샀으니 초코렛만 있으면 되겠네요. 초코렛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역시 유럽이라 초코렛코너가 상당히 크고 화려하네요. ^o^ . . . . 근데 사진은 왜 안 찍었는지 참... ㅜ_-;; 초코렛을 고르다보니 조금 크게 포장되어 있는 초코렛 중에 크기에 비해 저렴하면서 꽤 멋진 초코렛이 있네요. 큰 걸 살까요? 아니면 그냥 하던대로.. ;; 작은 걸 살까요? 여러분은 어떤게 좋나영.. 그래요.. 유럽에 왔는데 머.. 한번 큰 거 지르고 보는거에요.. 초코렛값은 머.. 어떻게든 안 되겠어요.. 머.. ㅋㅋ 보관공간은 머.. 캐리어에 대충 때려 넣으면 안 되겠어여.. 머.. 이렇게 미션을 핑계삼아 큼지막한 초코렛을 하나 고릅니다. 그리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위해서 빵이랑.. 과자.. 그리고 일본 컵라면이 보이길래 하나 샀습니다. ㅋㅋ 예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온 뒤에 한참 동안 일본에서 먹었던 일본라멘이 자꾸만 생각나서 한국에서 일본라멘 쫌 한다하는 집을 뒤지고 다녔었답니다. 그리고 일본 인스턴트 라면도 그 때 많이 구해 먹었었죠.. 그냥 그 때 생각이 나서.. 그리고 라면은 원래 귀신같이 좋아하니까.. ㅋㅋ 조그만 걸로~ 아주 맛있어 보이는걸로 하나 삽니다. 에구.. 유럽까지 와서 옆동네 일본걸 사먹다니.. ㅋㅋ 하지만 맛있는건 참을 수가 없단 말이져~ 움트트트.. 이제 어느정도 장을 본 거 같으니 호텔로 돌아가야죠~ 음~ 오늘 산 것들이에요. 와인이 쫌 무겁네요. ㅋㅋ 빨랑 호텔로 가요~ 넘넘 피곤하네요. ㅡㅅㅡ;; 상가에서 나오자 어느새 이렇게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해가 참 빨리 저물죠~ 우리나라의 한 겨울 보다 약 30분정도 해가 빨리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름에는 어떨까요? 오홍홍.. 지난 여행 때 말이져.. 파리에서 밤 10시가 다되어 가는데 대낮처럼 밝은걸 보고 기절할 뻔 했더랬죠~ 밤 10시가 넘으니까 그 때서야 어둠이 시작되더라고요.. 그렇게 낮이 기니까 여행하기에는 참 좋았었습니다. 근데.. 야경을 보려면 엄청 기다려야 하니 낭패.. ㅡ_-;; 호텔 근처까지 다 왔습니다. 근데 저게 모냐고요? 음~ 보시다시피 무슨 놀이 공원 같은건가 본데.. 호텔근처에 저런게 있답니다. 아까 낮에 볼 때는 몰랐는데 밤에 조명이 켜져 있는걸 보니 참 멋지네요~ 길을 가다가 저게 저만큼 보이면 왼쪽골목으로 꺽어져서 쭉 가면 바로 호텔이에요. 좀 더 걸어서 호텔에 도착합니다. 에구.. 이제 좀 쉴 수 있겠네요. ㅋㅋ 객실로 들어와서 작은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침대에 앉아 쉽니다. 지금 저녁을 먹기엔 좀 이르니까 일단 샤워부터 좀 할까해여. 저 샤워하는 사이에 아까 사온 초코렛 드시면 안 되여.. 미션수행용이라 한국에 가져갈거란 말예엿~ 샤워부스가 방에 있으니 참 편합니다. 샤워를 하는데 샤워부스안이 좁아서 팔꿈치로 샤워부스 문을 자꾸 건드리게 됩니다. 샤워부스 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냐고요? 어떻게 되긴요.. 샤워부스 문이 열리져.. 허걱~ 보지마세여.. ㅡㅅㅡ;; 이궁.. 샤워를 하고 나와서 잠시 지출내역을 노트에 정리합니다. 에.. 오늘 버스요금.. 택시요금.. 숙박비..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쓴 돈 등을 노트에다가 개발새발 적어놓습니다. 지출내역을 모두 정리한다음에 오늘 슈퍼마켓에서 사온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짠~ 이게 아까 큰걸로 지른 미션수행용 프랑스 초코렛이에요~ 전면에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가 화려하게 그려져 있죠? 빵이네요~ 중간중간 간식용으로 좋을 거 같아서 샀습니다~ 이건 과자.. ㅋㅋ 왠지 맛있을 거 같아서 하나 샀어요~ 이게 오늘 저녁식사용으로 산 일본 컵라면입니다.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네요. ㅋㅋ 오홍홍~ 미션수행용으로 산 프랑스 로크포르치즈네요~ 포장속으로 푸른 곰팡이가 보이죠? 치즈를 동굴 속에 내팽개치고 냅다 이쁜 소녀를 따라간 목동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움크크.. 한국으로 고이 가져갈거에요~ 음~ 무슨 생각에선지 음료수도 하나 샀네요. 미션수행용 프랑스 와인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시간도 어느정도 됐으니 슬슬 저녁을 먹어봐야 겠네요. 일단 캐리어에서 발열제를 하나 꺼내서 물을 끓입니다. 불 없이 물을 끓일 수 있으니까 편하죠~ ㅋㅋ 물을 끓이는 중에 이렇게 컵라면뚜껑을 열어놓고요.. 스위스에서 산 미션수행용 아펜젤러 치즈는 이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에구.. 근데.. 이 아펜젤러 치즈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이 치즈를 캐리어 속에 보관하고부터 캐리어만 열면 이건 뭐.. 온몸으로 엄습해오는 그 1000년 묵은 꼬랑내에 표정이 찌그러지는데 딱 0.1초가 걸립니다. 먼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런데 신기하게 맛은 정말 좋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꼬랑내가 은은한 치즈향으로 바뀌고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체다치즈보다 다소 조직이 단단하긴 해도 달콤하게 여운이 남겨지는 끝맛은 정말 이 치즈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답니다. 여튼 일단 저녁부터 먹고.. ㅋㅋ 발열제로 끓인 물을 사발면에 붓고 잠시 기다리면서 치즈를 하나씩 집어 먹습니다. 오~ 라면이 다 익었네요. 그러면 먹어볼까요.. 한국에서 가져온 나무 젓가락을 꺼내서 라면을 딱 먹어봅니다. 음~ 괜찮네요. 맛있어요. 뭐랄까요.. 우리나라의 튀김우동 사발면있죠? 그거랑 맛이 비슷합니다. 라면은 원래 다 맛있지만 유럽에서 먹는 라면은 왜이리 맛있는지 참.. ㅋㅋ 라면을 순식간에 후루룩 해치웁니다. 우쉬.... 라면이 넘 작네요. ㅜ_ㅡ 적어도 한국에서 파는 튀김우동정도 크기가 되면 좋겠는데 이건 넘 쪼그만거라 한두 젓가락 휘릭 하니까 벌써 없네요. 다시 슈퍼까지가서 사올 수도 없고 말예요.. ㅋㅋ 근데 원래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로크포르 치즈를 문득보니 포장안에 물기가 보입니다. 아까 슈퍼마켓에 있을 때는 냉장된 채라서 물기가 보이지 않았는데 상온에 조금 두니까 속에 물기가 있네요. 음.. 한국까지 가져갈려면 분명 상할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먹는게 가장 좋겠네요. 우쉬.. 그럼 미션은 어떻게 되는거얌.. 아직 프랑스 일정이 많이 남아있으니 치즈는 물기가 없는걸로 다시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머.. 지금 그냥 먹도록 하져 머.. ㅋㅋ 포장을 뜯어서 젓가락으로 밤톨 반개 크기만큼 딱 띄어 입에 딱 넣는 순간.. 어허걱~~~! 우웁스~ ㅜㅅㅡ;; 우웩.. 이, 이거 말이져.. 치즈가 무지 짜네요~ 첫느낌이 마치 소금덩어리를 입에 넣은 것 처럼 짭니다. o(>.<)o 그래도 일단 입에 넣은거니까 좀 씹어보면요.. 음.. 움... ㅡ_ㅡ?? 으으음... 음~ 씹다보니 짠 맛이 좀 가시고 입안으로 아주 부드러운 조직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독특한 향이 느껴지네요. 아주 개성있는 치즈입니다. 아펜젤러나 그뤼에르 등의 스위스 치즈같은 달콤함은 느낄 수가 없고요.. 입안에서는 짠 맛과 함께 난생 처음느껴보는 독특한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맛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강렬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직은 부드러움 그 자체네요. 이 정도라면 빵 같은데 발라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이 치즈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 먹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싶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왠지 한 조각을 다 먹은 후에 또 한조각을 먹고 싶네요. 그 특유의 향이 입에 계속 감돕니다. 싫지 않네요. 또 한 조각을 띄어서 먹어봅니다. 웁스... 짜라.. 한국인만 특별히 짠 음식을 먹는다는건 순 거짓말인 거 같네요. 이 정도 짠맛에 비하면 왠만한 한국 반찬 들은 순하디 순한 맛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짜기만한게 아니고 뭔가 아주 강렬하고 자극적인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느껴보는 이 향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마치 뭐랄까요.. 처음 느껴본 느낌에 당황하면서 물러서지만 두 번째 부터는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중독이 되어 가는 오묘한 느낌이랄까요. 이 치즈.. 개성과 함께 매력이 넘칩니다. 맘에 드네요. 은은한 맛과 향을 거부하고 처음부터 강렬하게 치고 나오는 화끈함이 치즈에 있다는게 아주 놀랍고 신선합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네요. 저는 원래 개성있는 걸 좋아합니다.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한국에 돌아가서 찾게될 음식목록에 자동으로 추가가 됩니다. ㅋㅋ 그러고보니 빵도 있네요. 라면으로 덜 찬 배를 빵으로 좀 채우면 될 것 같습니다. 빵을 하나 뜯어서 먹어봅니다. 음.. 머.. 그냥 먹을만하네요. 근데 빵속에 먼가.. 쨈같은게 들어있는데 꿀인거 같기도 하고 말이져.. 여튼 달콤한 뭔가가 들어있습니다. 치즈를 빵이랑 같이 먹어볼까요? 음~ 머 나름대로 괜찮네요. 하지만 빵 속에 들어있는 꿀 땜에 치즈랑 약간 엇박자가 납니다. 이 치즈는 내용물이 없는 식빵이나 모닝빵 같은 거랑 먹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냄새나는 아펜젤러 치즈는 이렇게 ㅋㅋ 지퍼백속에 넣어둡니다. 이제 냄새가 안 나겠죠.. 진작에 이렇게 보관할걸 말야.. ㅋㅋ 이렇게 혼자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또 잠시 앉아 여행기를 씁니다. 이 여행의 소중한 경험과 향기들이 망각속에 묻히기 전에 노트에 꼼꼼하게 기록을 해두어야 해요.. 제가 기억력이 별로 안 좋답니다.. 헤헤 노트를 보니 벌써 매일매일 써온 여행기 분량이 꽤 됩니다. 어느덧 여행도 반이 훌쩍 지나갔으니까요.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정리를 해서 블로그랑.. 그리고 활동하는 카페에다 올릴거에요. 보러오세요.. 에구.. 피곤해라~ 이제 자야겠네요. 오늘은 스위스에서부터 이동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그래도 프랑스와 반가운 재회를 하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케밥과 새로운 치즈를 맛 보게 되서 기쁩니다. 방안에 있는 세면대에서 양치를 하고 침대에 눕습니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안시를 돌아볼거에요. 구시가지의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골목과 작고 아름다운 궁전.. 넓고 아름다운 안시호수.. 여행안내 책자에서만 보다가 내일 실제로 가볼거라고 생각하니까 넘넘 기대가 되네요. 단, 안시는 그리 넓지 않으므로 계속 걸어다녀야 해요~ 여러분도 내일 하루종일 걸으려면 피곤하실테니 얼른 누워서 다리 좀 쉬세요. 자, 그러면 이렇게 프랑스에서의 첫날을 마감하고 모두들.. 꿈속으로~ ^o^ >> 오늘의 지출내역 << - 호스텔 → 로잔 우쉬 버스요금 → 2.8CHF - 로잔 우쉬 → 로잔역 버스요금 → 2.4CHF - 물 1.5리터 → 1.5CHF - 제네바역 → 제네바 EAUX VIVES역까지 택시요금 → 19.80CHF - 안시 2일치 숙박비 → 66유로 - 너무나 늦었지만 환상적인 점심식사 ☜ !! 유럽여행 음식 랭킹 공동 베스트3 !! ☞ → 무식하게 크고 정신을 못차리게 맛있는 케밥에다가 음료까지 포함 5.50유로 --------------------------------- → 만족도대비 최강의 착한 가격 총 5.50유로 - 미션수행용 커다란 프랑스 초코렛 → 10.99유로 - 미션수행용 프랑스 와인 → 6.50유로 - 과자 한 봉지 → 0.90유로 - 미션수행용으로 샀다가 바로 먹게된 로크포르치즈 → 2.20유로 - 언제나 맛있는 일본 컵라면 → 1.75유로 - 심심해서 산 음료수 한 캔 → 0.60유로 - 속에 꿀이 든 빵8개 포장 → 2.58유로 Total : 26.50CHF + 97.02유로 ( 약 155,000원 허걱... 뭘 이리 많이 썼지.. ㅡ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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