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2014. 11. 14. 빈티지마을에 올린 글입니다.
벌써 12년이 되네요.
저 레드는 28년 전이고 코너 GRF 김박중 통입니다.
저 통도 베이스 리플렉스 일반 막통이 아니고
백로드 혼 타입으로 프론트 혼만 없을 뿐
오토그라프와 똑 같이 미로처럼 내부가 굽이굽이
돼 있고 엄청 무겁습니다.
팰콘 당원 여러분
청주 잠자리 이성규입니다.
25년 오디오 스피커 편력입니다.
당원분들도 간략하게나마 스피커 편력을 한 번씩들 올려 보세요.
다 지나간 과거입니다만 재밋고 행복했던 바꿈질이었잖아요.
인켈 - 에어로 705 - AR11 - 에딘버러TW - 스털링TW - 캔터베리15 - 과르네리오마주 - 캔터베리15HE - 알텍 A5 - 마그니피센트 - 탄노이 GRF 레드15 - 사각GRF 실버15 - 블랙15 - 실버 블랙15 --> 웨스턴 754A+12024+713B...
10여 년 전에 소리전자에 올렸던 글입니다.
6년 전에 사용했던 탄노이 15" 레드 스피커입니다. 중후한 자태가 미려하고 무척이나 아름답죠.
가운데 처녀 젓가슴처럼 봉곳이 솟아 있는 분홍색 캡이 참 멋지고 아름답죠.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 재생에 발군으로 전형적인 브리티쉬 사운드로 영국 신사의 귀족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예전에,
나는 30대 40대 나이 땐 아무리 마시고 또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은 꿈을 자주 꾸었었습니다.
꿈에서도 막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마셔도 마셔도 목마름이 가시지 않았어요.
일부러 꾸지 않을려고 해도 되지 않았지요.
비록 꿈 속에서지만 갈증 때문에 괴로웠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꿈을 잘 꾸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뭔가 바라는 게 많아서 꿈에서조차 그랬나 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욕망 때문에....
지금은 허허실실하면서 사는 거 같지만, 전 원래 시기심도 많고 욕심도 많았습니다.
내가 놀고 있을 때 공부도 나보다 훨씬 못 했던
동네 친구가 전문대 가방 왜 그 당시 대학생들이라면 들고 다니던 시커먼 대학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껴 재수를 하게 됐고 농협전문대를
합격하여 농협전문대를 다니다 며칠 근무하다가
2년제 대학에 대한 컴플렉스와 욕심 때문에
다니면서 또 공부를 해서 서울에 있는 4년제을
졸업하고 늦깎이 검찰시험에 합격해서 안맞아
법원시험을 또 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몇 달 공돌이도 했고 중간중간 노가다라는 것도 했었지요.
이렇게 욕심을 채우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나의 잠자는 능력과 노력을 일깨워준,
나에게 이렇게 도전과 욕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시골친구에게 감사 아닌 감사를 하고 있는 셈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나를 보면 불만에 가득 차서 그걸 해소하려 나름의 생을 열심히 살아오기도 한 거 같습니다.
갈증을 느낄 만큼 욕망도 많았을 터이고 그 불만 만큼 노력도 해온 30대 40대가 아니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과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타당하고,
나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지 않으려
이 사회에서 내 몫에 따른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 말이죠.
물론 사람들한테 박수를 받을 만큼은 아니지만요.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얼굴에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다 보인다는 말이죠.
난 가끔가다 내가 잘 늙어가고 있나 하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TV를 보면서 또는 주변의 50대 60대 중
참 멋지게 늙어가는 사람들을 가끔가다 봅니다.
추하게 늙어가면 안 될 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 나도 저 사람처럼 곱게 늙어가야 할 텐데.....
그래서 지금은 40대를 거처 이젠 거울 앞에 선 누나처럼 원숙미를 보이고 싶을 터인데,
내가 그렇게 삶과 인생의 원숙함과 노련미를,,,
거기에 중후한 인격을 얹어서 늙어가고 있는 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서 보면 어차피 제 인생은 이제
어느 정도 정해진 거 같습니다.
여기서 뚜렷하게 다른 길로 가지도 갈 수도 없어 보이고 정신적 시간적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더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단 지금까지 해온 것을 잘 정리하고 잘 꾸려가는 것이 더 합리적이겠죠.
군자처럼 혼자있을 때 행동을 더 조심하고, 임신했을 때처럼 안 좋은 보습을 보지 않고 하는 것처럼,
안 좋은 말고 모습을 보았을 땐 귀와 눈을 씼고,
잘못된 행동에 반성할 줄 알고,
좋은 모습만 보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행동만 본받고 행동하고자 함에
소홀함이 없는, 행동 하나 하나에도 조심하고
생각하는 신중하고 또 신중한 50대가 되었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그렇게 곱게 늙어가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