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K사의 기획 차장 소 진한(38세)씨, 3남1녀 형제 중 차남인 그는 얼마 전 부친상을 당했다. 젊은 시절 골초에 과음으로 누적된 지병으로 고생하던 그의 부친은 3년 전부터 지병인 폐결핵과 아울러 식도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끝내 70세의 연세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2년 전 벤처 붐을 타고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유망 벤처 기업에 둥지를 틀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기대했던 자본이득은 커녕 빚만 늘어난 상태. 빚이 늘어난 데에는 형제들이 공동 분담하던 부친 치료비가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자신은 장남인 형에 비해 나은 상태. 부친 치료비 대느라 집 마저 팔아버린 데다가 얼마 전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 대상으로 지정되어 다니던 직장을 20년 만에 그만두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
노후 대비는커녕 눈앞의 상황에 급급한 집안 사정과 각종 스트레스로 술과 담배만 늘어난 상태이다. 부친 상에 찾아온 대학 동창들과 자리를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데, 학교 때 단짝이다가 직장에 들어온 이후 만나기가 어려웠던 외국계 A사에 다니는 친구 구준희씨를 만나고 서로 놀랐다. 소씨가 놀란 것은 동창 구 씨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습이 변함없다는 점이었고 오히려 예전보다 활력 있어보인다는 부러운 면이었고, 구 씨는 10년 전에 비해 비대해진(체중이 1년에 1KG씩 늘어 10KG이나 늘어난)데다가 흰머리와 함께 찌든 듯한 인상을 보이는 소씨에 대해 저으기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점이다.
연령은 같지만, 실제 건강지수 측면의 나이는 10세 이상 나는 셈이다. 실제로 구 씨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덕에 승승 장구하고 있었고, 자산 상태도 양호하고 연봉도 6,000만원 정도로 적지 않은 편이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살만했다. 구 씨는 매월 20만원씩 내고 회사근처 헬스클럽에 매일 아침 일찍 다니는 데 벌써 7년 째 라고 한다. 반면에 소 씨는 벤처 기업에 스톡옵션과 우리사주를 보고 들어와서 급여는 연 4,000만원 정도. 허구한 날 야근에 스트레스. 운동이라고는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시간만 있으면 자고싶다. 치과에 이가 아파서 가면 늘 견적이 수백만원이다. 이렇게 가다가 제 명에 못 죽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함께 여력이 없어서 건강관리를 못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생각을 들은 동창 구 씨는 시간이 없어서 운동 못한다는 이야기는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일을 못한다는 말과 같은 이야기라며 시간을 쪼개서 건강관리에 쓰지 않으면 노후 대책도 일에 대한 성과도 없다는 점을 충고하였다. 구 씨의 지론은 이런 건강관리야말로 재산도 불려줄 수 있는 원천이자 아울러 의료지출을 줄이는 지름길 이며 평생 일할 수 있는 기초라는 것이다.
▣ 건강은 잃으면 돈으로 살 수 없다.
누구나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어 골프도 쳐보고 노후에는 부부끼리 세계여행도 해야지 하는 꿈을 꾸기 마련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며 몸을 혹사 시키기도 한다.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평소에 무관심하게 방치된 몸은 때가 되면 예상치 못한 때에 병으로 찾아온다. 보험에 가입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보험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경제적인 부담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지 잃어버린 건강을 되돌려 주지는 못한다. 주식투자를 실패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다시 재기할 수는 있지만, 건강은 돈으로 다시 살 수는 없는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흐르는 물과 같다.
▣ 예측이 어려운 의료비 지출(일단 시작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
안락한 노후를 보내겠다는 일념 하에 몸이 어떻게 되어도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는 현상은 가족 중 하나라도 중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형편이 넉넉치 않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병원 비 감당에 모든 가족이 우울해지고 아울러 장기화되어 간병이 지속되는 경우 가중되는 치료비 부담과 함께 나타나는 재산 손실, 가중되는 빚, 가족 전체의 사기 저하, 다른 가족들의 건강악화, 심지어 가족간의 심각한 갈등 등 재무적 손실 + 비재무적 손실은 기본이다. 교육비와 마찬가지로 의료비 지출은 연기되거나 우선순위의 조정이 불가능. 의료비는 그 성격상 나중으로 미루면 그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자가 불어나는 속도를 훨씬 추월하는 법이다. 지금 당장이 급한 지출 항목이고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 치아보건 - 더 없이 중요한 잠재적 돈 관리
우리 국민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 바로 15.8%로 충치이다. 우리는 보통 치과에 가는 것을 꺼린다. 치과와 친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돈 관리 차원에서 보더라도 치아 보건 예방 조치는 그나마 아주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평상시 치아도 잘 닦고 치석제거 작업을 주기적으로 하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이 또한 노후생활 대책 돈 관리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치아가 나빠져서 썩은 이를 빼내고 임플란트 시술까지 하는 경우 하나에 무려 삼백만원이나 하니, 입이 절로 벌어진다.
보통 사람들이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갈 때 마다 삼중고를 겪게 된다. 첫째로 치과의사와 간호사로부터 치아 관리에 대해 야단을 맞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는다. 둘째, 치료 받을 때, 마취하긴 하나 기분 나쁜 윙 소리와 함께 무척 아프고 힘들다. 세 번째로, 보철하는 경우 의료보험도 안되고 아울러 많은 비용이 든다.
해결책은 예방 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 느닷없이 수백만원씩 지출할 일이 생기면 고소득이나 고 자산 층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 예기치 못한 일이므로 급전을 구하거나 대출을 받거나 아니면 적금 등을 손해보고 깨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노후대비 저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 몸에 관심을 갖는다.(일찍 시작하는 건강관리 - 중요한 노후 대책)
저축도 일찍 시작하듯 건강에도 저축한다는 개념이 통용된다. 당뇨, 고혈압, 간질환, 심장병, 암 등 성인병은 증상이 나타날 때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마련이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아는 법. 자신의 몸의 어느 부분이 약간이라도 이상하면 즉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평소 먹고 마시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일하는 것, 생각하는 것 모든 것 하나하나에도 몸에 관심을 갖고 생활하도록 한다. 아울러 땀을 흘리는 주기적인 유산소운동은 기본이다. 이 것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중요한 위험 - 의료비의 중대한 지출요인을 막는 길이다. 아울러 건강 검진은 자주 하는 것이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보험에 가입한다.
몸이 망가져 병이 들면 치료비도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는 것이 바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암 보험, 여성보험,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이 있지만 자신에게 알맞은 적절한 보험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결국은 몸을 돌보는 게 보험에 잘 가입하는 것보다 또는 치료비를 버는 것보다 돈 버는 길이다. 저축도 일찍 시작하듯 건강 보험상품으로 배당형과 무배당형이 있으나 무배당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실속 있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건강보장보험의 주계약의 지급사유에는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장기입원치료비, 요양 비 등이 있다. 지급사유가 발생하여 보험금을 지급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보험증권, 주민등록증, 진단서 등을 제출하여 청구하여야 하며, 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보험금 등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단, 지급사유의 조사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접수 후 10일이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