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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 오신 날>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
부처님 오신 날 관불의식을 준비하시는 꽃으로 장엄한 아기 부처님
초파일을 맞이하여 법회장님께서 사측으로 장소사용에 관한 공문을 보냈으나, 초파일 이틀 전, 대웅전, 만불전을 비롯한 모든 법당을 사측이 사용하는 보광당 법회를 위한 마이크 연결을 해 놓았다는 통보. 결국, 불광 법회를 위한 장소는 모두 허용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인 셈이었다. 아...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사측이 보광당을 사용한다니 불상사를 피해 법회측은, 결국 대웅전에서 봉축법회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정말 보광당 마이크가 대웅전까지 연결되어 대웅전 법회 진행이 어려워진 상태이다. 층고가 높은 까마득한 저 꼭대기에 사다리를 올라가서야 보광당 연결 마이크 소리를 차단할 수 있었다. 오늘처럼 좋은 날... 어찌 이런일이! 진정하게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뜻을 알고 계신 것인지 궁금하다.
그러나 100여분이 계셨던 만불전에는, 사측에서 연결한 마이크 소리가 겹쳐 대웅전에서 진행하는 법회를 여법하게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부처님 오신 좋은 날에 꼭 이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정이야 힘들었지만,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 즐거운 마음으로 초파일 법회를 시작합니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간격 넓혀 앉은, 대웅전, 만불전 법당 안, 또 대웅전, 앞뜰, 뒷뜰, 옆뜰 불광 형제들은 조용히 지킬것은 지키며 대웅전 외부 사방을 둘러 앉았다. 타종, 삼귀의, 마하반야의 노래(사회자만), 팔상성도 권공(인례 거사님만), 순으로 법회는 이어졌다.
혜담 스님께서 봉축 축원을 하고 계신다.
혜담 스님과 법회장님의 관불의식에 이어 각각 거사님, 보살님들의 헌촉, 헌향, 헌등, 헌다, 헌화 순으로 부처님께 예경 올립니다.
불광 현진 박홍우 불광 법회장님께서 봉축사를 하고 계시다.
봉축 법어 : 혜담 스님
봉축 법문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는 마음
존경하는 불광 법회 법등가족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부처님의 무한한 위신력과 부처님의 가피력이 형제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고 형제 여러분들의 건강이 더욱더 좋아지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중에 특별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유인물에 있는 것처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는 마음‘에는 저는 먼저 『자비의 백련화경[悲華經]』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비화경[悲華經]은 그리 널리 알려진 경전은 아닙니다만, 여기에는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토에서 중생을 제도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근심, 걱정, 시기, 질투, 아만 등이 가득 찬 그런 사바세계에 태어나셨기 때문에 부처님의 원력과 공덕이 정토에 태어나 성불하신 분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설하고 있는 경전이 바로 이 『[悲華經]』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은 온갖 시기, 질투, 권모술수가 있고 이 땅은 물웅덩이나, 돌덩이나, 가시덤불이나 이런 것들이 많은 그런 국토이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런 국토에 스스로 택해서 우리 중생들을 위해서 탄생하신 분이시기에, 다른 여타의 부처님이 많이 계시지만 이것은 그 어느 부처님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생들을 아끼는 특별한 마음을 지닌 그런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는 것을 이『[悲華經]에서는 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온갖 악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불교가 생기기 이전, 기원전 천 년 전쯤 인도 브라만 사상에 의한 경전에는, 사람이 모여 살면서 제일 먼저, 가장 많은 것이 전쟁이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 부처님께서 오셔서 우리들에게 진리가 무엇인가를 설해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그렇고, 이 전에도 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즉, 부처님께서 사람 몸으로 태어나셨을 때 사방으로 일곱 발자국, 통계 스물여덟 발자국을 걸으시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라는 말씀과 이 보다 더 중요한 말이 성불하신 그날 하신 말씀이 ’희유하다.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 ’일체 모든 중생들이 나와 똑같은 불성을 가지고 있구나.‘하는 말이었습니다. 즉, 불교를 관통하는 사상에는 이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
그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사상에는 브라만이라는 창조주(하느님)가 일체 만물을 창조했다고 믿고 있었고 그런 것이 동서를 막론하고 전 세계를 지배했던 사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말을 부처님만 그러하다고 해석하는 분도 있지만 이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그 아만, 자만, 잘 난척하는 이런 것들을 대변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 모두가 본성 자체에는 신(神)도 따라올 수 없는 무엇과도 비유할 수 없는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인도를 지배하던 그 사상은 지금까지도 서양에서 많이 믿고 있는 신(神)이란 존재가 나를 창조했고 나는 피조물이라는 사상, 즉 신에 의지하여 나의 삶이 좌우되고, 죽은 뒤에도 좋은 곳에 태어나려면 신에게, 브라만에게, 여호아에게 충성을 다하고 재물을 바쳐야하다는 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로서 수모를 겪는 그런 사상들이 팽배했고 지금 세계적으로는 많이 없어졌지만은 유독 우리나라만은 아직도 그런 창조적 신에게 매여 있는 그런 곳에 놓여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깨달으신 후에 ‘신(神)이란 존재는 없다. 다만 의식(空)을 가진 중생 한 사람, 한사람이 가장 고귀하고 모든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말씀은 신(神)이라는 창조주는 없는 것이다. 네가 창조주이다. 이것을 믿어라. 그래서 신(神)에 예속된 것에서 벗어나라. 너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있고 창조력이 있는 것이다. 결코, 하느님이나, 여호아나 브라만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믿어야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서 ‘신(神)이란 존재는 마치 토끼의 뿔처럼 생겼고 거북의 털처럼 생겼다.‘ 여기의 토끼의 뿔이나, 거북의 털은 말로서만 있는 것이고 그러나 실제로는 없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없다고 하면 그렇다면 누가 창조했는가? 내가 나를 창조했다는 것이 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여기서보면 인간해방이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몇 천 년을 두고 인간이 보이지도 않는, 실존하지도 않는, 신(神)에게 매여서 자유롭지 못하고 쩔쩔매고 예속되어있던 거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해방을 설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은 해방된 존재다. 어떤 존재도 너희들을 구속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바로 불성(佛性)을 지닌 사람들이다. 여기의 사람들이란 인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든, 사자든, 닭이든, 말이든 모두 똑같이 존귀한 존재이다. 그런 존재들은 자기 나름대로 다 창조력이 있는 것이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창조주입니다. 그래서 여기는 인간의 무죄(無罪)선언입니다.
저는 선사이신 광덕스님에게 많은 말씀을 배웠습니다만, 그 가운데 지금도 생각나는 말은 창조력입니다. 우리는 신령스런 창조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불자들입니다. 이것을 믿을 때 그런 창조력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마음먹었다고 해도 내일 이루어질 수도 있고, 모레나, 일 년 뒤에 이루어질 수도 있고 혹은 다음 생에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여하튼 내가 마음먹은 것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해방입니다. 우리의 창조력을 믿고 나름대로 행복을 창조하고 가족 간의 평화로움을 창조해나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일체중생 실유불성'입니다. 모든 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나 그 불성은 나만 가진 것이 아니고 모두가 불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말이‘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다. 우리들은 불성을 지닌 존재로 부처님과 차별이 없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들은 바로 부처님의 제자로서, 부처님의 자녀로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에게 내가 원하는 행복이 오는 것이고 우리의 마음속에는 항상 ‘부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일체유심조라는 것처럼 우리에게 감사하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우리 형제자매 여러분들이 이 점을 명심해서 항상 꾸준히 감사하고, 매사에 감사한 그런 행복을 가짐으로 해서 여러분들의 삶이 좀 더 복되고 윤택하고 병이 없는 그런 삶이되길 바라면서 법문을 마칩니다.
실내로 들어서지 못하고 대웅전 문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찬탄곡을 부른 마하보디 합창단. 찬탄곡: '연등' '연꽃향기 누리 가득히'
[봉축음악회]
* 실내악 피아레체 연주
1. por una cabeza(뽀르우나 까-베사) 영화 여인의 향기 ost 탱고곡
2. B rossette (비 로젯) 드라마 하얀거탑 ost
* 뮤지컬
1. 정재구 : O sole mio (오 솔레 미오)
2. 정한나 : Over the rainbow (오버 더 레인보우)
3. 정재구 & 정한나 듀엣곡 : 아름다운 나라
* 손예린 어린이
1. 동요: 하늘나라 동화
2. 찬불가 : 연꽃피어오르리
봉축 발원문 : 대원 5구 명등 도안 거사님
며칠 동안 장마처럼 비를 내리며 궂었던 날씨는,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며. 더없이 맑게 개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부서져 내리던 햇빛은 그동안의 편치 않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뽀송하고 밝게 해 주는것 같았습니다.
보광당이면 어떠 하리오~ 대웅전이면 또 어떠 하리오. 법을 설할 법당이 있고, 법을 설해주실 스님이 계시고, 여기 모여 법을 들을 불광 형제들이 존재하는데. 불광 법회의 여법함을 맘껏 보여준 뜻깊은 초파일이었습니다.
실내악단의 감미롭운 선율과 성악가님들의 희망찬 목소리, 꼬마 불자 어린이의 노랫소리는 우리들 가슴 가슴에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신 분들과 불광 형제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불광 정상화는 반듯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우 리 는 횃 불 이다.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사 를 밝 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첫댓글 마음보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컴퓨더 마우스가 말썽을 부려 오늘 새벽에나 겨우 편집하여 정성스레 올렸는데
확 날아가버려김빠지고 한숨만 절로나와요 그냥 순서없이 올린 이미지는 얌전히 있읍니다.
이 큰행사를 다듬어 편집하여 쉽게 볼수있게 하신것 쉽지 않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__()__
마음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일지 장엄하게 올려주셨습니다
합창단까지 하시며 두 배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평화롭고 환희로운 봉축법회되길 기원 또 기원합니다
사중의 협조없이 여법하게 봉축법회 준비하고 진행하신 모든 분들께 예경 감사올립니다..()()()...
부처님오신날에 사중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불자님들이 모여들어 대웅전과 만불전을 에워싸고 여법하고 원만하게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는 모습에서 불광법회•불광사에 머지않아 밝은 태양이 솟아 오르리라 믿습니다.
곳곳에서 진행에 애써 주신 모든 분들과 밤새워 봉축법회를 정리해 주신 마음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마하보디합창단과 함께 한 음악회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멋진 부처님오신날 이었습니다.
사중의 온갖방해에도 의연하게 불광법회를
지켜나가는 불광형제들의 원력이 최고로
돋보이는 하루였습니다.
인례,사회.합창등 처처에 맡은 봉사자들의
일사분란한 협동으로
스님들의 협조없이도
자체적으로 여법하게 법회를 이어갈수
있도록 가르침과 체계를 만들어주신
광덕큰스님의 은혜를 새삼 느끼게되는
행사였습니다.
마음님!법회일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밝고 환한 대웅전에서 여법하게 봉축법회를 회향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그동안 처처에서 보이지 않게 봉사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하고
경배하는 마음으로 대웅전에서
여법하게 법요식을 마쳤습니다.
불광형제 도반님들,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봉축의 기쁨을 오래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대웅전 만불전에서 북적일 때 보광당 모습입니다
아직도 누가 주인인지 모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