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춘궁동에는 신계동 장어집이 있다.
서울에 유명 장어 집으로 섬진강민물장어(평창동), 논현동 영동시장 내 원조 풍천장어, 경기 광주 오포읍 신현리 숲속장어촌 등이 있으나 신계동 장어집은 나름의 특성이 있다.
숯불에 구워내는 장어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밑반찬으로 실파김치, 절인 깻잎과 절인 고추 등이 나오는데 모두 달짝지근하면서 고유의 향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상추, 깻잎, 마늘, 생강, 풋고추와 양파가 나오는데 한 마리 당 2만 9천원,
중부CC나 여주, 용인주변에서 골프라운딩을 하고 돌아오다 들르면 제 값을 한다.
장어구이를 한 사람당 한 마리씩 먹고 추억의 도시락, 잔치국수 등을 먹어도 실망하지 않는다.‘
특히 추억의 도시락은 멸치, 계란후라이, 얌념고추장, 김가루 등이 섞인 도시락.
4-50대 이상의 연령층이 학창시장 책가방속에서 흔들려 뒤죽박죽이듯 흔들어 먹으면 추억과 함께 고소한 옛 맛을 찾을 수 있다.
추억의 도시락, 잔치국수, 물,비빔냉면 등 별식은 모두 3천원(된장찌게 서비스) 장어엑기스는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단 현장 확인이 되지 않고 식당 측 내부 광고로만 믿으면 배추, 김치, 쌀은 모두 국내산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신계동은 전라도 고창군과 영광군 사이 낮은 초포산 기슭의 작은 신계동 마을 이름을 붙여 식당 간판을 달았다.
신계동 지하수를 사용하여 15년 전부터 장어양식을 하는데 액화산소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수식 양식으로 건강한 장어를 키워낸다는 것이 식당주인의 주장이다.
장어의 달인은 아니어도 이리저리 휘돌며 맛보았던 장어와는 달리 질리지 않고 담백하여 먹고 나서도 후유증이 없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가족들과 친우들이 함께 어울려 자주 찾는 듯 갈 때마다 남,여 패거리 손님들이 많다.
중부에서 라운딩 하던 날 돌아오면서 소주 한잔에 장어가 내기골프로 잃어버린 금전적 속상함을 달래주는데 그만인 맛 집이다.
기회가 있으면 신계동으로 내려가 양식하는 모습을 스케치하여 정확히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전화-031-791-0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