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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산~ 금원산 동봉
배경음악 ; Dancing Dragon = SOJIRO
▶ <일시> 2003. 1. 19. (일) 맑음
▶ <인원> 17명
▶ <산행 코스 요약>
고학리 고대마을(09*38)-상촌마을(09*50)-첫번째 계곡 건넘(09*58-10*00)-갈림길(10*19)-休(10*37-11*00)-능선안부,안봉(11*23-43)-공터(11*57-12*15)-기백평전-쌍둥이바위(12*32-36)-바위전망대(12*49-55)-봉우리-기백산(1*08-2*15, 중식)-누룩덤-시흥골 갈림길(2*44-51)-무명봉(2*56)-수망령 갈림길, 임도(3*09)-休(3*25-38)-헬기장(3*43-45)-안부(3*46)-금원산 동봉(3*53)-BACK-안부(3*59-4*14 ; 긴급상황 발생)-임로(4*54)-유안청폭포-관리사무소(6*03)-주차장(6*07)
(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총 산행시간 ; 8시간 29분 (산행, 휴식, 중식 포함>
▶ <산행 개요>
.원래는 영남알프스 북부능선 이어가기 시리즈 산행이 계속 되어야 하는데 2주마다 가는 영남알프스지만 좀 지루하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도 가고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잠시 거창쪽으로 눈을 돌렸다.
절텃골에서 기백산 오르는 등산로는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의 상촌마을 버스종점이 들머리가 된다. 상촌은 버스종점까지 포장도로가
놓여 있지만 공사 관계로 고대마을에서 하차하였다.
마을길을 따라 등로로 접어들면서 몇몇 갈림길이 있지만 표시기가
있어 산행은 어려움 없이 이루어졌고 능선진입 후 만나는 안봉(바위봉, 조망 좋음)에서 우측으로 기백산을 바라보며 기백평전을 지나지만 생각만큼의 평전은 아니었다.
기백산~금원산의 능선은 비교적 순한 능선 길로 이어졌으며 금원산 동봉 前 안부에서 하산였다.
.금원산을 못 찍고 하산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군산에서 오신 산행팀 중 여자분이 다리에 쥐, 경련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어서 응급처치 후 함께 하산하는데 119대원이 출동하였다.
그냥~ 하는 소리로 " 급하면 119 부르면 되지 " 하는 말이 실제로
119 대원을 만나니 캐리어 및 모피 등 응급장비를 가지고 2분이
헬기가 아닌 산길로 올라오는 것을 보니 참말로 고마운 분들이시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은 산길과 임도를 만나면서 다소 지루한 길이였다.
▶ <산행지 소개>
.기백산은 마리면,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 덕유산의
가지이다. 옛 이름은 지우산이며 마치 술을 빚는 누룩더미 같이
생긴 바위들이 여러 층 탑을 쌓아 올린 듯 쌓여진 봉우리를 갖고
있어 누룩덤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산 이름은 이십팔숙 별자리의 하나인 기와 인연을 갖고 있다. 음양 가운데 양인 남성적인 산으로 보아 흰 것을 상징한 학을 불러
산아래 마을 이름으로 고학을 갖고 산은 백자를 써 기백이다.
반면에 같은 줄기 위에 솟은 금원산은 음인 여성적인 산으로 보아
「검다」는 것을 비유한 통물 「원숭이」를 산 이름으로 써 금원이다.
따라서 옛 안의 산동 중의 하나인 원학동이 금원산 원자와 기백산은 거창의 서벽이다.
1983년 11월 18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금원산과 기백산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두
산을 잇는 덕유산 등줄기 같은 능선은 여름이면 초원능선, 겨울이면 설릉으로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사위가 탁 트인 능선은 동으로 수도산~가야산주기, 서로 덕유능선, 남으로 지리능선 등 그 일대의 고산준령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나 다름없는 시원스런 곳이다. 이렇게 금원산과 기백산은 육산으로서 묵직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수려한 계곡으로 더욱 명성이 나 있다.
.우선, 금원산 유안청계곡은 맥반석의 길이가 1.5km나 되는 정갈한 계곡으로서, 옛날 속세를 등진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노닐던
곳이라는 말이 딱 맞을 만큼 자연미 넘치는 골이다. 또한 기백산과 황석산~거망산 줄기 사이에 흐르는 지우천은 시영골, 도수골
등 기백산 계곡 물이 모여드는 계곡으로서, 용추폭과 용소 등 명소로 이름높다.
금원산과 기백산에는 이런 수려한 계곡말고도 문바위, 은신암이
있는 금원산 지재미골 등 숨은 전설을 간직한 계곡이 많다.
금원산 유안청계곡에는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따라서 이곳을
잘 이용화면 산행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금원산과 기백산을 함께 잇는 산행코스들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점터마을~유안청계곡~ 금원산~기백산~도수골 코스로서, 자연휴양림이 들어선 유안청계곡에는 임도가
잘 닦여 있다. 기백산 정상에서 도수골로 내려서려면 정상 직전
누룩덤에서 서쪽 능선을 타거나 정상 남쪽의 기백평전에서 바로
서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된다.
점터쪽에서 금원산과 기백산을 잇는 원점회귀형 산행을 하려면 기백산 정상에서 동쪽의 오두산~한수동계곡~점터마을 코스를 택하면
된다. 또한 도수골 입구 장자벌 버스 종점에서는 지우천~수망령~금원산~기백산~도수골 코스를 따르면 된다, 두 코스 모두 하루 꼬박 걸린다.
금원산만을 산행할 때는 유안청계곡으로 주능선~정상에 오른 다음
지재미골~문바위~미폭~점터마을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납량산행에 적합한 계곡코스다.
▶ << 산행기 >> 사진 제공 ; 우편국님
07*10 중구청 출발 - 각 경유지에서 우리 님들 태우고 ~
07*55 화원 톨게이트
08*35-52 거창(상)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간단하게 아침 식사
09*05 거창 톨게이트
3번 24번 국도 경유
09*21 금원산 자연휴양림 삼거리에서 직진
09*24 고학리 마을 입구에서 우측으로 진입
09*28-38 고학리 고대마을 하차
▶ 산행 들머리 .... 상촌마을 대신 고대마을에서 출발
.고학리 고대마을에서 차는 더 이상 갈 수가 없네. (09*28-38)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하는 중이라 차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여기서 하차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상촌교를 지나 상촌마을에 도착한다. <상촌마을 주차금지> 표석
(09*50)
상촌마을은 버스종점까지 포장도로가 놓여 있다. 여기서부터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지점이다.
'상촌마을 경노당'을 지나 시멘트 길을 따라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담이 있는 쪽으로 간다.
바람 없는 깨끗한 날씨이다. 제법 덥게 느껴진다. 웃옷을 벗어 배낭에 집어넣는다.
길은 이제 경운기로 (흙길)로 바뀌면서 노란색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어서 첫 번째로 계곡을 건넌다.(09*58-10*00)
이후 계곡을 좌측에 두고 계속 진행한다.
▶ 절텃골은 동면 상태~
.우마차로 같은 넓은 길을 따라 가는데 주변에 나무를 베어 놓아
어수선하게 보인다.
묘를 지나 (10*05) 연속적으로 계곡을 두 번 건너고 계곡을 역시
좌측에 두고 계속 진행~
우마차로 같은 넓은 길은 서서히 좁아지고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되려나 ... (10*12)
근데 길 주변에 나무치기를 해서 그런지 청결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중에 치우겠지만 땔감으로 쓰려나 ? 목재 가공용으로 쓰려나 ?
갈림길이 나온다. 표시기가 좌측으로 붙어있다. 그러면 좌측으로
가야제~ (10*19)
좌측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등로는 솔밭길 같은 오솔길이다 ... 으음.. 이제 길이 깨끗하구먼..
계속 계곡은 좌측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 절텃골은 동면상태이다.
키 큰 낙엽송지대를 통과한다.
후미 일행이 늦는 것 같아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어서 한
잔~ 하고 (10*37-11*00)
.배낭 다시 짊어지고 출발하자마자 묘를 지난다.
보이지 않던 눈이 조금씩 나타나고 바위돌 같은 길을 잠깐 지나간다.
산죽이 드문드문 있는 오름 길을 올라가 조그마한 억새군락지에
오르니... (11*10)
위에 바위 암봉이 하나 보인다.
길은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다시 휘어진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은 그대로 쌓여있다. 능선 안부를 향한 오름길이 숨차게 만든다.
▶ 안봉에서의 조망 ... 사방이 시원하게 보여
.능선에 진입한다. 좌측으로는 커다란 암봉이 하나 우뚝 서 있다.
지도상 안봉이다. (11*23-43) 우측으로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기백산이 우뚝 솟아있는 것이 잘 보인다.
뒤에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암봉에 올라가 본다.
얼음이 살짝 얼어있어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캬~ 조망 조오타~~~
옆으로 암봉이 하나 더 있네...
황석~거망 능선과 북서쪽으로 아스라이 보일 듯한 덕유능선 위로
흐르는 구름띠~
오늘 후미가 좀 늦네...
.표시기가 달린 쪽으로 간다.
주능선에서 약간 좌측으로 진행해 가는데 중간 중간 산죽과 싸리,
억새, 철쭉을 지나간다.
능선에 재진입하여 훤히 터인 공터에서 다시 걸음을 멈춘다.
(11*57-12*15)
여기까지는 완만한 길이다.
간식과 오고가는 얘기 속에 비정기산행의 여유로움을 맛 본다.
이제부터 길은 조금씩 올라서는 길이다.
기백평전에 들어서면서 주변은 막힘 없는 능선 길이다.
기백평전이 사자평과 같은 널따란 평원은 아니네... 기대가 컸었나 ?
전방에 띄엄띄엄 바위군이 보인다.
▶ 쌍둥이 바위와 바위전망대... 조망의 즐거움
.눈이 제법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발걸음도 조심조심~
바위 우측 옆으로 지나가서 잠시 뒤돌아보니... 바위기둥 같은 것이 6~8 m 정도 높이로 2개가 함께 우뚝 서 있다.
ㅋㅋㅋ... 이름 지어주자. 그대 이름은 쌍둥이 바위~ (12*32-36)
급한 경사길은 아닌데도 오름 길은 계속 이어진다. 거침 숨소리가
들려온다. 휴~
또 다른 바위군을 만나게 되는데 그 위로 올라서니 멋진 바위전망대이다. (12*49-55)
동서남북 훤히 터인 곳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다.
지나온 능선 길, 조두산, 안봉 저수지(서덕지)...
아앗~ 방심하는 사이에 .... 우편국임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으윽... 뒷모습만 찍힌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갈대
사진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우편국님의 말씀이.... ㅎㅎㅎㅎ
<갈대...좀처럼 공개하지 않은 사진인데...>
<바위전망대에서>
▶ 기백산이 눈앞에...
.바위전망대를 뒤로하고 몇 걸음 가니 바로 바위 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그동안 없었던 바람이 능선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람이 분다.
널따란 터(헬기장 ?)도 있고 그 아래에 샘터를 가리키는 이정표도
있다.
기백산 정상이 보이고 기백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누룩덤도 보인다.
잠시 샘터가 있다는 곳을 찾아 내려가 본다. 150여보 정도 내려가
보았지만 샘터가 나타나질 않아 그냥 되돌아온다. 기백산을 향해
출발 (1*03 출)
<봉우리에서...>
<기백산과 누룩덤이 보이고...>
▶ 기백산에서 즐거운 시간
.바람은 좌측 볼때기를 스쳐지나간다.
휴양림 갈림길이 나오는 터를 지나간다. <↑ 기백산 정상 0.2 ,
금원산 5 / → 금원산 휴양림 4.65 , 유안청폭포 5.75>
곧 이어 기백산 정상 (1*08-2*15) 돌탑과 삼각점이 있다. <금원산
5 / 금원산휴양림 4.65 / 유한청폭포 5.7>
여기서 즐겁고 신나는 중식 타임~~
<기백산 정상>
<우편국님 레이다망 피해 도망가는 중... ^^>
▶ 누룩덤... 금원산 동봉까지의 능선 길
.출발~ (2*15)
정상을 뒤로하고 곧 바로 누룩덤을 지난다. 누룩덤 아래 좌측 밑으로 밧줄이 설치된 곳을 지난다. 바위가 있어 살짝 얼은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누룩덤에 이어 2번째 바위군을 지나 (2*28)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을 걷는다.
맑은 날씨에 바람까지 없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이다. 좋다~
시흥골 갈림길에서 잠시 멈춘다. (2*44-51) <금원산 정상 2.5 /
기백산 1.5 / 시흥골 입구 2.9> 지도에는 시영골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기백~금원 능선... 우측에 누룩덤>
<시흥골 갈림길 이정표>
.황석~거망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우리들의 산행은 여유롭다.
무명봉우리를 지나 (2*56) 조그마한 통신탑(?)을 지나 (3*06) 수망령 갈림길, 임도에 접어든다. (3*09) <금원산 정상 1.6 / 수망령 정상 1.2 / 기백산 정상 2.4>
임로는 우측으로 이어지고 우리들의 걸음은 다시 직진하여 산죽이
있는 산길로 올라선다.
오늘따라 후미에서 제법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이제 2번째로 산에
간다는 초보자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가시는데...
이거~ 현성산까지 갈려고 생각했었는데.... 금원산도 겨우 가겠는걸~
수망령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기에는 좋지 않다.
다시 후미를 기다린다. (3*25-38)
▶ 어~ 금원산 정상이 아니네... 아쉽지만 금원산 동봉으로 만족해야~
.헬기장에 안착한 후 (3*43-45) 내려서니 안부 갈림길이다.
(3*46)
<119 번호 ; 거창군 5-1 갈림길> <유한청폭포(3코스) 3.0 / 금원산 정상 0.68 , 유안청폭포 (2코스) 2.8 / 기백산 4.3>
먼저 가신 3분을 불러 다시 내려오시라고 하고는 나머지 님들은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시킨다.
에고~ 금원산도 못 찍고 가야하니.... 아쉽다.
그래도 나는 올라간다. 정상인 줄 알고 올라갔더니... 엥~ 정상이
아니네...
<지재미 4.4 , 휴양림 (1코스) 5.9 / 금원산(해발 1,353m) 0.25 /
유안청폭포(2코스) 2.1>
지도상 표기된 금원산 동봉이다. 예전에는 이 곳이 정상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곳에서도 하산해도 되는데... 안부에서 하산시켰으니~
왼쪽 아래에는 헬기장이 있다.
금원산 정상은 아쉽지만 여기서 위로하고 다시 뒤로 돌아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 ... 기백산 이정표 끝 부분 가리키는 곳이 기백산>
<금원산 동봉>
▶ 환자 발생 .. 긴급 상황
.안부로 내려서려는데... 여러 명에 둘러 쌓인 채 여자 한 분이
주저앉아 있다.
뭔가 싶어 봤더니 굵은 나뭇가지 두 개로 판초를 싸서 비상용 들
것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여자분이 앉아있는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일행이 남자가 8-9명 되는 것 같아 그냥 한번보고는 지나간다.
다시 안부에 도착하여 내려가려는데 ...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무심히 지나가기에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 119 헬기 부르지요 ?... 아~ 119 불렸는데 안 된데요... 쥐, 경련 난지 얼마 됐어요 ?... 1시간이 넘었어요... (여자분에게) 침
맞아본 적 있어요 ? ... 아뇨... 침 한번 맞아 보시겠어요 ?...
예."
.예전부터 침 공부를 조금 한 적이 있어서 비상용으로 침을 항상
배낭 안에 넣어두고 다니는데 침을 꺼내어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는다.
침 실력도 없지만 이미 경련이 일어난 지 시간이 꽤 지나 금방 효과를 볼 수도 없고... 일단 환자를 안심시키고 응급조치를 한다.
(3*59-4*14)
남자 분들이 교대로 업어서 하산한다. 내려서는 하산 길은 눈이
쌓여있어 조심스럽다.
<우물→ . 금원산 540 m . 거창군 5-가> 지점을 지난다. (4*17)
우리 팀들은 이미 하산한 지 꽤 되었지만 우왕좌왕하는 군산팀을
놔두고 가기에는 내 마음이 약하다.
다시 잠깐 쉬면서 여자 분의 다리를 주물러주고 맛사지까지 해 준다. 눈발도 살짝 내리고 땀도 다 식고 체온도 조금 내려가는 듯
하여 따뜻한 물도 마시게 한다.
.눈길에 바위돌길까지 있어 하산은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샘터인지 물호스에 물이 나오는 지점에서 물 한잔 마시고 다시 간다. (4*35)
조심스런 길은 여기서 끝내고 임로에 도착한다. (4*54) <유안청폭포 2.1 , 임도사거리 1.2 , 휴양림 4.4 / 기백산 5.4 / 우물 0.5
, 금원산 정상 1.3>
이제는 길은 편안하니 괜찮을 것 같은데... 좌측으로 길을 따라간다.
어~ 앞에 119대원인 듯 두 분이 오신다. 아~~~~~~
순간 느낌이.... 산행하면서 농담삼아 119 헬기 불러 하산할까 ?
하는 생각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문득 일어난다.
.119 대원 두 분이 캐리어와 모포 등 응급도구를 가지고 오셨는데... 금원산 동봉 부근에서 군산팀 말에 의하면 119 못 온다고
하기에 ... 바빠서 혹은 다른 일 때문에 (?) 못 오는 줄 알았는데... 헬기가 안 되니 직접 걸어서 여기까지 오셨구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휴~ 119 대원님이 오셨으니 난 이제 내 갈 길을 가야겠다.
첫 임로를 만났던 길보다 더 좋은 임로 같은 길을 걷는다.
그때.. 뒤에서 남자 분이 부른다. 군산팀의 한 분이 오셔서 여자
분이 고맙다고 연락처를 꼭 가르쳐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한 거 없어요 그저 안심시키려고 한 것뿐인데..."
극구 부탁하시기에 전화만 가리켜드리고 내 걸음을 재촉한다.
.금원산 2코스 오르는 길을 지나 (5*09) 임도로 혹은 지름길로 계속 간다.
96년도에 휴양림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이
길은 지루하다.
으윽~ 생각하기도 싫다.
임도따라 가는 길에 곳곳에 이정표도 많이 설치되어 있고 숲속수련장, 산막 등 휴양림 시설이 나오고 유안청폭포를 지난다. 유안청계곡을 계속 지나간다.날도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포장도로를 지나 자운폭포도 지나고... 관리사무소를 지난다.
(6*03)
휴~ 지루하다. 선녀담을 지나 주차장엔 우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6*07)
<유안청계곡 - 결빙상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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