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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미디어센터 특강 11~20 [목요일 1시 45분~ / 1층 세미나2실]
11 | 3/9 | YPC 1/ What Does Music Mean? | 88 |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02 |
12 | 3/16 | YPC 2/ What Is Orchestration? | 105 |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04 |
13 | 3/23 | YPC 3/ What Is Classical Music? | 99 |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07 |
14 | 3/30 | YPC 4/ Humor In Music | 107 |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09 |
15 | 4/6 | Swan Lake 1 | 138 | Royal Ballet 2018 /18 |
16 | 4/13 | Swan Lake 2 The Sleeping Beauty 1 | 138 | Royal Ballet 2017 /22 |
17 | 4/20 | The Sleeping Beauty 2 | / | |
18 | 4/27 | The Nutcracker | 108 | Royal Ballet 2009 /25 |
19 | 5/4 | Onegin | 96 | J. Cranko, Stuttgart Ballet '14 /29 |
20 | 5/11 | La Dame de Pique 外 | 103 | R. Petit, Bolshoi Ballet 2005 /34 |
11~14회: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중 4개 프로그램과 참고 영상
15~18회: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로열 발레 공연
19~20회: 차이콥스키 음악을 사용한 차이콥스키가 오페라로도 만든 작품의
발레 버전
11 YPC 1/ What Does Music Mean?
1. What Is Music All About? [5:05/ 5:05]
Rossini: Overture to William Tell / Chopin: Nocturne
Beethoven: Waldstein Sonata / Traditional: Boogie Woogie
2. Fun to Listen to [5:10/ 10:15]
Rossini: Overture to William Tell
3. Inspiration [1:59/ 12:15]
J. Strauss: The Blue Danube; Tales from the Vienna Woods
4. The Wrong Story [4:47/ 17:03]
R. Strauss: Don Quixote
5. The Real Story [4:23/ 21:27]
R. Strauss: Don Quixote
6. More Don Quixote [2:15/ 23:43]
R. Strauss: Don Quixote
7. Describing Atmosphere [12:08/ 35:52]
Beethoven: Symphony No. 6 /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8. Describing Feelings [6:29/ 42:22]
Tchaikovsky: Symphony No. 4; Symphony No. 5
9. The Way Music Makes Us Feel [1:45/ 44:07]
10. Webern [1:57/ 46:05]
Webern: Six Pieces
11. How the Notes Are Playes [12:58/ 59:03]
Schumann & Rozsa: Dragnet Theme / Ravel: La V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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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sini: Overture to William Tell 12:34
Uri Segal: Orchester Stuttgart [1988]
♪ La Valse 14:52
Music: Maurice Ravel
Designs: André Levasseur
Lighting Design: John B. Read
Staging: Christopher Carr
Dancers: Hikaru Kobayashi, Ryoichi Hirano, Samantha Raine,
Bennet Gartside, Helen Crawford, Brian Maloney,
Artist of the Royal Ballet [February 2013]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
‘명연’과 ‘명해설’이 함께 하는 살아 있는 음악교과서
1958년부터 1972년까지, 번스타인은 뉴욕 필하모닉 및 여러 협연자들과 함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했다. CBS를 통해 제작·방영된 52편의 프로그램은 번스타인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지휘자’(뉴욕 타임스)로 만들고 명성을 알리는 데에 일조했다. 한국에도 소개되어 방영되었을 정도니, TV 역사에서 이토록 예술과 미디어가 절묘하게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는 또 없을 것이다.
“<청소년 음악회>는 나의 인생 가운데서도 가장 마음에 들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일의 하나다. 음악을 일반인들에게 가깝게 다가오게 하는 것. 이 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 텔레비전보다 더 효과적인 매체는 없다고 본다. 음악이란 최고의 통신수단이며, 텔레비전 또한 통신을 목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번스타인)
What Does Music Mean? 음악이란 무엇인가?/ 1958. 1. 18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어떤 작품 줄거리에 따라 음악을 쓰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대한 음악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그 작품 줄거리는 아닙니다. 음 그 자체이며 음악가운데에 작곡가가 표현 하고자 한 각양각색의 감동이나 감정입니다. 그리고 그들 감정은 “여분”이 아니고 음악의 본질적인 부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음악이란 그 감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 Rossini: Overture to William Tell 윌리엄 텔 서곡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 가운데 단연 최고의 위치에 있는 명곡 중의 명곡이다. 로시니의 다른 서곡들은 기존의 음악을 편곡하거나 전용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곡만큼은 로시니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대로 된 신포니아다. 네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흔히 평론가들은 새벽, 폭풍, 목가, 행진곡의 4부로 설명한다. 원래 작곡가가 붙인 것은 아니지만, 이해하는 데 편리해 인용한다.
먼저 다섯 대의 첼로가 알프스 새벽의 고요하고 장엄한 풍광을 표현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오페라 진행 중에도 나오는 알프스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은 천둥을 묘사하는 팀파니나 빗방울을 흉내 내는 플루트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을 연상시킨다. 목가 또는 靜寂이라고 불리는 대목은 잉글리시 호른이 폭풍우가 지난 뒤의 전원을 그린다. 마지막 행진곡은 스위스 독립군을 묘사한다. 이 네 개의 테마는 민요나 군가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로시니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이다. 놀라운 관현악법으로 일찍이 프랑스의 작곡가 베를리오즈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La Valse
M. 라벨의 <라 발스>는 1906년 구상해 1920년 봄에 완성하여 1920년 12월 12일에 먼저 관현악으로 초연된 후, 1929년 5월 23일에는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초연이 이루어졌다. 이때 이다 루빈스타인(Ida Rubinstein, 1885~ 1960; 우크라이나의 부유한 유대인 집안 태생으로 1911년까지 발레 뤼스에서 활약하다 독립적으로 발레단을 운영한 러시아의 발레리나)이 이끄는 발레단이 초연 무대를 장식했고 브로니슬라바 니진스카(Bronislava Nijinska, 1891~1972; 러시아 발레리나, 발레 미스트리스, 교사. 니진스키의 여동생으로 발레 뤼스에서 활약했으며, 안무에도 뛰어나 <결혼> 등의 작품을 남김)가 안무를 맡았다. 이다 루빈스타인은 라벨의 ‘볼레로’ 작곡을 외뢰한 무용가이기도 하다. <라 발스>의 초연 이후 미하일 포킨과 뉴욕시티 발레단의 조지 발란신(1951년) 등 뛰어난 안무가들이 <라 발스>의 안무를 맡았다.
F. 애쉬턴은 1958년 로열발레를 위해 이 작품을 안무하였는데 초연 때 F. 풀랑이 M. 라벨의 음악에 대한 첫 번째로 성공적인 해석을 보였다며 칭찬해 마지않았다. 이 작품에서 6명의 주역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군무진이 함께하여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점차 풍성해지고 여러 선율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왈츠 리듬은 더 강렬해진 음악에 장관을 이루는 춤이 매혹적이다.
12 YPC 2/ What Is Orchestration?
1. What Is Orchestration? [8:28/ 8:28]
Rimsky-Korsakov: Capriccio espagnole
2. Looking at the Score [2:45/ 11:13]
Rimsky-Korsakov: Capriccio espagnole
3. Bad Orchestration [1:27/ 12:41]
Rimsky-Korsakov: Capriccio espagnole
4. What a Composer Has to Know and Choose [5:31/ 18:13]
Debussy: Le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
Gershwin: Rhapsody in Blue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3
5. An Orchestral Experiment [3:42/ 21:55]
6. Families and Choosing Instruments [6:19/ 28:14]
Prokofiev: Peter and the Wolf
Hindemith: Kleine Kammermusik
Mozart: Serenade for 13 Wind Instruments
Stravinsky: Symphony for Winds
7. The String Family [7:11/ 35:26]
Ward: America the Beautiful
Beethoven: String Quartet, Op. 131
Schubert: Quintet in C, Op. 163
Vaughan Williams: Fantasia on a Theme of Tallis
William Schumann: Symphony for Strings
8. Brass and Percussion Families [2:58/ 38:24]
Gabrieli: Sonata per Octi Toni
Sousa: Stars & Stripes Forever
S. Goodman: Canon for Percussion
9. The Symphony Orchestra [5:04/ 43:29]
Schubert: Arpeggione Sonata
Ravel: Introduction and Allegro
Stravinsky: L'historie du soldat
10. Orchestral Exhibition: Ravel's Boléro [14:39/ 58:08]
Ravel: Bolé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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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lph Vaughan Williams: Fantasia on a Theme of Thomas Tallis 17:37
Sir Simon Rattle: Berliner Philharmoniker [May 1, 2013]
S. Prokofiev: Peter and the Wolf 29:02
Paul Murphy: The Orchestra of the Royal Opera House
[Choreography: Matthew Hart/ Students of the Royal Ballet School/
Storyteller and Grandfather: Anthony Dowell: 1986]
♪ What Is Orchestration? / 1958. 3. 8
어떤 음악을 오케스트라 전원(全員)이 연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배열하면 좋을까요? 이번 프로그램에는 그때에 직면하는 실로 풍부한 선택의 가능성을 보여 드립니다. 먼저 각각의 악기에 대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악기처리 방법을 악기 하나하나의 경우와 다른 악기와 함께 한 경우의 양쪽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타일에 대한 센스도 필요합니다. 음악을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로 배열해 버린다고 하는 것은 번스타인의 말을 빌리면 “수영하러 가는데 스웨터를 입은” 경우와 같습니다.
♪ Ralph Vaughan Williams: Fantasia on a Theme of Thomas Tallis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작곡: Ralph Vaughan Williams(1872~1958)/1910년, 1913, 1919년(개정)
초연: 1910년 9월 글로체스터 대성당
영국 성공회 성당을 위한 노래들을 모으면서 접한 영국 르네상스 작곡가들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과 영국의 도자가 작가로 알려진 죠시아 웨지우드(Josiah Wedgwook, 1730~1795)의 친척인 본 윌리엄스는 저명한 잉글랜드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본 윌리엄스의 부모는 그가 음악가가 되기보다는 변호사나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고 이로 인해 그의 작곡경력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은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첫 번째 걸작이 되었다. 이 때 그의 나이가 38살이었다. 그는 30대 대부분을 잉글랜드 지역 전역을 돌며 민요를 수집하는 데에 보냈다. 1904년부터 그는 자신의 작곡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그것은 영국 성공회 교회를 위한 노래들을 수정하는 작업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들을 모은 보물들’과 접하게 된 것이다. 2 년간의 작업을 통해 그는 엘리자베스 시대의 위대한 작곡가 윌리엄 버드(William Byrd, 1543~1623), 올란도 기번스(Orlando Gibbons, 1583~1625), 토마스 탈리스(Thomas Tallis, 1505~1585)의 작품들에 푹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가 토마스 탈리스의 작품에서 선택한 곡은 탈리스가 1567년 작곡한 근엄한 선율, ‘죽음에서 일어나면’(When, rising from the bed of death)였다. 그는 이 곡을 주제로 하여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만들었고, 이 곡을 그가 태어난 글로체스터 지방의 대성당에서 열린 세 개의 합창단을 위한 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그의 두 번째 부인 우르술라에 따르면, 그는 ‘글로체스터 대성당의 장대함을 염두에 두고, 석조로 이루어진 성당의 독특한 음향을 생각하고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본 윌리암스는 사실상 세 개의 버전으로 이 곡을 작곡했다. 대형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 9명의 연주자를 위한 작은 편성을 위한 버전, 그리고 현악 4중주를 위한 버전이 그것이다. 이 곡으로 그는 대성당의 거대한 공간을 메울 수 있는 다양한 레이어를 가진 음색을 창조해냈다.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은 저음부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시작한다. 그러면 비올라와 첼로가 바람이 불듯 스쳐가는 짧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이 주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연주하는 탈리스 주제를 듣게 된다. 이 선율은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솔로 바이올린이 전체를 연주하기 전까지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작품은 탈리스 주제에 대한 일종의 명상으로 전개된다. 작품은 전혀 종교음악이 아니지만, 우리는 이 작품에서 어떤 정신적인 세계와 조우하게 된다.
♪ S. Prokofiev: Peter and the Wolf
S.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음악인 관현악곡 “피터와 늑대”는 특히 악기별로 각 등장인물들을 나타내 어린이를 위한 순수음악의 이해와 악기의 성능 이해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곡의 진행에 앞서 각 등장인물을 나타내는 악기와 주제가 소개된다. 먼저 늑대를 생포하는 용감한 소년 피터는 현악 4중주, 피터의 친구인 작은 새는 플루트, 집오리는 오보에, 작은 새를 노리는 고양이는 클라리넷, 언제나 심통을 부리는 피터의 할아버지는 파곳, 숲 속에 사는 회색 이리는 3개의 혼, 용감한 사냥꾼들의 총소리는 팀파니….
이야기의 등장인물과 그것을 나타내는 악기와 선율 그리고 주제가 교묘하게 짜여 발전해간다. 다음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음악이 이어지는 순서를 밟는다.
이야기는 프로코피예프 자신이 썼고 여기에 음악을 붙였다.
13 YPC 3/ What Is Classical Music?
1. What is Classical Music? [5:46/ 5:46]
Handel: Water Music
2. The Real Difference [3:04/ 8:50]
Beethoven: Symphony No. 5
3. 'Exact Music' [6:56/ 15:46]
McHugh & Fields: I Can't Give You Anything But Love
Rimsky-Korsakov: Scheherazade
Mozart: Piano Concerto No. 21
4. Perfect Form and Balance [4:15/ 20:02]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4
5. A Tune That Is Elegant & Refined & Fun [8:50/ 28:52]
Mozart: Piano Concerto No. 21
Mozart: Overture to 'The Marriage of Figaro'
6. Amusement and Surprise [2:06/ 30:59]
Traditional: Shave and a Hair Cut
7. Haydn's Symphony No. 102 [9:25/ 40:24]
Haydn: Symphony No. 102
8. Rules versus Emotion? [3:46/ 44:11]
Mozart: Piano Concerto No. 21
9. Beethoven & Romanticism [14:44/ 58:55]
Chopin: Fantasy in F minor
Schumann: Symphony No. 2
Beethoven: Egmont 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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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Mozart: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 Introduction 0:19
Ⅰ [Allegro maestoso] 15:09
Ⅱ Andante 7:52
Ⅲ Allegro vivace assai 7:23 [30:49]
Maria Tipo, piano + Hans Graf: Mozarteum Orchestra
♪ L. van Beethoven: Egmont Overture, Op. 84 9:35
Daniele Gatti: The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September 9, 2016]
What is Classical Music? 클래식음악이란 무엇인가?/ 1959. 1. 24
음악교사에게 있어서 본래의 의미의 “클래식 음악”이란 18세기의 유럽에서 탄생한 음악 즉 “고전파의 음악”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바흐와 헨델에 의해 거의 수학과 같은 엄격한 양식으로 공식화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그 공식을 보다 우아하고 세련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천재 베토벤이 출현하여 모든 룰을 타파하고 낭만주의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던 것입니다.
W. A. Mozart: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작곡: 1785년 2월(자필악보) 혹은 3월 9일(자작품 목록)/ 빈
초연: 1785년 3월 10일/ 부르크 극장, 빈
악기 편성: 독주 피아노, 플루트, 오보에 2, 파곳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1785년 쓴 3개의 협주곡 중 2번째 작품으로 첫 작품 피아노 협주곡 20번(K. 466)을 쓴 지 한 달 후 예약 연주회에서 독주 파트를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했다. 기존 협주곡 형식을 벗어난 교향곡적인 편성을 갖추고 있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자필악보에는 템포 표시가 없으나 자작품 목록의 지침에 따른 표기다. C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제1주제는 현악기의 유니즌으로 제시하고 제2주제는 독주 피아노가 제시한다.
제2악장 Andante, F장조, 2/2박자, 3부 리트 형식. 약음기를 낀 현에 의해 주제가 제시되면 독주 피아노가 이어진다.
제3악장 Allegro vivace assai, C장조, 2/4박자,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 제1주제를 바이올린이 제시하고 제2주제는 관악기가 연주한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 순으로 연주된다.
♪ L. van Beethoven: Egmont Overture, Op. 84
괴테의 희곡『에그몬트』를 빈 궁정극장의 요제프 하르틀이 공연하려고 베토벤에게 의뢰하여 1809~10년에 서곡과 부수음악 9곡을 완성, 1810년 초연되었다. 괴테의 희곡은 5막으로 장면 전환이 많고 오페라적인 결말로 인해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서곡은 널리 알려진 곡이다.
서곡: Sostenuto ma non troppo (f단조, 3/2박자)의 서주와 Allegro (3/4박자, 소나타 형식)의 주부, 코다는 알레그로 콘 브리오 (F장조, 4/4박자)로 이루어짐.
팀파니를 제외한 모든 악기가 포르테의 음으로 시작하는데 현악기로 동기를 제시한다. 목관악기가 대위법적으로 이어지며 바이올린과 목관악기가 새로운 동기를 연주하고 주부의 제1주제는 첼로의 하강음으로 시작하며 바이올린의 투티로 이어지며 제2주제는 A♭장조로 서주의 현악기군 동기와 목관악기군의 악구가 이어진다. 발전부는 제1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재현부는 일반적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1바이올린의 동기로 코다를 시작한다.
14 YPC 4/ Humor In Music
1. What Makes Music Funny? [3:59/ 3:59]
2. Funny for Musical Reasons [6:51/ 10:51]
Piston: The Incredible Flutist
White: Mosquito Dance
Gershwin: An American in Paris
3. Imitating [2:19/ 13:10]
Kodaly: Hary Janos
Rameau: La Poule
4. Fast & Funny [4:55/ 18:05]
Gilbert & Sullivan: Pirates of Penzance
Haydn: Symphony No. 88
5. Satire [7:15/ 25:21]
Prokofiev: Classical Symphony
6. Puns [6:38/ 32:00]
Prokofiev: Classical Symphony
Traditional: Frere Jacques
Mahler: Symphony No. 1
7. Parody [4:47/ 36:47]
Gilbert & Sullivan: The Mikado
Wagner: Tristan und Isolde
Richard Strauss: Der Rosenkavalier
8. Burlesque & Nonsense [11:05/ 47:52]
Mozart: Musical Joke
Shostakovich: Suite from the Golden Age
Copland: Music for the Theatre: Burlesque
9. Mickey-Mousing [1:57/ 49:50]
Dukas: The Sorcerer's Apprentice
10. Brahms's Fourth Symphony [9:22/ 59:12]
Brahms: Symphony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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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ltán Kodály: Háry János-Suite 하리 야노스 모음곡
전주곡: 옛이야기가 시작되다 3:30 - 빈의 음악시계 2:12 - 노래 5:54
- 간주곡 5:22 - 황제와 신하의 입장 3:52 [20:50]
♪ Dukas: The Sorcerer's Apprentice 9:43
L. Stokowski: Philadelphia Orchestra
S. Prokofiev: Classical Symphony
Ⅰ Allegro 5:01
Ⅱ Larghetto 5:34
Ⅲ Gavotte: Non troppo allegro 2:00
Ⅳ Finale: Molto vivace 4:45 [17:20]
S. Celibidache: Münchner Philharmoniker [1988]
Humor In Music 음악 속의 유머/ 1959. 2. 28
"우스꽝스러운 음악, 웃음을 유발하는 음악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가지 즐거운 방법으로 그것을 보여 드립니다. 유머의 가장 소박한 형태는 자연을 모방하는 일입니다. 음악은 재채기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음악의 유머는 그밖에도 연주를 돌연 멈춘다든지, 소리를 갑자기 크게 한다든지 적게 한다든지, 주제를 맹렬한 속도로 연주한다든지 하는 것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곡을 시작 한 것처럼 생각하게 해놓고 실은 다른 곡이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음악의 “익살”도 있습니다.
Zoltán Kodály: Háry János-Suite
‘하리 야노스’란 헝가리 민화에 나오는 허풍쟁이 늙은 병사의 이름으로 그는 나폴레옹과 싸워서 이기기도 하고,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황제의 딸에게 구혼하기도 하는 등, 허황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이 작품은 타악기 군에 첼레스타, 쳄발로 등 민속 악기를 더해 소리가 다채롭고 화려하며, 헝가리의 정취가 느껴진다.
제1곡 전주곡: 옛이야기가 시작되다
헝가리의 속담에 ‘청중이 재치기를 하면 진실하다는 증거가 된다’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는데 여기 제1곡에서 이 재치기를 모방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제2곡 빈의 음악 시계
하리가 개선장군인 것처럼 빈 궁전 앞의 유명한 음악 시계 앞에 나타나는데 그 시계를 묘사한 것이다. 거기서 울려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작은 인형의 병졸이 기계가 돌아감에 따라 나타난다.
제3곡 노래
하리는 지금까지의 생활에 권태를 느껴 자기의 고향을 생각하면서 오르체에 대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제4곡 전쟁과 나폴레옹의 패배
하리가 오스트리아의 군대에 가담하여 나폴레옹 군대와 격전 끝에 승리를 하는데 패배를 당한 나폴레옹이 그에게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다.
제5곡 간주곡
헝가리 민요풍의 유쾌하고 활발한 곡이다.
제6곡 황제와 신하의 입장
하리가 개선장군으로서 빈 궁전에서 영접을 받을 때 황제가 신하들과 같이 들어오는 화려한 의식인데 헝가리 민요풍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Dukas: The Sorcerer's Apprentice
가히 대표적인 디즈니류 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디즈니의 대표적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괴테의 발라드를 묘사한 음악으로 무언극으로 연기한다. 마술사가 외출하자 그의 마술 모자를 훔쳐 쓰고 빗자루에게 물 깃기를 시키나 그만 하라는 주문을 알지 못해 빗자루를 제지 시키지 못한다. 도끼로 여러 동강을 냈으나 빗자루는 모두 부활하여 계속 물을 길어와 온통 물바다가 된다. 마법사가 돌아와 주문을 외자 물이 빠진다. 머쓱해 하는 미키와 빗자루로 미키를 스윙하는 마술사, 지휘자 스토코브스키와 악수하고 작별하는 미키의 귀여운 모습. 음악과 영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내고 멋진 드라마의 음화(音畵)를 이룬다.
마술사의 제자
Johann Wolfgang von Goethe (黃允錫 譯)
늙은 마술사가
마침내 길 떠났다!
자 이젠 그의 정령들을
내 뜻대로 움직여 보자!
그의 말도 일도 관습도
눈여겨 보아두었으니,
나도 정신력으로
기적을 이루어 보자.
긴 노정을
물 흘러서
목표에
다다라라,
철철 넘쳐흐르도록
목욕탕에 흘러들어라!
자 오너라, 너 낡은 빗자루야!
허름한 누더기 보를 걸쳐라!
종노릇 한 지도 오래 됐지,
이젠 내 뜻을 성취해다오!
두 발로 서고
위에서 머리를 두어라,
물 단지 들고
자 서둘러 가거라!
긴 노정을
물 흘러서
목표에
다다라라,
철철 넘쳐흐르도록
목욕탕에 흘러들어라!
봐라, 저 녀석 물가로 달려 내려간다.
정말로 벌써 강가에 다다랐구나,
그리곤 다시 눈 깜짝할 사이에
여기 와선 재빨리 물을 쏟아 붓는다.
벌써 두 번째라고!
대야가 넘쳐흐른다!
사발마다 물로
가득히 채워진다!
멈춰라, 멈춰!
네 재능을
알 만큼
알았어! ―
내 정신 봐라, 큰일 났네, 큰일 났어!
그 말을 잊어먹지 않았나!
아, 그 녀석을 결국엔 다시
빗자루로 바꿔 놓을 그 말을.
아이고, 저 녀석 날쌔게도 나르는구나!
제발 낡은 빗자루이고 말면 좋으련만!
재빨리 새 물을
날라 오고 또 날라 오니,
아이고, 수백의 강줄기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오누나.
아니야, 더 이상
내버려둘 순 없어,
그놈을 잡아야겠어.
이건 술책이야!
아! 불안이 더해가는구나!
저 표정, 저 눈초리를 봐!
오, 너 지옥의 소산이여!
온 집안을 물속에 잠기게 하려나?
벌써 문지방마다 급류가
넘쳐 흘러들고 있구나.
들은 채도 않는
흉악한 빗자루로구나!
원래가 막대기였던 놈아 제발 좀 멈춰라!
결국 네 몸은 끝까지
그만두지 않겠다는 거냐?
네 놈을 잡아서
물고 늘어지겠다.
네 몸 낡은 나무쪽을 날쌔게
도끼로 빠개 버리겠다.
저것 봐, 저 녀석이 다시 천천히 나타나네!
내 이제 네놈에게 달려들면,
요마, 네놈도 당장에 거꾸러지리.
날카로운 도끼날이 딱하며 적중한다!
정말, 멋있게 맞혔구나!
저것 봐, 두 쪽이 났네!
자, 이젠 기대를 가져 보자.
나도 숨 좀 돌려 보자!
큰일 났네, 큰일 났네!
두 쪽 다 벌써
종노릇 준비
다 갖추고서
서둘러 우뚝 서 있구나!
도와주소서, 오 神들이시여!
저 녀석들이 달려가네! 방안도
제단도 점점 더 물바다 되네.
이 무슨 끔찍한 홍수란 말인고!
스승님, 저의 외침이 들리지 않습니까?
아, 저기 스승님 오시네!
스승님, 어찌하면 되오리까?
제가 불러낸 정령을
떨쳐버릴 수 없나이다.
“구석으로 가라,
빗자루, 빗자루야!
너희는 빗자루였느니라!
노련한 마술사가
오직 제 목적을 위해서만 비로소
너희를 정령으로 불러내는 것이니라.”
1797년에 J. W. von 괴테가 쓴 이 담시(譚詩)의 소재는 고대 그리스의 작가 Lucian von Samosata에게서 얻은 것으로, 98행의 시 전체가 마지막 6행을 제외하고는 마술사의 제자의 독백으로 되어있다.
S. Prokofiev: Classical Symphony
작곡: 1916년과 1917년 / 페테스부르크 근교
초연: 1918년 4월 21일 / 레닌그라드 / 작곡가 지휘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5부
<스키타이 모음곡>과 피아노 소품으로 이미 유명한 작곡가의 지위를 얻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외아들로서 병역이 면제되었고 소비에트 혁명이 일어난 1917년 여름에는 페테르부르크의 근교에서 홀로 지냈다. 이전 곡과는 달리 피아노 없이 작곡하려는 의도에 따라서 명확한 선율과 단순한 화성을 중심으로 곡을 진행시켰다. 하이든의 현대적인 기법으로 곡을 완성하여 과격하던 과거의 작품과는 차별성을 지닌 작품이다.
제1악장 Allegro, D장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부터 D장조의 제1주제가 제시되며, 일반적인 형식과는 달리 C장조로 확대된다. 이후에 주제가 다시 플루트로 등장하고, 제2주제는 딸림조인 A장조가 이어지며 코데타는 제1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개부는 이들 악구들이 다시 변형되면서 발전된다. 제2주제는 현악기의 싱커페이션으로 이어지며 제1주제는 트럼펫의 음형으로 진행한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형식과는 반대로 구성되었으며 C장조로 시작하여 D장조로 이어진다.
제2악장 Larghetto, A장조 3/4박자, 3부 형식
주부와 중간부로 구성되었으며 2개의 악상을 중심으로 대조적인 선율을 진행한다.
제3악장 Gavotta. Non troppo allegro, 4/4박자 가보트
미뉴에트 대신에 구성된 가보트 형식을 모방하나 일반적인 가보트 형식과는 달리 주제부가 다시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제4악장 Finale. Molto vivace, D장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1악장의 제1주제와 같은 D장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제2주제는 음계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이후 코데타가 진행한다.
전개부에서는 플루트의 선율로 스트레타 형식으로 구성되고, 주제부의 재현이 다시 이어진다.
로열 발레 (The Royal Ballet)
명칭: The Royal Ballet (1957년에 Royal의 칭호를 받음)
과거의 명칭: Vic-Wells Ballet, Sadler's Wells Ballet
창립 연도: 1931
창립자: Dame Ninette de Valois
후원자: HM The King
위치: Royal Opera House, London, UK
Website: www.roh.org.uk
예술 감독: Kevin O'Hare(1965~; 2012년 이후 로열발레의 예술 감독)
Prima ballerina assoluta: Dame Margot Fonteyn
음악 감독: Koen Kessels
수석 객원 지휘자: Barry Wordsworth
상주 안무가: Wayne McGregor, Christopher Wheeldon
애쉬톤과 맥밀란이 일군 전통과 현대의 화합
1931년 창단. 디아길레프가 이끌던 ‘발레 륏스’ 출신의 니네뜨 드 발르와(Ninette de Valois, 1898~2001)가 릴리안 베일리스(Lilian Baylis, 1874~1937)와 함께 창설했다. 발르와 시대에는 로열발레의 간판 발레리나 마고트 폰테인(Margot Fonteyn, 1919~1991)과 키로프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의 망명 무용가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 1938~1993)의 환상적 콤비에 바탕을 두어 주로 러시안 고전발레 전통을 따랐다.
1964년 이후 재치와 유머가 풍부한 프레드릭 애쉬톤(Frederick Ashton, 1904~1988), 인간심리 묘사에 탁월한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 1929~1992)이 상임안무가로 활약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의 작품과 젊고 유능한 무용수들을 과감히 기용하여 로열 발레만의 독창성을 갖게 된다.
로열 발레는 마고트 폰테인, 알리시아 마르코바, 앤서니 도웰, 모니카 메이슨, 안토니에타 시블리, 다시 버셀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출신의 무용수 외에 루돌프 누례에프 이후 세계 각지 출신의 많은 무용수들을 초치했다. 그 가운데는 나탈리아 마르코바, 이렉 무하메도프(Irek Mukhamedov), 이고르 젤렌스키(Igor Zelensky), 실비 귀엠(Sylvie Guillem, 1965~), 알렉산드라 페리, 비비아나 두란테, 나탈리아 오시포바*, 세르게이 폴루닌*, 타마라 로호, 카를로스 아코스타(Carlos Acosta, 1973~), 알리나 코조카루, 미야코 요시다 같은 스타 무용수들이 있었다. [*현재도 활약 중]
발르와가 창설한 ‘로열발레스쿨 오브 댄싱’이라는 부설 발레 학교를 두어 꿈나무들은 물론 발레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로열발레의 무용수는 Artist ~ First Artist ~ Soloist ~ First soloist ~ Principal character artist ~ Principal의 단계로 승급이 되는데 그 외에도 객원 무용수로는 Guest artist와 Principal guest artist가 있다.
현재 11개 국적 20명의 Principal을 포함 약 100명의 단원 중 한국 국적의 무용수로는 최유희(재일 교포; First soloist), 전준혁 (First artist), 김보민, 박한나 (Artist)가 있다.
15, 16 Swan Lake
전 4막
작곡: Pyotr Ilyich Tchaikovsky
안무: Marius Petipa(1․3막), Lev Ivanov(2․4막)
무대미술: Mikhail Bocharov, Henrich Levogt
대본: V. P. Bigitchev, Vassili Geltzer
세계 초연: 1895. 1. 27.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미녀>, <지젤>과 함께 고전발레의 3대 걸작으로 세계 대부분의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공연하고 있다.
원래 이 백조 이야기는 러시아에 널리 알려진 전설을 재구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나무꾼과 선녀’와 흡사한 이 전설의 내용은,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한 사냥꾼이 감춰 결혼했으나 몇 년 후 백조는 옷을 찾아 날아갔다는 것. 요정이나 천사와 같은 환상적 존재를 창조하려는 발레의 목표와 예술가들이 꿈꾸던 ‘숙명적 여성의 마력’이 결합해 탄생한 것이 바로 발레 <백조의 호수>다.
1875년 차이코프스키는 친구인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볼쇼이 극장의 베기초프에게 신작 발레 작곡을 의뢰 받았는데 발레 음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승낙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발레의 주제를 누가 제안했느냐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차이코프스키 자신이 발레의 제재를 내놓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가 이 작품의 작곡 의뢰를 받기 4년 전에 그는 우크라이나 카멘타에 살고 있는 동생 알렉산드라의 아기들을 위해 독일 작가 무제우스의 동화를 바탕으로 <백조의 호수>를 작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소품의 내용은 3막과 비슷한데 이 구상을 뼈대로 해서 볼쇼이 극장의 총감독 겔체르와 베기체프가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해 전 4막의 대규모 로맨틱 발레로 발전시켰다.
차이코프스키는 3번째 교향곡을 완성하자마다 카멘카에서 <백조의 호수> 작곡에 착수했다. 이 소품에서 몇 곡을 차용해 2막을 2주 만에 완성하고 1876년 4월 20일에 49곡 전곡을 탈고했다. <백조의 호수> 초연은 1877년 3월 4일 줄리우스 라이징거의 안무로 볼쇼이 극장에서 있었다. 주역 무용수는 펠라게이아 카르파코바와 길레트였는데 이 공연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1880년 벨기에 안무가 조셉 한센의 안무로 볼쇼이에서 공연했지만 이것은 초연보다 더 참담한 실패였다. 이 작품이 실패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여성 무용수의 곡선미나 우아한 포즈를 살리는 춤, 무곡에 가까운 춤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에게 이 음악은 절대음악처럼 느껴졌고 의상이나 장치도 빈약했다. 그리고 주역인 오데트를 춤춘 발레리나 카르파코바도 전성기를 지난 발레리나였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백조의 호수> 버전의 초연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 콤비에 의해 1895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무대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는 <잠자는 미녀>,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프티파 안무로 무대에 오른 <백조의 호수>의 대성공을 보지 못하고 공연 직전에 세상을 떠났다. 프티파는 차이코프스키가 1893년 죽은 뒤 볼쇼이 극장에서 이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총보를 검토한 뒤 음악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임을 발견하고 마린스키 극장 지배인에게 이 발레를 차이코프스키 추도공연의 레퍼토리로 공연하도록 추진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막내 동생인 모데스트가 대본의 일부를 수정하고 작곡가 드리고가 곡의 일부를 변경한데다 차이코프스키 만년의 피아노곡과 18개의 소품집에서 3곡을 선곡해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삽입했다. 이바노프의 협력으로 2막만 추도공연으로 공연해 대호평을 얻었고 다음해 1895년 1월 27일 무대에 올라가는데 P. 레냐니가 주역을 맡은 이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공연에서 프티파는 1막과 3막, 이바노프는 2막과 4막을 안무했지만 건강 악화로 프티파는 <백조의 호수>에 거의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이바노프의 입김이 강하다. 어쨌든 초연과 재공연의 참담한 실패와 달리 이들 콤비의 안무는 대성공을 거둬 100년 이상 대부분의 <백조의 호수>는 이들이 안무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백조의 호수>는 그랑 파 드 되(2인무)나 파티장면의 디베르티스망에서 고전발레의 특징이 많이 나타나지만 어슴푸레한 달빛이 비치는 호수, 백조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비현실적 이야기는 낭만발레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의상에 있어서 라이징거 초연 시는 긴 의상이었으나 프티파-이바노프 판에서는 짧은 튀튀(Tutu)로 바뀌면서 정확한 다리 동작을 강조, 백조의 신비함이 부드러운 팔 동작과 함께 유연하게 나타나도록 했다. 이 작품의 결말은 원래 오데트, 왕자, 로트발트가 모두 죽는 비극으로 끝나지만 러시아가 사회주의 혁명을 겪은 후 해피엔딩으로 바뀌기도 했다.
백조가 깃털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목을 둥글게 돌리는 움직임, 접혀있는 날개처럼 양쪽으로 팔을 굽히는 동작, 날개 치는 듯한 가슴, 날개 끝이 파르르 떨리는 섬세한 움직임, 다리의 물방울을 톡톡 털어 내는 모습 등 새의 동작에서 응용한 시적 표현이 압권이다. 또한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강한 흑조 오딜 역을 한 발레리나가 춤춤으로써 스타급 발레리나의 연기와 테크닉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전 4막의 발레로 세계적으로 볼쇼이발레단(볼쇼이의 그리가리비치는 2막으로, 키로프는 3막으로 바꿔 공연하고 있다)의 안무와 로열 발레단의 안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인정받고 있는데, 똑같은 곡에 맞춰 안무를 한 것이라도 내용이나 안무, 스타일도 많이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을 꼽아보면, 로열발레단의 것은 왕자와 오데트 공주가 함께 죽는 비극적 결말인데 비해 볼쇼이의 것은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오데트가 마법에서 풀려나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결말을 취하고 있다. 로열 버전은 전체적으로 색채가 좀 화려한 편이고 주역무용수 두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반면, 볼쇼이 버전은 악마 로트발트에게도 상당한 비중을 두어 볼만한 솔로를 추도록 안무했고 전체적인 색채가 로열에 비해 무채색에 가까운 편이다. (이 경향은 <잠자는 미녀>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로트발트에 관한 부분이 확실히 구분되는데, 로열의 경우 거의 움직임이 없이 마임만으로 존재감만을 표현하는데 반해 볼쇼이의 경우 로트발트가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왕자와 함께 춤추며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로 인해 발레음악의 지위는 높아졌다. 100년간 안무가들에게 종속되어 있던 발레음악은 이 작품의 출현으로 인해 무용의 반주가 아닌 무용과 대등하게 가까운 지위로 격상된다. 춤의 반주에 그쳤던 발레 음악이 아니라 극과 음악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발레 음악을 수준 높은 예술로 끌어올리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수준 높은 음악 때문에 이 작품은 그가 두 번 다시 발레 음악을 작곡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1막. 성안 마을 / 왕자의 성인식 날
왕자는 친구(광대인 경우도 많음)와 선생님과 함께 마을 축제에 나간다. 마을 처녀들과 즐겁게 춤을 추는 왕자와 친구. 이때 여왕이 등장해 왕자의 성인식을 치르고 선물로 화살을 준다. 백조가 날아가는 것을 본 지그프리트왕자는 생일선물로 받은 화살을 들고 숲으로 사냥을 간다.
2막. 숲 속의 호수가
백조를 쫓아 숲으로 온 왕자는 호수 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를 발견한다. 마법에 걸린 공주와 시녀들인 백조들은 해가 지자 호수 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오데트 공주에게 반한 왕자는 그녀에게 청혼 한다. 공주가 악마의 마법에서 풀리려면 한 사람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은 왕자는 사랑의 맹세를 하고 다음날 있을 무도회에서 그녀와 결혼을 발표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3막. 궁전 무도회장
왕자는 오데트가 오기 기다리면서 손님들을 맞는다. 왕자를 위해 초대된 각국의 왕녀들 가운데 신붓감을 고를 것을 종용받지만 왕자는 거절하고 여왕은 화를 낸다. 그때 악마 로트발트가 오데트와 닮은 자기 딸 오딜을 데리고 등장한다. 악마가 데려온 흑조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이것 때문에 오딜에게 반했다는 해석도 있다) 왕자는 그녀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로트발트의 요구에 따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이때 본색을 드러낸 악마와 오딜은 사라지고 왕자는 슬픔에 잠겨 숲으로 달려간다.
4막. 숲속
왕자의 배신으로 영원히 백조로 살게 된 오데트. 용서를 빌기 위해 달려온 왕자와 오데트는 서로의 운명을 슬퍼하는데 그들을 갈라놓기 위해 나타난 악마 로트발트가 나타난다. 이때 악마와 싸워 두 사람이 함께 죽던가, 왕자는 죽고 오데트는 백조가 되서 날아가는 것이 로열의 결말이고,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게 볼쇼이의 결말이다. ABT의 경우 두 사람이 호수에 빠져 죽지만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부활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비탄에 잠긴 왕자와 오데트의 비극적인 춤이 2막과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다. 2막은 희망이나 기쁨이 있는 움직임인데 비해 4막은 굉장히 비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1막에서는 순진한 시골 처녀들과 갓 성인이 된 기쁨에 젊음이 넘치는 왕자의(혹은 왕자 친구와의) 춤과 왕자의 성인식을 축하하는 축배의 춤이 볼만하다. 이것은 발레단마다 다양한 형태의 군무로 편성하는데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볼쇼이의 버전이 가장 드라마틱하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발레단에 따라 1막에 광대의 솔로를 편성하기도 한다.
2막에서는 왕자와 오데트가 춤추는 아다지오 부분이 가장 압권이다. 달빛이 비치는 호수 가에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것을 묘사한 이 부분은 제대로 연기하는 무용가들이 추는 것을 보면 정말 창백한 달빛에 아련히 비치는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4마리 백조들의 춤이 있는데 이 군무도 너무 유명하고 따로 공연되는 경우가 많다. 4마리 백조들의 춤에 나오는 이 부분의 음악은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이 익숙하다.
3막의 춤은 다른 막과 성격이 확연히 구분되는 정열적이고 강한 모습이다. 오데트 역을 맡은 발레리나가 오딜로 분해서 백조와 전혀 다른 유혹적이고 악마적인 흑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발레의 묘미가 있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가 3막의 음악을 작곡한 이유는 왕녀들의 민속무용을 넣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때문에 로열 발레단의 경우 이 각국 왕녀들이 같은 의상을 입고 군무로 처리하지만 볼쇼이 버전에는 왕녀들이 각각의 나라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추는 솔로 부분이 있다. 또 여기선 왕자와 오딜의 그랑 파 드 되와 왕자를 유혹하는 오딜의 솔로, 왕자와 악마 로트발트의 2인무(발레단에 따라 안무가 다른데 이 2인무가 없는 안무도 많다), 특히 오딜이 왕자를 유혹하는 춤의 마지막에 32회전의 푸에테를 하는데 이것은 발레 테크닉에서 어려운 기술 중 하나로 기량이 뛰어난 발레리나의 경우 더블(2회전) 트리플 턴(3회전)을 하기도 하고 극소수의 발레리나들은 4회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워낙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안무가 탁월했던 탓인지, 아니면 고정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이 힘든 탓인지 <백조의 호수>에 있어서는 파격적인 안무를 별로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발레단마다 새로운 안무를 시도하는 게 유행이다. 볼쇼이의 예술 감독(1995-2000) 바실리예프가 얼마 전에 완전히 새로운 <백조의 호수>를 안무했는데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 동안 절대 빠질 수 없는 배역으로 생각했던 오딜의 삭제다. 매튜 본이 안무한 남성들이 춘 호모판 <백조의 호수>는 특이한 작품이다.
16, 17 The Sleeping Beauty
서막과 전3막
작곡: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Pyotr Tchaikovsky)
대본: 샤를르 페로(Charles Ferrault)의 대본을 기초로 이반 A. 브세볼로즈스키,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세계 초연: 1890. 1. 15.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초연 무용수: 카를로타 브리앙자, 파벨 게르트, 엔리코 체게티, 마리아 프티파, 바바라 니키티나
이 발레의 원작을 혹자는 샤를르 페로의 동화라고 하지만 독일 그림형제가 쓴 동화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가시나무 소녀>라는 제목으로 존재한다. 정확히 말해 이야기는 옛날부터 구전되어온 이야기를 페로나 그림이 글로 기록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발레로 만들기로 결심한 사람은 1883년에 마린스키 극장의 극장장이 된 브세볼로즈스키였다. 그는 상트피체르부르크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러시아 황실발레단의 절정을 보여주기 위해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발레화하여 호화찬란한 대 스펙터클로 변모시켰다.
러시아 발레의 개혁을 위해서는 발레 음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브세볼로즈스키. 그때까지 발레의 반주 역할에만 머물러있던 안이한 발레 음악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당시 극장의 종신 작곡가인 레옹 밍쿠스(<돈키호테>의 작곡가인 루드비히 밍쿠스와는 다른 인물)를 두고도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작품의 작곡을 맡긴다.
1877년 레이징거의 안무로 초연 된 <백조의 호수> 실패가 자신의 음악 때문이라고 생각한 차이코프스키는 13년간이나 발레를 멀리하다가 이 작품에만큼은 예외로 매력을 느껴 대단한 열정을 기울여 작곡을 시작한다. 성 전체가 잠속에 잠겨있는 일백 년이라는 시간을 한 작품 속에 놓고, 극적인 전개에 다채로움도 함께 지닌, 풍요롭고 장대한 이 음악 시극은 1888년 12월에 작곡되기 시작해 1889년 5월에 완성되게 된다. 이렇게 모두 30곡에 달하는 대작이 탄생되었다.
하지만 <백조의 호수>, <지젤>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인 <잠자는 미녀>는 차이코프스키의 다른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인형>처럼 초연에서 참담한 실패와 혹평을 얻었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음악이 너무 탁월했다는데 있었다. 당시 무용음악은 단순한 것이 대부분으로 사실 차이코프스키처럼 정교한 음악이 무용에서 쓰이는 건 드문 일이었다.
무용 음악은 2류라는 인식 때문에 무용음악을 경멸하는 음악가가 많았는데 림스키-코르사코프는 그 혐오가 심했고 차이코프스키의 선생인 안톤 루빈시타인의 경우 차이코프스키가 발레 음악을 작곡하는데 대해 질책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것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을 사용한 발레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그의 사후에 이용됐지만.)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에 대해 대단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차이코프스키는 황제를 모시고 했던 초연에 황제에게 “좋군.”이라는 단 한마디 냉정한 평을 듣는 데 그친다. 그리고 잇따른 평론가와 관객의 혹평에 상처를 입고 장기간 유럽 외유를 떠났다. 평론가들의 혹평 내용은 그 음악이 너무 난해하고 복잡해 춤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뒤집으면 그의 음악이 당시의 평범한 무용음악과 구별되는 탁월함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차이코프스키가 마음이 약하고 비평에 민감했다는 것은 전기 작가들이 빠짐없이 언급한 그의 특징으로 그는 결국 이 발레가 재 안무 되어 대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지 못하고 사망한다.
<잠자는 미녀> 서막은 거의 한 개의 독립된 막과 같은 정도의 분량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 한 춤은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녀들의 아다지오와 여섯 명의 요정들의 춤이다. 발레에는 전통적으로 남자가 여자 역을 맡는 배역이 몇 개 있는 게 이 카라보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카라보스는 남자가 여장을 하고 맡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1막에서 공주의 열여섯 번째 생일에 청혼하는 네 명의 왕자들과 추는 ‘로즈 아다지오’는 한 다리로 지탱하면서 밸런스를 장시간 잡는 아주 어려운 부분이다.
2막에서는 왕자와 오로라 공주의 환상의 파드되와 라일락 요정의 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로열보다는 볼쇼이의 버전이 더 라일락 요정의 춤에 비중을 주고 있고 성격이 뚜렷하다. 이유는 초연 때 <잠자는 미녀>를 안무한 프티파가 테크닉이 떨어지지만 연기력이 뛰어난 자기 딸 마리아를 위해 라일락 요정의 캐릭터에 어려운 테크닉을 되도록 넣지 않고 연극적인 개성이 강하게 안무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발레리나의 내면세계 표현이 가장 어려운 게 <지젤>이라면 <잠자는 미녀>는 체력적으로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동작 하나 하나가 아카데믹한 고전발레의 전형적인 동작이기 때문에 <잠자는 미녀>를 보면 발레리나의 기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초연 때 오로라 공주는 이태리 무용수 브리앙자가 춤췄고 라일락 요정은 프티파의 딸 마리아 프티파였다. 프티파는 테크닉이 떨어지는 딸을 위해 연극적인 성격이 강한 라일락 요정을 창조해냈고 이 배역은 현재까지도 오로라 공주 못지않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게 되는 건 20세기 초반에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발레 륏스에 의해 리바이벌 되면서부터이다. 그때부터는 고전발레의 금자탑이니, 발레리나의 기량을 시험할 수 있는 아카데믹 발레의 전형이라는 찬사를 달고 다니게 된다.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한곡 한곡이 차이코프스키다운 환상과 우아함이 넘쳤던 <잠자는 미녀>는 발레를 춤과 음악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협력하는 종합예술로서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발레는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훗날 여러 안무가들이 개정해 자주 공연했으나 오로라 공주의 춤과 파드되, 요정들의 춤은 대부분 프티파의 안무가 그대로 계승되고 있고, 최근에는 원전 복원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어 <잠자는 미녀>는 고전발레의 원형이 순수하게 살아있는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막 궁전 무도회장
오로라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에 여섯 명의 요정이 초대된다. 요정들은 각각 공주에게 아름다움, 재기발랄 등등의 선물을 주고 마지막으로 라일락 요정이 공주에게 선물을 주려는 순간 초대받지 못한 마녀 카라보스가 나타나 공주가 16살 되는 해 물레 가락에 찔려 죽을 것이란 저주를 퍼붓고 사라진다. 아직 선물을 주지 않은 라일락 요정은 공주가 물레 가락에 찔리지만 죽지 않고 100년간 잠에 빠졌다가 왕자의 키스로 잠을 꺨 것이라고 저주를 완화시켜준다.
제1막
왕은 온 나라 안의 물레란 물레는 다 불태워버린다. 그리고 공주의 열여섯 번째 생일에 공주에게 청혼하는 왕자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노인으로 변장하고 나타난 카라보스는 물레 가락을 공주에게 보여주고. 생전 처음 보는 물건에 신기해하던 오로라 공주는 물레 가락에 찔려 쓰러진다. 슬퍼하는 왕 앞에 나타난 라일락 요정은 궁전의 모든 사람을 잠재우고 성을 가시덤불로 막는다.
제2막 백년이 지난 뒤 숲
사냥 나온 데지레 왕자를 본 라일락 요정이 그에게 오로라 공주의 환상을 보여준다. 환상 속에서 오로라와 춤을 춘 왕자는 라일락 요정의 인도를 받아 왕궁으로 온다. 카라보스의 방해를 물리친 왕자는 궁전으로 들어가 키스를 통해 공주의 잠을 깨우고 마법이 풀린다.(발레단에 따라서는 3막을 1장과 2장으로 나눠 1장에서 왕자가 궁전에 들어가 공주의 잠을 깨우는 것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제3막 궁전.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
오로라 공주에 뒤이어 온 궁전이 깨어나 결혼 축하연을 벌인다. 결혼식 축하연에선 페로 동화의 주인공들인 빨간 모자며, 장화 신은 고양이, 파랑새와 공주 등이 나온다. 이런 춤 중에서 파랑새의 남성 솔로는 고전발레에서 남성무용수의 화려한 발 테크닉이 마음껏 발휘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에 왕자와 공주의 화려한 그랑 파 드 되로 발레가 끝난다.
18 The Nutcracker
19 Onegin
20 La Dame de Pique
카드가 도처에 있다; 사람들의 손안에만 쥐어진 게 아니라, 천장에도, 벽에도 붙어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 속에까지 파고 든 것이라는 점이다. 카드는 각자의 운명이며 성공과 실패와 광기의 징후를 펼쳐 보인다.
운명의 결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자기 자신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비현실적인 사랑을 위해 이미 가진 단순한 행복을 희생하는 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도박에 대한 애착이 아마도 당신을 초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안무가 롤랑 프티)
이 발레는 A. 푸슈킨의 <스페이드 여왕>에 기초하며 음악은 P. I.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6번 “비창”을 사용했다. 음악의 전개는 악장 순서대로는 아니며 템포는 대단히 느린 L. 번스타인의 연주를 모델로 했다. Y. 므라빈스키의 유명한 음반은 연주 시간이 43분에 불과하나 L. 번스타인의 음반은 연주 시간이 1시간에 이른다.
1. Introduction 1:14
2. Scene 1 Prologue 2:14
3. Scene 2 The Gaming Room 8:47
4. Scene 3 The Ballroom 19:01
5. Scene 4 The Countess' Room 8:41
6. Scene 5 Hermann's Room 5:13
7. Scene 6 Large Gaming Room 17:23 [1:02:29]
제1장 프롤로그 [음악: ‘비창 교향곡’ 제1악장]
음악이 시작되면 게르만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좌우측으로 움직이며 뭔가를 찾고 있다. 그는 도박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이 모든 짝패의 카드의 모습으로 그의 주위에 모여들어 도박 테이블에서 그에게 오는 것 같다.
제2장 도박장 [음악: ‘비창 교향곡’ 제1악장 계속]
그 자신은 도박을 하고 있지 않으나 도박을 지켜보고 있다. 검은 망토를 걸친 노파인 유령이 등장한다. 그녀는 카드를 한 장, 또 한 장, 그리고 또 한 장을 보여주고는 지폐를 뿌리고 돈을 챙기지 않고 사라진다. 게르만은 홀로 남는다. 그의 발치에 승리의 카드가 있다 - 그 짝패에는 아무 표시도 없는 하얀 빈 카드다. 게르만은 도망쳐 나온다. 도박이 진행 중이다. 게르만이 도박장에 들어온다. 도박꾼들의 화려한 춤이 펼쳐진다. 게르만은 단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도박꾼들을 예의 주시한다.
제3장 무도장 [음악: ‘비창 교향곡’ 제2악장 - 1악장 후반부]
무대는 무도장이다. 도박꾼들이 무도장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춤에 함께 하여 화려한 군무가 펼쳐진다. 게르만은 초연한 모습으로 거닐며 오로지 한 밑천 잡기위해 카드 도박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워내고자 골몰한다. 게르만의 군무진 배경으로 독무.
흰머리 검은 의상의 백작부인의 입장. 이상하게도 그녀는 게르만에게 도박장에서 그가 이전에 본 노파의 유령을 상기시킨다. 그녀는 피후견인인 젊은 아가씨 리자를 대동하고 있다. 모두들 백작부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에게 인사한다. 게르만 역시 그녀에게 접근코자 시도한다. 그는 그녀가 행운의 카드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바뀐다.(1악장 후반부) 해와 달의 만남이라고 할 게르만과 백작부인의 2인무가 꿈속에서처럼 펼쳐진다. 다시 밝아지면서 이는 단지 몽상이었음을 보여준다. 백작부인이 퇴장하고 젊은 아가씨는 그녀를 따라 간다. 게르만은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 아가씨는 그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여겨진다고 여긴다. 아가씨는 빠뜨린 핸드백을 가지러 돌아온다. 게르만이 그녀에게 말을 걸고 은밀한 데이트를 요청하고 그녀는 그에게 자기 방의 열쇠를 준다(게르만과 리자의 2인무). 게르만의 퇴장.
제4장 백작부인의 방 [음악: ‘비창 교향곡’ 제4악장]
게르만은 백작부인의 집으로 몰래 스며들어 리자의 방이 아닌 부인의 방에 들어가 숨는다. 그녀는 하녀와 리자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다. (보석류와 털 코트, 비단 드레스, 코르셋과 가발을 벗고 칸막이 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하녀들을 보낸다.) 가운을 벗고 나서 백작부인의 독무. 부인이 혼자 있을 때까지 기다리던 게르만이 나타나 ‘3장 승리의 카드 비밀’을 알고자 원한다. 부인은 말없이 있으나 게르만은 윽박지르며 심지어 그녀를 포옹하려고 한다 - 그는 “필요하다면 그녀의 연인이 되고자”까지 한다(푸슈킨 원작의 표현). 마침내 그는 권총으로 그녀를 위협하고 부인은 두려움으로 급사한다(게르만과 백작부인의 2인무). 좌절한 게르만은 도망치고 리자가 들어온다. 부인은 리자의 발치에서 죽음의 모습을 보인다.
제5장 게르만의 방 [음악: ‘비창 교향곡’ 제4악장 계속]
그의 방에 돌아온 게르만은 절망한다. 그는 3장의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지 못했으며 그의 인생은 영원히 파멸 당할 것이다. 그는 부인의 죽음을 가져온 권총을 들고 있다. 이 권총은 그의 죽음도 초래할 수 있으나 장전되어 있지 않다. 좌절한 게르만의 뒤로 갑자기 백작 부인(혼령)이 나타나 게르만에게 3장의 승리 카드에 대해 말해준다: 3, 7, 그리고 하트, 클럽, 다이아몬드의 Queen. 그러나 스페이드 Queen은 아니다. 좋아하는 게르만 그러나 비웃으며 사라지는 혼령. 게르만은 코트를 걸치고 재빨리 달려 나간다.
제6장 거대한 도박장 [음악: ‘비창 교향곡’ 제4악장 계속 - 제3악장]
도박장이 준비된다. 많은 도박꾼들이 큰판을 벌여 진행 중이다. 게르만이 들어온다. 그는 체칼린스키와 대결하여 돈을 건다. 3점과 7점으로 승리하고는 의기양양해 한다. 그러나 이제 Queen이다. 그는 창백해지고, 가슴은 쿵쾅거린다. 스페이드 Queen인 것이다. 만사가 끝났다. 게르만은 백작부인의 발치에서 죽어 넘어진다.
[의자를 이용하는 것과 무용수들의 머리를 흔드는 동작, 순을 흔드는 동작 등은 R. 프티가 즐겨 쓰는 무용 어법 중 하나이다]
Tchaikovsky Pas de Deux
Tchaikovsky Pas de Deux [8:07]
Music from Swan Lake
Patricia McBride ․ M. Baryshnikov
Choreography by George Balanchine
New York City Ballet
Robert Irving: New York City Ballet Orchestra
[Recorded at Opryland Productions, Nashville, 1977]
이 곡은 원래 차이코프스키가 <백조의 호수> 제3막에서 사용하려고 뒤늦게 작곡했으나 (분실된 것으로 여겨져) 70년 이상 잊혔다가 1953년 볼쇼이 발레단의 악보 보관소에서 다른 발레 작품 악보 속에서 발견되었다. 발란신은 이 곡에 관심을 가져 자신이 안무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1960년 3월 29일 뉴욕시티발레단의 Violette Verdy와 Conrad Ludlow에 의해 (Barbara Karinska의 의상, Jack Owen Brown의 조명) Robert Irving이 지휘한 New York City Ballet Orchestra 연주로 초연되었다. 이후 많은 스타 커플들이 이 작품을 무대에서 공연했다.
P. I. Tchaikovsky: Swan Lake Act Ⅱ [33:06]
Choreography after Lev Ivanov
Les Ballets Trockadero
2001년 Lyon에서의 공연 실황
Les Ballets Trockadero de Monte Carlo는 미국의 여장 남성으로 구성된 발레단으로 로맨틱과 클래식 발레 작품의 관례와 상투적인 표현에 대한 패러디를 보여준다. 뉴욕에서 Peter Anastos, Natch Taylor, Antony Bassae에 의해 창립된 이 단체는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의 로프트(위층의 관람석)에서 늦은 밤 시간 소규모의 쇼를 제작 하여 1974년 9월 9일 14번가의 2층 로프트에서 첫 번째 쇼를 펼쳤다. 현 예술 감독은 Tory Dobrin이다.
<뉴요커誌>의 Arlene Croce의 호평을 받은 후 보다 폭넓은 관객을 갖게 되었다. ‘트록스’는 전 세계 투어 공연을 하며 많은 대도시에서 연장공연을 했으며, 2008년에는 찰스 황태자가 참석한 가운데 Royal Variety Performance*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남자 무용수들이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하고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클래식 튀튀에 토슈즈를 신고 익살맞은 스타일로 발레리나의 춤을 추며 테크니컬한 기술을 과시하면서 발레에 대한 패러디를 펼쳐 보여준다.
* Royal Variety Performance: 1912년에 시작되어 여왕이 후원하는 Royal Variety Charity의 일환으로 매년 벌이는 기금 마련을 위한 버라이어티쇼로 전 세계의 많은 공연자를 초청하여 펼쳐지며 ITV에 라이브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보인다. 런던의 London Palladium극장(최다 공연 극장으로 40회 공연됨) 등에서 관객들과 함께 공연되는데 영국 왕실의 주요 인사가 참석을 한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49년부터 2012년까지 총 37회나 참석하여 가장 많이 참석했고 여왕의 모후가 1991년까지 26회, 에딘버러 공이 25회, 찰스황태자는 12회, 故 다이애나는 1992년 1회 참석했다.
저명한 호스트들이 출연하는 공연은 가족용 오락 프로그램으로 코미디, 노래, 춤, 마술,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되며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 중순에 이루어지므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전통으로 여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