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나는 두 번의<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한번은 레어드 화이팅과 올리비아 핫세가 주연한 영화다.
두 사람은 당시 실제 연인 사이여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핫세가 19세 되던 해 이르게 두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아마 이 영화 촬영을 하면서 두 사람은 더욱 밀착된 공감과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교감하며 부부의 꿈을 실현시켰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핫세의 청순미가 나를 사로잡은 영화다. 그녀의 동양적 눈빛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마법 같은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두 번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 두 사람이 공연한 영화다. 워낙 레어드하이팅과 올리비아 핫세의 영화가 더는 미련을 남기지 않을 만큼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소화해 내었기 때문에 굳이 후속 작품이 크게 관심을 끌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명작은 어떤 배우가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법임을 이 영화는 웅변해준다. 두 번째 <로미오와 줄리엣>은 고전적이기보다 보다 현대적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캐릭터를 잘 보여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숙명적인 죽음
베로나의 명문 몬터규 집안과 캐풀렛 집안 사이에는 오랫동안 반목이 계속되어 왔다. 몬터규 집안의 후계자인 로미오는 친구에게 이끌려 변장을 한 채 캐풀렛 집안의 무도회에 갔다가 그곳에서 그 집안의 외동딸인 줄리엣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날 밤 그 집의 정원으로 숨어 들어간 그는 줄리엣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열렬한 사랑을 나눈 뒤 결혼을 약속한다. 이튿날 두 사람은 로런스 신부의 거처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다.
그날 오후 로미오는 길거리에서 줄리엣의 사촌인 티벌트를 만난다. 티벌트는 로미오에게 결투를 신청했으나 로미오는 거절한다. 하지만 친구 머큐시오가 대신 싸우다 죽자 하는 수 없이 티벌트와 싸우게 되어 그를 찔러 죽인다. 그 죄로 시에서 추방 선고를 받은 로미오는 그날 밤 줄리엣과 하룻밤을 지내고 이튿날 아침 일찍 유배지로 떠난다.
한편, 캐풀렛 집안에서는 줄리엣을 억지로 패리스 백작과 결혼시키기로 하고 준비를 서두른다. 궁지에 빠진 줄리엣은 로런스 신부에게 상의해 수면제를 받는다. 그 약을 먹으면 이틀가량 가사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패리스 백작과의 결혼식 전날 밤에 그녀는 그 약을 복용했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줄리엣을 캐풀렛 집안의 묘소에 안치한다.
로런스 신부는 줄리엣이 깨어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로미오에게로 데리고 가려고 로미오에게 사자를 보내지만, 그 사자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도착하지 못한다. 다른 소식통을 통해 줄리엣의 죽음을 알게 된 로미오는 독약을 얻어서 그 날 밤 베로나로 돌아온다. 묘소에 들어가려던 그는 그 곳에서 패리스 백작을 만나 방해를 받게 되자, 하는 수 없이 그를 죽인 뒤 줄리엣 옆에서 독약을 먹고 죽는다. 얼마 뒤 가사 상태에서 깨어난 줄리엣은 죽어 있는 로미오를 보고 그의 칼로 자살한다. 몬터규와 캐풀렛 집안은 죽은 자녀들을 앞에 두고서야 겨우 서로 화해를 한다.

![[펌] 로미오 줄리엣](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L7DIVqZELpl)
첫댓글 역시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인도와 바꿀 수 없다고 표현할 만큼
영국의 자부심이요 위대한 극작가임에 틀립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