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4:14-18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 2014. 1.26 주일낮

[주님만 철저히]

오늘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번 한 주도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주권자이십니다(딤전6:15). 그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멀리 떠났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렘8:5)고 합니다. 만홀히 여기다는 말은 하나님께 관심도 없고 소홀히 여기다, 홀대하다, 업신여기다는 말입니다. 사람도 누군가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한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합니다.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도 주인을 알고 나귀도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 도다(사1:2-3)' 라고 하셨습니다.

소는 제 주인이 아니면 따라 가지 않습니다. 시골에 살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6살짜리도 벌써 코뚜레를 잡고 당깁니다. 잘 따라옵니다. 큰 뿔이 있는데도 받지 않습니다. 줄을 잡고 가면 도망치지 않습니다. 집은 또 얼마나 잘 찾아가는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저는 앞에서 코두레를 잡아끌고 쟁기질을 하는데 소가 너무 힘드니까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아버님이 화가 나서 소 머리를 물에다 눌렀습니다. 그게 물고문입니다. 소가 일어나서 그냥 도망쳐 버렸습니다. 소가 도망치니 얼마나 놀랬겠어요. 그런데 아버님은 소를 잡으러 갈 생각도 않고 오히려 소꼴을 베러 갑니다. 집에 가보니 소가 있습니다. 소는 주인을 알고..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나귀는 구유를 알거늘... 나귀는 항상 밥그릇을 메고 다녀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밥통 아니면 밥을 안 먹습니다. 그래서 등짝에 짐을 싣고 옮길 때도 밥그릇을 챙기고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제 주인도 모르니 소보다도 나귀보다도 못하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백성 뿐 아니라 오늘날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아닌 것을 신으로, 주인 아닌 것을 주인으로 섬기며 정작 주인이신 하나님을 경홀히, 가벼이 여기고 있습니까? 이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러나 우리는 창조주요, 심판주요,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경배받기에 합당하신 유일하신 분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 되길 원하시고 우리를 인도하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사단 마귀는 자기가 주인인체 하려하고 주인인양 거짓으로 속이며 우리를 유혹하여 진리에서 떠나게 합니다. 자기를 높이며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고 합니다. 믿음이 떨어지게 하고 넘어지게 만듭니다. 마침내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합니다. 하나님을 우상과 바꾸게 합니다. 하나님 대신 우상을 하나님 자리로 올려 주인이 되게 합니다. 로마서 1장 23절에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마침내 금수와 버러지 형상과 바꾸어 버립니다. 새로운 우상을 만들고 귀신을 섬기게 하는 것이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도 구원이 있다하고 종교는 다 같다고 하며 유일하신 하나님을 부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를 알고 믿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요17:3). 하나님을 주인으로 알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참 생명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생명을 얻습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주인 되신 하나님을 업신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 이것이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우리가 이렇게 하길 원하십니다. 넘어져도 일어나길 원하시고 떠나가도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렘8:4)"사람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않느냐, 떠나가면 돌아오지 않느냐 그런데 내 백성은 나를 떠나가도 돌아오지 않는구나" 하며 탄식하십니다. 신30:19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고 또한 복을 택하라고 말씀합니다. 너희 앞에 생사화복을 두나니 너희가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고 복을 택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는 것입니다. 복을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택하고 복을 택하는 것은 우리가 살기 위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 여호수아는 광야 40년의 생활을 끝내고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으나 또 다시 애굽의 풍습을 좇거나 가나안의 새 풍습을 따르려는 자들을 보고 탄식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지금까지의 여정에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먼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결단을 촉구합니다.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이처럼 주님을 따르는 신앙을 우리가 진정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여호수아는 먼저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며(수24:14) 라고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겨라고 합니다. 섬기되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라고 했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흠이 없다. 결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데 빈 틈 없이 빠짐없이 갖추어 섬기라는 것입니다. 열 가지 중에 한두 가지 빠져도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도 빠짐없이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고사를 지내고 제사를 지내는데도 그 상에 올라가는 음식 하나 빠진 것도 큰 일 난다하고 위치 잘못 된 것도 바로 고치거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빈틈없이 섬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거룩하게 구분할 줄 알고 소중히 여기는 기본적인 마음자세도 필요합니다.

진실함으로 섬기라는 것은 23절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여(23)라고 한 것처럼 조금도 마음에 거짓이 없이 바른 목적을 가지고 바른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만남도, 약속도, 동상이몽일 때가 많습니다. 위하는 척 하면서 다른 생각, 다른 목적으로 차 있다면 진실하지 못한 것입니다. 가식하거나 위선적인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진실로 마음을 돌려 주님을 사랑하길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 첫 사랑, 처음 약속들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2.두 번째는 우리 앞에 이방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겨야 합니다. 너희가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라고 합니다. 우상을 치워버리라, 옛 풍습을 버리라고 합니다. 천주교는 제사를 허용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방인의 제사는 죽은 자에게 하는 것이니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귀신을 섬기는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고전10:20). 천주교가 처음 들어올 때 제사를 금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3만 명 정도 순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사를 허용합니다. 더 모순은 이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한 것이 제사를 거부하다 순교한 이들을 성인으로 추대하는 미사였습니다. 순교자들을 성인이라 하면서 지금 그들은 제사를 허용합니다. 모순 아닙니까?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하나 될 수 없는데 우상도 섬기면서, 제사도 지내면서 하나님을 섬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천주교 신자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사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앞에 손을 모아 소원을 비는 것은 안 되고 공경하는 마음에 절하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 성경은 그게 없습니다. 십계명에 2번째를 빼고 10번째를 두 가지로 나눠 변경시켜놨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펄쩍 뜁니다. 신약에도 다른 게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뭐냐 하면 요셉과 마리아가 낳은 다른 형제들이 있습니다고 했더니 또 놀랩니다. 그러면서 구약의 첫 사람이 아담과 하와인 것처럼 신약의 죄 없는 첫 여인이 마리아랍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어머니와 그 형제들이 찾아왔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건 친형제가 아니라 사촌들이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처녀의 몸에서 태어난 것은 믿지만 마리아가 죄 없는 자임을 믿지 않는데 천주교는 마리아의 무흠무죄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절해서도 안 됩니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이니 우리가 금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친히 기록해 주신 십계명의 첫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마라, 두 번째 계명이 너희를 위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마라입니다. 우리는 이 계명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여호수아처럼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리라고 결단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도 몰라서, 혹은 믿음이 연약해서 그러했다면 주님께 회개하면 용서해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자기 몸을 찢어 그 피로 우리를 사해주셨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우상에게서 돌아오도록 십자가를 통해 살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주님은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소원을 우리가 이루어드리기를 바랍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율례와 법도를 지킴으로(25)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 그 믿음을 행함으로 보이라.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너희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주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바르지 않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섬긴다면서 부모님의 말은 안 들으면 그건 바르게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섬긴다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택하는 것은 바로 생명을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택하는 것은 천국을 택하는 것이요 영생을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택하는 것은 참 주인을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택하는 것은 영원한 복을 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택하고, 하나님만 택하고 온전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여 지킴으로 하나님만 섬기는 우리의 신앙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귀는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하고 진리를 따르지 못하도록 거짓과 유혹으로 다가오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 한 사람도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지 않고 모두 믿음을 굳게 지키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강석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