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총사랑님~
큰 아이때 상담넷 조언으로 큰아이 입장을 이해하게 되셨고 어찌할지 흔들릴 때 든든하셨다고얘기해주셔서
기쁘고 고맙습니다.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는지 적어주신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걱정하시는 문제에
대해
-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는
의견
- 참고해서 결정하실 때에 도움될
의견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둘째 얘기를 시작할까요?
‘입댈 곳 없이 착하고 쾌활한
성격에 두 돌 전부터 의사표현도 잘하는 예쁜 딸아이’라는 표현에서 든든해 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어머님의 고민은 1) 어린이집
보낼 시기와 2) 대학교 부설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 중 선택 2가지를 고민하고 계시군요. 어머님 말씀대로 두번째 고민에 대한 답이
첫번째 답을 결정할 것 같아요~
대학교부설어린이집이 어머님의 교육철학과 맞다고 하셨는데… 구체적 내용을 안 적으셨지만 느낌으로 좋은 곳이고, 직장어린이집도
교사당 아이수가 적고 보내실 생각하셨던 걸로 짐작해서 좋은 곳으로 판단됩니다.
국공립 보육시설의 지인에게 물어보니 대학부설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 어린이집 중에서 어머님이 선택하시면 보내실 수 있다는 조건이라면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에 둘째를 보낸 제 경험을 기초로 결정에 참고하시도록 의견을 드릴까 해요. 어머님
직장보육시설의 정확한 정보는 직장 내에서 직장보육시설 이용하시는 동료에게 물어보신다면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되요.
제가 워킹맘이고 큰딸이 28개월 때
둘째가 태어나 큰딸은 바로 아파트단지 내 가정식어린이집에 보냈고 둘째는 5개월 되어서 보냈어요.
거주지의 국공립어린이집엔 큰애 보낼 때 부터 계속 대기상태였는데, 둘째 돌 전에 아파트 정문 앞 횡단보도 건너 다른 동의 국공립어린이집에 둘 다 등원할 수 있게 되어서 행운이었어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지금까지도 제게는 ‘운행 차를 타야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에는 보내지 않는다’가 유일한 기준이에요.
둘째 7세때 회사 근처로 이사할 수밖에 없어서 이사하면서 직장어린이집으로 옮겼답니다. 둘째 경우 돌 전에 한번 7세때 두번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었는데
어린이집을 옮긴 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잘 적응했고 아이들의 경우 1주일이내에 친해진다고 합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은 졸업식과 입학식 사이 새로운 반 준비할 때 잠깐(5일 미만)을 빼고는 방학 없이 보육되어서 워킹맘에게는 제일 감사한일이었답니다.
국공립때는 출퇴근에 1시간 이상 걸려
먼저 출근했지만, 직장보육시설때는 출 퇴근길 30분을 두손잡고 얘기하면서 걷기도 했고, 자전거에 태워 얘기하며
함께 다닌 기억이 지금은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아이가 아플 때나 부모교육/상담 때에
휴가를 사용해야 했지만, 직장보육시설 때에는 외출시간이나 퇴근 후 바로 가능해서 시간활용 면에서 큰
장점이었답니다. 참고로 큰 행사는 회사 강당과 시설을 이용하고 바깥나들이도 회사주변을 하다 보니 엄마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게 아이들에게도 생기고 엄마회사와의 연결고리도 생기는 장점이 또 있었어요.
집과 직장이 가까운 곳이라는 전제가 필요하겠지요.
제 경우 직장어린이집 친구들이 모두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어 지금도 아이들끼리 잘 어울리고 학부모끼리(직장동료) 정보 교환하면서 장점이 많답니다. 일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닌 대학부설어린이집과
직장보육시설의 비교는 크게 걱정하실 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들어갈 수만 있다면 두 곳 모두 엄마들에게는
꿈의 보육시설이잖아요.
일과 두 아이 육아를 함께 해야 하는 워킹맘 입장에서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
첫번째 질문에 대해 어머님 걱정을 좀 덜어드릴 수 있는 의견을 드리고 싶어요.
‘육아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해요. 상황에 맞춰서 하는 거죠. 아무래도 아이 둘 육아에 힘드셨을 테고
복직을 앞두고 여러 생각이 있으실 거에요.
처음 어린이집 보낼 때 “오전
몇 시간, 점심 전까지, 점심 후 , 오후2시까지, 퇴근까지”를 2~3주 적응기간으로 해서 보내잖아요. 아이에 따라 수월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겠지만 적응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거지요.
오전에 몇 시간만이라도 어머님을 위한 시간을 가지시면서 짧은 시간 보육을
하다가 복귀 시점 직전 1개월 동안에는 퇴근시간까지 보육하는 적응시간을 가지면서 복귀하시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훨씬 좋을 듯 합니다.
어머님을 위한 휴식 시간 후 아이와 찐하게 놀아주면 되겠지요?
힘들 때 퇴근하고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 기운 차려 아이들을 챙길 수 있었던 제 기억을 떠올려보면 엄마에겐 분명 휴식이 필요해요. 어머님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선생님도 직장 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을 모두 경험해보셔서 더 와닿는 조언이 된거 같아요..그런데 한가지..제가 고민하는 핵심과 좀 달라서 제가 글을 구체적으로 잘 못적었구나 반성됩니다..ㅋ 제 두번째 고민은 직장어린이집을 보내느냐 대학부설얼집을 보내느냐의 고민이 아니고요..전 아무곳이나 상관없는데 현재는 대학부설로 맘이 기울고 있어서..직장얼집을보낼경우 올해말까지 6개월을 보내다 새로 옮기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 힘들지 않을까 그것이 궁금했답니다..6개월보내고 또 옮겨서 아이가 힘들어할봐에 제가 힘들어도 올해까지 데리고 있다가 그냥 내년에 대학부설을 바로 보내는게 맞는지..
제 고민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아이를 6개월 보내다 다른곳으로 옮겨도 큰 문제가 없을지, 아이가 힘들봐에야 올해 남은 6개월이 제가 좀 힘들겠지만 아이를 위해 참고 데리고있다가 내년 3월부터 쭉 한곳을 다니게 하는게 나은지...
2.어린이집 보내는 시기가 지금 보낸다면 23개월이고 내년에 보낸다면 29개월인데 상황만 가능하다면 아이를 최대한 엄마가 데리고있는게 아이한테 좋을지, 아니면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23개월부터 보내도 크게 문제가 안될지..
요렇게 요약하면 저의 의도가 잘 전달된걸까요..^^
네.. 저녁에 답변 드릴께요.^^
와..빠른 답변 감사해요~또 다른 답변도 기대되는 맘으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