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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꾼달라께사 장로니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꾼달라께사 장로니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대에 항사와띠 시의 부유한 가문에서 다시 태어났다. 그녀가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수바 장로니가 최단 시간 내에 아라한과를 달성하는 비구니 중에서 제일이라고 명명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미래에 그런 비구니로 명명되기를 강하게 원했다. 큰 공양을 한 후, 그녀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앞에서 서원을 말씀 드렸고, 부처님은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그녀의 서원이 성취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라나시 왕의 딸로서의 과거생
천상계와 인간계에서 10만 겁을 보낸 후, 미래의 꾼달라께사 장로니는 깟사빠 부처님 시대에 바라나시의 끼끼 왕의 일곱 딸 중 빅카다이이까(Bhikkhadāyikā)라는 이름의 넷째 딸로 재탄생했다. 그 생에서 그녀는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십계를 지키며 수명인 2만 년 동안 독신으로 살았다. 그녀도 자매들과 함께 승가를 위한 거대한 정사 단지의 공동 기부자였다.
2. 마지막 생에서 비구니가 되다
빅카다이이까 공주는 두 부처 사이의 중간 기간 동안 천상계나 인간계에서 다시 태어났다.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그녀는 라자가하에서 부자의 딸로 다시 태어났는데 이름은 밧다였다. 그녀가 태어나는 날, 라자가하에서 왕의 고문관 아들도 태어났다. 고문관의 아들이 태어나는 순간, 왕궁의 무기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의 모든 무기들이 신비롭게 눈부셨다.
왕의 고문관은 다음날 아침 일찍 왕을 찾아가서 왕에게 물었다. “폐하, 잘 주무셨습니까?” 왕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제가 어떻게 잠을 잘 잘 수 있겠습니까? 밤새 궁 안의 모든 무기들이 신비롭게 빛나는 바람에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문관은 “폐하,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젯밤에는 궁궐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걸쳐 눈부신 무기들이 펼쳐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스승님, 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폐하, 어젯밤 저의 집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 시기는 황도대(黃道帶)의 특정 행성의 지배와 일치하며, 그들의 영향력이 신생아의 성격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그 행성의 영향력 때문에 내 아들은 도시 전체의 적이 되는 돌이킬 수 없는 도둑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원하신다면 그를 제거하겠습니다.”
“나 개인에게 위험이 없다면, 그 아이를 제거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문관은 아들의 이름을 삿뚝까(Sattuka. 야비한 원수)라고 지었다, 그 의미는 태어날 때 행성의 영향력에 의해 획득된 아이의 선천적인 자질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미래의 꾼달라케사 장로니가 자라남에 따라 어린 삿뚝까도 성장했다. 심지어 두세 살짜리 어린 소년이었을 때도, 어디를 가든 그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낚아채서 그것들을 집으로 가져가곤 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훈계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라자가하의 해악인 삿뚝까
삿뚝까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정말로 길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고 그를 버렸다. 그는 아들에게 (밤에 사용하도록) 검은 천 두 장과 벽과 울타리를 부수는 도구, 그리고 밧줄 사다리를 주면서, 그에게 쓸쓸히 말했다. “이 쓸모없는 녀석아, 이것들을 가져가서 강도로 생계를 꾸리라. 꺼져 버려!”
그 젊은 부랑자는 자신이 만만치 않은 강도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가택 침입 도구와 밧줄 사다리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집에 침입하여 유복한 집들을 모두 털곤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의 모든 집들이 그의 행패로 고통을 받았고, 벽에는 이집 저집 구멍이 뚫려 있었다.
왕이 전차를 타고 도시를 순찰할 때, 이 구멍들을 신기하게 생각한 왕은 마차꾼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마차꾼으로부터 이 모든 것이 가택 침입자 삿뚝까의 소행이라는 말을 들은 왕은 시장을 불러 강도가 체포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시장은 아무도 강도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는 체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왕이 그에게 명령하였다. “오늘 그 강도를 잡아라. 못 잡으면 너의 목숨을 내놓아라.”
목숨이 위태로워진 시장은 도시 곳곳에 잠복 근무자를 배치했고 강도를 현행범으로 잡는 데 성공했다. 삿뚝까가 붙잡혀서 왕 앞에 끌려나오자 왕이 명령하였다. “삿뚝까를 남문 밖으로 끌어내어 처형하여라.” (이 사건은 아자따삿뚜 왕 때에 일어났다.) 왕의 명령을 받은 시장은 삿뚝까를 시내의 교차로로 끌고 다니면서 교차로마다 그에게 채찍질을 천 번씩 했다. 그리고는 그를 두 손을 뒤로 묶은 채 남문 쪽으로 끌고 갔다.
부자의 딸 밧다의 사랑
그때 도둑이 벌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는 밧다(미래의 꾼달라께사 장로니)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창문에 사자 문양이 새겨진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았다. 밧다는 삿뚝까가 잔인하게 채찍질당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과거생에서 서로 사랑했기 때문에) 강도를 엄청나게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비참해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아픈 가슴을 안고 침실로 가서 엎드려 침대에 누웠다. 외동딸인 밧다는 가족의 핵심(cynosure)이었다. 그녀의 찌푸린 얼굴을 본 부모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왜 절망하고 있냐고 물었다. 딸은 숨기지 않고 어머니에게 삿뚝까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와 결혼하지 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그녀가 이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들은 그녀의 소원에 굴복하고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딸이 죽는 것보다 죄인에게 딸을 주는 것이 낫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죄수를 사형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천 냥(ticals)의 뇌물을 가지고 시장에게 접근했고, 자기 딸이 그 강도에 홀랑 반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협조했다. 그는 온갖 사유를 만들어서 해가 질 때까지 사형 집행을 미루었다. 그리고는 다른 죄수를 삿뚝까로 대체했고, 삿뚝까는 몰래 부잣집으로 옮겨졌다. 대체된 죄수는 남문을 통해 도시 밖으로 끌려 나가 삿뚝까 대신 처형되었다.
부모의 사랑
시장의 부하들로부터 몰래 삿뚝까를 받은 부자는 범인을 응석받이로 삼아 딸을 행복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삿뚝까를 향긋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곱게 단장을 한 다음 딸의 저택으로 보냈다. 밧다는 상을 받아서 몹시 기뻤다. 그녀는 많은 장식으로 자신을 최대한 사랑스럽게 만들었고 삿뚝까를 다정하게 돌보았다.
삿뚝까의 사악한 계획
사악한 삿뚝까는 밧다의 장신구를 탐냈다. 그는 사악한 계획을 세우고 이삼 일 후에 밧다에게 말하였다.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밧다는 좋은 말을 기대하며 “여보, 말하세요.”라고 말했다.
삿뚝까가 말했다. “당신은 내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사실 나는 쪼라빠빠따(Corapapāta) 산의 수호신에게 목숨을 빚지고 있어. 나는 사형수에서 살아서 나온다면 그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약속했었어. 이제 나는 그 수호신에게 제물로 바치겠다는 내 말에 묶여 있어. 당신이 제물을 바칠 준비를 했으면 좋겠어.”
남편을 끔찍이 사랑하고 순진한 밧다는 남편의 소원을 기꺼이 들어주었다. 그녀는 제물을 준비하고, 몸을 한껏 꾸미고, 삿뚝까와 함께 마차를 탔다. 쪼라빠빠따 산기슭에서 그녀는 마차에서 내려 시종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삿뚝까는 자신의 사악한 동기를 감추고 밧다에게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 되니 우리 둘만 산으로 올라가자고 설득했다. 그녀는 제물을 머리에 이고 삿뚝까와 함께 산으로 올라갔다.
삿뚝까가 사악한 동기를 드러내다
그들이 산에 오르는 길에 단둘이 있게 되자, 삿다와 대화할 때 삿뚝까의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다. 그의 기름진 혀는 이제 거친 용도로 바뀌었다. 영리한 밧다는 강도인 남편의 사악한 동기를 알아차렸다. 그들이 산꼭대기에 도착했을 때, 삿뚝까는 천성인 거친 말투로 명령했다. “자, 밧다, 이제 당신의 모든 장신구를 벗어 당신의 윗옷으로 싸라.”
밧다는 삿뚝까의 사악한 동기를 모르는 척하면서 달콤하게 대답했다. “여보, 제가 당신에게 뭘 잘못했나요?”
“어리석은 계집, 내가 산신령에게 제물을 바치러 온 줄 아느냐? 야호! 산신령의 마음을 내가 열겠다. 나는 너의 장신구를 빼앗으려고 너를 혼자 여기로 데려온 거야.”
위기에서의 밧다의 지혜
삿뚝까의 본색이 드러난 지금 밧다는 자신을 구하려고 재치를 이용했다. 그녀는 정중하게 물었다. “하지만 여보, 이 장신구들은 모두 누구의 것인가요? 나는 누구의 것인가요?”
“이봐, 쓸데없는 소리하지 하지 마! 나는 당신의 재산이 당신의 것이고,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만 알고 있지”
“여보, 알겠어요. 그럼 딱 한 가지, 장신구를 벗기 전에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당신을 앞에서,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껴안게 해주세요.”라고 그녀는 애처로운 목소리로 그에게 간청했다.
“아주 좋아요.” 삿뚝까가 의심하지 않고 말했다.
밧다는 재빨리 삿뚝까를 앞에서 끌어안은 다음, 그의 뒤로 가서 그를 끌어안는 척하다가 절벽 밑으로 그를 힘껏 떠밀었다. 산 밑으로 곤두박질친 그의 몸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여기서 밧다의 자기 방어 마음에는 미묘한 점이 있다. 그녀가 실제로 악당을 산꼭대기에서 밀어내는 순간, 그녀의 마음은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살인이라는 불선심에 의해 지배된다. 그러나 살생 속행 바로 앞의 마음들과 그 직후의 마음들은, 자신이 처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훌륭한 생각(방편. Sublime consciousness. Upāya kosalla ñāṇa), 즉 위대한 선한 마음이다.
밧다의 영리함을 칭송하는 산의 수호신
밧다의 놀라운 재치와 용기를 목격한 수호신은 그녀의 예리한 지혜를 찬양하여 게송 두 개를 읊었다.
(1) 현명한 사람이란 언제나 남자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반짝이는 재치를 가진 여자도 자신이 현명한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다.
(2) 현명한 사람이란 언제나 남자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재빨리 제시하는 여자도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사건 다음에 밧다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그녀는 정처 없이 산을 떠났다. 그녀는 오직 은둔자가 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녀는 우연히 여자 고행자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그녀는 그들에게 그들의 종단에 가입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그녀에게 물었다. “어떤 방식의 입회를 원하나요? 열등한 방식인가요, 아니면 우월한 방식인가요?” 자신의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인 그녀는, “가장 가치 있는 입회 방식으로 종단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라고 대답했다.
‘꾼달라께사(Kuṇḍalakesā)’라는 이름
여자 고행자 지도자가 “좋아요.”라고 허락하자, 그들은 팔미라(야자나무) 열매의 껍질로 만든 빗으로 밧다의 머리카락을 한 올씩 뽑았다. 두말 말 필요 없이 이런 식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 그러나 칼날이나 가위로 머리를 면도하는 것은 성직자를 인정하는 열등한 방법이며, 머리카락을 한 올씩 뽑는 것을 우월한 방법이라고 이 고행자들은 믿었다. 새로 나온 머리카락은 꼬불꼬불하게 자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밧다를 곱슬머리라는 뜻인 “꾼달라께사(Kuṇḍalakesā)”라고 불렀다.
교리에 능통한 고행자 꾼달라께사
꾼달라께사는 고행자 스승들이 그녀에게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고, 타고난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뛰어난 교리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을 떠나 다양한 스승들로부터 배웠고, 더 많은 지식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리하여 그녀는 다양한 장소에서 습득된 다양한 교리에 대해 배웠을 뿐만 아니라, 교리 논쟁에서 그녀를 이기는 자가 없었다. 그녀는 교리 논쟁의 적수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공개적인 도전의 표시로 그녀는 그녀가 방문한 도시나 마을 입구에 모래 더미를 세우고, 그 위에 장미사과나무(eugenia) 가지를 꽂았다. 그녀는 근처에 있는 아이들에게 교리 논쟁에서 그녀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쓰러뜨려서 자신이 도전하겠음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만약 7일이 지나도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녀는 자신이 승리했다는 표시로 가지를 뽑고 다른 곳으로 가곤 했다.
꾼달라께사를 굴복시킨 사리뿟따 존자
그 무렵 고따마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사와티의 제타와나 정사에 머물고 있었다. 한 벌의 옷만 입은 방랑하는 고행자 꾼달라께사는 도시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사왓티에 도착했다. 도시 입구에 그녀는 도전의 상징인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모래 더미에 꽂았다. 장미사과나무 가지의 의미를 근처의 아이들에게 설명한 그녀는 도시로 들어갔다.
그때 교리의 대장군인 사리뿟따 존자가 탁발하러 도시에 들어왔다. 그는 다른 비구들이 탁발하러 도시로 들어간 다음에 혼자 왔다. 비구들의 침구와 사용 물품을 정돈하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마당을 쓸고, 병든 비구들을 돌보는 등의 그 스스로 정해 놓은 제따와나 정사 전체의 정돈 상태를 감독하는 일을 그가 수행한 다음에 출발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모래 더미 위에 꽂힌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보고 근처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게 무슨 뜻인지 물었다. 아이들은 꾼달라께사의 메시지를 그에게 전했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그들에게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파괴하라고 말했다. 일부 아이들은 그렇게 하는 것을 꺼렸지만 다른 대담한 아이들은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산산조각으로 짓밟았다.
꾼달라께사가 식사를 마치고 도시에서 돌아와서 장미사과나무 가지가 파괴된 것을 보고 소년들에게 누가 시켰는지 물었다. 그들은 사리뿟따 존자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꾼달라께사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 능력을 모르는 사람은 감히 나에게 도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 스님은 지혜와 공덕이 뛰어난 분임에 틀림없다. 이제 나는 교리의 대장군인 사리뿟따 존자를 만나기 전에, 나를 추종할 사람들을 만들기 위하여, 존자와 지혜를 겨룬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발표해야겠다.” 그녀가 그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니, 짧은 시간 안에 팔만 가구인 온 사왓티 사람들이 그 일을 알게 되었다.
식사를 마친 사리뿟따 존자가 나무 밑에 앉아서 꾼달라께시를 기다렸다. 그러자 그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도착했다. 사리뿟따 존자와 정중한 인사를 나눈 후 적당한 자리에 앉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제가 꽂아놓은 장미사과나무 가지를 없애달라고 아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까?”
“네, 그랬죠.”라고 존자가 대답했다.
“존자시여, 그러면 토론을 시작할까요?”
“젊은 여성 고행자여, 그러세요.”
“선생님, 누가 먼저 질문해야 합니까?”
“질문하는 것이 나의 특권이지만, 먼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나에게 물어봐도 좋아요.”
그녀가 물어볼 수 있는 허락을 받자 꾼달라께사는 사리뿟따에게 그녀가 알고 있는 모든 교리를 물었다. 그는 그것들 모두를 대답했다.
존자가 말했다. “젊은 여성 고행자여, 나는 그대의 모든 질문에 대답했다. 이제 나는 그대에게 질문하겠소.”
“존자님, 그러시죠.”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존자시여, 모릅니다.”
“젊은 여성 고행자여, 당신은 우리의 가르침에서 어린 사미가 알고 있는 것도 모릅니다. 당신은 또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그러자 자신의 명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인 꾼달라께사는 상대방이 수승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말했다. “존자께서 저의 의지처가 되어 주십시오!”
사리뿟따 존자가 말했다. “꾼달라께사여, 그대는 나를 의지처로 삼아서는 안 된다. 삼계의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현재 제따와나 정사의 향실에 머물고 계신다. 가서 부처님을 의지처로 삼아라.”
“존자시여, 알겠습니다. 존자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그날 저녁 그녀는 제따와나 정사로 가니 부처님이 법문하고 있었다. 그녀는 부처님께 오체투지로 절을 하고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부처님은 그녀가 깨달을 때가 된 것을 알고 다음 게송을 읊었다.
“쓸데없는 천 구절의 시보다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한 구절의 시가* 더 낫다.” - 법구경 게송 101
* 예를 들면 “불방일이 무사(無死)로 가는 길이다(Unforgetfulness is the way to the Deathless).”
이 게송이 끝나자 꾼달라께사는 사무애해를 가진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녀는 부처님에게 자신을 비구니로 출가시켜 달라고 요청하자 부처님은 허락했다. 그래서 그녀는 비구니 정사로 가서 비구니가 되었다.
3. 최단시간 내에 아라한이 된 꾼달라께사 장로니
부처님이 사부대중과 함께 있을 때, 대중들이 사구게를 듣고 바로 아라한과를 얻은 꾼달라께사 장로니의 능력에 대한 놀라워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그것에 대해 이렇게 선언했다.
“비구들이여, 빨리 사성제를 깨닫는 나의 비구니 제자들 중에서 꾼달라께사라고 알려진 밧다 비구니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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