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내비게이션 T맵(T map)이 지난 4일 역대 최초로 일간 사용자(Daily Active User, 이하 DAU) 400만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일간 사용자는 목적지를 검색한 운전자의 총 수다. 한 운전자가 두 번 이상 검색하더라도 1명으로 기록한다.
◇5월4일, 403만 운전자가 T맵으로 길 찾아
가정의 달 연휴 첫 날이었던 이날, T맵의 DAU는 403만1,408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추석 당일(2018년9월24일)의 386만596명을 크게 넘어섰다.
T맵의 403만 DAU는 타사의 평균 월간 실사용자(B앱 450여 만, C앱 100여 만으로)에 준하는 수치로,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T맵의 월간 실사용자는 평균 1,150만 수준으로, 특수 차량을 포함한 국내 자동차 수가 2,320만대(’18년, 국토교통부)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운전자의 절반 가량이 매월 T맵을 이용하는 셈이다.
회사 측은 “2002년부터 쌓아온 실시간 길안내 노하우와 고객 신뢰가 쌓인 결과”라고 전했다. 명절 연휴 수준으로 도로가 막힐 것으로 예측됐던 이번 연휴에 원활한 나들이를 위해 신뢰도 높은 T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 5월 연휴 최고 인기 목적지는 ‘프리미엄 아웃렛’과 ‘근교 나들이 코스’
T맵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가정의 달 연휴 기간이었던 5월4일부터 6일 까지 사흘간 총 1,127만명이 약 5억 km를 운전하며 연휴를 즐겼다.
가장 인기를 끈 목적지는 프리미엄 아웃렛이었다. 스타필드 하남(5만 여명) 등 총 4개 프리미엄 아웃렛이 T맵 이용자가 많이 찾은 상위 10개 목적지에 포함됐다.
연휴 기간 중 프리미엄 아웃렛 방문객은 지점 별로 최소 46%에서 최대 88%까지 증가해, 명실공히 연휴기간 가족나들이 필수 코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어린이날의 전통적 인기 목적지인 놀이공원은 9위에 머물렀으며, 대신 ▲예당호 출렁다리(3위) ▲두물머리(5위) ▲전주한옥마을(8위) 등 가족 나들이 장소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어버이날과 가까워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은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 방문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AI와 교통사고 예방 위한 V2X 적용도
SK텔레콤은 2017년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T맵x누구(T map x NUGU)’를 출시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차량 사물 통신(V2X) 기술을 ‘T맵’에 적용해 운전자에게 잠재적 위험 상황을 미리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T맵 V2X’는 GPS 정보, 빅데이터 등을 이용,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의 급제동을 감지해 최대 1km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준다.
소방차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나 갓길정차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T맵 운전점수를 활용한 보험료 할인 서비스, 주유할인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이번 T맵 DAU 400만 돌파에 대해 “경쟁서비스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실사용자로부터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소와 지도정보를 강화해 운전 외 상황에서도 T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