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삼산면 죽촌 마을은 대대로 바다에 사업터전을 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어촌이다. 폭풍과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한 가운데 고기잡이를 나간 영달을 순녀는 기다리나 순녀의 아버지는 간밤의 폭풍우에 배가 파손되어 죽었을 거라고 하지만 꼭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딸 순녀를 위로하며 망장을 위로하는 장례를 치른다. 영달의 죽음에 충격을 입은 순녀는 영달이가 동학교도로써 가르쳐준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 또한 동학교도라며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닷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 간호를 해주고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은 동학교도인 오돌래라 얘기해준다. 그때 사자가 등장하여 오돌래를 일본천황 히로히또로 착가하여 데려가려 하나 그의 폐기와 힘에 굴복하고 도망을 간다. 생명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노략질 당하는 마을 사람들과 같이 해적선을 찾아 바다로 향한다. 향해 도중 해적선에게 많은 것을 빼앗기고 일본으로 갈 것을 명령 받지만 오돌래가 나타나 일본이 아닌 동도 로 갈 것을 명한다. 이에 분개한 해적들은 그를 죽이려 하나 그의 힘에 굴복하게 되고 살려달라고 애원을 한다. 이때 왜적 중 한 명이 자신은 죽촌 마을의 영달이라 하여 함께 마을로 돌아온다. 순녀와 영달이 혼인을 하고 오돌래는 영웅대접을 받는다. 이때 마을의 수호신 탈 (말뚝이)이 나타나 오돌래에게 동도 마을의 평화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하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