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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작년부터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이 어느 덧 3번째 코스 밟으러 가는 달이다. 인봉 총무에게 이번 둘레길에 몇 명이나 가나 하고 물어보니
13, 4명 정도 될 것이란다. 이젠 봄이니 마실들 나올 때가 되었는데 싶지만 그것은 오로지 만고 내 생각이다.라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토요일 오후 집사람과 DW백화점을 한 바퀴하고 다시 SSG백화점으로 이동을! 걷고 버스 타는 재미도 솔솔하고 사람 구경 재미 또한 솔솔하다!
그런데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한다. Color와 구색 등이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니 결국은 발품을 많이 팔아야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고!
M사의 배낭을 하나 장만하고 다른 것도 구경하다가 내 머리에 맞는 적당한 모자가 없음에 서글퍼진다. 스틱, 아이젠, 모자는 다음에 다시 오자?!
그리고 KN은행 본점 1층에 박수근 화가 탄생 100주년 기념 판화전이 있다고 하여 운동장으로 걸어나와 버스 타고 갔는데 Closed Door! 성질이?
조용히 집에 와서 내일 산행 갈 짐 챙겨놓고 밥묵고 불후의 명곡2 보고 일찍 자다! 큰 넘 들어온 것이 아련하다. 7080은 건너뛰어 버렸다. 허걱!
일요일 아침 집사람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나니 05:00! 만다고 일찍 일어나요? 하는 바람에 밍기적거리다가 되통 바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작은 방에 들어가서 컴터에 날씨를 보니 오전 비올 확률 60%, 최저 기온이 -2도/최고가 8도! 비옷, 아이젠 등 챙겨넣고 고양이 세수하고 밥묵고!
짐 챙겨서 나오면서 콜 택시 부르고 바뿌다 바빠! 경남은행 근처로 오라고 하니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아! 아침 짜증 나지만 끝까지 참고오!
후다닥 타고 마산 역에 도착하니 06:26! 헉! 기사 아자씨가 잔돈을 어디다 두었는지 헤매어서 우리 버스에 가서 돈 빌려서 주고 탑승하니 06:28!
내가 마지막으로 탔는데 좌석이 출입문 입구 간이 의자 펴고 앉다. 그러면 오늘 도대체 몇 명이 참석했다는기고? 총무에게 물어보니 초대박 23명!
아마도 산악회 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발하다. 아마도 그때가 06:29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차도 아침을 먹어야 간다.
주유소에 잠시 들러 밥 먹이는 사이 대화를 하다가 원래는 15명 참석으로 예상했는데 8명이 더 왔단다. 더 왔어도 큰일 날뻔 했네! 자리가 없어!
☆. 06:30 수첩 디비보니 출발이 이 시간이라고 적혀 있다. 정신은 없어도 시간은 적어 놓았네! 기특하게시리,,,
☆. 06:35 차 밥 맥이고 출발하다. 이런 저런 얘기하나가 서마산IC 돌아 고속도로에 오르고 나서야 오늘 누가 왔는지 일어나서 한번 둘러본다!
인구 밀도가 높아서인지 차 안이 빽빽하다. 내 뒤에는 빈 자리라고는 눈을 닦고 봐도 없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기는 있네! 비자봐도 가야지요?
☆. 06:45 산인TG 통과하고 나니 차는 더 쌩쌩 달린다. 8차선이라! 인봉 총무가 이때 마이크를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청 휴게소에서 휴식!
아침 밥도 먹고 바람도 쏘일겸 들어간단다! 근디이 이 눔의 차의 코팅이 너무 진하여 바깥 구경이 아주 힘든다. 정면 창 말고는 까맣다! 답답하게!
☆. 07:12 문산과 진주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는 서진주IC를 도는가 싶더니 대진고속도로에 오른다. 이미 자는 사람, 담소하는 사람,,,
잔 것인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뭔가 손에 잡히는 이야기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졸았나? 거거는 아닌 것 같은데,,, 아!? TV를 보았나? 모르겠다!
☆. 07:30 드디어 산청휴게소로 우리차가 진입하다. 식사하고 쉬고 20분 줬나? 마침 오늘은 바쁜데도 아침밥을 어렵게 먹고 와서 천만다행이다.
모씨가 오늘도 아침 도시락 갖고 오지않았나 하고 묻는데 미안합니다!하고 자판기 커피 자리인 구석으로 가니 이미 몇 사람이 빼서 마시고 있구먼!
정말 동작들이 빠르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커피 한잔 뽑아 정보센터에
갔더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아직 잠겨져 있다! 아침을 먹고 왔으니 식당에 들어가기는 싫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Toilet 가서 일 보고 탑승!
☆. 07:55 산청 휴게소 출발하다. 휴게소를 벗어나자 마자 바로 인봉 총무가 마이크를 잡더니 지금부터 오늘 일정과 산행 코스를 안내하겠다고
하더니 회장 대행인 벽은에게 마이크를 넘긴다. [벽은 회장 대행]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다.
그리고는 주간에게 산행 코스 설명하란다! [주간] 아시다시피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3코스입니다. 원래 3코스는 남원 인월면 소재지에서 출발
하여 함양 마천면 금계마을까지 20.2km인데, 2코스 걸을 때 거리가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들어서 장항마을까지 7km여를 가불해 놓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걸을 거리의 주요 구간은 장항마을~매동마을~중황마을~상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로 가는 13여km가 됩니다.
다음 달 4월은 우리의 근교인 무학산 눌천샘 정화 활동 산행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고, 그리고 거제에 근무하고 있는 조원 교장 선생님께서
초대한 거제 산행은 별도로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정이 되면 문자나 카페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세요!
[두릉께서 마이크 잡고,,,] 오늘 23명 참석은 뭔가가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앞으로 총무의 산행 참석 여부 문자에 꼭 회신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9월달에 제주도 산행 계획이 잡혀 있는데 꼭 9월에 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하다! 계획(案)이라고 되어 있으니 변경해도 됨!
[다시 인봉 총무] 조금 전에 두릉께서 말씀하신 산행 참석 여부 문자에 꼭 회신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제주도 관련 내용은 총무도 이헌 회장
에게 이미 들었던 내용이라서 집행부에서 검토해보겠단다. 그리고 거제도 문제도 계절 무시하고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하다. 이것으로 공지 끝!
☆. 08:08 생초iC 지나서 생초 TG Passed! 생초라면 산청인데 인월IC보다 빨라서 가겠지? 거거는 대잡은 사람 마음대로이니 안전하게만 가요!
정면 유리창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물어보니 이슬비인지 가랑비가 내리고 있단다. 아침 일기예보가 맞아져 간다는 좋은 소식이다. 국도,,
꼬불꼬불하기는 하지만 요즘 시골길은 괜찮은 2차선이라서 많이 달린다. 아마도 공기가 좋아서인지 과속하는 인간들과 차들이 있어서 위험하다!
임천강을 따라 함양으로 가는 길로 접어 들었다. 유림면을 지나서 다음 4코스 구간인 금계 동강 구간도 지났으리라! 추성마을 지나니 칠선계곡
얘기가 빠질 수가 없지. 다들 왕년에 지리산 추억 한 가지씩 있을테니까! 마천면 금계마을 폐교 밑 다리 근처에서 함사와 장선생이 내린다. 모두들
어어? 한다! 다른 볼일이 있어서 여기서 내리고 나중에 다시 도킹할 겁니다. 그런데 너무 설쳐서 내린 시간을이 적어놓지 않았구먼! 누가 알라나?
☆. 08:37? 퇴근길에 함사에게 전화하니 받지 않아 장선생에게 전화하니 8시 3, 40분 사이 쯤이라고 하여 이렇게 적어놓기로 한다! 다행! 생유!
매동마을 가까이에 오더니 갑자기 기사가 속도를 낮춘다. 왜 그라는가 가만히 보니 여기서 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장항마을로 가이시더! 하다!
☆. 08:43 장항마을 앞 장항교에 차를 세우고 잠시 여기저기 지형지물을 다시 확인하니 저 언덕 위에 소나무 당산나무가 보인다. 맞다! 여긴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네! 잘 하면 오늘도 눈산행이 가능하리라 살째기 점쳐 보았다. 비올 확률이 60%였으니까! 여기서는 눈이 되리니!!!
★. 08:50 배낭 등 필요한 장비들 챙기고 출발! 차들이 제법 달린다. 횡단할 때 차 조심하라고 하고,,,그런데 같은 산꾼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우중충하고 흐린 날씨에 이곳 둘레길을 누가 오겠노 싶기는 하지만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더는 건 우리만의 생각일까? 아무래도 오늘은 뭐가
내릴 것 겉은 조짐이다. 지리산 둘레길 화장실에서 볼일 볼 사람은 보라고 하고,,, 감식초 공장을 지나 본격적으로 둘레길 3코스로 힘차게 오른다.
★. 09:10 볼일 보고 둘레길로 오르니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린다. 이게 무슨 조화인고? 비나 눈이 오겠다고 하더니 눈이 내린다. 다들 좋아요?
눈 내리는 경치 구경하느라 사진도 엉망이고 메모도 엉망이 되었네. 머리에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적지하다가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런 변이 있나?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지나간 지점과 시간을 알 수는 있겠지만 그런 어렵고 힘든 일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적어놓은대로 옮기기로 하다!
★. 09:55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정표에 여기서 금계 10.5km란다. 벌써 3, 4km를 걸어온 것 같다. 날씨 관계로 걷는 진도가 조금 늦어진다!
아무튼 기행은 자연과 만물들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가는 것이니까 코스별 거리와 시간 안배를 정말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보대회가 된다.
★. 10:00 뒤쳐져 민기적거리다가 보니 바로 코 앞에 번듯한 주막이? 어어!? 분명히 2009년도엔 맨땅이었던 것 같은데 잘 됐네! 눈雪도 피하고
몸도 녹이고 일거 양덕이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동동주 두 단지를 비웠고! 안주는 이 집에서 직접 만든 김치와 꼬들빼기 등 친환경 반찬!
그런데 나무 난로 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싸가지 없고 버릇없는 나쁜 놈이 있었으니 바로 이집을 지키는 犬견! 기가 차게 폼을 잡고 앉아 있다.
짖지도 않고 설치지도 않고 그냥 쳐다 보기만 하네! 아마도 이제는 지나가는 인간에게 진저리가 난듯한 표정이다.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쭈욱
앉아 있단다. 주인 曰! 하루 종일 저어서 꼼짝도 않하고 있단다! 혹시 지나가는 산꾼에게 자리 빼앗길까뽜서 그러나? 그러면 내犬보다 더한 넘으로?
비닐 하우스로 지은 일품의 주막이다. 잠시 바깥에 나가 보니 옛날에 이 앞을 지나간 흔적! 바로 소나무 두 그루. 땅만 골라놓고 그 위에 있던 松!!
동동주 여섯 단지를 비우고 나니 그제서야 가잔다. 그래 갑시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조금 걸으니 옛날에 들어가 쉬었던 주막이 나온다. 반갑네!
언덕을 돌아 연못을 지났나? 앞뒤 순서가 왔다갔다 하는군! 더 헷갈리기 전에 메모지 내용을 진작 옮겼어야 했는데 고고이 요새는 잘 안되는구만요!
★. 10:22 중황마을 지나 계곡에 있는 호음교! 제법 오랜전에 사방 공사를 한 듯한 흔적이 있고 낡은 안내판이 아직도 서있다. 치울만도 한데
손길이 안되나?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한참을 가다보면 서어나무를 여기서 만나나? 그리고 조금 더 가다보면 옛날에 사람이 살면서 농사지었던
토지를 묶혀 놓은 밭인 묵답이! 눈내리는 숲속 길을 걷는 것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구만! 강아지꽃에 쌓인 눈은 봄꽃이 아니고 겨울꽃! 눈꽃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다. 동네 어귀로 돌아나와 아스팔트 길에 오르니 그제서야 옛날 그 길이 새삼 느껴진다. 상황마을이라는 동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자나무 아래에 아담하게 차려놓은 매점! 동네에서 나는 열매, 채소로 만든 술, 반찬가지들이 있다. 필요하면 구입해 가고!
★. 10:50 이름하여 등구재 쉼터이다. 아래로는 다랭이논이 보이고 위로는 삼정산인가? 쉼터 매점에 오늘은 그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이 매점의
음료수가 일미인데 오늘은 일행이 지나가버려 지체할 여유가 없다.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서 따끈한 커피 한잔 하고 가라는데 시간이 없다고 대답
하고 등구재로 오른다. 그런데 이곳에 왠 찜질방들이 들어섰는고? 바뀌어도 너무 바뀌어서 어리둥절하다. 다시 눈이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아니라서 정말로 천만다행이다. 비가 왔다면 아마도 여기서 산행을 그만 두었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부부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을
만나다. 비닐 우의를 입고 단단히 준비하고 왔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토종벌꿀하는 집도 지나고, 산짐승 못들어가게
전기선도 깔려 있고,,, 살벌한 곳을 지난다. 재를 올라가니 계곡 눈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뒤에서 불어주니 춥기도 하지만, 오르기가 한결 수월한
것 같다. 골이 눈에 들어오니 여기가 경남하고도 함양땅인갑다! 하기야 옛날에는 이곳이 남원과 함양을 오가는 유일한 통로였을테니 유명했겠지?
★. 11:10 드디어 등구재 도착하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쌩쌩 부는 바람을 피하여 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눈치는 참 빠르구먼! 인증샷할
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렸다는 사실이지. 이곳 등구재를 지난 사람이 제법 많구먼! 건지회 둘레길, 산악회 삼정산 하산 코스로 이용했다는 것을?
등구재를 배경으로 3월 산행의 기념 인증샷을 찍고는 바로 내빼삐네! 어! 정나미 안계시는 사람들하고는,,, 산악회기(Flag) 챙겨 넣고 몇 자
적고나니 저만치 내려가고 있다. 하기야 인자부터는 거의 내리막 수준이니 조금은 수월하리라? 아이마 말고? 미끄러운 내리막길에 조심하라고
말하고 천천히 하산한다. 그런데 이기 뭐꼬? 창원마을 뒤 시멘트 길에 도착하니 뭔가가 바뀌었다? 무인 고무다라이 주막도 없어지고? 물론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건 그렇다고 치고, 동네로 지나간다고 둘레길을 돌려버린 것 같은데? 옛날에는 창원마을 바로 옆을 지나가게 했는데 지금은
산 능선을 깎아서 임도 이상 수준의 길을 만들어 놓고 그쪽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놓았다! 거어 동네 인심 하나 고약하네? 물론 둘레길 다니는 산꾼
들의 잘못으로 그렇게 되었겠지만,,, 날씨라도 맑으면 늘어진 지리산 능선이라도 감상하겠구마는 구름낀 날씨에 볼 것이 없으니 더더 답답하다.
지은 죄를 사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걷는다. 걸어도 걸어도 칙칙한 시멘트길 뿐이다. 가끔씩 길옆 키 큰 소나무들이 보이고,,,새봄에 나는 어린 싹들!
같이 걷던 사람들도 서서히 불평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길은 아니라고,,,고마 바로 내려가도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원망도 해보고,,, 우린 너무
정직해서 탈이라고요? 얼마를 걸었을까 마을이 보인다. 과수원도 보인다. 먼저 내려간 사람들은 쑥을 캐고 있다. 설마 저거로 오늘 도다리쑥국
끓여 먹일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 큭! 김칫국! 어렴풋이 옛날길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옆으로 잠시 걷다가 저 멀리 느티나무가 나오니
거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여 이동한다. 동네로 가는 사람?은 누구신교? 빨리 올라오이소오! 설마 술병 매고 튀는 것은 아니지라? 돌아오네요!!
★. 12:10 창원마을 윗당산 아래 쉼터에서 3355 짝을 지어서 식사하고 있다. 기행 중에 이렇게 먹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는 즐거움 중 하나니라!
두릉표 곡차가 다시 인기가 있어 상종가를 치겠지? 그 상종가는 술빨이 떨어지는 순간 맨땅에 헷띵!하고,,, 그 사이에 느끼는 그 기분으로 묵지요?
날씨가 조금 추우니 더 인기가 많다다. 찾는 사람이 와 이리 많노? 홍합 말린 안주도 특미이고,,, 바람 불고 싸늘한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의
위력이 더욱 돋보인다. 맛있게 드시네요! 그리고 두릉표가 떨어지니 죄없는 내한테 와서 뭐를 내놔란다. 이기 무슨 소리고? 아래께 술마시면서?
★. 12:35 식사가 끝나고 잠시 얘기도 없이 출발하잔다.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부니 서있기가 그렇다. 이제 남은 거리는 1시간 정도인
3.5km이다. 창원마을 뒤를 돌아 오늘의 종착지인 금계마을로 행한다. 어떤 산꾼들의 기행문에는 창원마을 낮은 담장이 어떻고 저떻고 했아던데
고고이 무슨 소리인지? 창원마을 길 돌린 것 보고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는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등구재 보고 내려와서 버스타고 바로 금계마을
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차라리 그 시간이면 벽송사, 서암정사. 실상사 등을 구경하는 것이 낫겠다 싶다. 오늘 벽송사, 서암정사 간다?
창원마을~금계마을까지는 거의 1시간 가량 걸린다고 보면 되겠다! 점심 먹고 출발한 시간이 12시 35분이고 금계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3:40이다.
★. 13:40 물레방아 딸린 정자를 보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금계마을에 도착하다. 그런데 먼저 내려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폐교에
새롭게 참하게 단장한 화장실에서 화장하고 나와 지리산 둘레길 안내 센터에 들러 팜플랫 몇 개 얻고는 길가 슈퍼마켓으로 들어가니 이미 막걸리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못말린다. 정말 아무도 못말린다. ㅋㅋ! 아침부터 이윤도샘이 함양 마천 막걸리를 한 사발 대접하겠다고 그라쌋더마는
기어코 일을 벌리고 말았다! 거어다가 김영수 셰프가 피덕하게 말려 가지고 온 학꽁치 또한 별미이다. 함사는 아까 실상사로 내려왔다고 하고는
여기 먼저 도착했다고 한다. 여어서 그만 마십시다. 절로 가야 합니다! 곡차와 고기 냄새 나면 억수로 싫어합니다. 대충 마시고 일어나시지요! GO!
☆. 14:03 금계마을 출발! 이윤도샘 막걸리 잘 마셨소이다! 아까 젊은 이장님도 뵙고 즐거운 시간이었오! 석굴암자인 서암정사는 보고 가자고!
☆. 14:20 서암정사 주차장 도착하다. 바람도 불고 추우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통도사 전속 해설사인 이윤도 샘이 간략하게 설명하였으니 잘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Free Traveling 입니다. 오르막을 조금 걸어올라가니 석주들이 나타나고 거어에 한자 문구들이 적혀 있는데 내용을
알리가 없지? 일단 카메라에 담아놓고 보자! 다음에 무슨 말뜻인지 Study하는 수 밖에,,, 김양수 前 회장이 머시라고 해설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
가 없니? 본인도 뜻이 조금 난해한 것 같다는. 추운데 빨리 올라갑시다! Main 절로 들어가는 입구 또한 석주와 절벽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이 섬세
하며 웅장하다. 나도 이런 거는 처음 봅니데이~!! 부지런히 SD Memory에 담아야 한다. 최근에 불사한듯한 대웅전 구조가 조금은 특이하다!
Color와 색감도 타 사찰과는 조금 다른 것 같고, 범종각 또한 조금 특이하고 모두가 他 사찰 것과는 달라 보인다. 이젠 본격적인 석굴로 들어가는데
바닥과 벽에 조용히 하고 사진은 찍지 말라는 문구가 있어 카메라는 OFF!하다! 안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바깥으로 나옴!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다른
곳은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오늘은 이것만으로 충분하리라고,,, 벽송사는 참선도량이라서 우리 대군들은 사전 하락 없이는 방문이 어렵다고
하여 이곳 또한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다음에 오시면 나무 장승과 노인송 & 미인송, 삼층석탑은 꼭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홈페이지에,,,
☆. 14:45 서암정사 주차장 출발하여 이제는 산청의 온천랜드로 달린다. 여기서 3, 40분 걸린다고 하니 잠시 쉬면서 주무세요! 깨워드릴테니,,,
☆. 15:25 산청온천랜드 도착하다. 목욕 시간 45분 드립니다. 16:10에 나오세요! 맞나요? 사람들이 제법 붐비네! 아마도 둘레길 덕을 톡톡히,,,
☆. 16:27 온천랜들 출발하다! 계획보다 17분이다 지체되었다. 인자 마산으로 바로 고고씽한다. 들리는 중간 휴게소는 함안이라고 안내하고,,,
요즘은 국도나 지방도 원캉 잘 정비되어 있어 고속도로와 헷갈린다. 합천~의령간 국도가 멋지게 잘 정비되어 있구먼! 문득 옛날 그 추억들 휘익~!
☆. 16:52 의령군으로 들어온다는 안내 팻말이 나온다. 대의면? 꼬불꼬불한 2차선을 곡예 운전하듯 달리던 시외버스로 많이 다녔던 길이다.
☆. 17:00 망경 휴게소! 이름이 꽤나 알려진 휴게소다. 마산으로 올 때면 꼭 들리는 휴게소! 요기도 하거니와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행랑철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곳! 오늘은 그 추억만 더듬고 지나간다. 아래에 다시 터널은 뚫고 있으니 이 망경 휴게소도 역사로 사라지나?
☆. 17:12 의령 뒤로 나있는 길을 따라오면 의령대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지나면 함안군? 군북이라는 문구가 도로 교량 보에 걸려 있어 보인다.
☆. 17:22 함안 휴게소에 입장하다. 차도 사람도 엄청 많고 분위기도 좋고 또 한편으로는 개판이고,,, 아이구야! 저를 우짜노? 아지매 몇 명이
흔들어댄다. 낮술을 해서 그런지 얼굴은 뽁딱꺼리하고 몸은 흔들리고 목소리도 높고, 암튼 오늘 이 휴게소에서 가장 기분 좋은 사람들이겠다.
아지매 우짜등강 실수만 하지 마쇼! 또 다시 한 무리의 알록달록 옷을 입은 산꾼들이 내리는데 옴마야! 벌씨로 다리가 풀려있으모 우짜노? 거다가
저거끼리 시비가 붙었네(호랑나비 스타일 시비?)! 빨리 가자! 이런 꼴 더 안볼라카마 빨리 떠나는 것이 상책이다. 점잖게 놀면 누가 잡아가능강?
☆. 17:30 퍼어떡 함안 휴게소를 빠져 나오다. 그 짧은 시간에 온갖 것을 다 보았구먼! 그라고 보면 우리팀들의 매너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쵝오!
인자 마산으로 뒤풀이하러 간다. 그러고 보니 저녁 식사 시간이 다되어 가는구먼! 차도 배가 고픈지 더 열심히 달리네! 하기야 기사님도 집으로 빨리,,
☆. 17:39 산인TG Passed~! 역시 8차선이 좋기는 좋네! 맘대로 달린다. 단 제한 속도는 지키고서,,, 중리가 옆으로 보이고 현대자동차 학원도
없어져서 다른 용도로 건물을 짓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니, 특히 젊은 인구가 줄어드니 운전 배울 사람이 없지요!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바로 받네!
☆. 17:46 서마산 IC 돌아 내려가고,,, 북성 초등학교 옆에 살던 아파트도 오랜만에 해후하고, 자주 댕기야 하는기라. 차가 밀리지 않아서 좋다.
☆. 17:56 해안도로가 다정식당 앞 도착하다. 전부 내리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네? 기사 인사하고 보내고 식당으로 오르니 헉! 홀도 만원 사례이데!
아까 산청 목욕탕에서 김양수 회원이 이미 예약을 해두어서 우리는 바로 방으로 직행! 남는 자리 없이 방이 꽉 차네! 아구수육, 아구찜, 아구탕이
차례로 들어오고,,, 회장 대행이 수고했다고 한 마디하고 건배하고, 그리고 오랜만에 참석한 김여사(서숭교)도 건배 제의하고, 마지막으로 오늘
공양을 찬조하신 김양수 전 회장에게 고맙다는 박수도 보내고, 건배도 제의하다. 다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감사해요!
☆. 19:30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헤어지다. 수고하였습니다. 4월 무학산 눌천샘 정화 활동 행사에서 만납시다!!
무학산은 5월에 가고, 거제도로 변경했지만 대금산 산행은 우천으로 못하고 구석구석 기행하고 왔습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덕택에 나도 "지리산 둘레길3코스 완주"*_* 인제 마산분들도 눈길산행에 많이 적응하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