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련 회원들
미주 금강선원에서 템플스테이
재불련은 4월 12-13 이틀간 1박 2일로 캘리포니아 배닝의 4000 피트 산속에 있는 금강선원에서 템플스테이를 하였다. 도착하기 전 참가자들은 산 아래 데저트 팜 스프링스의 온천에서 목욕재계를 하였다. 배닝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유명한 온천 지대며 휴양지인 팜 스프링스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아 절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주지인 선정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방을 배정 받은 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금강선원 신도님들이 정성스레 마련한 저녁 공양을 마친 후 스님과 함께 대웅전에서 저녁 예불을 하였고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이어 선방에서 스님과 차담을 나눈 후 반야심경 사경에 들어갔다. 다 함께 법성 거사가 치는 죽비에 맞추어 삼배를 하고 한 줄씩 엎드려 써 내려 갔다.
아홉 시 반 취침 후 새벽 3시 40분 기상하여 새벽의 신선한 공기 속에서 세면을 하였다. 이어 새벽 4시에 스님이 치는 목탁 소리에 따라 도량석을 하였다. 먼동이 트기 전 사찰에 일을 도우러 오신 신도님들과 함께 서른 명 가까이 줄지어 스님을 따라 대웅전을 비롯하여 경내를 돌며 경을 외우니 만물이 잠에서 깨어 부처님의 법음에 귀를 기울이는 듯 했다. 도량석을 마친 참가자들은 차를 나누어 타고 15분 쯤 걸리는 약수터로 올라갔다. LA 에까지 알려진 이 길가 약수를 한 잔씩 마시고 절로 내려오니 먼동이 트고 있었다.
아침 여섯 시 반, 절에서 정성껏 준비한 정갈한 음식으로 스님의 자상한 지도에 따라 선방에서 발우공양을 실습하였다. 음식을 준비하신 보살님들, 여러 벌의 발우를 준비하신 주지 스님께 감사를 드렸다. 아침 공양 후 자유 시간을 가진 다음 바깥으로 나가 울력을 하였다. 지난 번 비에 연못은 일부 메워지고 길에는 큰 홈들이 파여 있었다. 참가자들은 골짜기의 흙을 떠 날라 이 홈들을 메웠다. 울력을 마친 후 사찰 경내를 산책하고 청화 스님 기념관에 들어가 유품을 관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였다. 11시에 주지 스님과 함께 사시예불을 올린 후 선방에 둘러 앉아 연꽃 만들기를 실습하였다. 점심 공양을 마친 후 한결 맑고 보람찬 마음으로 귀로에 올랐다.
한편 재불련에서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로 세도나에서 범휴 스님을 모시고 제3차 템플 스테이를 가질 예정이며 현재 참가자 예약을 받고 있다. 제1차 템플스테이는 지난 2월, 테하차피 태고사에서 가진 바 있다.
문의: 법성 (213)447-4156 월봉 (213)382-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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