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면 이기는 경기 탁구...
하지만 넘기면 또 넘어오는게 탁구입니다.
저는 전진에서 상대의 공을 받고 카운터나 흘리는 스타일의 전형인데...
즉 아웃파이터 스타일이죠.
근데 최근들어 이런스타일보단 공격적인 스타일이 현대탁구의(생활체육) 트렌드가 된거 같습니다.
물론 실력의 문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생활체육의 수준이 높아진 것도 있고 공의 변화도 있는거 같습니다.
즉, 수비만 좋아도 오픈4부까지는 간다가 이젠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수비도 좋고 공격도 좋아야 오픈4부에 진입이 가능한 시대죠.
단적으로 연결드라이브라는 용어가 무색하게 이젠 5부이상이면 기본적으로 연결드라이브 및 파워드라이브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기술의 다양성 만큼 부작용도 많치만 그만큼 기술적 발전이 이전 10년 아닌 5년 전과는 또 달라졌습니다.
해서 이제 블록은 수비보단 임시방편의 느낌이 강해졌고, 기본 수비가 드라이브인 느낌이고, 안되도 푸쉬는 해줘야 하는 느낌입니다.
단적으로 주위 오픈3부들의 드라이브구질을 봐도 불과 5년 전과는 그 차이가 큼을 발견하는데...
예전엔 채서 포물선을 그렸다면 지금을 잡아서 때리듯 직선에 가깝게 꽂아넣습니다.
정확히는 드라이브가 원만한 곡선이 아닌 급격히 각진 꺽임으로 구질들이 바뀌었고, 이는 오픈1-2부들 즉, 어릴때 엘리트코스를 받았던 선수들이나 하는것으로 생각되었던 구질들이 이젠 오픈3부들에서도 나옵니다(순수아마).
즉, 레슨의 질이 높아지고 연습의 효율성도 발전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넘겨만 준다면 ?!
결국은 한번 넘기고 다음에 끝나게 되죠.
국가대표라도 오픈찬스로 뜬공을 전진에서 때리면 동호인의 공이라도 다 막지는 못합니다.
단! 그렇기에 수비말고 공격만 하라는건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이젠 더 이상 독학으론 고부수로 올라가는게 더 어려워졌다는겁니다.
불가능은 아니지만 저처럼 평범한 운동신경으론 불가능에 가깝게 어려워졌다는겁니다.
해서 레슨은 필수고, 평시에도 시합보단 시스템 연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 또한 구력으로 어떻게든 비슷한 수준분들과 칠때는 버텨봤는데 요즘엔 동네북입니다.
오히려 밑에 부수에게 까지 얻어터지는걸 보면, 이젠 수동적 스타일보단 능동적으로 경기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초보때서부터 순차적으로 체득되고 발전해나가야 계속 재미있게 즐탁할 수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시간 용품탐구가 나쁘진 않았지만 그만큼 레슨과 연습에 소홀했던게 괜히 후회되는 날이네요.
첫댓글 심히 동감하는글 입니다.^^
그 과거가 있어 지금의 루프님이 계시죠 ㅎㅎㅎㅎ
어제 대회나가서 8강에서 탈락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위로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탁구에 대해 더 생각하게되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레슨 ㅠㅠ 시스템 연습 ㅠㅠㅠ
요즘 가장 절감하는 단어들이네요!!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시작하는 단계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에게 어떻게 배웠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날수 있잖아요
또한 배운것을 연습을 통하여 자기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너무나 중요하구요.
루프님 아직도 늦지 않았어요 ㅎㅎ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_= 딱 5년만에 복귀하니 진짜 천지개벽이네요.
그래서 제가 계속 인천6부요 ㅠㅠ
@슈미아빠 jw ??
@썸팅 다른분들.실력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니. 저는 그대로입니다 ㅠㅠ
40mm 40mm+ abs까지 오니
상대 볼의 힘을 역이용해서 치는 아웃복서 스타일은 점점 설 곳이 없는것같습니다.
판젠동이나 하리모토 스타일도 좋지만
이제 보기 힘든 발트너/ 오상은 스타일도 좋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