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 마지막날,,,
어제 비가 촉촉히 내리고 바람이 세게불어 겨울날씨가 성큼다가온듯 했으나
오늘날씨는 봄날인 듯 바람없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편안하고 여유로움으로 주변 산야를 항상 바라 볼 수있어 축복받은 날이였다.
오늘, 이 '가야산'을 찿은지도 얼추 25년정도 지난듯하다.
허허벌판에 개심사사찰만 딸랑있었고 등산로는 좁고 희미하였고,
정상이라고 부른 곳이 통신시설물로서 출입금지되어 '석문봉'이 대신하였는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해미읍의 평야는 옛보습과 흡사하였지만,
서산시내의 고층건물들이 많이 들어선 모습이 확연히 볼 수 있었다.
오늘 산행코스와 마주한 수정봉과 옥양봉 엣모습그대로,,, 정상 가사봉의 중계탑이 많았고 그 옆 원효봉이 그대로 있었다.
가야산은 금북정맥을 잇는 능선상의 山이다.
이 금북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천안 성거산→청양 백월산→광천 오서산→서산 가야산→서산 팔봉산(태안)으로 이어졌다.
결국 오늘산행코스 개심사-일락산-석문봉-가야봉(정상)이 금북정맥능선을 걸어온 날이였다.
남연군 묘 자리가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남향으로 좌청룡 우백호,,,,있으면 다 명당자리인가요? - 그런 곳 몇개 보았는데,,,,ㅎㅎ
1. 2008. 11.30(일)
2. 서산 '가야산(678m)'
3. 주차장(09;40)-개심사(10;00)-(주능선갈림길)-일락산(11;10)-사잇고개-석문봉(12;20;13;00)중식-가야봉안부(갈림길13;40/50)-
남연군묘(14;30/40)-주차장(15;00/20) ※삽교관광단지(바지락칼국수 16;30/17;30)
4.다람쥐,봄여인,왕방산,좋아,천사,해피,자스민,수선화,칸돌이,청산에,쭈꾸미,하초,그린향,소나무,낭우,외부인,혜정,청운,병직,짱똘,
매너리,도이(22명)
5. 산행 사진
(행담도에서 바라 본 서해대교)
(서해대교 중간지점에 위치한 행담도 휴게소)
(산행코스 지도) 개심사-일락산-석문봉-남연군묘-상가리주차장
(개심사입구 주차장에서 하차)
(산행전 몸풀기체조)
하차후 상점 몇개를 지나면 일주문 직전에 설치된 개심사 설명문
개심사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묵묵히 개심사를 향하여,,
일주문 통과후 10여분동안 완만히 오르면 ,,,
개심사모습이 보이고,,, (수로?를 새로 만드는 공사가 한창)
개심사 대웅전 우측편으로 가면 등산로 초입모습
개심사 우측, 등산로입구에 있는 산신각
푸른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아 그늘이 가리워지고,,
등산로는 폭신폭신하며
개심사에서 완만히 20여분 오르면 평평한 주능선길과 마주한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겸 후미들을 기다리고,,,
석문봉,일락산과 상왕산으로 이어진 주능선길(금북정맥 마루금)에 개심사하산 이정표가 있었고,,
넓은 임도 능선길따라 희희락락하며 편안하고,,,
나무가지 사이로 산야를 바라보면서 능선따라 완만히 오르면,,,
15분만에 전망대라는 곳에서 주변경관을 바라본다...
(전망대서 본 서산시내 방향의 평원모습과,,)
잠시 지나온 능선상의 상왕산과 저 멀리 금북정맥능선이 아스라히 보인다. 계속가면 서산 팔봉산과 태안으로 갈수있다
다시 임도길을 잠시 걸어가면,,,
우리가 왔던 임도길은 서편방향으로 넘어가기에 우리는 당초능선 등산길로 산행한다.
(임도끝지점에서 바라 본 억새와 일락산 모습)
완만히 등로따라 오르면 전망좋은 바위위에서 일락산(우측)과 석문봉(중앙)의 깃발을 바라보기도,,,
그리고, 가야산의 다른 능선인 '옥양봉'이 마주하고 있었고,,, (옥양봉 모습)
능선사이의 용현계곡과 휴양림이 보이고, 멀리 서있는 수정봉이 단아하게 보이고,,,
지나온 능선 좌편은 개심사입구 신창저수지와 목장 그리고 평야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위위에서 조망을 마치고 조금더 오르면,,,
정자가 있는 일락산정상에 올라 휴식을 취한다.
일락산 정상에는 준희라는 산악인이 걸어놓은 표식판과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우리가 왔던 개심사,가야할 석문봉, 일락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더
멀리 보이는 석문봉을 향하여 산행은 계속되고,,
[차도로 된 사잇고개 모습. 일락산방향(좌),석문봉방향(우)]
석문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사잇고개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한다
사잇고개에서 석문봉가는 들머리모습
사잇고개에서 잠시 가파르게 능선을 오르면,,,
완만히 이어진 능선에 오르면 분재같은 나무들과 주변산야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나무에서 사진 무지하게 찍었는데,,,)
태극기깃발이 있는 석문봉이 코앞에 다가왔다
석문봉 오르기 전에 바라 본 정상(가사봉)모습과,,,
해미마을과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옛날에는 이 석문봉이 정상으로 대신하였는데,,,(왜, 가사봉에는 중계소가 있어 출입금지)
석문봉에는 해미산악회에서 축조한 돌탑도 있었다
석문봉에서 바라 본 서산시내와 평야모습이 보이고,,,
지나온 일락산과 능선을 볼 수 있었으며,,,
다른능선에 있는 옥양봉(우)와 수정봉(옥양봉뒤)모습도 보이고,,,
하산할 상가리마을 전경이 시야에 들어오고,,
저 멀리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덕산시내와 저수지가 잘 어울리고,,,
가야할 가사봉(중계소)이 마주하고 있고,,,
한서대학교와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해미마을과 서해바다가 가까이 보인다,
석문봉 정상 옆에서 중식시간을 갔는다.
가야할 능선의 암릉이 위압적으로 서 있다
장상(가사봉)가는 암릉길은 바위와 밧줄로 재미가 솔솔하고,,,
뒤돌아 본 석문봉모습
급경사 하강하는 위험구간도 있었다
뒤돌아본 위험구간이 있는 암릉(609봉)모습
가사봉정상이 지척으로 가까왔지만 정상탈환의 의미(정상이 별도없고 휀스옆길로 이어져 돌아감)가 없어서
이곳 3거리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목에서 전원도착을 기다리며 휴식도 취하고,,
상가리계곡방향으로 하산한다
큰 어려움없이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느끼고 하산하면,,
포장된 도로따라 남연군(흥선 대원군 부친)묘에 당도한다.
이하응(대원군)이 지관 정만인 부탁으로 '2대에 걸처 왕이 나올자리'라 하여 연천에 있는 남연군(이구)무덤을
이곳으로 이장한 결과,고종·순종이 왕이되었고, 독일인이 이 묘를 훼손한 계기로 쇄국정책과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었다고,,
[남연군(이구, 대원군 부친) 묘 전경]
따사로운 햇살이 가야산 정상에서 비추고,,,
남연군 묘를 떠나 8분만에 도착한 등산로갈림길 3거리이정표 모습이 보인다
포장된 도로따라 걸어나오면 주차장이 있고
예산에서 유명한 사과 1BOX(5,000원짜리)를 나누어 먹어 보고,
바지락칼국수를 먹기위해 삼교천으로 이동한다.
삽교방조제가 79,10,26.에 준공했다는데,,,
이 날이 준공테이프 자르고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사망한 날이다.
난 이 날부터 군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날로 기억한다.
삽교관광지 건물일부모습
바지락칼국수가 다들 맛있다고,,,
삽교 관광지 야경모습
오늘 날씨가 봄날처럼 따사롭고 청명하여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였습니다
높지는 않지만 등산로도 넓찍하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 늦가을 산행맛을 다시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랫만에 다시찿은 가야산이기에 옛생각이 많이난 하루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