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연휴 전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연휴의 끝무렵에는 허무한 심정으로 멍~하니 잠자리에 들겠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단다.^^
외가에 다녀와서 이모댁에 있었던 관계로 카페 접속 불가~~
이제서야 다 지난 추석의 끝자락을 잡고 안부인사 하게 됐다.
나도 너희만큼이나 의고컵 우승을 바라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땀흘리며 뛰는 너희 모습 그 자체로 난 만족이다.
암튼 2학년 생활의 또 하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래.
창석이가 퍼온 롯데월드 관련 기사는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인간" 에 대해 중요한 걸 잃고 사는지
보여 주는 단면인 것 같아서 정말로 마음 아프게 읽었다.
그 전의 모든 대형사고들도 그랬지만,
대구 지하철도, 그 밖의 모든 시설물들도
인간 보다 돈을 더 먼저 생각해서 나온 결과들이잖아.
불연성 소재 사는 몇 푼이 아까워서 좌석 소재도 값싼 걸 쓰고
그러다가 사람들 유독가스에 질식해 죽게 하고........
롯데월드 사건도 그 글 올린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면
피흘리는 한 사람의 처절한 고통의 몸부림 보다
롯데그룹의 이미지와 영업이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거 아니겠니.
기성세대 속에 뿌리내린 "돈"의 가치로움 보다는
너희들만이라도 "인간" 에 대해 경외하며 살기 바란다.
돈도 좋고 성공도 좋지만 생명과 사랑으로부터
행복을 얻는 우리 아들들 되어 주길 진심으로 바래.
연휴인사 하면서 괜히 얘기가 무거워졌네?
다들 10월초 개천절과 의고컵 우승을 기다리며
학교에서 밝은 얼굴로 다시 만나용~!
첫댓글 네에~~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