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새끼 손가락을 반쯤 걸어라! 라고 가르친 다카노 (高野佐三郞),
새끼 손가락을 약간 남기고 쥔 나카야마 (中山博道)
다음에는 손매무새가 아니라 쥐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위로부터 “계란을 쥐듯이”라는 옛날부터의 가르침대로 편안하게 쥡니다.
위로부터 쥔다는 것은 골격의 가동성, 근육의 신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아 가장 좋습니다.
옆으로부터 쥐어서는 휘둘러올릴 수도 없고, 칠 수도 없습니다.
옆으로 치기가 되거나 격자가 사에가 없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의 장애가 나타납니다.
옛날의 대가라 해도 나이토(內藤高治) 선생은 약간 옆으로 쥐는 인상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몸이
크고 배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여유 있고 가슴을 깊이 하여 겨누는 방법이 된 것이겠지요.
[가슴이 넓은 중단 : 가슴이 넓다고 하는 것은 겨눔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왼손과 몸과의 공간을 크게 하고, 두 팔꿈치를 조이지 않고 여유 있는(가볍고 부드러운)
자세를 해두는 것을 말함-- 이호 키요츠구(伊保淸次)범사, 新검도숙달강좌]
왼손 새끼손가락을 손잡이 꼭지에 반쯤 걸 것인가 말 것인가를 자주 질문 받았습니다.
내가 배운 동경고등사범학교의 다카노 선생은 새끼손가락을 손잡이 꼭지에 반쯤 걸쳐라! 라고
가르쳤기에 학교에서는 모두가 그렇게 쥐었지만,
점점 나는 가득 쥐거나 꼭지를 약간 남기게 되었습니다.
미하시(三橋) 범사 선생도 그러했고
중단(中段: 검도 경력이 제법 된 것을 말하는 듯 )의 많은 사람들은 자연히 그렇게 되는 듯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새끼손가락의 힘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大刀가 단단히 쥐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카노 선생은 상단을 취하였습니다. 상단을 취하면 반쯤 거는 쪽이 편안하고
한손 찌르기도 하기 쉬운 것입니다. 한편 나카야마 선생은 끝을 남기고 쥐었습니다.
손잡이의 길이는
바깥 길이(팔뚝의 바깥에 붙여서 팔꿈치의 바깥 끝가지)나 안쪽 길이(팔꿈치 관절 안쪽까지) 등
결정 방법이 있습니다만, 대개 네 움큼(손잡이 꼭지에서 시작한 오른손의 위치)이
이상적이라고 되어있다. 체격의 대소에 맞추는 것.
길게 되면 역시 오른손 중심으로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짧게 잡으면 끝이 무거워져 잘 다룰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