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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삼정단맥제1-2구간종주-삼정산(남원 함양)-지리산 칠암자순례길 능선을 종주하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1. 11. 14(일) 흐림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운봉
영진5만지도 : 479, 453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지리산 삼각고지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연하천삼거리 갈림길(1350, 0.8)-별바위등(1399.5, 0.5/1.3)-망바위등(1390, 0.5/1.8)-와운고개(1090, 2/3.8)-영원봉(1292, 0.7/4.5)-영원령(1090, 1.2/5.7)-삼정산(1182.2, 0.9/6.6)-정성재(910, 1.6/8.2)-767.9봉(1.4/9.6)-임도(450, 0.9/10.5)-도로(330, 1.1/11.6)를 지나 산내면 장항리 노고단이 발원지인 만수천이 고리봉이 발원지인 광천(운봉천 임천강)을 만나 람천(임천강)이 되는 곳(330, 0.3/11.9)에서 끝나는 약1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참고로 임천강=광천(운봉천, 임천강)+람천(임천강)+임천강이고 산청군 생초면에서 경호강(남강)을 만나 흐르다가 산청읍내에서 비로서 대한민국 11대강의 막내인 남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즉 경호강을 만나는 곳까지가 임천강인데 최상류를 광천(운봉천)이라 하고 산내면에서 마천면까지 약6km를 람천(濫川)이라고 부르고 그 이후를 임천강이라고 부르는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님 내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다 지도마다 그 표기위치가 달라서 내 나름대로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분류를 해보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좋은 의미인 쪽빛 람(藍)자가 아니라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닌 퍼질람 즉 우리가 홍수가 나서 물이 넘칠 때 보통 “범람(氾濫)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바로 이 람자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 산줄기는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는 지형도를 보고 나름대로 등이라는 봉우리 이름은 산이나 봉보다도 좁은 의미라 제외하고 그 산줄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영원단맥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했으나 이번에 답사결과 삼정산이 지리산칠암자순례길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인지도가 그 산줄기중 제일 높다고 판단되어 그 이름을 삼정단맥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백두]삼정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 영원사주차장-영원사-영원령-상무주암 갈림길-삼정산-1156.2봉-1110봉-정성재 삼거리-767.9봉-약수암 갈림길-임도-이도사거리-신흥마을-람천교-산내면사무소
등로상태
영원령 오름길부터 산줄기 끝날때까지 가끔 5급길이거나 한적이 있짐난 대체적으로 4급 좋은 길이 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영원령에서 삼정산 올라가는 길은 없으니 우측 상무주암쪽족으로 진행해서 등성이로 올라야하며 이후 특별히 독도를 주의할 곳은 없으나 암릉 바위벼랑 등에서 진행하는 길과 방법을 잘 찾아야하고 약수암 갈림길에서 임도 내려서는 길을 조심해야함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 영원사 주차장에서 영원령으로 올라 이후 단맥능선을 따라 끝까지
구간거리 : 9.2km 접근 : 1.1km 단맥 : 6.2km 기타 : 1.3 하산 : 0.6km
구간시간 10:00 접근 1:00 단맥 4:50 기타 : 1:00 하산 0:10 휴식 3:00
어제 장영수님 모텔에서 같이 신세를 지고
6시쯤 일어나 주섬주섬 산에갈 준비를 하는데
엄청나게 무거운 젖은 등산화를 신으려는데
장영수님이 양말을 2켤레나 주어 그나마 다행으로
일단은 마른 양말을 신고
장영수님 차로 작가님을 대동하고
어제 탈출한 영원사 입구까지 올라가서 나를 내려주고
지리산식생조사를 하신다고 뒤돌아 내려간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870,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영원사입구 : 6:30
포장도로따라 잠시 오르면
저위로 한일자로 늘어선 영원사가 올려다보이며 여명이 터온다
영원사를 좌측으로 가로질러 나가는데 쬐금은 미안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즉 영원사는 다른 절처럼 어느 계곡을 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산날의 일부로 즉 빨래판 같은 능선을 가로질러 절집이 있는 것이라
조망은 좋지만 좌우상하 감추고 안아줄 산줄기나 산날이나
큰나무들이나 큰바위지대나 그런 곳이 없는
그저 평범한 산등성이에 있어 바람 한점 막아줄 곳이 못되는 곳에 있는 것같다
물론 내 주관대로 내가본 지형이라
정말로 옛날에 커다란 명찰이 있던 곳이라는데
그 연유를 아시는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 끝에 흙으로 지은 조그만 창고 같은 건물과
서낭당나무와
이정목을 지나
주의 안내문등 펼침막이 있고
낮은 나무울타리가 있는 곳을 지나
890 0.3
영원사 : 6:40 6:45출발(5분 휴식)
계곡같지도 않은 그저 그런 빨래판 같은 곳을 4급길로
사방으로 흩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물길인지 아닌지 그런 질퍽한 곳도 지나면서 오른다
즉 계곡인데 계곡같지도 않고 별볼일 없는 그런 곳을 오르며
큰돌 하나를 꼭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은 음기가 센 나무도 지나고
7:25 7:30출발(5분 휴식)
막판 목조데크계단으로 오르면
작은 평상과
이정목이 있는 영원령이다
좌측으로 길은 없지만 그 계곡 끝에 있는 마을 이름이 빗기재라하여
빗기재라고도 부르며
그 옛날에 선녀와 나무꾼이야기에 나오는 비리내골이 어딘지는 모르나
아마도 좌우 어느 계곡이름이 비리내골이라고 하여 비리재라고도 부르지만
공식적인 지명은 아니고 오록스지도에는 영원령이라고 하니 그에 따르고자 한다
아침을 안먹고 올라왔는데 다른때 같으면 아무 생각없이 올랐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허기가 진다
마침 평상이 있는 김에 앉아서 빵으로 아침을 하는데
웬녀러 바람은 그리 불어대는지 바람불어 싫은날이 되고 있다
접근거리 약1.1km 약1시간 걸렸다
이렇게 속도가 안나니 오전에 끝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물건너 가는 소리가 우레소리 같이 들린다
1100
영원령 : 7:40 8:30출발(50분 휴식)
느긋하게 50분이나 걸려서 요기도 했겠다
오전에 끝내겠다는 생각을 접으니 그리 편할 수가 없다
때가 때니만큼 젖은 등산화가 무거워 죽을 맛인데
싸늘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여름철 노래부르던 바람소리가 왜이리 싫으냐
소나무가 멋드러진 암릉위로 올라서
4급 좋은 길은 계속되고
장구바위(공식적인 이름은 아님) : 8:45
아이젠을 해 말어를 가지고 고민하다
갈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올라가며
1150봉인 거대암봉을 좌쪽으로 내려가
1100안부 : 8:55
거대바위벽을 : 9:00
우쪽 사면으로 돌고 돌아 상무주암 갈림길
직진으로 내려가면 상무주암 가는 길이고
좌측 능선으로 4급길이 있으나 금줄이 쳐져있고
절벽이 위험하니 출입금지하라는 팻찰이 붙어있다
말잘듣고 직진 상무주암으로 내려가도
능선 우쪽 사면길로 문수암 삼불사를 거쳐 정성재에서 만나게 되므로
어찌보면 편한길로 축시법을 쓰게 되는 길이기도 하고
축지법을 쓰는 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잘잘하게 남는 것이 시간뿐이므로 원칙대로 진행하기 위해
좌측 금줄을 들고 급경사를 오른다
1170, 1.9
상무주암 갈림길 : 9:20 9:30출발(10분 휴식)
밧줄도 잡으면서 오르지만 절벽은 나오지 않고
높이가 내키만한 배낭을 메고 내려오는 젊은이들을 만나고
바위절벽 운운 물어보았더니
자기네들은 위헬기장에서 비박하고 내려오는 길이라며
그런 것 없단다
엑 이추운데 비박이라고라고라^^
그것도 남자 혼자서 예쁜 처자3명을 데리고
처자들 배낭을 보아도 남자 배낭 뺨치게 큰 것으로 보아 뻥이 아니라면
결코 남자한테 뒤지지 않을 것 같은데 힘도 장사네 그려
에구 부럽다 부러워^^
조그만 헬기장으로 올라서니
지리구조목까지 설치되어있는데 무신 금줄이고 바위벼랑이네
에구 깜빡 속을뻔했는데
왜 국립공단에서 저런 쓸데없는 짓을 하는지 이해 불가다^^
1250 2
헬기장 : 9:45 9:50출발(5분 휴식)
바위위 약간의 공터로 올라서면
삼정산 정상석이 있는데
그 높이가 1182m란다 이런 엉터리가 어디있단 말인가
지금 그 정상석이 있는 곳이 제일 높은 봉우리로 1250봉이다
그런데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에는
0.6km 더 북쪽으로 내려간1183.6둔덕에 삼정산이라 표기되어있고
오록스지도상에는 거기서 약0.2km 정도 더 내려가다 오른
1156.2둔덕에 삼정산이라 지도마다 다 상이한 곳을 삼정산이라 한다
국립공단 관계자분들 그래도 그 두지도를 다 무시하고
제일높은 1250봉 정상에 정상석을 세운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높이를 1182봉이라고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상 삼정산 높이를 표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봉따먹기님 수준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정상석 하나라도 제위치에 설치했으니 그나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1250, 2.1
삼정산 : 9:55 10:00출발(5분 휴식)
좋은 4급길은 여기까지고
5급길로 바뀌고 시나브로 내려가다
거대한 멋드러진 입석바위(?, 송곳바위?, 공식적인 이름은 아님)를 지나고 : 10:15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상 잘못 표기된 삼정산인
1183.6지점 낮은 둔덕 :10;20
사실상 봉우리라고 하기도 미약하다
펑퍼짐한 산죽밭에서 길을 잘찾아야하고
잘못 찾으면 키를 넘는 곳에서 고생좀 해야하고
오록스지도상 잘못 표기된 삼정산인
1156.2봉으로 올라서니 : 11:00
ㅎㅎ2만봉을 오르셨다던 문00님 표시기 하나가
몇봉 하면서 나타나니 반갑긴하지만 참 생뚱맞다는 생각에 헛웃음만 난다
왜들 그러실까 국립지리원은 정상석은 맞는곳에 높이는 엉뚱하게
이 어르신은 장소도 높이도 전혀 따른 오록스지도상 삼정산에 달아놓으셨다
오록스지도 다 맞는 것 아닙니다
트랭글도 마찬가지고 다음이나 네이버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제발 좀 정신차리자
국립지리원도 정신 좀 차리자
국립공원도 정신좀 차리자
안부로 내려갔다가
거대한바위 : 1090
좌측으로 올라 1110봉을 바로 좌측으로 넘어간 등성이 : 11:35
좌쪽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눈이 쌓여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천길 벼랑으로 곤두박질칠 것 같아 아름들이 나무를 지지대삼아
결국 아이젠을 하고
(10분 휴식)
능선에 이르러
좌쪽으로 몇M가면
천하의 조망처인 너러바위위 바위벼랑이 펼쳐지며
좌쪽으로 바래봉능선과
정면으로 삼봉산 능선이
우측으로는 창암단맥과 지리주능선 천왕봉까지
그리고 나지막한 백운산이 가늠된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너러바위절벽 조망처(1110) : 11:50 11:55출발(5분 휴식)
몇m 뒤돌아 바위절벽을 앉아서
발로 버티고 스틱으로 찍으며
손으로는 지지물확보를 위해 더듬거리며
안전확보가 된 것을 확인한후 한발한발씩 내려가거나
살그머니 미끄러지며 지지물을 밟거나 잡아야한다
그까짓 1~2m지만 그 지지물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다
한뼘도 안되는 테라스로 내려가 그냥 뚝 하고 내리면 되겠지만
불여튼튼이라고 주렁주렁 달린 배낭끈이
조그만 바위 돌출물에라도 걸리는 날엔 사망이다
북한산 만경대에서 그걸 목격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심 안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위를 안고 옆으로 게걸음으로 1~2m가서 한발 디딜정도의 등로에 이른다
양지쪽이라 이제는 아이젠이 귀찮지만 벗을 게제는 아니다
거대한 암릉 거벽 우쪽 사면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거의 기어서 내려간다 그늘진 곳은 눈이 쌓여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암릉끝 : 12:10
둔덕으로 올라 우쪽으로 내려가
우측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를 거쳐 사면으로 온 길을 만나는 곳에
이정목이 있다 영원사3.9, 삼불사0.5 우측으로 내려가면 약수암1.8
이곳이 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안부인 재가 아니라
능선중910고지인 갈림길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910, 3.8
정성재 : 12:35 12:40출발(5분 휴식)
5급길이 다시 4급 좋은 산책로가 시작된다
답답한 숲길이 계속 되며 시나브로 아니내려가는 듯 내려가다
조망이 터지며 정순재묘에 이른다
좌측으로 바래봉능선
정면으로 삼봉산 능선 우측으로 백운산
정면으로 삼봉산산줄기를 바라보며 점심 식사를 한다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
산신령님하고 한잔나눌 산주 한잔 없음이 아쉽구나
850 4.2
조망좋은 묘 : 12:45 13:20출발(35분 휴식)
어찌된게 가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긴 것 같은
얄궂은 답사길은 계속된다 ^^
시나브로 한없이 내려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가면
이정목에 온길 영원사4.8, 갈길 약수암0.9
730
안부 : 13:50
767.9봉(5.1) : 14:05
바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빨래판 같은 너른 펑퍼짐한 곳으로 능선으로 가늠해
광천 만수천 합수점으로 가는능선이지만
임도까지만 산이고 나머지는 전부 논밭 수로 등이 엉킨 평지능선이라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가늠한다고 해도 별 의미는 없다
그래서 아예 실상사로 내려가려고 직진을 한다
묘지가 있는 760지점에서 좌쪽으로 능선을 가늠해도
임도로 내려가면 그 다음부터는 논밭두렁길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767.9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나 능선 한고랑 차이다
논밭 개간을 할 때 어느 능선을 살리느냐에 따라 마루금이 달라질수 있으니
어느곳이 맞다고 현지 답사를 해도 마루금이 나오지 않는 지형이다
오직 하나만 능선이 있다고 한 가설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마루금이 있었지만 개간을 해도 마루금이 있어야하지만
수로를 만들면서 사방으로 물길을 돌려놓고 같이쓰고 하는 바람에
인간의 육안으로 정확히 능선을 가늠할수 없을 뿐이지
산자분수령은 만고의 불변의 진리다
물은 자연적으로 평시에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물리법칙이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650지점에서 길은 우쪽 약수암쪽으로 내려가고
좌쪽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정도가 이어진다
650
약수암 갈림길 : 14:20
어느 정도 능선을 가늠하다가
오록스도면상604.2낮은 둔덕으로 올라가는지점 근방에서
길은 없지만 좌측 북서쪽으로 빨래판 같은 곳을 무조건 능선 따지지말고 내려가면
계곡 비스므리한곳으로 내려가 좌우로 가는 경운길 흔적 같은 길이 나온다
그길을 따라 우쪽으로 시나브로 내려간다
능선 사면길 비슷하다가 능선을 만나서 내려가면
우쪽 약수암에서 내려오는 너른 비포장 임도길로 내려가게 된다
펼침막이 붙은 목책금줄이 쳐져있고
길건너로도 집중단속 펼침막이 붙은 목책금줄이 쳐져있다
금줄을 들추고 그길을 따라
다시 고도를 100M정도 낮추다 임도를 만나서 실상사로 가게 된다
지금까지는 가지말라는 아무런 조치사항이 없으니
그저 최대한 능선에 가까이 가려고 하다가 보니 온 것이고
나와보니 가지말라고 하며 벌금이 얼마고 하니 정나미가 떨어지고 말았다
산사면길은 가도 되고 능선길은 가면 안된다
이게 뭐 앞뒤가 전도된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뭇짐승들과 뭇식물들은 사면이나 계곡에 모여서 살게 되며
능선은 장거리 이동을 할때외는 그 생명들의 삶하고는 별무관계다
고로 환경보호 종보호 뭐 그런 것이라면 사면이나 계곡을 통제하고
능선을 풀어놔야한다는 말입니다
공단 공무원 아저씨들아 정신좀 차려라 제발
송이도 능선에는 없다 낫가지고 가지말라고 겁주지마라
제발 송이 등 임산물 채취하고 그것만 가져가지말고
그동안 먹고자고 한 생활쓰레기와
금줄친 비닐끈 펼침막 팻찰 안내판 등 등
다 수거해서 같이 가지고 내려가라
공단이고 산림청이고 지자체고
공무원들아 지발 좀 정신차려라
임대만 해주고 나물라라 하지말고
사후관리 철저히 해서 자연보호 앞장서라
내 입만 아프지 역류성식도염에 목소리까지 변했는데
참자 참아 식도암 걸리기전에 에구 힘들어라^^
500, 6.4
비포장 약수암 임도 : 15:00 15:0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다 3번째 유턴하는
임도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고 길건너 장의자가 있다
더 이상 옷갈아입을 곳도 없을 것 같아
장의자가 있는 김에 아예 벌거벗고 퍼지르고 앉아서
수건샤워를 하며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데
삼정산 지나서 눈위에 첫발자국을 찍고 오는 날따라 오고 있는 젊은이를
다시 상무주암 갈림길까지 뒤돌아가
상무주암을 찍고 사면길로 문수암 삼불사를 찍어야 칠암자를 하게 된다며
돌려보낸 젊은이가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남자끼린데 뭐 어떠냐 싶어 수고했다며 치하를 하니
그때서야 알아보고 엄청 반가워한다
이러구러 인사를 하면서 팬티 런닝 갈아입고 있으려니
저멀리서 예쁜 처자들이 3명이나 내려오는데
이젊은이가 마구마구 불러들인다
이 할아버지 삼정산에서 어쩌구 저쩌구
이그 바쁘다버뻐 옆에 있는 반바지 먼저 불이나게 꿰차고
아예 일행인가봐요^^
아 할아버지요 알려주셔서 칠암자 잘하고 왔어요 고마워요
워낙 늙다리다보니 벗었던 말았던 신경도 안쓴다
그런데 이 처자들 왜 우측으로 가려고 하냐
그리로는 내가 가야할 길인데
반바지고 뭐고 불러세워 실상사 가려면 좌쪽으로 가삼
인사성도 좋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합창을 한다
할배요 오늘 감사했어요
어어 어여가요
이런 난리가 없네요^^
그런데 오늘 만난 2팀은 전부 젊은이 1명에 아리따운 처자3명
아마도 이 삼정산이 정기(양기+음기)가 엄청 씬 산인 모양이다
나만 빼놓고 서글프게........ ^^
우쪽으로 임도따라 약0.8km정도 가다 논두렁 밭두렁을 진행해서
합수점으로 가본들 건너서 산내면으로 갈수가 없으니
우쪽으로 몇m 가면 다시 우쪽으로 내려가는 비포장 경운기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면 축지법 축시법을 써서 직통으로 람천교를 건너갈수 있다
그 경운기길까지 합치면 임도 사거리가 된다
410. 7.2
임도사거리 : 15:20 15:50출발(30분 휴식)
경운기길 삼거리 지나
포장사거리(350, 7.6) : 16:00
조망이 좋아
정면으로 삼봉산
뒤돌아본 삼정산
우측으로 백운산
좌측길로 바래봉을 바라보며 간다
가운데 산내면소재지 쏙 파진 곳으로 뉘엿거리는 태양을 바라보며
입석마을 갈림길에서 우쪽길로 가다가 보면
멋진 쪼갠바위 옆
도로벼랑에 동내주민들 쉼터겸 조망데크를 만들어놓았는데
그길을 따라가면 엉뚱한 곳으로 가니 주의할 일이고
약간 뒤돌아 좌쪽길로 살작 넘어서 내려가며
신흥마을을 관통해
람천교로 람천(임천강)을 건너간다
330, 8.6
람천교 : 16:20
도로를 건너 좌쪽 아름다운 바래봉을 바라보며
산내면소재지 중국관앞에 이른다
아마도 고랭지 사과의 고장인지
길거리 사과파는 농부들의 좌판이 정겹기만하다
마눌 좋아하는 사과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는 살수 없음이 아쉽다
(330, 9.2) : 16:30
그후
산내면에는 택시가 없다
천상 인월택시를 불러타고 가는데
인월의 장영수님 폰이 울린다
그 염소탕이 또 생각이 나는데
오늘은 구례에 일 때문에 가계셔서
염소탕은 물건너갔다
버스터미널에 17시에 도착해 서울가는 버스표를 끊으려하는데
전부 매진이라 오늘 갈 표가 없단다
방법이 없나 제일 좋은 것은 남원으로 나가 KTX타는 것이고
시간만 맞는다면 함양가서 고속버스타도 된다
인상을 있는대로 쓰면서 고뇌에 빠져있는 할배가 불상해 보였는지
무신 성삼재쪽인가 어디서 나오는 표를 한 장 꼬불쳐 놓은 것이 있는데
17시30분차란다 가시려느냐
이구 몇시가 되었든 가야지요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표 한 장을 받았다
지리산은 코로나고 뭐고 없는 것 같다
모텔은 만방이라 잘데가 없고
버스는 만석이라 차표가 없으니
암튼 매표아저씨 디게 고맙습니다
성삼재에서 17시10분에 떠난 버스를 17시30분에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초저녁에 도착
전철역 뒤 노점에서 오뎅에다 소주로 허기진 배를 일단 채우고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해
마눌표국수로 하산주 한잔 느긋하게 하며
다사 다난했던 10km 조금 넘은 산줄기 하나 이틀이나 게기면서
얼어불어터졌던 손가락이 오늘로써 만 40일이 지나가건만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감각이 이상하고
23~24(목~금) 이틀간 또 산에 간다고 하니
또 날밤을 이렇게 환하게 세우고 있다
큰병이다 병^^
[백두]삼정단맥종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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