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구후에서 야딩을 향하여 #1 (일명 개고생 투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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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의 동선지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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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동티벳 미친(米親) 미녀군단을 이끌고 루구후를 통해서 야딩을 가려다 실패한 코스...
그 코스가 어떻게 변했는지 호기심이 동해서 못 견딜 지경이었다..
그 길의 끝이 어디인지....
과연 루구후에서 야딩까지 길이 이어진 건지......
끝없는 공사가 이어지는 중국의 오지도로는 정확한 정보를 알 방법이 별로 없다,
큰 맘 먹고 그 길을 다시 한번 가보기로...
여기서부터 소위 '개고생 투어' 가 시작된다..
이번 투어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쿤밍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루구후까지 당일 밤에 도착해서 답사를 해보기로 했다..
무리한 일정임인 줄 알지만 동행한 동생들의 항공일정이 그리 여유롭지 못해서 무식한(ㅎ) 방법으로 진행하기로.....ㅋ
그러니까 저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 부분 즉 루구후에서 야딩까지 차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코스답사 차원이었다...
위 지도 빨간색 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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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구후 - 용닝 - 치앤소 - 우지아오 - 와창 - 타오빠 - 구쩡 - 차브롱 - 탕양을 지나 어느 이름 모를 곳까지 꼬박 1.5일을 진행했었다..
이번 답사투어의 목적은 10 여일 내외의 투어일정으로 루구후와 야딩을 동시에 볼 수 있느냐 란 것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구후 ~ 야딩간의 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는 존재하긴 한다...
다만 기후에 따라서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다는 사실...
(실제로 우리가 간 하루 전에는 빵차가 우리 코스로 따오청을 거쳐서 야딩으로 걌다는 사실도 확인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 고갯길이
진흙탕이 되어 버린 우리에게는 언강생심 꿈도 꾸지 못할 도로가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투어의 효율적인 면에서는 극단적인 변수가 너무 많고 시간 또한 적지 않게 걸리는 구간이며
사상 최악의 사악한 도로를 꼬박 만 2일을 달려야 한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온 셈이다.
지도상에 가위표시로 해 놓은 차브롱 ~ 멍쯔 구간은 지도상에 멀쩡히 216번 성도(省道)로 이어진 것처럼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이어져 있지 않은 도로임을 확인했다.
차브롱을 지나서 탕양 근처에 따오청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몇 개 존재한다..
2개의 고개는 오토바이 이외에는 못 넘어가는 고갯길이고 또 하나의 고개가 차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개이지만
비가 와서 진흙탕이 되어 버리면 4륜 차량도 힘든 고갯길임을 확인하고 온 셈.....
이번에 이쪽 지역의 공사현장을 직접 보고 온 느낌으로는 아마도 2~3년 이내에 이 길로 해서 야딩을 갈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 듯........
그 개고생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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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새벽 2시에 출발....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달려 따리에 도착하니 저 멀리 얼하이 호수에 붉은 여명의 기운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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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출......
이었지만 사실 눈이 감길 정도로 졸려서 이 사진 겨우 찍고 바로 따리 고성의 숙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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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따리 고성에 있는 숙소에서 달콤한 아침잠을 약 4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났다...일행들도 컨디션은 모두 개운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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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지만 따리 고성 조금 둘러보고 바로 윈난의 특식인 꾸어치아오 미시엔으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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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곧바로 리장을 향해서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일부터 험한 길을 달려야 하는데 비가 내리니 걱정이 앞서는데 일행들은 아는지 모르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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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은 들르지도 않고 바로 외곽도로를 돌아서 통과해사 루구후로 향하는 중....잠시 리닝 18만에 정차했는데 아직도 부슬 부슬 비는 멈추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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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닝 18만에서 금사강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트럭이 이 모양으로....
아마도 졸음운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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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랑(宁蒗) 시내로 진입....여기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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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彛族)이 주로 사는 닝랑(宁蒗) 중심가에는 이렇게 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최초로 불을 발견했다는 이족(彛族)마을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형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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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 루구후간 도로는 현재 한창 공사 진행 중.....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 놓았다..
난생 처음 이 곳을 여행하는 동생들에는 이런 길로 4시간을 더 달려야 한다는 것이 좀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루구후에만 도착하면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감언이설로 겨우 겨우 달래서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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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구후 도착 5킬로 전 진흙탕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여기까지 수차례의 비포장 난코스를 잘도 통과했는데 여기서는 탈출 불가능하게 빠진 상태...ㅠㅠ
서둘러 오늘 예약해 두었던 루구후 루어쉐이 마을의 숙소 주인에게 SOS 전화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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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바까지 다 설치하고 구조를 기다렸지만
밤 11시가 넘은 이 시간...모수족 사내 놈들은 모두 술이 취해서 못 온다는 연락 뿐...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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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발목까지 빠지는 머드뻘에서 이리 저리 차를 밀어 보고 난리를 쳐보지만 역부족...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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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새벽 2시에 출발..루구후에 도착하면 멋진 여자들과 맛난 음식과 분위기 끝내주는 술자리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달콤한 말로 겨우 겨우 꼬셔서 여기까지 14시간을 달려왔는데 첫날부터 차에서 노숙을 할 처지가 되어 버렸다...ㅠㅠ
하지만 늘 그렇듯이 최악의 상황이 되면 그 최악을 최선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별 거 아니다..
최악의 상황 ==> 최선의 상황으로 어떻게 변하냐 하면...ㅋ
우리가 침낭이 없어? 그까짓 거 차에서 하루 자면 되지..
추위? 빵빵한 침낭에 히터까지 들어오는 상황인데 아마 더워서 옷 벗고 자야 할 걸~!
그렇다고 식량이 없어? 쌀과 김치 그리고 각종 부식, 간식거리 빵빵하고...
술도 한 박스나 가지고 왔자나...
안주도 여러 가지 즐비하고...
이번 투어는 워낙 오지를 가는 투어이다 보니 각종 야전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야영준비를 철저히 해 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ㅠㅠ
그렇게 첫날부터 진흙탕에 빠져서 차에서 술 한잔 하면서 스스로를 자위하며 지샌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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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이런 상황...
뒤에 있는 차는 우리 차로 인해 진행도 못 하고 같이 여기서 밤을 지새운 죄 없는 어린 양....
사륜차량이긴 한데 우리 차를 뒤로 몇 번 끌어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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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가 넘으니 공사현장 인부들도 하나 둘 출근하고 우리 연락을 받은 숙소 주인이 구조할 차량을 보낸다고 한다...
사진으론 저렇게 보여도 실제로 발로 저 진흙 땅을 밟으면 발목까지 푹푹 들어가는 수준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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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구조할 화물차....어째 좀 엉성하다...
힘을 써 보지만 진흙탕에서 하얀 연기를 피어내며 헛돌고만 있는 타이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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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운전기사가 화물차 뒤에서 짚으로 엮은 가마니를 여러 개 내린다...
오호라...저거 바퀴에 깔면 접지력은 훨씬 좋아질 듯 하다...
결국 가마니 깔고 1미터씩 전진을 수 차례 반복한 후에 이 마의 구간을 탈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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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구경거리 난 공사장 인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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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 나와보니 겨우 30미터 구간의 진흙탕 밭에서 갇힌 셈이었다...
이제 이 시원스런 길을 조금만 달리면 젖과 꿀이 흐른다는(ㅎ) 루구후에 당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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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샌달이 원래 저런 색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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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쉐이 마을로 진입...날씨가 아직도 흐리고 간간히 비가 오는 안 좋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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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늦은 아침식사부터 해야 할 듯해서 식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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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붙은 진흙 대충 닦아 내고 우선 미시엔으로 아침을.......
미시엔이 이렇게 맛난 음식인 줄 예전에 미쳐 몰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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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몸에서 진흙도 씻어내고 따뜻한 미시엔 국물에 반주까지 한 잔 걸친 상황.....
이제 주위의 여자들이 시선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몸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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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에 늘 푸르디 푸른 호수, 그리고 건너편의 산이 반영되는 아름다운 루구후의 모습만 바라 보았던 내 입장에선
난생 처음 이 곳을 방문한 저 동생의 루구후와의 이 칙칙한 만남이 불쌍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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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동안의 견디기 힘든 차량이동....게다가 진흙탕에서 하룻밤 차영까지 한 상황을 보상이라도 받을 셈인지
술자리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아침 미시엔과 함께 반주로 시작한 술자리가 오후 2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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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넘어서 술자리를 마치고 낮술에 젖어 칙칙한 루구후 풍경 몇 컷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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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칙칙하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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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족은 부계는 장족이고 모계는 나시족이라고 하던데 이 탑의 형태를 보면 대충 그 이야기가 맞는 듯하다...
장족들의 백탑(스투파)과 비슷한 모양과 더불어 나시족 동파교의 모습도 섞여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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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니 일단의 관광객이 루어쉐이 마을의 중심가를 배회하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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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끝으로 숙소에 들어가 낮잠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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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다시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또 술자리 시작......
오늘은 비요일.....그래 몸도 함께 적셔보자.....뭐 이런 컨셉...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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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밑에서 안주거리 하나 동냥하고 있는 동네 개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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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전혀 없어 보이는 강아지도 옆에서 재롱 부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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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영업시간이 끝나서 나가란다....그렇다고 그냥 끝낼 우리가 아니지...
오봉밥상 피고 바로 숙소 앞마당에 술 집 차렸다....
Anytime, Anywhere~~자가 술집 가능하니까.....ㅋㅋ
어제의 험난한 일들에 대해 보상차원에서 오늘은 하루 종일 루구후를 바라 보며 여유로운 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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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동생들 속 풀이 하라고 미역국으로 아침을 준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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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도 역시 별로다....제발 비만 안 왔으면 하는 바램....
비가 오면 낙석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용한 호숫가 드라이브에 다들 신이 나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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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리거마을을 바라보며....
이 리거마을을 멀리서 바라 보는 것으로 쿤밍에 돌아올 때까지 관광모드는 더 이상 없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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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닝(永宁)으로 가는 길.....
사실 우리가 가는 치앤소(前所)까지는 이 길로 가지 않고 격모 여신산 뒤로 돌아나가는 길을 알고 있었지만
용닝(永宁)을 아직 안 가보았기 때문에 일부러 이 길로 가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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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는 도로상황이 펼쳐지기 시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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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때 같으면 아름다운 황토길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썼을 것 같은 길이지만
우리들에게 황토색은 더 이상 아름다운 색은 아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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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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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로 가기 전 필수적으로 주유소에 들러야 한다...
이 사실을 간과하다가는 이 쪽 지역에서는 큰 코 다친다...한국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오지에서 주유소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사실 이번에 예비 기름통도 가지고 올까도 생각했지만 그 정도 구간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결국 이틀 뒤에 무척이나 후덜덜 상황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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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닝(永宁) 시내....
이쪽 지역에서는 이 정도면 뉴옥을 방불케 하는 번화한 거리라고 생각하면 될 수준이니 이쪽 동네 오지가 어떨지는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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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닝(永宁)시내를 통과하니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나타나기 시작...
그래 이 정도 길만 나와 준다면 더 이상 바라지도 않을꺼야...뭐 이런 상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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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족들의 신산(神山)인 격모여신산이 구름 속에 정상을 감추고 있다...
루구후와 정 반대편에서 바라다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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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시골의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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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 너무 쪼아 쪼아...뭐 이러면서 달리는 중....
나중에 이런 길을 달릴 때가 얼마나 호사스러운 일인가를 뼈저리게 체험했다나 뭐라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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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 보이는 연두빛의 대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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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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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에 용닝으로 가지 않고 루구후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던 바로 그 마을....
오늘 지나고 있는 마을이 바로 작년 고개에서 내려다 본 사진 속 이름다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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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고갯길에서 바라 보이는 이 곳은 또 다른 샹그릴라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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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앤소(前所)로 가는 길이 맞는데 갑자기 길이 끊어졌다....
저 다리 위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개울을 건너야 한단다....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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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물길을 잘 보고 바닥이 제일 낮은 여울목을 타고 도강을 감행한다....
사진에선 잘 표현이 안되지만 이 개울을 앞에 두고 사륜차량도 아닌 우리 차로 건널 수 있을지 매우 난감할 정도로 물살이 센 상황...
예전 원주근교 섬강에서 오프로드 투어를 하면서 수 없는 도강의 경험이 여기서 이런 도움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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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이 남긴 흔적............ㅠㅠ
물속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모르지만 번호판이 떨어지다니...
사진 찍고 있었던 동생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상황....
2편에서 계속됩니다...
관련 차마고도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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