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에서 있었던 일>
파주송화초등학교 4학년 6반 박주현
1학기 때 4학년 전체가 극기훈련을 하는 수련회를 하였다. 산행, 극기훈련, 아침체조, 밥짓기, 장기자랑 등을 하였다. 특히 산행 날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러웠지만, 친구들 모두 산을 열심히 올라와줘서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다. 극기훈련 때는 다른 반이 우리가 해 보고 싶은것을 하고 있어서 많이 못했지만, 타이어넘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모두 타이어와 한 몸이 되어 호랑이 걸음을 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평잡기 때는 친구들이 많이 장난을 쳐서 나무를 수평을 잡기가 힘들었다. 장난 친 아이들은 선생님께 혼나도 즐거운가보다. 드디어 힘든 산행과 극기훈련이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차리는 저녁시간. 우리반(6반)친구들은 모두 쌀을 담궈야 할 물을 제일 힘들게 떠 왔다. 나 역시 그 물을 떠왔지만, 별로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이스 박스를 가져갈 때 조금 힘들었을 뿐이었다. 우리 모둠은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나와 엄마가 힘들게 싼 반찬은 하나도 먹지 않고 고기와 밥만 먹었다. 어쩐지...다음 날에 모두 화장실가는게 이상하다 싶었다. 여러가지 채소 음식과 맛있는 양념돼지고기,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밥으로 그 때의 저녁은 원없이 먹은 진수성찬이었다. 이제 저녁을 맛나게 먹고 설거지를 하는 시간. 우리 모둠 친구들 여러명이 달라붙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겨우겨우 설거지 하고 저녁을 지을 때 사용한 프라이팬, 밥그릇, 냄비 등을 정리하고 신나는 휴식시간!인가 싶더니 다시 운동장으로 직행! 이번에는 여러가지 재주를 가진 친구들이 장기자랑을 하였다. 나는 '김정식'이라는 친구와 함께 '검도'를 선보였는데, '쌍수검법'이라는 검법들을 연결시켜 검을 잽싸게 움직였다. 운동장에서 보는 친구들의 눈도 반짝거렸다. 그 눈을 보는 나와 정식이의 표정은 흐뭇했다. 그 전과 다음에는 4학년 친구들의 멋진 수화, 노래, 춤 등을 선보였는데, 역시 4학년 친구들은 재주가 많은 것 같다. 그 다음 촛불의식이 있었는데, 친구들은 하루종일 놀고 장난치고 진심으로 일하고 먹었으면서 부모님은 잊지 않았던가, 울음을 터뜨리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 우는친구들을 달래고 숙소로 향하는 시간. 난 무엇이 불편해서인지 자꾸만 깼다. 그래서 잠도 6시간 채 자지도 못했다. 수련회는 정말 힘들고, 때론 즐겁고, 또 슬픈 날이기도 했지만, 4학년 친구들과 새긴 새록새록한 추억들은 그 때 수련회의 기분보다 더 값지고 생생한 중요한 기억인 걸 난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첫댓글 음 그때는 아주 멋졌지~!근데 음악은 안나왔으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두야 촛불의식 때문에 민영이랑 나는 눈물이 안나올때까지 울었단 말이야 한참재밌었는데
근데 우리모둠은 화장실 간적이 없었는데
아, 다른모둠한테 반찬준 적이 있거든 ^^
호민 우리양치할때갔었어
그리고 나 밤에 자꾸 깻는데 누구 갓엇어
그때 일로 또 가고 싶어 진짜로.... 앙
주현아 글씨 10으로 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