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중학교 배정 근거리 통학 방안 모색 - <천안신문> 10-14

[교육자치]

서부지역 중학교 배정 근거리 통학 방안 모색

서북부 서중부 서남부 3개 구역 세분화, 서중부 학생 배정 성공 관건

중학교 배정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서부지역의 근거리 배정을 위해 천안교육청이 서부지역을 3구역으로 나눠 우선 배정을 실시할 전망이다.

천안교육청(교육장 조동호)은 지난 13일 2007학년 중학교 입학추첨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입학추첨관리위원회(위원장 양문석 업성초 교장·추첨관리위)는 경부선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북부지역을 별도로 두어 해당 지역에 진학할 수 있는 천안지역의 중학교 배정 방법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매년 문제가 됐던 서부지역의 민원 해소를 위해 의견을 모은 결과 추첨관리위는 중학생들의 근거리 통학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한 방안으로 서부지역을 3개 구간으로 나눠 해당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첨관리위가 제시한 방안은 서부지역을 서북부, 서중부, 서남부로 나눠 해당지역 초등학생들이 해당 지역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추첨관리위가 제시한 방법으로 중학교 배정을 할 경우 부성초 오성초 환서초 서초 두정초 신대초가 해당되는 서북부 지역 1천2백77명 6학년 학생은 성성중 두정중 오성중 성성중에 우선 배정받게 된다. 서북부지역의 중학교 수용 인원은 1천7백31명(학급당 37명 기준)으로 우선 배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신용초 신촌초 용곡초 용소초 수곡초 청룡초가 해당되는 서남부 지역은 신방중과 용곡중에 우선 배정받게 된다. 서남부 초등학교 6학년은 9백3명이고 중학교 수용인원은 9백95명으로 서남부도 우선 배정에 무리가 없다.

문제는 서중부로 월봉초 백석초 성정초 봉서초 봉명초 용암초 쌍용초 미라초 일봉초 불당초 서당초 와촌초 아산동덕초 6학년 학생이 2천9백23명인 반면, 백석중 계광중 봉서중 서여중 쌍용중 불당중 수용인원은 2천8백2명에 불과해 1백21명이 우선배정에서 탈락하게 된다.

천안교육청은 서중부의 우선 배정 탈락 학생이 발생할 경우 서북부 배정과 서중부의 학급당 기준을 38명으로 늘리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중학교배정개선위원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중학교배정개선위원회는 오는 11월 초순 열릴 예정이며 2007학년도 중학교배정안 확정 이전에 학부모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천안교육청은 밝혔다.

( 2006.10.14     유창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