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0년 10월 행정안전부 방호직 공무원에 합격한 황장군입니다..^^
저역시 인터넷상의 타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현직분들에게 도움도 요청하고해서 합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심한게 나도 현직이 되면 나와같은 처지의 준비생들을 위해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도움을 드려야 겠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의 합격수기가 방호직(보안관리직)공무원 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6년4개월의 살짝 긴~군생활을 마치고 저역시 사회로 배출되는 엄청난 청년백수들 중 1명이 되었습니다. 물론 전역하는날이 다가올수록 전부터 목표로 하고 꿈꿔왔던 청와대 경호원이 되기위해 조금씩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군생활 하면서 공부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더군다나 중대장과 참모직을 겸직하고 있던터라 거의 매일 야근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1년정도 남았을때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쉬엄쉬엄 했죠. 결국, 아직 1년 남았어!라는 그때의 오만방자함때문에 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전역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전역일 다음날 출근안하고 집에 있으니깐..정말 이상하더군요...심지어 늦게 일어난 어떤날은 출근시간에 늦은줄 알고 헐레벌떡 챙기면서 전투복을 입고있던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정신차려보니 전이제 군인이 아니었던거죠^^...그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1주일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이제 1년동안의 수험생활이 시작된거죠..정말 1년동안 원없이(하루 15시간씩) 공부만 해봤지만..쉽게 넘을수 있는 벽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퇴직금도 떨어져가고 나이는 먹어가고 더이상 수입도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턴 작전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도전 할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해서 처음 지원한 곳이 국정원 대테러 요원이었습니다. 군경력과 단증, 자격증 다 밀어넣지만 그곳 역시도 쉬운곳은 아니었죠^^그담엔 대검찰청 청경, 대법원 등등 다 지원해봤는데...다 떨어졌습니다. 충격이 컷죠^^물론 모두 1명 선발하는곳이라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솔직히 그때만 해도 청경, 방호정도야 그냥 될줄 알았습니다..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잘 모르던 시절이었으니깐요^^근데 면접때 보면 정말 스펙들이 엄청난 분들이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학려도 좋고 경력도 흠잡을데 없고..서로 아는체하고 인사하다보니 장교선배님들도 많았고..ㅎㅎ 그때 비로서 청년백수 취업난을 피부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오기가 생기게 되었고 내게 부족한 것들을 찾아서 보완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증도 오래전에 2, 3단이었것들을 모두 1단씩 승단하고 기관에서 원하는 자격증을 하나하나씩 취득했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을무렵에 국립중앙도서관 청경과 행정안전부 방호직이 동시에 공고나 나더군요. 바로 둘다 접수했습니다. 국립 도서관은 2명 선발이고 행정안전부는 14명이니깐 이번엔 정말 해볼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한거죠..그런데 마지막날 경쟁률을 확인해보니 엄청났습니다. 2명선발에 150명 정도 지원을 했고, 14명선발에 1350명정도니깐...대략 50:1 , 90:1정도의 경쟁률이 나오더군요..절로 기도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전보다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면접때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또박또박 큰소리로 막힘없이 대답했으니깐요^^ 결국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복수로 합격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립도서관이 먼저 발표해서 등록까지 다했습니다. 혹시라도 행정안전부가 안될수도 있기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등록하고나서 이틀뒤에 행정안전부에서 합격 통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는날이 오게될줄은 상상도 못했죠...그래서 결국 주위의 선후배들과 지인들과의 상담을 통해 최종 행정안전부로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때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바로 실전면접이었습니다. 전에 지원했던 기관에서 계속 떨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면접의 스킬이 향상되었고 면접관 앞에서 주눅들게 마련인 압도적인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긴장감이 많이 완화 된거였죠.^^ 그래서 제가 지금 준비하는 모든분들께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이 떨어질것 같아도 또는 이미 떨어진것으로 확정(일명 내정자)된 곳이라도 과감히 원서를 접수해서 면접에 임해보라는 것입니다. 집에서 아무리 큰소리 치고 멘트 달달 외워도 실전면접의 내공이 쌓인 사람과는 경쟁이 될수 없는것이죠. 저도 지금 가만히 그때를 돌이켜보면 첫 면접볼땐 정말...쥐구멍이라도 찾아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목소리는 떨리지..멘트 생각 안나지..면접관 질문에 동문서답하지...등등 정말 제가 면접관이라도 도저히 합격 시켜줄수 없는 상태였던 거죠..그런데 후에 내공이 쌓이니깐..면접관들한테 칭찬도 받게 됩니다...^^ 제가 발표하는 것을 듣고 어느 면접관이 하신 말씀이 꼭 군에서 브리핑 받는것 같이 똑부러지고 명쾌한 답변이었다라고 하시더라구요..얼마나 확연히 차이가 나는지는 여러분들이 직접 피부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면접의 내공은 돈주고도 배울수 없는 겁니다...공고나면 무조건 지원하세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계속 면접에서 떨어져 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집에서 아무리 연습해봐야 실전면접 한번이 더 좋음)!!입니다.
참고로 저의 스펙입니다. 서류전형 접수시 다 제출하는 겁니다.
저또한 현직분들의 스펙을 보고 저한테 없는것들을 찾아서 보충했습니다.
전공 : 경찰행정학 / 국제관계학
군경력 :R.O.K. Army 대위(해안경계 소대장, 참모 / 기동대 중대장)
사회경력 : 현대 보안요원(항만도 포함)
공인 무도단증 : 합기도4단(사범자격), 태권도3단, 유도3단(2급 유도심판), 검도 1단
국가공인 전문자격 : 행정사, 사회복지사 2급
국가공인 기술자격 : 육상(1종보통, 대형, 특수면허)
해양(잠수기능사, 동력수상조종면허 1급, 해기사 소형선박면허, 제한무선통신사)
항공(경량비행기 조종사면허, 항공무선통신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공인 한자능력 4급
국제공인 전문자격 : NLP practioner 심리상담사
기타 자격 : 소방안전관리자 2급, 위험물안전관리자(4류), CPR, 헌혈 은장유공장, 스킨스쿠버(NAUI), 스포츠 마사지3급
대화기법2급, 학교폭력 상담사
봉사활동 : 해양경찰청 주관 동해바다 자연정화활동(스쿠버 장비 착용후 바닷속 쓰레기 제거작업)
상훈 : 선봉중대장표창, 지자체 시장표창 3회, 사단장표창 다수 등
(군에 계신분들은 표창장 잘챙겨 두세요!! 특히 지자체관련 민간표창이 중요함...사실 군표창은 그다지...^^)
기타 : 수영선수 활동경력
첫댓글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에게도 꼭 이런날이 와야 되는데 말입니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노하우 좀 전수해 주세요???
ㅎㅎ 좋은일 하셨네~~^^
앞으로도 수험정보에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
황장군님 스펙좀 여쭤봐도 될까요...가능하시면 쪽지부탁드립니다... 준비를 위해서...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립니다 ^^
와 축하드립니다. 황장군님... 스펙 좀 알려주세요. 저도 더 갖출 것을 알고 싶네요. 쪽지라도 보내주시면 참고 많이 할게요.
황장군님 스펙좀 알려주세요~~
축하드립니다. ^ ^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스펙이 궁금하네요^^
불굴의 의지로 드디어 공직에 입문 하셧군요... 축하합니다... !! 이제 부터 귀하의 가정에 행복 시작이겠네요... 중앙 청사면 7급 방호장 까지는 문안하게 진급하시리라 생각됩니다..
6급은 힘드나요 ?
기능직 직렬 처우개선 일환으로 기능직들도 곧 9급 부터 되고 점차 6급 진급 자들도 많이 생길듯합니다 현재는 기능 6급은 바늘구멍 들어가기죠....
앞으로 취득할 자격증도 지금 7개정도 대기중 입니다...^^제가 워낙에 이런거 하나하나 취득하는데 보람을 느껴서요...그리고 레져 스포츠를 정말 즐깁니다...구기종목 운동도요...승부욕이 강해서...웬만해선 운동으로 지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그런지...ㅎㅎ앞으로도 계속 청원과 방호쪽으로 준비하시는 모든분들께...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 생각에는 스펙이 많다고 선발되는것이 아니라...정말 중요한 스펙은 몇가지 안됩니다..전공과 군경력, 보안 방호같은 유사경력, 그리고 무도 요렇게만 좀 빵빵하게 갖추시고..그다음에 중요한건 서류작성과 자기소개서...그리고 면접에서 씩씩한 답변인것 같습니다.
간혹...서류전형을 쉽게 생각하시고...흑백으로 그냥 출력해 오시는분들...^^의외로 많이 봤습니다...안되겠죠? 제가 군에서 참모할때도 흑백으로 출력해서 결재 받으러 가던 참모를 봤는데.. 지휘관이 보지도 않고 바로 던져버립니다^^ㅎㅎ군에서도 그러는데..사회는 말할것도 없겠죠..사소한것에서부터 정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서류는 최대한 간결, 요약 되면서도 화려하게....남과 다른 서류다 라는걸 어필해야 합니다.
이번 청사 발표는 어떤 기준이었는지 통 모르겠넹.. 훨씬 나은 스펙도 떨어진 이들도 있고... 안그런 경우도 있고.. 기준을 모르겠쌈
스펙 대단하시네요 !! 저두 한곳만 써서 3번만에 합격했는데 나중에 면접 볼때는 면접관이 또 왔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 절대 포기 말고 계속 지원들 하시면 좋은 결고 나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자랑스러운 방호원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스펙 훌륭하십니다 ~
혹시 경비지도사 자격증은 안 가지구 계신지요?
황장군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두 중앙청사 지원했는데.... 1차 서류부터 안됐네요.. 흑흑~~ 무도(태권도4단, 유도2단, 특공1단), 경비지도사(일반), 장교(중대장, 물론 대테러 전문분야), 현 지방직 청경 경력등을 많이 어필했지만 보기 좋게 낙방했습니다.. 제 능력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회한이 드네요
결국은 많은 분들이 저보다 훨씬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제가 못한 곳에 합격한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네..감사합니다.^^그런데 저도 저승사자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청원경찰 현직이시면 일단 준공무원으로 정년보장이 되잖아요...그래서 선발시 안정된 직장을 가지신 분들은 먼저 제외 시키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30대 중반 이후시면 청원경찰이 더좋수도있고하네요 그리고 정부청사라 조금 에프엠 근무라 빡새지 않을까요 >? 국립도서관이 더좋을수도 ^^
그럴수도 있죠^^하지만...이제 선택했으니...돌이킬수 없죠..^^선택한 직장에서 이제 인정 받으며 열심히 해야죠^^
합격 축하드려요!! 저라면 도서관으로 갔을듯 합니다. ......^ ^
도서관도 좋습니다..^^저도 갈등 많이 했으니깐요^^
청원경찰 카페 회원님들 스펙이 대단하네요! 저는 기껏 해봤자 컴퓨터 it계열 5개(컴퓨터 네트워크 관리사/PC정비사/유비쿼터스전문가/광통신사/정보기기운용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운전면허1종.2종보통/태권도1단이 총8개가 전부인데...... 저는 굳이 청원경찰쪽 직업보다도 개인공부를 해서 10급(9급) 조무직.행정직 공무원이나
직업상담사.경비지도사.기독교 지도자등의 직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보니..청원,방호,보안직렬보다는 행정, 전산, 통신직렬에 더 어울리시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뉴스에 채용시험에 비리가 있다는 뉴스가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마무리 되었나요 ??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
네..감사합니다^^..마무리는 된듯하나..아직 임용대기중이네요...아~야간 알바(일용직) 뛰며 임용날만 기다리고있는 이심정~ㅜㅜ 어렵게 경쟁 뚫었는데...임용까지도 이렇게 어렵네요^^;동기들도 모두 일용직 알바 뛰고 있을 겁니다 ㅡ.ㅡ.
혹시...여기 카페에서 알바자리 좋은데 아시는 분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용전까지 계속 청경하시지... 그래야 공무원 연금 이어갈 수 있어요... 확인해 보세요
저와 또같은 고민을 하셨고 같은 선택을 하셨네요^^ 후회 하지 않으실거에요 잘 결정하셨습니다.^^
네..감사합니다..스카이님...다행히 저글 쓰고난뒤 4일뒤에 임용되었습니다^^지금은 어느덧 한달차..^^
근무해보니 잘 결정한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와...부럽당....스펙...이제 시작입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황장군님 완전부러워여 전 서류통과하고 면접도 잘보고 분위기도 좋아서 합격할것같았는데 낙방했어여 ..황장군님 스펙보니 ..대단합니다 청원경찰 여자분드도 면접보러오나여??저도 여자라,,,쪽지주세여 skyjudo21@naver.com
저도 그래서 여러번 떨어져 봤습니다.^^하늘사랑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공고나면 계속 지원하세요..면접도 많이 보다보면 그것이 스펙이 됩니다^^
나중에는 긴장도 안되요.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그경지에 오르면 합격하는것 같습니다^^ㅎㅎ
부럽네요 ~~ 저도 준비 하고 있는데 단증만 많아서요 ~ 열심히 준비 하겠습니다,. 그러데 매일 채용 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채용 해서 고수님들 잘 알려 주세요 ^^
황장군님.. 제가 몇일 뒤면 면접을 보는데.. 면접 질문 사항 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지원한 곳은 체육시설 사업소 입니다..꼭 부탁 드립니다..
쪽지든지 메일이든지 꼭 부탁해요..^^
쪽지 주세요..^^ 리플로 달기엔 내용이 좀 많아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청사 보안유지 및 방호(국가중요시설 및 보안목표 가급인지라...인가된자 외에는 아무나 출입할수가 없습니다), 두번째는 방화, 즉, 화재예방이죠. 이 화재라는 놈이 내부의 적이죠. 평사시엔 별거아니지만...한번 터지면...그 어떤 적의 공격보다 무서운놈이 화재 입니다. 그외에 구체적인 것은 보안사항이라 말씀드리기가 조금 제한 됩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세번째는 국무총리 및 장/차관에 대한 의전 업무입니다. 처음엔 이 업무가 좀 긴장이 많이 되서 땀 좀 흘리게 되죠^^실수하면...타격이 큽니다^^ㅎㅎ그래서 저희 업무는 요렇게 크게 3가지 업무로 나누어진다고 볼수 있으며 그외 구체적인 업무는 이 3가지 업무에서 조금씩 파생되게 됩니다...
그리고...구체적인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 근무배치 등등은
대외비에 관련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 보안사항이라 말씀드리기가 좀..^^;....넓은 아량으로~~양해해 주세요
3호봉은 잘 모르겠고..저 경우로 하면 수당까지 해서 월 250정도 됩니다...^^성과급은 급수에 따라 다르므로 능력여하에 따라 300만원까지 차이가 나죠..^^
그렇죠...당직근무 수당이죠..^^ 주5일 주간근무만 해서는 급여가 적을수 밖에 없습니다
자격증이 상당하네요.. 저도 열심히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