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갤러리 탐방은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를 찾아가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무척이나 포근한, 아니 덥다고 느껴질만한 날씨 탓인지, 3월 주말 오후의 인사동 거리는 예상대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3시가 조금 더 지나 사람들이 모두 모이고, 인사동 거리를 거닐면서 첫 번째로 눈에 띠는 갤러리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수묵화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물에 담긴 돌을 주제로 하여 한지에 유채 수묵화로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냇물에 비춰지는 자갈들을 수묵화로 화사하고 담백하게 그린 그림들이 봄날의 오후를 더욱 따사롭게 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이곳에서 사진을 못찍어 작품 사진은 못올리겠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보시도록 ㅎㅎ
두 번째로 간곳은 인사동 최대 갤러리라 할 수 있는 인사아트센터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인사아트센터 기획전 A Sense of Locality展을 1층에서 3층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1층에는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 작품, 2층에는 일본 작품, 3층에는 중국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작품은 거의 본적이 없어서, 무척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작품
일본 작품
중국 작품
기획전 외에, 인사아트센터에는 몇몇 화가들의 개인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이선호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건축 회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건축물들을 입체감 나게 탁월한 솜씨로 캔버스 위에 옮겨 놓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건축 재질과 그 효과를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선호 작품
인사아트 센트를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관훈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천눈이 작가의 개인전을 잠시 보고, 이제 어디로 갈까 방황하다, 지난 번 인사동에서 우연히 가보되었던 꽤 럭셔리한 갤러리를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검색한 끝에 찾아내어 가보았습니다. 그곳, 토포하우스 1층에는 이끼와 같은 음지 식물을 대상으로 한 김경태 작가의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고, 2층에는 “다시 희망”이라는 매우 건전한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황중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동안의 갤러리 탐방을 무치고, 다들 허기진 배를 채우러 인사동에 오면 매번 들리면 밥집으로 가서 저녁식사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나서, 하우스 맥주를 파는 옥토버에서 서로 맥주잔을 기울이며 실컷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마쳤습니다. 못나오신 분들은 부러우시죠, ㅋㅋ 부러우시면 다음 번 갤러리 탐방 때는 꼭들 나오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재밌는 관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맥주는 역시 옥토버!!
이야~~~ ㅋㅋ부럽네요~~
역쉬~휼륭한 대표님 정리네요. 갤러리탐방 공지 보고 따뜻한 봄 햇빛을 생각했는데 정말 따뜻한 봄날 나들이 같았어요. 저녁에 부는 바람도 봄 바람으로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맥주는 역시 옥토버가 최고지요 ㅋ
허대표가 고생이 많네!
주연이는 빨랑 와서,
허대표한테 한잔 찐하게 사라.
사무국장 없으니 대표가 솔선수범. 전시를 볼 때마다 미디엄을 많이 활용해야겠다는 생각, 형태보다는 생각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