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모로 체질 감별법은?
<외모를 보고 체질을 감별하는 법>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고 특히 자신의 체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어떤 음식은 맛이 있고 소화도 잘되고 컨디션도 매우 좋으나 어떤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든가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영 몸이 편하지 않은 것을 느낄 것이다.
한 예로 어떤 사람은 인삼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소화도 잘 되며 기운이 나지만 어떤 사람은 인삼이 소량만 들어가도 금방 얼굴이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분명히 사람에 따라서 모든 음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느끼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실제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잘 모르면 용감해지듯이 어떤 사람들은 단 한 번에 자신의 체질을 판단해 준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실제 체질을 감별하기 위하여서는 한 번에 체질을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번의 확인을 거쳐야 정확한 체질진단을 할 수 있다.
즉 병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병에 대하여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의학저서인 동의수세보원에 나와 있는 한약을 써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병이 없다면 집에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복용하고 주의 깊게 관찰을 하여 본다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체질감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체형과 외모로 판단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몸의 체형, 얼굴의 외모와 인상은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으로 먼저 전체적인 체격을 알아보고, 얼굴의 형과 얼굴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면서 사상체질의학의 경험과 연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판단의 비중이 높아지고 초보일수록 판단이 서지 않으며 다른 체질감별 법을 동원하여 확인을 하여야 한다.
태음인: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태음인(太陰人)은 무엇이든지 잘 먹으며 행동이 느리고 식욕이 왕성한 면이 있다.
몸의 전체 부위로 보면 허리부위가 굵고 목덜미가 가늘지만 다른 체질에 비하면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고 뼈대도 굵은 경우가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하여서는 목이 굵은 경우도 많다.
얼굴의 형은 전체적으로 둥글며 크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으며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눈이 크고 입술이 두텁고 피부도 거칠며 피부의 땀구멍이 보이는 경우도 많다. 태음인 중에는 체구가 크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소양인: 다음으로 많은 소양인(少陽人)은 활달하고 행동이 민첩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려놓는 특성이 있다.
체형은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여 어깨가 넓고 크며 엉덩이가 작아서 역삼각형의 체형을 갖고 있어 허리가 약한 편이며 걸을 때 상체가 흔들리면서 안정감이 없고 가벼워 보인다.
얼굴은 역삼각형의 형태로 머리는 크지만 턱은 뾰쪽한 경우가 많고 눈매는 날카롭고 눈 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으며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머리가 앞뒤로 나온 사람이 많다.
외형으로 보아서 직선적이고 날카로워 보인다.
소음인: 소음인(少陰人)은 얌전하고 예의가 바르며 모든 일을 정확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
체형은 엉덩이 부위가 크고 가슴이 좁고 빈약한 편이며 안정감이 있고 차분한 편이며 체구는 대체로 작고 전반적으로 몸이 마른 사람도 있으며, 간혹 키가 큰 사람도 있으나 몸이 마르고 소화기능이 약하여 많이 먹지를 못한다.
얼굴의 형은 작고 이목구비도 작으며 오밀조밀하고 단정하며 야무져 보이고 정확하고 빈틈이 없어 보이며 동양적인 미인들이 많다.
태양인: 가장 드문 태양인(太陽人)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하여 자료가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으며 선동적인 면이 있고 체형은 기(氣)가 상체로 많이 올라가므로 머리와 목덜미의 부위가 발달을 하였으며 허리부위가 상대적으로 가늘고 약하며 오래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다. 얼굴의 형은 크고 날카로우며 남을 받아들이는 듯 하면 눈에 광채가 있다.
2. 심성에 따른 체질을 감별 법
<체질적 심성 - 심성(心性)에 따른 사상체질감별 법>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선생이 쓴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 )과 격치고(格致膏)에 나타난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크게 체형이나 외형에서 나타나는 느낌, 성격이나 심성(心性), 생리병리적 증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는 성격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이것은 주로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중심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사상체질의학에서 말하는 심성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원래의 성격은 어떠한 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성격은 나타나는 현상을 그대로 표현을 하면 되지만 심성은 각각의 개인의 생활환경, 교육 정도, 사회적 위치, 직업, 병의 유무 등에 의하여 포장되어지고 적응되어져 있기 때문에 성격은 알아도 심성을 알기는 쉽지가 않다.
체질을 감별하는 목적중의 하나가 바로 감추어져 있는 심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병이 나거나 위급한 상황이 오거나 극한 상황이 왔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체질감별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나 건강한 때의 체질감별은 오히려 더 어려운 면이 있다.
이제마 선생도 어느 처녀환자의 체질을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여자의 옷을 벗기어 반사적인 행동을 관찰하여 체질을 감별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요즘 체질감별을 한다고 오-링 테스트나 근력테스트, 반지, 생년월일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나 이것들은 하나의 보조적인 방법이지 이것으로만 체질감별을 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사상체질의학을 바탕으로 각 체질의 심성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태음인
태음인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적응을 잘하는 체질로 다른 체질보다 가장 많다.
일을 시작하고자 마음 먹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성취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꾸준하게 하고, 일정한 곳에 오래 참고 견디는데 능하며, 모든 일을 넓게 생각하고 이해하며, 행동이 점잖고 의젓하며 속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않고,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며, 믿음직스럽게 일을 처리한다.
반면에 겁이 많으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고, 게으른 면이 있고, 많이 움직이려 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일에 관심은 많으나 외부의 일은 가볍게 보고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서는 적극적으로 하며, 보수적이고 욕심이 많다. 변화를 싫어하며, 의젓한 면이 있는 반면 음탕한 면이 있고, 도박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소양인
소양인은 창의력이 뛰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내며, 마음이 강직하고 열성적이고 솔직담백하고, 일을 할 때에 이해와 타산을 따지지 않으며, 남을 위하는 봉사정신이 강하고, 자기일 보다 남의 일에 더욱 열성적이며,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하고 그 자리에서 풀어 버린다.
반면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려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두려워하며, 가정이나 개인적 일은 등한시하고, 실질적인 면보다 남에게 과시하고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며,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관계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며 또한 곧바로 후회하고 사과하며, 남들에게 경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소음인
소음인은 모든 일에 정확하고 예의에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는 원칙론적인 체질로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며, 단정하고 야무지며, 가까운 사람끼리 무리를 잘 조직하고 모으며, 모든 일을 세밀하고 분별해 내며, 밖에서 활동하기보다는 사무실이나 집에 들어앉아 일하기를 좋아하고, 여성적인 면이 많고, 온순하고 다정다감하며, 잔재주가 많으며 가정적이다.
반면에 편안하고 안일한 것을 좋아하고, 남성적인 적극적이고 활동성이 적으며, 매사를 너무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 마음이 편할 날이 없으며, 한번 상처를 받거나 기분 나쁜 일이 잊혀지지 않아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고,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얽매이며,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다.
태양인
태양인은 영웅심이 많고 무슨 일이나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처리하고, 처음 만난 사람도 쉽게 사귀는데 능하며, 무슨 일이든 마음에 품지 않고 부담 없이 생각하고, 남성적인 면이 많고 여성적인 면이 적으며, 항상 나아가려고 하며 물러서려고 하지 않으려는 강력한 추진력을 면이 있다.
반면에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고, 급진적이고 함부로 행동하며, 남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격인 경향이 있으며, 방종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면이 있어서 사회에 적응을 못하면 따돌림을 받기 쉬우며 평생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