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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인도네시아 생활을 마치고 귀국. 지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이 마치 꿈을 꾸고 온 듯한 느낌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빠르게 한국생활에 적응? 적응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이 마치 인도네시아와
한국과의 거리만큼 멀리 지나간 일이 되어 버린거 같기도 하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았던 인도네시아 생활. 그 시간 동안 느겼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온순" . 도시화,산업화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얼굴과는 달리 그 사람들에게는 편안함과 어찌보면
무표정한듯 보이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다. 한참 동안 그들이 그리울꺼 같고, 언제가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1. 인도네시아 학생들
자카르타 소재. 트리삭띠 관광 대학 STPT의 여행 가이드학과 학생들. 인도네시아의 젊은이들은 K-POP과 드라마를 아주 좋아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소녀들에게, 걸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남학생들에게 호응이 아주 좋다. 교양 한국어수업 역시 한국유학보다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노래방에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한글 자막이 아닌 영어표기로 된 한국어로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던지.. 최신 노래를 몰라 당황한 나.. 시스타의 노래 몇 곡과 다비치 노래로 겨우 체면을 세울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여러인종들이 많은데. 통계상으로는 남방중국계 혈통이 10% 미만으로 되어 있었지만, 이곳 STPT 대학의 학생들은
30% 이상이 중국계 혈통으로 보였다. 위 사진에도 3명이 조부모나 그 이상의 혈연중 중국계 핏줄이 있다.
특이하게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화교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중국어를 할 줄 모른다. 화교 억압정책도 작용한거 같고, 오랜 기간동안 중국어로 된 서적은 유통금지 될 정도 였다고 한다.
매주 금요일은 바틱데이라고 해서,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기법인 바틱으로 된 유니폼을 입는다.
위 학생들도 붉은색 바틱문양으로 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트리삭띠 대학은 자카르타에 여러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경대학인 SPMT. 관광대학은 서비스 업무를 배우다 보니 학교에서도 유니폼을 착용하지만 여기 캠퍼스는 자유복장이다. 맨 오른쪽에 보이는 여학생 삼총사. 니니스,아네사. 네사. 이름이 비슷해서 한참을 헤깔린 학생들. 이 친구들이 참으로 나를 많이 따라 주어서 고맙기 그지 없었다. 모든 수업을 마치고 FARE WELL PARTY를 열어 주었고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 의상을 선물로 나에게 주었다. 고마운 학생들이다. 영원을 잊지 말아 달라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 파티에서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컷.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사진찍기를 참 좋아한다. 여러 재미난 포즈로도 찍고,
움직이는 사진찍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2. 이슬람과 히잡
인도네시아는 80% 이상이 무슬림인 국가이다. 무슬림 인구로만 따진다면 2억5천만 인구의 80% 이상이니 단일 국가로는 최대의 무슬림국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동과는 달리 종교의 자유가 있다. 몇 년전 유교까지 더해서
공식인증 종교는 이슬람,개신교,천주교,힌두교,불교,유교까지 6개의 공식종교가 있다.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는 힌두교가 80% 이상인 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등록증에는 종교를 표시하는 란이 있기도 하다.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무교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한국으로 치면 무교성 불교. 어쩌다 1년에 한번 부처님 오신날 절에 가서 비빔밥먹는 정도의 불교인이 많은 것 처럼
하나의 종교를 무조건 적어야 하는 탓에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키지는 않고 흉내만 내는 무슬림들도 많다
중동의 무슬림과는 달리 율법이나 행동양식에서 조금은 자유롭다고 한다. 많이 세속화 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대도시 자카르타인 경우는 더 더욱!
자카르타에 가면 동남아시아 최대의 이스띠끄랄 사원이 있는데. 특이하게 이 이슬람사원 바로 앞에 천주교 성당이 있다.
중동과 달리 기독교와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아무래도 무슬림이 대부분인 국가이다 보니. 무슬림에게 어느정도
호의적인 경우가 많다. 자카르타 주지사가 교체되었는데,전 주지사는 불교신자여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주지사는 무슬림 꼭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한다.
중부자바의 도시 CIRBON 교내 행사에 초청되어 방문한 해사전문 고등학교. 무슬림 국가이다 보니. 제복을 입을때, 꼭 히잡을 쓰게 되어 있다.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다 착용한 것으로 보아. 그냥 모자처럼 생각하면 된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편의점인
INDOMART의 점원들도 파란색 히잡을 착용한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여성에게 히잡의 의무는 없다. 본인의 의지나 가정의 엄격함에 따라 착용여부와 시기가 다르다. 보통 초경을 시작한 여자들은 히잡을 쓰는데 도시 젊은이들은 안쓰는 경우도 많다.
CIRBON 도시 교육계 관련자분들.. 인도네시아의 히잡은 중동과 달리 화려하다. 특히 부인들의 히잡은 칼라 및 무늬 또한 거의 패션에 가깝다. 대형 쇼핑몰에서는 무슬림 패션쇼도 자주 열리는데. 종교적 복장에 패션 미용부분이 결합되어 있다.
가끔 검은색 차도르에 가까운 히잡과 상체를 검은색으로 가리고 있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도시에는 많지 않았다.
휴일 공원에 놀러온 반둥의 대학생들.. 대부분이 히잡에 긴팔복장. 신발은 운동화와 슬리퍼가 주이다,
성지순례온 무슬림단체 회원들. 검은색 차도르를 두르고 있다. 보통 사원 안에서는 긴 옷으로 몸을 많이 가리고 기도한다.
복장만 이럴뿐 셀카찍고 장난치고 수다 떠는 젊은 여성 특유의 발랄함은 별 다를 바 없다.
무슬림은 하루에 5번 기도한다. 기도하는 시간이 오면 온 도시는 '아잔'으로 불리는 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특히 새벽시간에는 '아잔' 소리가 잘 들린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생활을 멈추고 기도를 하는가? 전혀 그렇치 않았다. 자카르타 역시 상업대도시이다 보니 각자 본업을 계속 할뿐 평상시와 별 차이는 없었다. 대부분 저녁을 먹고 기도을 잠시 올리는 정도인데, 매주 금요일은 낮12시부터 1시까지는 공식예배 하는 시간이다. 학교나 관공서에는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단 기도는 남자 위주였다. 사진처럼 여성분들은 뒤에서 예배하고 있다.
위사진은 족자카르타의 쁘남빠난 힌두교 사원 관광을 하기 위해 매표소 가고 있는데 마침 금요일 12시가 되었고, 나의 동료인 아구스는 나에게 잠시만 기도를 하고 오겠다면서 발을 씻고 나서, 야외 기도원에서 합동기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기도 도중 저렇게 한쪽발을 기울리기도 하고 양어깨를 처다 보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주위 무슬림 형제들과 악수를 하면서 마무리한다.
3. 식사문화.
자카르타에서 가까운 CHENGARENG 도시의 화교거리를 방문했을때의 사진. 중국연수기간 동안 많이 먹었던 훈둔이라는 만두국도 먹고 즐겁게 식사. 세명의 학생중 왼쪽은 발리태생의 인도네시아 현지인 혈통. 두 학생은 중국계 혈통으로 피부색이 한중일에 가깝다. 가운데 학생은 덧니까지 해서 일본인 혈통도 썩여 있다.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었지만 이 학생들은 무슬림이 아닌 관계로 자유롭게 식사.
여기서 인도네시아인들의 이름의 특징을 잠시 얘기해 보면 이름이 굉장히 특이한데.
예를 들어 'POETRA YUSUF SOEKARNO' ' ANANDA NASHRIYAH HADUYANI' 같이 이름이 길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 성씨는 없다. 즉 family name 이라는 것이 없다.. 첫번째 친구는 'YUSUF' 이라고 부르고 두번째 친구는 ANANDA . 즉 이름이
여러개 일뿐 성은 없다. 주 이름이 있고 부 이름 따라 오는 형식이다. 인도네시아 인들이 왜 '성' 씨 문화가 사라지게된 이유는 좀 더 공부를 해봐야 뚜렷할 것 같다.
왼쪽에 보이는 발리태생의 학생은 힌두교식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발리는 90% 이상인 힌두교를 믿기에 힌두교식 이름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막상 본인은 도시로 오면서 개종 '천주교'를 믿고 있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쓰고 있다. 발리식 이름을 풀이해 보면
'NI GUSTI PUTU DIANA SILVIA" NI(여자), GUSTI(흰두교 계급 상인및 지주계급), PUTU(첫째) DIANA(주이름) SILVIA (부이름)
"농사짓는 지주계급의 첫째딸 DIANA SILVIA"
이 친구를 부를때는 간편히 "DIANA" 라고 부르고 있었다. 혹 인도네시아 명함을 받게 되면 꼭 "뭐라고 부르면 되는지 되물어 봐야 한다". 긴 이름중에 본인이 통상쓰는 이름인 첫번째 단어일수도 있고, 두번째 또는 세번째 일수도 있다. ^.^
초청가수 아님.. 인도네시아의 구걸하는 사람들은 기타를 들고 음식점이나 도로에서 구걸을 자주한다. 아주 조그만한 장난감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볼수 있다. 귀여움
SOLO라는 도시의 출장중 현지인과의 식사.. 인도네시아의 대표메뉴인 나시고렝. 음.. 맛은 중국집에서 파는 볶음밥에 간장소스를 좀더 넣어 볶은 밥이라고 보면 된다. 인도네시아는 밑반찬 문화가 없다. 냉수 한잔도 돈을 주고 시켜야 된다. 요리하나에 음료 주로 과일주스나 물을 주문해야 되니 전체 식사 가격이 그렇게 싼것 같지도 않다..
종교적인 문제로 돼지고기 요리는 좀처럼 불 수 없고, 무조건 닭이다. 한국 닭과는 달리 살이 조금 없다.
무슬림이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는것은 돼지를 숭배해서가 아니라. 돼지가 게으르고 사람이 먹는 것을 같이 먹어 인간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고기라는 종교적 인식이 있어 먹질 않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농심 신라면 보다 삼양의 불닭 볶음면이 정말 인기가 많다. 보통 매장에 가면 불닭볶음면이 코너가 라면의 절반은 차지할 정도,가격도 현지 라면 보다 2배는 비싸다고 하는데. 젊은 여성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친숙한 닭이라는 소재와 매운맛이 여성층에게 적중한것도 있고. 무엇보다 삼양이 'halal' 할랄 이라는 이슬람 율법으로 허용된 도축방법으로 제조하여 무슬림에게 어필한 부분이 크다. 일본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할랄인증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 한국또한 늦었지만 중동과 무슬림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식당에서 파는 닭고기 정식. 밥과 닭고기 바베큐 다리하나. 두부, 야채 몇점.. 여기에 계란국을 주면 참 좋겠는데 국이 없다.
음료인 물이나 과일쥬스를 시키면 한국돈 4000원에 가깝다.
특이하게 KFC나 맥도날드에 가면 BOX MEAL 이라는 세트메뉴가 있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감자튀김대신 밥을 먹는다.
콜라,밥,닭고기 하나. 이렇게. 한국사람들 식성상 국이 없으면 밥을 먹기가 좀 그런데. 이쪽 친구들은 콜라에 밥, 쥬스에 밥
잘 먹는다.
KFC의 BOX MEAL 메뉴. 고추장이 없으면 좀 먹기 그런 모양새다. 닭고기.밥.과일쥬스.샐러드 조합.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점 부폐.. 여러가지 반찬중, 자기가 먹은것만 계산 하는 방식. 음식은 대체로 좀 짜다..
음료는 엄청난 설탕을 투입 한다.. 처음에 음료수를 시켜 먹을때 설탕을 얼마나 넣던지.. 항상 시킬때
슈가 스디킷(설탕 조금만)을 외쳐야 했다.
4.인도네시아의 음주문화
인도네시아가 무슬림국가이긴하나 자카르타에는 수많은 클럽과 술집이 있다. 특히 외국인 전용 호텔 근처라던가 골프장 주변 번화가에는 각종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일반 동네는 어떨가? 술 마실 만한 곳을 사실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내가 있던 곳은 그래도 한 500여명의 젊은 대학생들이 있는 곳인데. 사방에 아무리 둘러봐도 술파는 곳은 없다.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처음 샀는데, 전부 알콜 zero 의 술 뿐이다. 이유는, 2015년 무역장관령 고시에 의해 모든편의점에서 술을 못팔게 만들어 버렸다.이슬람 율법 중시라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에 한인용품 마트에 가도, 술을 내놓고 팔지 않는다. 점원에게 살짝 '소주' 달라고 하면 '바람' 이라는 현지인 브랜드 소주를 준다.
하이네켄의 기술을 받은 인도네시아 대표맥주 브랜드 BINTANG (별). 몇년전 유명관광지 발리에서 조차 알콜 맥주를 못팔게 하는 시도가 있었는데 발리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빈땅 맥주를 마실수 없다면 발리에 갈 이유가 없다'라는 수많은 항의에 부딛쳐 발리는 자유롭다.
동네편의점에서 파는 알콜 ZERO의 맥주들.. 대신 대형 할인매장. 자카르타에는 롯데마트라던가, 까르푸같은 외국계 대형 쇼핑몰에서는 쉽게 술을 살수 있다. 한인 식당에서는 물론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가라오케도 마찬가지.. 그러기에 미리 마트에서 많이 사두고 먹어야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먹을수 있는 '바람' 소주. 한식당에 가면 '참이슬','처음처럼' 보다 저렴하다. 장담컨데 소주는 한국에서 먹는 소주가 제일 맛있다..
5. 인도네시아 친구들!
사람은 무릇 희노애락이 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화를 잘 내지 않는다.
나에게만 그런것은 아니였고, 생활하는 주변인을 보아도 그렇고, 의례 차 막히고 덥고 짜증나면 화를 낼 법도 한데
화를 내는 것을 좀처럼 본적이 없다. 아직도 이것이 나에게 의문이다. 정말로 화가 안나서 안내는 건지 참는건지.
종교적 영향인지. 분명히 화는 날텐데 말이다.
수라바야 여행시 만나 운전기사분과 박물관 안내원. 두 분다 조용하고 말도 별로 없다.. 여자 안내원분 말없이 조용히 뒤에서 영어 설명을 하면서 쪼르르 따라 다니더니.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귀엽게 V를 그려 주신다.
인도네시아 분들은 사진찍을때 엄지를 치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최고! 이분은 V.
내가 머물렀던 학교앞 휴대폰 SIM 카드 판매처. 인도네시아는 SIM 이 싼 편이다.
카드를 사서 끼워 넣고 DATA를 충전해 가며 쓰는 방식.. 공공와이피이가 많치 않아, DATA 쓸 일이 많았는데
한국돈 8천원 정도에 4G 정도의 DATA를 준다.. 항상 가면 슈퍼주니어의 노래를 듣고 있다.. 규현의 왕팬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체류기간 동안 이용한 세탁소집 가족분들, 자전거탄 막내가 항상 엄마랑 세탁물을 들고 와 노크를 하고
두손으로 세탁물을 받친 모습은 나에게 항상 감동을 주었다. 얼마나 귀엽던지. 그때 마다 나는 항상 초코케잌이나 과자를 주었는데
떠나기전 아주머니도 아쉬워 하며,직접 만든 과일죽 같은 것을 보내 주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꼭 연락을 하자면서
메신저 등록도 하고. 아주 평화롭고 화목한 집안 인거 같아 좋아 보였다.. 아저씨 인상도 참 좋네!
4.족자카르타의 학생들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경주같은 곳이다. 이곳은 전국의 여러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는 곳이라 여러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곳이다. 사진 찍기도 굉장히 좋아하고. 아무튼 이곳에 간다면 잠시 본인이 인기 연예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다..
족자카르타 쁘남빠난 사원에서의 인도네시아 풋풋한 중학생.. 이 학생들과 한사람씩 다 사진을 찍느라. ㅎㅎ..40대 중년남자가 아닌 잘생긴 한국오빠들 하고 찍고 싶었을 텐데...
여기 학생들은 교복에 검은 히잡으로 통일. 가운데 학생을 보면 히잡에다가 모자도 썻고, 히잡 끝부분에 칼라풀한 수를 다 달아 놓았다. 여자의 꾸미는 본능은 종교적 히잡도 대상에서 예외는 아님.
자카르타와 가까운 반둥에서의 무지개라는 한국식당에서 만난 종업원. 자카르타에 많은 한국식당이 있다.
한국인이 직접운영하고 몰에 입점 되어 있지 않고 독립 건물에서 장사하는 곳이 맛이 있었다.
몰에 입점돼 있거나 유명 요리사 간판 걸린 가게는 맛이 별로였다..
족자카르타 브로부드로 사원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
어쩜 이리 미소가 순수하고 이쁜지... 애들아 오래 동안 이 미소를 간직하길 바란다..
인도네시아 체류동안 나를 가장 많이 챙겨준 아구스 리야디 선생님!. 나이는 나보다 3살 정도 어렸는데, 아주 적극적인 사고와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친구랑 족자에서 공항까지 3시간을 비포장 산길을 달린 것이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원래 부인은 기독교였으나 본인이 이슬람인 관계로 결혼 전 부인이 이슬람으로 개종.(인도네시아는 종교가 다르면 결혼이 되지 않음)
너무나 고마운 관광가이드 학과 학생들. 아쉬움에 케익까지 선물해 주면서 환송식을 열어주어 눈물이 나올뻔.
졸업후에 여행사에 취직하면 꼭 내가 학생들 여행사로 여행 가겠노라 약속을.....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그대들을 소중한 기억으로 영원히 간직할께요.!
TERIMA KASIH. SAMPAI JUMPA LAGI.
마지막으로 떠나기 하루전 아구스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 보게 된
자카르타 락그룹 D'masiv 이 부른 cinta ini membunuhku.
멜로디와 관객들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