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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강원도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두건님도 모르는 무건리 이끼폭포에서
무더운 여름을 잠시 내려놓자!!
해마다 8월초면 휴가 여행객들로 줄지어 멈춰선 차들로 고속도로는 대형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휴게소에 들어가면 주차할 곳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마냥 힘들다. 특히 강원도는 사회간접시설 즉, 도로망이 아직 열악한지라 고속도로 IC 진입하는데 애를 먹는다.
특히 설악산 방태산 등 많은 유명계곡에 피서객들이 몰려 홍천IC까지 나오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평소보다 3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어 하산주로 맥주 좀 하다가는 38선휴게소에 가기도 전에 단전아래 빨간 신호등에 불이 깜빡거려 길가에 차를 대고 으슥한 풀발에 앉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뭘 모를 때는 아무 생각없이 강원도 오지를 8월 초에 그냥 막 들이댔지만 이제 좀 안다고 이리재고 저리재다보니 막상 가기도 전에 날씨걱정 도로걱정 인원모집걱정에 8월 초 산행잡는 것은 솔직히 하나의 두려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첫째주에 산행을 잡는 이유는 오직 하나. 휴가 최절정기라 산악회에서 산행을 건너뛰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러면 평소 가던 단골회원들이 갈 곳이 없어 낙동강오리알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산행지만 잘 정하면 오리알 연합산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겨서다.
물론 그러한 기대감은 ‘역시나’ 처참하게 깨지곤 한다. ‘이래서 8월 초에 산행을 안잡는구나’ 느끼며 ‘내년에는 안해야지’ 하며 깨닫는 경우가 많음에도 또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진행해 보는 것이다.
7월 계곡에는 수온이 낮아 물이 차지만 8월 초 계곡에는 물이 시원하기 때문에 날씨만 받쳐준다면 산행은 덥지만 알탕은 백퍼로인 계곡산행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강원도 오지 10시간짜리 능선길과 계곡산행을 추진할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8월초에는 차가 밀려 새벽2시가 되어야 구미에 도착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이 코스는 가을단풍산행지로 일단 미루고 가까운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으로 방향을 틀었다.
무건리 이끼계곡은 원점산행과 강원대 삼척2캠퍼스에서 시작하는 육백산 경유 이끼폭포산행코스가 있는데 이끼계곡 원점산행은 알바하는 경우가 드문데 반해 육백산 경유 이끼폭포하산산행은 코스 안내판이 지랄같아 처음 가는 사람은 반드시 1시간 이상 알바한다는 그런 불문율이 있는 코스다.
운좋게도 뭘 좀 아는 산악회가 먼저 가고 있으면 뒤따라 가면 되지만 어벙한 산악회 만나면 같이 숲에서 알바하는 그런 개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개고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무건리 이끼폭포 전문 가이드가 필요한데 동구미산악회 구첨지 고문님께 이번 육백산 이끼폭포산행에 동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첨지님은 이를 수락했다.
동구미 구첨지 고문님은 매주 전국적으로 많은 산들을 두루 다니는데 비탐방 코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산들을 몇 회씩 다녀왔으며 무건리 이끼계곡도 여러번 다녀온 경험이 있다. 아래 이끼계곡 산행기 에서도 알수 있듯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가이드가 없으면 거의 백프로 알바할 확률이 높은 코스가 육백산 이끼폭포 코스다. 구첨지님의 도움으로 알바 걱정없이 육백산 이끼폭포산행을 할 수 있게끔 되었다.
무건리 이끼계곡 산행기
이번 오지산행지는 이끼폭포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육백산(1,224m) 능선자락에서 고사리 방면으로 6~7km 정도 뻗어 이어져 내려가는 성황골 상류에 위치한 무건리 이끼폭포(공식명칭은 용소폭포임)인데, 산님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아직까지 오지(?)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에부터 인터넷상에서 접하고, 언제 기회가 있으면 두눈으로 직접 봤으면 하고 동경의 대상지였는데... 마침 saiba 가 거주하는 창원.마산지역의 모산악에서 오지산행의 산행지로 무근리 이끼폭포 산행계획을 접하고 무조건 참가 신청을 해두었다.
이 산행지는 주로 오지산행을 즐기는 산님들이나 프로 사진작가들에 의해서 태고적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이끼폭포 분위기를 담아서 인터넷을 통해 가끔 외부로 전달되어 온 것 같다. 일반 산님들에게 한번쯤 가봤으면...하는 동경의 산행지로 각인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더욱 가슴이 설레이는 것은 지난 주말에 봄비가 전국적으로 제법 내렸기에 폭포 수량도 불어났을테고, 이끼상태의 싱그러움도 평소보다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번 오지산행을 통해서 무건리 이끼폭포에 가본 결과, 왜 아직까지 오지산행지로 분류되고 있는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것 같았다. 이곳을 접근할려면, 나름대로 파악한 결과... 약3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첫번째가 고사리 산기마을에서 성황골 계곡트래킹으로 상류로 올라가면서 이끼폭포에 접근하는 방법인데, 현재는 금지되고 있는 듯하고 쉬운 접근방법은아닌 것 같다.
두번째는 고사리 소재말에서 석회암 채굴장을 지나 국시재~ 큰말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이끼폭포로 접근하여 원점회기 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사진작가나 일반 오지 답사자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지루한 임도길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법은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ㅠ 가능한 피하고 싶은 생각이든다.
마지막으로. 세번째가 육백산(1.224m)과 연계하여 산행도 하면서 마지막에 이끼폭포로 접근하는 방법인데, 주로 도계 황조리에 위치한 강원대 삼척 2캠퍼스(해발 약800m 상에 위치)을 들머리로 육백산 정상을 거쳐 이끼폭포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성황골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산행길이 거~의 산님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어서 오지산행의 진맛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이번 오지산행 코스는 위에서 설명한 3가지 방법중에 세번째인 육백산과 연계한 성황골 이끼폭포(용소폭포) 루트를 따라 접근했는데, 한마디로 이런 묘미(?)를 일반 안내산행에서는 거~의 맛볼 수가 없는 오지산행의 진짜베기(^^) 느낌을 온몸으로 만끽했다고 본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알바(?)의 위험이 도처에 숨어있어 반드시 독도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산행가이드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산행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장군목에서 육백지맥을 따라 주능선길을 내리락 오르락 반복해서 진행하여 나가면, 산님들의 발걸음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지산행의 진수를 만끽하면서... 산림욕의 피톤치드(^^) 효과를 톡톡히 맛볼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기분인지(^^;)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능선길에서 성황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로 이어지는 루트를 놓칠 수 있는 애매한 곳이 도사리고 있어 무엇보다도 안내산행가이드의 앗차실수(!) 주의가 왕요구(^^)되는 구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이번 오지산행은 saiba의 지금까지 산행 경험중에서 느므느느 억세게도 운좋게 횡재한 산행으로 기억속에 오래오래 동안 남을만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산행추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한국의산하 사이트에서 이끼폭포 산행기 중에서 펌)
산/행/안/내
① 산행일자: 2015년 8월 2일(일)
② 산행장소: 삼척 육백산, 무건리 이끼폭포
코스:강원대 삼척제2캠퍼스-육백산(1,224m)-장군목-육백지맥-1112봉-성황골(이끼폭포) -무건리 큰말-국시재-임도길-석회암채굴장-소재말 (16km/7시간)
③ 출발장소: 05:00 오성예식장 05:15 옥계신한은행 05:30 새천년사우나 건너편
④ 탐 방 비: 50,000원/ 31인승 리무진/ 조, 중(삼겹살), 석식포함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8663-1775(회장:무소유) 010-2545-1201(카페지기:김주현)
⑦준 비 물: 산행에 필요한 개인장비(장갑.스틱,모자.고글.방풍의,여벌 옷)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신청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30번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1 20:22
31번요
33번까지 일단 받고 이후부터는 대기자입니다
근무가 어찌될지몰라
우선한발만 ᆢ
강희춘 신청 합니다....
32번요
현재 31번까지 접수했습니다. 33번까지 받습니다.
공룡 31번
김동석 정성희님 32,,33번요
육백산에서 와서 이끼계곡 용소갔다 다시 올라와서 능선타고 내려오는 코스맞나요?
맞습니다.
근무때문에망설였더니
다찾네요
대기자로신청합니다.
대기2번요
죄송합니다~~
한명 취소합니다,,,
녜 알겠습니다
근무가 잡혀 꼬리 내립니다.
녜 알겠어요
신청해도 될까요?
녜 신청하이소.
죄송하지만 게스트는 사정상 취소합니다..
접수합니다.
게스트 한분 취소합니다~~ㅎ
녜 알겠습니다
집안 결혼식 관계로 갈수가 없네요
다음 기회에.... ㅡ.ㅡ
녜 알겠습니다
현재 30명 접수입니다. 좀 더 받습니다.
모두들 잘지내셨습니까?
휴가 시작을 무건리 갈까나???
형님 같이가요..
형님 오자마자 저도 우세에 가네요..ㅎㅎ
출장 잘 다녀오셨지요..
@두건(頭巾) 가평에 왔지요...^^
비가와서 아들과 함께 팬션에서 티브이 보고 있지요... ㅠ.ㅠ
현재 30명 접수입니다. 좀 더 받습니다.
인애님 신청 31번
신청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9 18:36
32명으로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