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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해설
주님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는지를 물어보실 것입니다. 이웃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야말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길을 닦아 사람들을 주님께 이끌었던 세례자 요한처럼, 우리의 사랑으로 더욱 많은 이가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정심(淨心)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죄의 고백
[부제]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빛으로 나아가 우리의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묵상
◉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4. 기원송가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주 하느님,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를 사랑으로 지켜 주시나이다. 비오니, 연약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닫힌 눈을 열어주시어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 1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이사 35:1-10
1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2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워져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3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4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러 오신다.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6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가 살던 곳에 갈대와 왕골이 무성하리라.
8 그 곳에 크고 정결한 길이 훤하게 트여 '거룩한 길' 이라 불리리라. 부정한 사람은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서성거리지도 못하리라.
9 사자가 얼씬도 못하고 맹수가 돌아다니지 못하는 길, 건짐받은 사람만이 거닐 수 있는 길,
10 야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 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그들의 머리 위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 온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들어 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146편)
당일 성시를 교송한다.
○ 복되어라, 야곱이 하느님께 도움 받을 |사-|람! *자기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
● 하느님은 하늘과 땅, 바다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분, *언제나 신의를 |지키|시-|고
○ 억눌린 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시|며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 주님은, 묶인 자들을 풀어 |주신|다. *주께서, 앞 못 보는 자들을 눈뜨게 하시고 거꾸러진 자들을 일|으켜| 주시|며
○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신다. 주님은 나그네를 보살|피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붙들어 주시나 악인들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 주, 영원히 다스|리시|니 *시온아, 네 하느님이 영원히 다스리신다.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8. 2독서
○ 2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야고 5:7-10
7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농부는 땅이 귀중한 소출을 낼 때까지 끈기 있게 가을비와 봄비를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남을 탓하지 마십시오. 심판하실 분이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고난을 참고 이겨낸 사람들의 본보기로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예언자들을 생각하십시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9. 층계성가
일어선다.
10. 복음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성 ( )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마태 11:2-11
2 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3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5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7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간 뒤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요한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궁에 있다.
9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성서에,
10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놓으리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11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찍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1. 설교
자리에 앉는다.
나의 해방자 예수님
지난 주일 우리는 오실 주님께서 나쁜 나무를 찍어내시고, 쭉정이를 불에 태우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내 속의 나쁜 나무, 쭉정이를 일컫는 것이라 말씀 드렸습니다마는 세례자 요한이 이 말을 전할 때는 세상의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는 메시야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율법주의자를 비판하였지만, 누구를 잡아와 심판하고 찍어내고 불살라버리는 일을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요한이 감옥에 갇히고 나서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뒤로 마태오 복음에 의하면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 온 것은 두 번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단식을 하지 않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이 메시야 맞느냐? 메시야가 뭐 그렇게 세속적이냐? 이런 말이 되겠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은근한 의심이지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요한은 제자들을 시켜 예수님에게 두번째로 다시 질문을 합니다.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직설적인 질문입니다. 당신이 메시아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의 반대자들이 예수님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감옥에 갇히고 나서 요한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요?
세례자 요한이 볼 때, 찍어내야 할 ‘나쁜 나무’는 불의한 정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알맹이 없이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는 그러한 불의한 지도자들을 향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한편으로 용인하는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야인 예수님께서 불의한 정치 지도자들을 찍어내지 않으시고, 바리사이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시긴 하지만 불살라버리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이렇습니다.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어떤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말씀이 아닙니다. 눈이나 다리나 귀가 정상이고, 병에 걸려 있지도 않고, 죽어 있지도 않고,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고 그럭저럭 살만한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 해방과 사회적 해방의 메시지입니다. 단순히 정치 지도자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바뀐다고 해방이 아닙니다. 참된 해방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빛을 잃은 나에게 빛이 되어 주러 오셨고, 기우뚱 거리며 세상을 사는 내 다리에 새 힘을 불어넣어 주러 오셨고, 나병환자처럼 무감각한 내 심령에 사랑의 감각을 회복시켜 주러 오셨고, 참 된 것을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열어주러 오셨고, 세상을 살아갈 아무런 힘도 없이 축 늘어져 있는 나를 일으켜 세워주러 오셨고, 황폐한 사막같은 내 마음에 일용할 양식이 되어 주러 오셨습니다. 무가치하게만 여겨졌던 나를 가치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세상을 향해 볼 것을 보고, 말할 것을 말하고, 묶인 이들을 해방시키라고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해방자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고독속에 찾아오셔서 참 삶으로 해방시켜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교우 여러분의 삶이 하느님 나라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내 이웃을 위해 예수님의 메신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우리의 연약한 이웃을 찾아가 예수님처럼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책임입니다. 성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이 더 추워질수록 따뜻한 예수님의 사랑이 넘쳐흘러 그 온기가 이웃에게 기쁨이 되는 교우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구: 광주교회와 김윤경 신부를 위하여
기관: 천안 누리별 장애인복지관과 허성희 관장을 위하여
일본: 센다이 그리스도교회와 프란시스 키요즈미 신부를 위하여
해외: 대만성공회를 위하여
교회: 이광우 바우로 교우를 위하여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 )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로,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시며, 죽음의 그늘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십니다.]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일어서서 봉헌 성가를 부른다. 집전자는 성찬과 예물을 준비한다.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주여, 권능과 영광과 경이로움과 위엄이 주님의 것이며,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나이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주님께 드리오니 받아주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영생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며, 큰 영광과 능력으로 세상의 심판주로 다시 오실 때, 우리가 주님을 뵙고 기뻐하며 확신으로 그 앞에 서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자리에 앉는다.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7. 성체 성가
교단을 가리지 않고, 세례를 받은 모든 분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체를 받은 후에 곧 영하고(먹고) 제자리에 돌아가 앉아서 묵상합니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이 성찬으로 주님의 자비하신 은총을 받았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이 성사를 공경하여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마음을 갖추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의로움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교우들을 비추시어, 여러분의 앞 길에 어둠을 몰아내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부제]
교회 광고 시간이 있으면 제 자리에 앉는다.
20. 파송성가
일어나서 파송 성가를 부른다.
파송 성가가 끝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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