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다리 (1974)
감독: 이두용
배우: 한용철, 권영문, 김문주, 황정리, 조춘, 정소녀.
이두용 감독의 격투 액션물은 돌아이(1985)를 통해 그 감각을 접한 바 있다. 1970년대 이소룡의 중국 무술이 극장가를 도배하던 시기, 한국의 태권도 무술을 영화로 창출한 필름이 바로 이 작품이다.
지금 보면 여러 어색하고 유치한 장면과 구태의연한 설정 등이 눈에 띈다. 그러나 한용철이라는 약관의 태권도 달인을 주연으로 해서 현란한 태권도 발차기를 격투씬으로 활용한 점은 당시 도전적인 시도였다.
약관의 정소녀를 볼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다. 1980년대 영구 시리즈에서 쌍라이트로 활동했던 조춘의 모습도 영화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1989년 KBS무풍지대에서 김두한 역할을 맡았던 배우도 나온다.
취권1에서 성룡과 대결을 벌인 황정리도 나오는데 성룡은 당시 그를 쓰거(스승)라 불렀다고 한다.
단지 일본인 야마모토 역할의 배우와 더빙이 극의 흐름과 잘 매치가 되지 않았던 것이 감상에 거슬림. 일본어를 구사하고 한글 자막으로 처리했다면 좀 더 현실감을 주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일제 치하에서 독립군을 위해 싸우는 사내들의 도전은 속편을 예고한다. 1990년 임권택 감독作-장군의 아들의 먼 형님뻘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건 그렇고,
당시 챠리 셀로 불리며 이소룡의 아성에 도전했던 한용철氏는 지금 뭐하시는지...?
상영시간: 88분

첫댓글 앞서 오래전에 소개한 일본의 카라데 키드는 4부작까지 나오며 일본의 국기인 무술(카라데)을 잘 홍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사실 이렇다할 장편영화가 전무한 실정...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1,2,3까지 나왔지만 태권도를 잘 어필한 영화는 아니다 라는 시선입니다. 세계 배급망을 가진 미 헐리우드에서 태권도를 소재로 아주 잘 만들어진 무도 영화가 탄생되길 기대해 봅니다.
크...발잘쓰던 그분...
이두용 감독의 숨어있는 걸작 액션 영화군요.
예전의 많은 영화 포스터에 빠지지않은 총천연색, 씨네마스코프 글귀...
오래된영화다~
포스터는 너무 이소룡스타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