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509 (월)
- 부드럽게 씹히는, 마카다미아 이야기
- 건강식품, 견과(堅果) 이야기 (14) - 식물이야기 (56)
오늘은 “마카다미아” 이야기입니다.
(9) 마카다미아 (Macadamia)
"마카다미아 나무“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의 퀸즐랜드에 있는 바닷가의 비가
많이 내리는 다우림(多雨林)지역과 관목(灌木 = 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많이
나오는 나무 =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 ➡ 반대로 키 큰 나무는 교목-喬木)지대가
원산지라고 하며 하와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상업적으로 심고 있는 나무인데
키가 보통 18미터 정도로 자라는 매우 큰 나무로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진 땅에
연간 강수량이 1,300mm 이상이 되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분홍색 또는 흰색을 띠며 무리지어 피는데 향기가 좋으며 꽃무리마다
지름이 25㎜ 정도로 둥글고 윤이 나는 열매가 1~20개 정도 열리는데,
익는 동안 과피(果皮)라고 부르는 가죽질로 된 두꺼운 껍질이 한쪽 면을 따라
점차로 갈라지게 된다고 하며, 그러나 겉으로 보아서는 열매가 다 익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카다미아는 다 익어서 땅에 떨어질 때까지 수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 익은 열매는 손으로 모아 기계로 겉껍질을 벗기고 말린 뒤 가공하기 위해
저장했다가 하와이에 있는 공장에서는 이 열매를 보통 기름에 볶아서 소금을 친 뒤
포장한다고 합니다. 수확된 열매의 일부는 빵 제조업자들이 과자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하는데 이 열매에는 칼슘, 인, 철,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으며 73%가
지방이라고 합니다.
나무를 번식시키기 어렵고 열매가 맺히는 속도도 느리며 재배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생산되지 못해 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마카다미아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씹히는 맛이 특히 부드러우며 보통 우유 빛을
띠고 있는데 지방 성분이 쉽게 산화되므로 반드시 진공 포장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 가까운 친구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마카다미아를 수입하고 있는데 수요는 많으나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공급량이 달려서 애먹인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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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다미아”의 열매를 식물학적으로 어떻게 분류하는지 알아보니 나와 있는 자료가
따로 없어서 애매하기는 하지만 “삭과(蒴果)”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고 “핵과(核果)”로 보는 것이 더 옳다고 하는 의견도 있어서 헷갈립니다.
(1) 삭과(蒴果) = Capsule: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칸마다 씨앗이 많이 들어있는 열매로 익으면 위에서 아래로
갈라지면서 씨앗이 드러납니다. 이따금 아래에서 위로 갈라지며 열매 위쪽에서 뚜껑이
열리듯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즉, 열매가 갈라지거나 구멍이 생겨 씨가 멀리 퍼져나갑니다.
- 진달래, 철쭉, 붓꽃, 양귀비, 애기똥풀, 금낭화, 참깨, 질경이, 나팔꽃, 쇠비름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2) 핵과(核果) = 씨열매 = Drupe = Stone-fruit = Putamen:
나무처럼 단단한 속껍질(=핵) 속에 씨앗이 들어있고 속껍질의 바깥을 살이 많은
중간껍질이 덮고 있는 열매. 즉, 과육 속의 단단한 핵 속에 씨가 있습니다.
- 버찌, 앵두, 호두, 가래, 은행,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망고, 층층나무열매, 산수유,
옻나무 그리고 수입하는 과일인 커피열매, 올리브, 아몬드, 피스타치오, 피칸, 코코넛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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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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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열대지방의 대명사인 “코코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거참 말로만 듣던 마카다미아.. 비행기 기내 선물 중에 가장 저렴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하와이언 초콜렛.. 나무 잎과 꽃, 열매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 맛보았을땐, 씹는게 대추 야자와 비슷한데 강도가 조금 틀리고, 크기나 생김새도 틀리긴 하지만 대추 야자 같이 생길 줄 알았는데.. 자주 흔히 먹는 것인데도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외국 과일들이 많이 수입되어 흔해졌고 또 해외여행을 가서 외국 과일들을 많이 접하지만 코코넛이나 바나나 그리고 오렌지 등 몇가지 이외에는 실제로 나무와 열매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언제나 궁금합니다. 식물 그리고 그 열매는 언제나 신비롭습니다.
마카다미아 코알라가 좋아하는거 아닌지요?...저도 무지 좋아합니다...학장님 덕분에 먹어보기만 했던 마카다미아 열매를 볼 수도 있고...먹고 싶네요... 더불어 한잔..캬~~ㅎㅎ
마카다미아를 술안주로 하시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마카다미아와 북학인님은 느낌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그리고 코알라가 좋아하는 먹이로서 평생을 그 나무위에서 산다는 유칼리나무(정식으로는 유칼립투스 = Eucalyptus)와 마카다미아나무는 다른 나무인데, 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