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무이파

[元堂]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남긴 기록

- 제주북부·산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집중호우
• 제주 윗세오름 634.0mm, 지리산 350.5mm

- 제주 및 남부지방에서 극값 경신
• 최대풍속·순간최대풍속, 최다강수량 등 역대 기록 경신

- 남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파고
• 이어도 14.6m, 거문도 13.6m 최대파고 기록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는 우리나라 서해상을 북진하여 지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 바람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 기록들을 남겼다.

제주 북부와 산간지방, 지리산 부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2011.8.6.00시~8.8.16시 누적 강수량

8월6일 0시부터 8일16시까지 윗세오름(제주도) 634.0mm, 어리목(제주도) 542.0mm,

아라(제주도) 442.0mm 등 한라산을 중심으로 4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한 지리산(산청) 350.5mm, 성삼재(구례) 326.5mm 등 지리산 부근에서도 많은 비가 왔다.

태풍 무이파(MUIFA)는 바람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상을 위치한 BUOY에서 매우 높은 파고가 기록되었다.

태풍 무이파(MUIFA) 영향, 해운대 해수욕장의 높은 파고

제주 남해상에 위치한 이어도 BUOY에서 유의파고 9.3m(8.7.06시), 최대파고 14.6m(8.7.06시)가

나타났으며, 남해서부 먼바다의 거문도 BUOY에서는 유의파고 8.6m(8.7.22시), 최대파고 13.6m(8.7.14시)로 그야말로 집채만한 파도가 일었다.

마카오어로 ‘서양자두꽃’이란 뜻을 가진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서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8일 정오 경 끝났다

이 태풍은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 즉 위험 반경에 들게 된 우리나라의 서쪽 지방에서

강풍이 불고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태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

태양열이 강한 북반구의 열대 바다 위의 공기가 충분히 가열되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북쪽의 찬 공기와 섞어 열적인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데워진 공기덩어리가 움직이기

시작해 북쪽까지 올라오는 현상이다.

즉 실내에 난로를 피워놓으면 난로 주위의 따뜻해진 공기가 난로 주변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여 창가 부근의 찬공기 속으로 파고드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뜨거워진 공기덩어리가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회전하는 지구 표면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저기압인 태풍은 중심으로 공기가 들어오다가 전향력이라는 힘에 의해 휘어지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기 시작한다.

이후 이동하면서 따뜻한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회전력이 점점 더 강해진다. 따라서 태풍이 품고 있는 비구름도 강해지고 바람도 강해진다.

 태풍은 북상하다가 통상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중위도 35도(부산-지리산-광주)에서 약화가

시작되고 중위도 36도(포항-군산) 부근에 도달해서는 그 세력이 소멸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반도 부근에서 세력이 약해졌다 하더라도 태풍의 위력은 대단하다.

2002년 태풍 루사는 강릉에 870.5mm의 비를 뿌렸고,

2003년 태풍 매미로 제주도 고산에서 초속 60미터의 강풍이 불었다.

9일(화)10시 기준 영상

이번 주 남부지방은 주말까지 계속 비가 찔금거리겠습니다. 부산지방은 구름만 ..

[한결]

회원님들 참고하시어 주중행사에 차질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심천기상대 원당기자였습니다.ㅎㅎ

[남정]

원당 기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상 관측 바랍니다